앞으로 내 몸은 얼마나 건강할 수 있을까? 이를 쉽게 그려볼 수 있는 방법은 집안사람들의 건강 이상 유무를 통해서다. 가족·친척 중에 중복되어 나타나는 질병이 있다면 지금은 괜찮더라도 오래지 않아 그 병이 나에게 발병할 확률은 월등히 높아진다.

최근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38)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돌연사 원인은 심근경색. 그는 지난 2005년 4월에도 심근경색으로 두 번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후 운동으로 10㎏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끝내 같은 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안타까운 것은 터틀맨의 아버지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는 사실이다.

터틀맨의 심근경색은 유전이었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심근경색은 유전 질환이 아니다. 이처럼 가족이나 친척 중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이 2명 이상일 경우 그 질병에 관해 ‘가족력’이 있다고 한다.

1.가족력이란?
의학적으로 조부모에서 자식까지 4대에 걸쳐 사촌 이내에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가 2명 이상이면 ‘가족력’이 있다고 본다. 유전병과는 다르다.
가족력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을 포함한다. 100% 대물림되는 유전병과는 달리, 가족력에서 유전자의 질병 발생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즉 유전성 질환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될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으나 대체로 예방할 방법은 없는 난치성 질환인 반면, 가족력 질환은 관리만 잘해주면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또 병에 걸렸더라도 가족력을 알면 앞으로 치료에 이용할 수 있다.

2.주요 가족력 질환
흔히 부부는 살아가면서 닮는다고 한다. 이는 공유하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다. 가령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살다보면 씹는 강도 등으로 인해 얼굴 골격이 비슷해진다. 또 오랫동안 밤에 야식을 즐기고 운동을 잘 안 한다든지 하면 골격과 체형은 물론 건강까지 닮아가게 된다.
부모의 생활습관은 아이들에게도 학습돼 신체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평생 건강을 위해, 올바른 식사습관·운동습관을 갖는 등 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암 가족력
암(癌)은 신체 어느 곳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한 곳에 생기면 진행하면서 온몸에 퍼져 신체 조직과 기관을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암발생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즉 암은 건강 생활습관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것이다.

국제암연구소의 보고에 따른 암발생 원인을 봐도 30%는 흡연, 30%는 식이요인, 18%는 만성감염에 의한 것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80%가 생활습관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암은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미니 인터뷰 내용 참고).

2 고혈압 가족력
가장 흔한 가족력 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부족, 비만 등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합병으로 쓰러질 위험이 크다.

뇌출혈의 약 75%는 고혈압 때문이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만이 아니라 터지기 쉬운 상태의 혈관에도 나타난다. 따라서 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 차원에서 뇌혈관의 기형 여부를 확인해 미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이 정상인 경우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뇌혈관 벽이 얇다든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짜게 먹는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저염식을 하고 과식, 과음을 피해 혈압을 낮춘다. 스트레스는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 ‘국민 암 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의 원인이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은 20~30% 증가한다고 한다.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충분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암 발생률을 5~12%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짠 음식은 위 점막 손상과 위염을 유발해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탄 음식은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4.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여기서 한 잔이란 ‘표준 잔(순알코올 12g)’한 잔을 의미한다. 남자 1일 표준 잔 2잔, 여자나 노인은 1일 표준 잔 1잔을 초과하는 음주를 하거나 폭음을 하는 경우 암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거의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 유방암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정상체중이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18.5 쬩 체질량 지수 < 23.0 사이를 의미한다. 비정상적 체중의 증가는 비만으로 연계되어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식도암 등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B형 간염 예방접종은 B형 간염 만성 감염을 95% 이상 예방해줄 뿐 아니라 B형간염 만성감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을 예방해 줄 수 있다.
8. 성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성매개 감염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 발생의 필수조건이며, B·C형 간염 감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도 각각 간암과 카포시 육종, 임파선암 등의 원인이 된다.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건수칙 지키기 작업장 발암물질은 노출 강도가 높다. 또 확인되기 전까지는 발암물질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출되고, 원인 물질 및 공정에 따라 다양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장 발암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산업보건안전기준에 따른 안전장치 및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암종별 또는 검진주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본, 미국 및 유럽 지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암 검진에 의한 암 사망 감소 효과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3 심장병 가족력
집안에 심장병 환자가 있고 본인이 다른 질환을 하나 이상 앓고 있다면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체크하고 심전도 검사 등으로 심장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절대 금연해야 한다.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예민하지 않게 의연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혈압과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발병했을 경우, 암과 당뇨·고혈압 등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4 당뇨병 가족력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당뇨병이 생겨 처음 혈당이 200 안팎일 때에는 식욕이 증가하고 그와 더불어 체중도 늘어난다. 그러나 혈당이 300 이상으로 높아지면 반대로 체중이 감소하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몸속에 들어간 당분이 세포에 흡수되지 못하고 혈관을 떠돌아다녀 혈액을 설탕물이나 꿀물처럼 끈적끈적하게 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렇게 떠돌던 당분은 소변으로 배출돼 몸은 더욱 마르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신체의 대사 개선에 다양하게 작용한다.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은 위험하다. 성장호르몬이 주로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잠을 자도록 한다. 잠은 우리 몸을 노화시키고 병들게 하는 활성산소를 원활히 배출하도록 하므로 가능한 한 매일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신체리듬을 깨지 않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이다.

