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은 으례 남들이 맛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요리 몇 가지쯤은 갖고 있기 마련. 게다가 같은 요리라도 다년간 쌓인 노하우와 함께 특유의 손맛까지 더해 조금씩 색다른 맛을 만들어 낸다. 가족끼리만 먹기는 너무 아까워 만방에 공개한 우리 할머니만의 닭 요리 비밀 레시피. 





마곡동 임복자 할머니가 공개!

야채 닭죽



재료 닭한마리, 찹쌀, 대파, 인삼, 마늘, 대추, 황기 조금, 당근, 호박, 양파, 참기름



이렇게 만드세요!

1. 찹쌀을 30분 정도 불린다.

2. 인삼, 마늘, 대추, 황기를 넣고 닭을 삶는다.

3. 닭이 어느 정도 삶아지면 닭을 건져내서 가슴살을 잘게 찢어 놓고 국물은 그대로 둔다. 

4. 당근과 호박, 양파를 곱게 다진다.

5. 불린 쌀을 닭 국물에 넣고 처음엔 강한 불에 끓이다가 국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끓이며 가끔씩 저어준다.

6. 쌀이 거의 다 익으면 찢어놓은 가슴살과 곱게다진 야채를 넣고 익힌다.

7. 마지막에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할머니 포인트: 닭죽은 보통 그냥 삶아 희어 멀건 한데, 야채를 넣고 죽을 끓이면 담백하면서도 단 맛이 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인천 박순희 할머니가 공개!

죽순 닭야채 볶음



재료 닭한마리, 통조림 죽순80g, 대파, 당근, 양파, 마늘, 생강다진 것, 콩기름, 굵은소금, 설탕, 후추



이렇게 만드세요!

1. 닭은 삶은 다음 한 입 크기로 찢는다.

2. 죽순은 편으로 썰어놓는다.

3. 대파와 마늘은 편으로 썰고 양파와 당근은 채썰기 한다. 생강은 곱게 다진다.

4. 뜨거운 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야채와 마늘을 볶다가 닭고기와 죽순을 넣어 볶는다.

5. 소금, 설탕, 조미료로 양념을 하고 참기름과 후추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울 할머니 포인트: 콩기름을 써야 담백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뿌리기도한다.







아산의 이정희 할머니가 공개!

물엿 닭강정



재료 닭 한마리, 식용유, 물엿5숟가락, 소금 1티스푼, 간장 한 숟가락, 생강 엄지손가락 만한 것, 마른 고추 1개



이렇게 만드세요!

1. 닭을 듬성듬성 잘라 씻어서 물기가 빠지게 건져 놓는다.

2. 식용유를 넓은 후라이팬에 두르고 닭이 반쯤 익게 앞뒤로 뒤적여가며 굽는다.

3. 물엿 5숟가락, 소금1티스푼, 간장 1스푼과 함께 생강을 편으로 썰어 넣고 뚜껑을 열고 계속 뒤적인다. 껍질에 윤기가 반짝반짝 날 때까지 계속 익힌다.

4. 닭이 다 익으면 마른 고추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저어준다. 



*할머니 포인트: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손녀에게 만들어주기 시작한 달콤한 닭도리탕. 뚜껑을 열고 계속 뒤적여야 반짝반짝 윤이난다. 케첩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해주시기도. 

요리/ 노영희(3447-5177)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선우형준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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