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입맛 없고 요리하기도 귀찮을 때 무조건 시원한 요리가 그립다. 얼음 동동 띄운 냉국수부터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 땀을 싸~악 식혀주는 빙수까지. 입 안을 알싸하게 만드는 소문난 아이스크림 가게도 찾아보았다. 여름을 가뿐히 보낼 수 있는 특선 요리를 만나보자.



프레시 오렌지빙수

재료

오렌지 1개, 얼음 300g, 빙수용 팥 100g, 연유 1큰술, 우유 80cc, 빙수용 떡 적당량, 바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속껍질 사이로 칼집을 넣어 과육만 도려낸다. 2 얼음은 빙수기나 커터에 갈아 준비한다. 3 유리볼에 얼음을 담고 연유와 우유를 뿌린 뒤 빙수용 팥과 떡, 오렌지 과육을 올리고 바질로 장식한다.





“이것저것 반찬 만들기 귀찮을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예요. 매콤하게 양념한 멸치냉채와 향긋한 영양부추는

맛 궁합이 그만이죠. 부추 향이 싫다면 실파나 쪽파, 양상추, 상추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넣어도 맛있어요. ”



멸치냉채밥



재료

멸치·영양부추 100g씩, 밥 3공기, 소스(고추장 3큰술, 물엿 4큰술, 설탕 1/2큰술, 고춧가루·참기름 1작은술씩, 깨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멸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한다. 2 영양부추는 씻어 물기를 턴 뒤 3~4cm 길이로 썬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③에 멸치를 넣고 버무린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영양부추와 소스를 버무린 멸치를 올린 뒤 비벼 먹는다.





“버섯과 숙주의 씹히는 맛이 좋은 볶음 요리예요.

매콤한 양념과 깻잎의 신선한 향이 입맛을 돋우죠.

단, 버섯은 물에 씻지 말고 깨끗한 면보로 닦은 뒤 사용하세요. 그래야 양념이

고루 배고, 볶았을 때 금세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모둠 버섯냉볶음



재료

모둠 버섯(마타리버섯·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표고버섯)·숙주 200g씩, 양파 1개, 식용유 3큰술, 깻잎 5장, 대파·홍고추 약간씩, 소스(고추장·다진 마늘 3큰술씩, 간장·고춧가루 2큰술씩, 설탕·물엿·다진 청양고추 1큰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모둠 버섯은 작은 것은 그대로 사용하고, 큰 것은 가늘게 찢는다. 2 양파는 채썰고, 숙주는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턴다. 3 깻잎, 대파, 홍고추는 가늘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둔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버섯을 볶다가 숨이 죽으면 양파, 숙주를 넣어 살짝 볶는다. 6 ⑤에 소스를 넣고 버무리듯 볶다가 재료에 소스가 고루 배면 불을 끄고 식힌다. 7 접시에 둥근 틀을 놓고 그 안에 버섯볶음을 채운 뒤 ③의 깻잎, 대파, 홍고추를 올려 낸다.





“비 오는 날, 늘 해 먹던 김치전 대신 달콤한 호박고구마로

이색 부침개를 만들어보세요. 삶아서 으깬 고구마를 부침개 사이사이에 넣고, 부드러운 소스까지 곁들이면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죠. 일반 고구마를 사용할 때는

반죽에 물엿이나 조청을 넣어 단맛을 더하세요.”



호박고구마부침개



재료

호박고구마 1개(400g), 박력분 100g, 달걀·홍고추 1개씩, 애호박 1/3개, 양파 1/2개, 대파 1대,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소스(우스터 소스·다진 양파 2큰술씩, 다진 마늘·토마토케첩 1큰술씩, 마요네즈 적당량)



이렇게 만드세요!

