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펀드투자의 화두는 '분산'입니다. 주식형 펀드 비중은 60%를 추천합니다"
 
서정호 하나은행 부행장(사진)은 8일 높아진 시장의 변동성 탓에 펀드투자에 있어서 분산투자와 중장기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형 35%, 해외주식형 25%, 채권/혼합형 20%, 테마 10%, 유동성 10%로 분산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서 부행장은 2008년에도 해외 주식형 펀드는 선진시장보다는 동유럽·남미·아시아 등 성장세가 예상되는 이머징시장에 주목해야하며, 펀드 라인업도 이머징 마켓 위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머징 라인업 강화, 분산투자 유도

서 부행장은 올해 펀드투자의 '키워드(Key word)'로 '분산'을 제시했다. 전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집중투자는 위험하다는 시각이다.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60%로 가져가되 국내주식형의 비중을 35%로 해외주식형 25%보다 높게 가져갈 것을 주문했다.

서 부행장은 "국내증시의 변동성은 크겠지만, 상대적으로 선진국보다는 상승여력이 크다"며 "국내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계속 유지하거나 높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상품 라인업은 이머징시장 펀드와 원자재 펀드 위주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서 부행장은 "판매하는 국내펀드의 수는 지금도 충분하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중국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며 "다양한 이머징시장 펀드를 제공해 고객의 위험선호 유형에 따라 분산을 시키고, 장기투자에 대한 권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펀드는 원자재 펀드와 태양과, 바이오연료 등 대체에너지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비중축소, 중장기적으로는 '중립'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 부행장은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반기에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신용경색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채권형 펀드가 높은 가치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것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 펀드 판매 사후 서비스 강화

하나은행은 펀드 판매고객에게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통해 주기적으로 수익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들은 매월말 기준으로 SMS를 통해 수익률을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입당시 설정한 수익률(예: ±10%)에 도달할 경우에도 S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 부행장은 무엇보다도 하나은행이 자체개발한 펀드상담 및 사후관리시스템 'i4u'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 부행장은 "고객별, 계좌별 또는 펀드별로 성과·만기·리포트 관리를 실시하면서 이메일과 SMS를 통해 주기적으로 수익률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펀드 수익률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단계별로 대응하는 '조기경보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04년부터 체계적으로 직원별 펀드 판매 자격을 세분화하여 판매 가능한 펀드의 종류 및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서 부행장은 "판매 직원의 능력에 맞는 펀드 판매가 중요하다"며 "판매능력평가시험, 관련 연수, 금융관련 자격증, 은행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직원에게 적합한 펀드 종류 및 한도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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