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화장 고민 해결!
화장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번들거리는 얼굴, 칙칙한 피부톤, 흐르는 땀… 두려운 여름이 왔다. 독자 100명에게 물어 공통의 고민거리를 뽑고 뷰티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얼굴도 마음도 상쾌한 여름을 위해 cheers!

1위 _과다한 피지 분비로 번들번들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피부의 피지 분비량은 20%씩 증가한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 피지의 양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날씨가 더워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그 땀으로 인한 피지의 배출도 자연적으로 증가해 여름의 피지 분비량은 겨울의 약 2배. 따라서 당연히 피부의 유수분 밸러스가 깨지고 각질 주기에 지장을 초래해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화장이 들뜬다.

1. 꼼꼼한 클렌징이 필수 _무엇보다 클렌징 단계에서 필링과 스크럽, 보습에 신경 써야 할 때. 세안을 할 때 건성피부라면 미지근한 물로 기름기만 제거하고, 지성피부라면 보습 성분이 함유된 비누를 이용해 가볍게 한다.
2. 화장품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흡수시키기 _화장품은 소량을 발라 꼼꼼히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한 제품을 피부에 완전히 흡수시킨 뒤 다음 화장품을 발라야 하는 것.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면 화장품끼리 섞여 화장을 들뜨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제품은 피부와의 밀착력, 화장의 지속력을 위해 여러 번 두드리는 것이 좋다.
3. 유분감이 적은 제품 사용하기 _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는 보습 성분이 강화된 메이크업베이스나 유분감이 적은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티슈로 얼굴 전체를 눌러 유분기를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유분이 많으면 마스카라도 번지기 쉽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위 _피부 탄력 저하&넓어진 모공
땀과 피지는 모두 모공을 통해 배출된다. 그런데 여름이면 땀과 피지의 배출량이 20% 정도 증가하는데다 화장품이 뒤섞이고, 여기에 무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모공은 커질 대로 커진다. 즉,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모공이 더 커 보이기도 하고 모공 속에 피지가 쌓여 모공을 더욱 넓히기도 하는 것.

1. 일주일에 한 번 딥 클렌징 _토너나 에센스, 클렌저 등을 사용하고 모공 속에 여분의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딥 클렌징을 할 것을 권한다. 또한 평소 클렌징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20번 정도 패팅하는 단계를 꼭 거칠 것.
2. 모공의 크기는 피부의 탄력도와 반비례 _모공의 크기는 피부의 탄력이 높을수록 적고, 탄력도가 낮을수록 더 커지는 만큼 평소 탄력 크림을 꾸준히 발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자.



3위 _땀 때문에 화장이 지워진다
땀은 피부 온도가 높을수록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문제는 피부 온도는 1℃ 오르더라도 땀 분비량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는 것. 햇볕이 강렬한 여름날, 닦아도 땀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1. 피부 표현은 가볍게~ _땀이 심하게 분비되는 사람은 파운데이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을 듯. 워터프루프 타입의 컨실러로 대신하고 피부 표현은 자외선차단제와 파우더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2. 메이크업 수정 시에는 수분 보충을~ _수정할 때는 수분 스프레이를 뿌린 후 땀 흡수가 잘 되는 손수건이나 키친타월로 살짝 두드리는 것이 좋다. 피지가 많이 분비된다면 기름종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하지만 너무 많이 닦아내 얼굴에 유분기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면 오히려 수정할 때 화장이 잘 먹지 않을 수도 있다.
3. 보습 케어에도 신경 쓸 것 _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겨울보다 피부 건조함을 덜 느끼는데, 이 때문에 보습 케어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강한 자외선은 피부 표면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 깊숙한 곳의 수분도 빼앗아가기 때문에 겨울보다 오히려 보습 케어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수분 스프레이를 피부 온도가 높아졌다 싶을 때마다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



4위 _T존의 블랙 헤드가 고민
코 부위는 얼굴의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의 크기가 큰 편이라 피지의 양이 훨씬 많다. 이것이 산화되면 블랙 헤드로 자리 잡게 되는 것. 유난히 코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특히 여름철에 블랙 헤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1. 온수 세안 _블랙 헤드는 꼼꼼한 세안이 중요하다. 조금 뜨겁다 싶을 정도의 물로 세안하는 것이 피지 제거에 효과적인데, 이는 피지가 기름 성분이라 더운물에 자연스럽게 녹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군다.
2. 스크럽&마스크 팩 _스팀타월이나 스크럽제를 이용해 블랙 헤드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팀타월로 5~10분 정도 찜질을 해 모공을 연 다음 오일 클렌저나 스크럽제 등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면 모공 속의 피지와 코 주변의 각질이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머드, 황토, 숯 성분으로 만들어진 마스크 팩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블랙 헤드 예방 및 완화에 효과적이다.



5위 _발갛게 달아오른 피부
피부가 붉은 것은 모세혈관 벽이 약해져 혈관이 늘어났기 때문. 이런 증상은 대개 피부가 얇은 뺨이나 코 옆 등에 잘 나타난다.

1. 천연 팩으로 피부에 보습 더하기 _천연 팩으로 피부에 보습을 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오이,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팩을 하면 어느 정도 붉은 기가 가라앉으며, 세안 후 차가운 녹차 티백을 얼굴에 15분 정도 올려놓는 방법도 좋다. 혹은 화장솜에 차가운 토너 혹은 찬 우유를 충분히 적셔 20분 정도 냉찜질을 한 후에 찬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도 효과적. 쿨링 마스크를 활용해도 좋다.
2.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필수 _외출했을 때에는 꼭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수시로 덧바를 것. 피부에 보습을 주어 각질을 없애는 것도 햇빛 알레르기의 증상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단 늘어난 혈관은 다시 수축되지 않으므로 병원에서 혈관 레이저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6위 _기미와 주근깨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자외선으로 인해 생성된 갈색의 멜라닌 색소가 시간이 흐르면서 피부 위로 올라와 기미나 주근깨로 나타난다. 특히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더욱 많이 생긴다.

1. 수시로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_일단 피부가 자외선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SPF 35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우선.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자외선차단제가 금방 지워지므로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2. 기능성 화이트닝 제품 사용 _당장 잡티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화이트닝 라인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멜라닌의 양이 많아졌더라도 눈으로 확인할 만큼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3. 이미 생긴 색소, 집중 미백 관리 _그 밖에 이미 기미, 주근깨가 많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거나 비타민 C를 이용한 미백 관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색이 맑아지고 각질을 연화하여 쉽게 떨어지도록 돕는 마사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집중 미백 관리를 하는 것도 즉각적인 화이트닝 효과에 도움을 준다.



7위 _갑자기 생긴 뾰루지
뾰루지도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피지로 인해 모공이 막히고 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1. 여드름 전용 제품 사용 _여드름 전용 비누나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하루에 2~3회 정도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번 헹궈서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포인트. 티트리 오일을 면봉에 묻혀 뾰루지가 난 부위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 치료 필수 _피부 화장은 가볍게 하고 여드름이 생긴 부위는 색소침착의 우려가 있으므로 꼭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단, 증상이 심할 때는 집에서 손으로 억지로 짜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기자 : 이하나
사진 기자 : 박정우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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