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문난 맛집 ‘청산우가’가 서울에 상륙했다. 유명한 레스토랑이 유난히 맛집이많은 서울 테헤란로에서 옛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청산우가. 입맛 살아나는 봄, 높고 푸른 곳에 일등급 한우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10년 넘게 부산에서 자리를 지켜온 ‘함경면옥’이 일등급 한우 고기를 판매하는 ‘청산우가’로 오픈 했다. 이제 오픈한지 3달이 넘었을 뿐인데, 이미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수많은 맛집 사이에서 최고의 회식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1층은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홀. 2층은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10개의 룸으로 나누어져 있어 각종 모임과 회의 장소로 손색없다. 룸은 최대 20명까지 앉을 수 있으며, 1층 메인 홀은 80명까지 단체 예약가능하다. 각 룸과 통로 곳곳에는 나뭇가지로 포인트를 주어 친근하고 한국적인 멋을 살려준다. 또한, 모든 테이블마다 특수 제작한 불판이 설치되어 있어 보통 고깃집과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생고기
이곳이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맛. 청산우가의 소고기는 전북 익산에서 직접 기른 한우를 공급해 온다. 마블이 잘 형성되어 부드러운 것은 물론, 고기의 육질과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어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보다 그냥 먹는 것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비결이다. 소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는 저녁시간 전에 영업을 끝낸 적이 있을 정도로 퀼리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소고기 부위 중 맛이 제일 좋다는 살치살은 청산우가의 스테디셀러 메뉴. 살치살, 생갈비는 매일 한정량만 판매하고 있어 발길을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헛걸음치기 일쑤이다.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레드 와인이 구비되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우 사골로 우려낸 함흥식 냉면
이집의 자랑할 만한 또 다른 메뉴는 냉면. 10년 넘게 냉면으로 시작해온 만큼 정통 함흥식이 아닌 우리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비빔냉면이 유명하다. 특히, 한우 사골 양지를 우려낸 진한 육수의 개운한 맛이 일품. 면은 주문과 동시에 뽑아내어 면발이 가늘고 쫄깃쫄깃하다. 점심 식사로 가장 인기를 이루는 메뉴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계절 식사. 시즌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여 매일 100그릇만 판매하기 때문에 북새통을 이룬다. 또 옥돔구이 돌솥밥 정식은 제주도산 옥돔구이에 매일 매일 바뀌는 반찬이 10가지이상 되곁들여져진다. 그외 다양한 메뉴와 반찬들 모두 맛도 깔끔하고 정갈스럽게 나와 푸짐한 한상차림을 이룬다.


DATA
메뉴 한우등심 3만5천원, 생갈비 4만원, 청산우가 모듬 10만원(3인분), 돌솥 비빔밥 1만원, 옥돔구이 돌솥밥 정식 2만원, 냉면 7천원
위치 서울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후문 옆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2051-0001


진행 / 장연주 객원기자 사진/ 박원태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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