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마니아들의 건강 목욕법

목욕만 잘해도 예뻐지고 건강해져요!

우리만큼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뜨끈뜨끈한 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민족이 또 있을까?
덕분에 찜질방, 반신욕, 족욕 등 다양한 목욕법이 쉴 새 없이 소개되고 관련 업계가 성황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목욕법과 함께 짬을 내서라도 목욕을 즐기는 웰빙 마니아들에게 그들만의 건강 목욕법을 들어보았다.

목욕에 대한 편견 다시 보기

식사 전 목욕하는 것이 입맛을 좋게 한다? 식사 직전 목욕은 위산 분비를 억제시켜 소화능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목욕 직후에는 혈액이 피부로 몰리기 때문에 바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음주 후 목욕은 숙취를 해소해준다? 음주와 목욕은 모두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하지만 음주 후 바로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 촉진 작용이 배가돼 맥박수가 상승되고, 심장의 부담이 커진다. 음주 후에는 시간을 두고 미지근한 물에서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면 목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목욕을 하지 않으면 피부 호흡이 둔해지고, 체온 조절도 원활하지 않아 신진대사에 좋지 않다. 감기에 걸렸다고 무조건 목욕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해 원활한 신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목욕시간이 길수록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간다? 목욕은 땀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과도하게 장시간 하는 목욕은 탈수를 일으킬 수 있고, 혈액 순환이 과도하게 촉진되어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된다. 1회 입욕시 뜨거운 물은 5~10분, 미지근한 물은 3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허약 체질, 고혈압 환자, 노인 등은 특히 뜨거운 물과 찬물 목욕시 주의해야 한다.
목욕은 다이어트에 좋다? 목욕을 하게 되면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내려간다. 하지만 체내 지방이 산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웰빙 마니아들의 건강 목욕법


 

목욕, 제대로 알고 즐기자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시간, 제대로 된 목욕법만 알고 있어도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는 일반적 목욕부터 병을 치료하는 기능성 목욕까지 몸에 좋고, 마음까지 여유롭게 하는 다양한 목욕법과 그 효능을 알아보자.


step 1 온도에 따른 목욕법
온욕 40~42°C 정도의 약간 뜨거운 물에서 10~15분간 몸 전체를 담그는 가장 일반적인 목욕법. 뜨거운 물은 육체의 통증을 덜어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뜨거운 물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울혈(정맥피가 신체 일부분에 몰려 있는 증상)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 또한 피부의 땀샘을 자극하여 땀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노폐물 제거에도 그만.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거나 정신적으로 피로한 사람, 노약자는 36℃ 정도가 적당하다.
냉온욕 말 그대로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들어가는 것으로 15℃ 정도의 냉탕과 42℃ 정도의 온탕에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그는 목욕법. 냉온욕은 7온8냉, 즉 온탕에 7회, 냉탕에 8회 몸을 담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냉탕으로 시작해서 냉탕으로 끝내는 것이 좋지만 처음부터 냉탕에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익숙해질 때까지 온탕에서 시작해도 괜찮다. 탕 속에서는 가슴을 펴고 자세를 바로하는 것이 좋으며 온탕에서는 조용히 앉아 있고 냉탕에서는 자기 몸의 굳어있는 부분이나 아픈 부위를 주물러주면 효과가 배가된다. 냉온욕을 하면 피부에 저항력이 생겨 감기 등의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회복에도 좋다.


step 2 부위에 따른 목욕법

전신욕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도록 몸을 담그는 목욕법. 욕조에 물을 채운 후 욕조에 들어가 목만 나올 정도로 전신을 담근다.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42℃ 이상의 물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38℃ 정도의 미지근한 물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15분에서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반신욕 몸의 절반, 즉 배꼽 아래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 욕조에 38℃ 정도의 물을 받은 후 몸을 깨끗이 씻고 들어가 30~40분 동안 있는다. 가슴부위는 담그지 않기 때문에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입욕 후 20분 정도 지나면 혈액이 전신을 한 바퀴 순환하고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특히 냉증, 하체비만, 여성의 생리불순, 갱년기장애, 관절염, 피부병 등의 질병을 개선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족욕 발 부위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목욕법으로 42℃ 정도의 물을 대야에 발목 부위까지 물에 담근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더하고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면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손과 발이 차거나 하체비만인 사람에게 효과적이고 긴장해소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의 생리기간이나 욕조가 없는 경우에 사용하기 좋은 목욕법이다.
수욕 손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목욕법으로 대야에 42℃ 정도의 물을 붓고 양손을 손목만큼 담근다. 어깨, 목이 결리거나 손이 저릴 때 하면 좋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팔꿈치욕 팔꿈치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목욕법. 대야에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 정도 팔꿈치를 담그면 팔과 어깨 결림을 해소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좌욕 엉덩이 부위만 물에 담그는 목욕법으로 대야에 30℃ 정도의 물을 담고 15분 정도 앉아 있는다. 치질, 생리통, 생리불순, 성기능장애, 가려움증, 복부비만,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step 3 방법에 따른 목욕법
풍욕 물 없이 담요를 이용해 옷을 벗은 채로 두꺼운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 하는 목욕법. 처음 20초 동안 담요를 벗고 있다가 1분 동안 담요를 덮어 체온을 높인다. 그리고는 30초 동안 벗고 있다가 다시 1분 동안 덮는다. 이렇게 담요를 벗고 있는 시간을 10초씩 늘려가면서 2분이 될 때까지 하면 한 차례의 풍욕이 끝나는 셈. 피부의 호흡을 도와 노폐물을 발산시키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가 단련되어 감기 등의 질병 예방에 좋고 가려움증에도 효과가 있다.
약욕 약재나 약재를 달인 원액을 물에 넣어 질병 치료에 사용하는 목욕법. 약재에서 우러나온 성분이 피부로 흡수되어 피부병, 종기, 가려움증과 같은 외적 질환은 물론 신경통, 관절염, 냉증 같은 내적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한증욕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높여 땀을 내는 목욕법으로 100℃ 정도의 사우나와 40~50℃의 찜질방, 70~110℃의 한증막으로 구분한다. 적절한 한증욕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 숙취 제거, 근육통, 어깨통증,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지만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장시간 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여성조선
진행 부계영·신경원 기자 취재 강범석 인턴기자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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