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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인도펀드가 연초 해외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펀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 중 평균 수익률 1위(64.18%)를 기록한 데 이어 해가 바뀌고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펀드나 친디아 펀드, 브릭스 펀드 등 인도 관련 펀드의 수탁고도 역시 증가세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도로 투자하는 인도 투자 펀드는 지난 한달 동안 10.20%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 투자지역별 월간 펀드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수익률 역시 23.62%로 투자지역별 1위를 이어갔다. 반면 중국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6.85%,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5.63%로 파악됐다.

4일 기준 해외투자 펀드 중 월간 수익률 상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인디아솔로몬주식1', '미래에셋 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 등 인도 펀드가 독식했다.

미래에셋의 '인디아솔로몬주식1'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2.30%에 달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도 4.31%로 가장 높았다. 또한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의 1개월 수익률도 11%를 넘어서며 전체 해외투자 펀드 중 상위권을 독점했다.

이밖에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K-인디아종류형주식자'펀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월드와이드 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 프랭클린자산운용의 '프랭클린 인디아플러스 주식형자A' 등 인도 투자펀드가 수익률 10위권에 포함, 인도에 단독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수익률 10위권 절반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펀드 중에서는 PCA자산운용의 'PCD차이나드래곤Ashare주식A'펀드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고 나머지는 원자재, 대체에너지 등 섹터 투자 펀드로 돌아갔다.

이처럼 인도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도 주식시장이 양호한 성장전망과 함께 법인세율 인하 가능성 등 호재가 등장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좋게 나타난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간 펀드 자금 유입세도 수익률과 유사한 양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과 인도에 동시 투자하는 친디아펀드로의 설정액은 8,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자금 유입 폭이 가장 컸던 펀드는 중국과 인도에 동시 투자하는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 펀드로 총 4,82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펀드로도 3,415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오며 상위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인도 펀드 역시 변동성이 큰 시장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주식시장만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그러나 인도 시장 역시 변동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인 만큼 분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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