5 비만 가족력
지금은 뮤지컬 연출가로 더 이름이 알려진 개그맨 백재현. 그는 예전에 한 방송에서 가족 식생활과 관련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어릴 적 친구 집에 갔다가 밥그릇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밥그릇이 너무 작았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당시 그의 집에서는 냉면그릇만 한 그릇에 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는 한때 몸무게가 110㎏ 이상 나가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현재 건강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가족력이 강한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특히 엄마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매우 높다. 가족력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아동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시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은 각종 대사질환과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른 영양과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6 대사 증후군 가족력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상 증상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에 해당하며 전 인구의 약 1/4 가까운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만큼 아주 흔한 질환이다.
이는 비만과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다. 복부비만,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본다.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한다. 또 폭식을 하지 않고 저혈당 식사를 하도록 한다.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 대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은 배출하도록 노력한다.

7 골다공증 가족력
뼈의 노화현상으로 인한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게 된다.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으면 연령에 비해 빨리, 심하게 뼈의 노화가 진행될 수 있다. 흔히 폐경 후에 문제가 되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그전부터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골절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알코올, 약물 등에 의한 간 손상을 조심한다.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햇볕도 쬐고 운동을 해야 한다.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저체중, 뼈 형성을 방해하는 흡연 등을 주의한다. 평소에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고 필요하다면 칼슘제도 복용한다.

8 우울증 가족력
유전적인 소인과 함께 동거인들이 공유하는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 정신 질환. 생활환경에서 초래되는 불만과 기질적인 문제가 병을 악화시킨다. 양육자의 우울성향 전가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숨겨져 있던 억압된 분노가 화살이 되어 아이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가 될 수도 있다.

환자의 삶의 질 저하와 함께 흔히 문제가 되는 것이 자살이다. 자살자 중 70% 이상이 우울증 환자라고 한다. 자살은 과거의 자살력과 함께 가족의 자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울증의 경우 불면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을 자고 나도 잔 것 같지 않아 괴로운 경우가 많고 오전에 기분이 다운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오전에 햇볕을 쬐면서 20분 동안 걷는 것을 추천한다. 밤 동안 체온이 낮아져 기분이 다운됐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 대화를 많이 하는 한편 운동과 반신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획/ 이연우 기자 글/ 김찬미(자유기고가) 일러스트/ 최수연


Mini Interview
Q 가족력의 영향이 큰 암은 무엇인가요?

A 현재까지 암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요인 등이 밝혀지면서 확실하게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암종은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집단 내에서나 함께 생활하는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암 발생이 높은 것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요인에 의한 것 외에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Q 암 가족력은 얼마나 위험한가요?
A
가족력으로 인한 암 사망 위험은 전체 암 사망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연구 결과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나 약 1.5~3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식생활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식습관은 가족 단위로 그 양상이 비슷하며, 부모의 식생활 습관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대물림되므로 역시 암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암 가족력이 있고 암 발생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는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 되는 과도한 육류 및 지방의 섭취를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보기 단계에서부터 조리법과 섭취량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암을 예방하는 식생활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 암예방 수칙 실천지침 식이 편’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Q 비만과 암 가족력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암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암은 대부분 식생활이나 적정 운동 여부와 연관이 깊은 비만에 의해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암종들입니다. 특히, 유방암은 성장기의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가 위험요인이 되며, 대장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육류 섭취가 위험요인이 됩니다. 녹황색 채소를 포함한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은 이들 암 발생을 막는 예방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제, 파이토케미칼, 식이섬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항산화작용, 해독작용, 면역기능 증진, 호르몬 역할 조절 등을 통하여 암을 예방하게 되며,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률이 5~12%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과일의 경우 폐암, 방광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발생 위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고, 채소는 식도암,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의 위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암과 함께 다른 중요 질환이 있는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A
일반적으로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 인체에 필요한 적정한 양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당뇨나 암을 치료 중인 분들의 경우 개인별로 적합한 식사요법 등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면 됩니다.

운동 역시 개인의 건강 상태나 질환 보유 여부에 따라 적정한 수준의 운동량과 운동 방법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여가시간의 운동으로 조깅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요가 등을 하면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포츠 활동으로는 각종 구기 종목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일상에서의 빨래, 청소, 계단 오르기, 장보기 등의 가사활동 및 걷거나 나르기, 고강도 노동 등의 직업활동 등도 신체활동으로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질환, 당뇨, 골다공증 등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적합한 운동 방법과 운동량에 대하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암 예방을 위해 평소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을 알려주세요.
A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그것이 유전요인에 의한 것이든지 혹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공통의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어서이든지 간에 일반인들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중심으로 ‘국민 암예방 수칙’10개 항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본문 게재). 따라서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현재까지의 자신의 생활습관을 평가해 보고, ‘국민 암예방 수칙’과 그 실천지침의 내용에 비춰 교정이 필요한 습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행태를 변화해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도움말&인터뷰/ 임민경(국립암센터 암예방과장)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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