1 호박고구마는 푹 삶은 뒤 체에 내려 곱게 으깬다. 2 애호박, 양파, 대파는 곱게 다진다. 3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채썰어 찬물에 담가 놓는다. 4 볼에 ⓛ의 반을 담고 다진 야채, 박력분과 달걀, 소금을 넣고 충분히 섞어 반죽한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④의 반죽을 한 숟갈씩 떠서 얇게 부친다. 6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7 그릇에 부침개와 남은 고구마를 켜켜이 쌓은 뒤 소스를 뿌리고 물기 턴 홍고추로 장식한다. 





“만들기 번거로운 콩국수 대신 두부로 만든

여름철 건강 국수예요. 요즘은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생식두부가 새로 나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삶은 면은 얼음물에 헹궈야

꼬들꼬들한 면발을 즐길 수 있어요.”



두부 냉우동



재료

생식두부 1/2모, 베이비 리프 30g, 홍고추 1/2개, 우동생면 100g, 꽃소금 1큰술, 소스(생식두부 200g, 우유 2컵, 땅콩가루 3큰술, 볶은 소금 2g)



이렇게 만드세요!

1 믹서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간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생식두부는 물기를 없애고 5×3cm 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3 베이비리프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는다. 4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곱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둔다.  5 끓는 물에 꽃소금과 우동면을 넣고 7~8분 삶은 뒤 얼음물에 헹군다. 6 그릇에 우동면을 사리지어 담고 ①의 소스를 넉넉히 부은 뒤 두부, 베이비 리프, 홍고추를  얹어 낸다.





“석쇠에 말랑말랑하게 구운 가지로 만든 이색 별미예요.

가지를 통째 담아 내면 스테이크처럼 폼나는 요리가 되죠.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소스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보세요.

맛에 따라 깻잎이나 쪽파를 곁들여도 좋아요.”



냉가지스테이크



재료

가지·꽈리고추 2개씩, 새싹채소·연겨자 약간씩, 소스(가츠오장 1/4컵, 물 1/2컵, 겨자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가지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뒤 통째로 석쇠에 15분 정도 굽는다.  2 ①의 가지 껍질이 까맣게 타면 얼음물에 식혔다가 껍질을 벗긴다.    3 새싹채소와 꽈리고추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는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껍질 벗긴 가지를 담고 소스를 충분히 부은 뒤 꽈리고추와 새싹채소로 장식한다. 연겨자를 곁들여 낸다.





“고기와 야채, 국수를 함께 먹는 든든한 일품요리예요.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소면 부추무침과 고소한 목살튀김은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죠. 목살을 튀길 때는 반죽으로 달걀흰자와 녹말만 사용해야 담백한 맛이 나고,

저온에서 서서히 튀겨야 속까지 고루 익어요.”



목살 부추무침



재료

돼지고기(목살)·중면 100g씩, 달걀흰자 1개 분량, 녹말 80g, 부추 1/3단, 새싹채소·대파·검은깨 약간씩, 꽃소금 1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소스(고추장 4큰술, 맛술 3큰술, 간장 2큰술, 통깨·깨소금·고춧가루·두반장·현미식초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돼지고기는 6~7cm 길이로 도톰하게 썬다. 2 볼에 달걀흰자와 녹말을 넣고 충분히 섞어 걸쭉해지면 돼지고기를 넣고 고루 묻힌다. 3 165℃로 예열한 튀김기름에 ②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4 끓는 물에 중면과 꽃소금을 넣고 9~11분 삶은 뒤 찬물에 헹군다. 5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뒤 5분간 그대로 둔다. 6 부추는 씻어 물기를 털고 5cm 길이로 썬다. 새싹채소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는다. 7 대파는 흰 대로 준비해 5cm 길이로 잘라 가늘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가둔다. 8 두 개의 볼에 ⑤의 소스를 반으로 나눈 뒤 중면과 부추를 넣고 따로 무친다. 9 그릇에 부추를 깔고 면을 사리지어 올린 뒤 목살을 곁들인다. 대파와 새싹채소, 검은깨로 장식한다.

요리&스타일링/김노다·김상영(noda+, www.noda.co.kr) 어시스트/한지희 진행/성하정 기자 사진/김석영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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