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리고 술자리의 흔적을 피부에 남기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하게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과음을 피하는 것이 최고지만 분위기에 취해 한잔 두잔 마시다보면 맘처럼 술을 자제하기 힘들어진다는 것. 일단 술자리를 시작하기 전에 숙취를 덜 느끼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제품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 술자리에서는 안주발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는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알코올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음주 중, 음주 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또 하나, 술을 섞어마실 때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부터 마셔야 한다는 것. 알코올이 위장에 들어가면 위벽에 방어막이 형성되는데 독한 술을 먼저 마시면 방어막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과음 후 숙취를 빨리 해소하려면 꿀물이나 과일 주스 등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다. 당분은 칼로리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숙취를 느끼게 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녹차 역시 술을 빨리 깨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적당히 술기운이 오른 상태라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로 번갈아 목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만취한 상태에서는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정종 1컵을 부은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숙취를 빨리 해소해준다.



술자리 다음날 피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피부의 피로를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잦은 술자리로 손상된 피부를 원상복귀 시키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 반가운 일은 최근 다양한 안티 스트레스 코스메틱이 출시됐다는 사실. 음주 후 단시간에 피부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므로 집중적으로 피부를 개선시켜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티 스트레스 코스메틱은 주로 천연 식물성 성분을 포함해 피부에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준다.



스트레스로 약화된 피부기능과 저항력을 회복시키고 피부에 수분과 영양 밸런스를 맞춰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독특한 향으로 피부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까지 되찾아 주므로 샤워 후 심신이 릴렉스 된 상태에서 사용하면 좋다. 아침·저녁,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방법은 아로마테라피를 직접 활용하는 것이다. 피로를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아로마 오일로는 페퍼민트와 유카리, 로즈마리, 제라늄, 라벤더, 카모마일 등이 있다. 취침 전 아로마 램프에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공기 중에 향을날리면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또는 욕조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을 떨어뜨려 목욕하거나 피부에 바르고 마사지한다. 오일을 희석해 마사지 오일을 만든 다음 얼굴이나 복부, 목 또는 어깨와 발, 다리에 바른 다음 부드럽게 문질러가며 마사지한다. 손수건이나 티슈에 아로마 오일을 묻히거나 뜨거운 물이 담긴 컵에 1∼2방울 떨어뜨린 다음 심호흡하며 들이마셔도 좋다.

글 / 강수정 기자  사진 / 송미성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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