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이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뜻으로 비유되는 요즘이지만, 된장처럼 건강에 좋고 맛도 뛰어난 식재료는 드물다. 고추장, 간장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3대 장류로 당당히 이름을 빛내고 있는 된장! 서양 메뉴에서도 그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된장뇨끼

●재료
뇨끼 반죽(감자 2개, 밀가루 170g, 된장 1/2큰술), 브로콜리 1/3송이, 양송이버섯 4~5송이, 마늘 5톨, 홍고추 1개, 그라노 빠다노 치즈 약간, 포도씨유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감자는 소금물에 넣고 삶아 뜨거울 때 으깨 밀가루와 된장을 넣어 반죽한 뒤,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늘인 다음 3cm 길이로 썬다. 포크로 눌러 모양을 만들어 뇨끼 반죽을 만든다. 2 브로콜리는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양송이버섯과 마늘은 저며썰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그라노 빠다노 치즈는 필러 혹은 감자칼로 대패처럼 얇게 깎는다. 3 끓는 물에 뇨끼 반죽을 넣고 떠오르면 건진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와 저민 마늘을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브로콜리와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는다. 재료들이 반쯤 익으면 데친 뇨끼와 홍고추를 넣어 센 불에 재빨리 볶는다. 5 재료가 모두 익으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접시에 담은 뒤, 그라노 빠다노 치즈를 얹어 낸다.

양송이스터프트

●재료
양송이버섯 10송이, 새우살·돼지고기(간 것) 40g씩, 부추 10g, 포도씨유 1큰술, 파슬리 약간, 된장 양념(된장 1/2큰술, 다진 마늘·청주 1작은술씩, 달걀 1/2개,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양송이버섯은 기둥을 떼어낸다. 2 새우살과 부추는 잘게 다진 뒤, 볼에 돼지고기와 된장 양념을 함께 넣고 치대면서 반죽한다. 3 ①속에 ②의 반죽을 채워 오븐 용기에 담고 포도씨유를 뿌린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 ③을 넣고 10~15분간 굽는다. 먹기 직전 파슬리를 뿌려 낸다.

된장키슈

●재료
파이 생지(달걀 1/2개, 소금 약간, 찬물 10g, 밀가루 125g, 버터 50g), 필링(된장 1큰술, 두부 1/4모, 시금치 1/2단, 양파 1/3개, 마늘 5톨, 베이컨 3~4장, 달걀 2개, 생크림 130g, 모차렐라치즈 20g, 파르메산치즈 5큰술)

●만들기
1 달걀과 소금, 찬물을 섞어둔다. 밀가루에 차가운 상태의 버터를 잘게 썰어 넣고, 손으로 비비듯이 반죽해 소보로 같은 상태를 만든 뒤 찬 달걀물을 부어 덩어리로 반죽한 다음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두어 휴지시켜 파이 생지를 만든다. 2 두부는 잘게 으깨고, 시금치는 다듬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짠다.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마늘은 저며썬다.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달걀물과 된장, 생크림은 잘 섞어둔다. 3 달군 팬에 베이컨과 마늘을 넣어 노릇하게 볶다가 데친 시금치와 으깬 두부, 양파를 넣어 센 불에 살짝 볶아 식힌다. 4 ①의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어 타르트 틀 크기에 맞춰 잘라낸다. 포크로 바닥 부분을 몇 번 찍어 구울 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한다. 5 타르트 반죽 위에 ③을 넣고, 달걀물과 된장, 생크림 섞은 것을 붓는다. 6 모차렐라치즈와 파르메산치즈를 ⑤ 위에 뿌린 다음 180℃로 예열한 오븐에 35~4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된장 두부수프

●재료
두부 1/2모, 우유 5컵, 쪽파 1대(장식용), 버터·다진 마늘·밀가루 1큰술씩, 된장 1과 ½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두부는 우유와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갈고 쪽파는 송송 썬다. 2 달군 냄비에 버터와 다진 마늘, 밀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볶다가 ①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덩어리를 풀어준다. 3 덩어리가 완전히 풀리면 된장을 넣고 풀어 걸쭉하게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하고 불을 끈다. 4 그릇에 완성된 수프를 담고 송송 썬 쪽파를 얹는다.

구운 가리비샐러드

●재료
가리비 4~5개, 빵가루 3큰술, 파슬리 2작은술, 된장 마요네즈소스(된장 1큰술, 마요네즈 2와 1/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치커리 20g, 라디치오 1장, 래디시 1개, 보라색 양파 1/4개, 레몬 1/2개, 이탤리언 드레싱(올리브유 2큰술, 식초 1과 1/2큰술, 다진 마늘·소금 1/2작은술씩, 파슬리·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가리비는 소금물에 헹구어 씻은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진다. 2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섞어 된장 마요네즈소스를 만든다. 3 치커리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빼고, 라디치오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래디시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보라색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레몬은 웨지 모양으로 썬다. 4 데친 가리비 위에 된장 마요네즈소스를 얹고, 그 위에 빵가루와 파슬리를 듬뿍 뿌린 다음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5~10분간 빵가루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5 접시에 구운 가리비와 샐러드, 레몬을 담고, 먹기 직전에 이탤리언 드레싱을 뿌려 낸다.

된장소스 폭립

●재료
폭립용 등갈비 350g, 양파 1개, 그린빈스 6줄기, 레몬 1/2개, 통마늘 10개, 방울토마토 3~4개, 포도씨유 1큰술, 된장소스(된장 4큰술, 설탕 3큰술, 우스터소스 혹은 돈가스소스·포도씨유 2큰술씩, 청주·다진 마늘·참깨·검은깨 1큰술씩, 사과·양파 1/4개씩)

●만들기
1 폭립용 등갈비는 토막낸 뒤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그린빈스는 4cm 길이로 썬다. 레몬은 슬라이스한다. 3 된장소스 재료를 믹서에 넣어 곱게 간 뒤, 데친 등갈비를 된장소스에 30분~1시간 정도 재워둔다. 4 소스에 재어둔 폭립과 양파, 그린빈스, 레몬, 통마늘, 방울토마토를 오븐 용기에 담고 포도씨유를 고루 뿌려 30분간 굽는다. 굽는 중간 중간 틈틈이 소스를 덧바른다.

요리 / 김보선(Studio Rosso)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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