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다는 다양한 메뉴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부하던 과거 뷔페 레스토랑과 달리 테마가 있는 뷔페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밥이나 샤브샤브, 베이커리, 하우스 맥주와 같은 메뉴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보다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즐거운 뷔페 나들이 시작!

밤이 즐거워지는 맥주 뷔페
플래티넘

강남역에 위치한 플래티넘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하우스 맥주와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맥주 뷔페를 연다. 휘트비어, 벨지안 화이트, 플래티넘, 크림 스타우트 등 6가지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내놓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벨지안 화이트.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나는 정통 벨기에식 맥주로 다른 맥주에 비해 월등히 판매량이 높다고. 음식은 초밥, 퓨전 롤, 파스타 등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는 물론 각종 맥주 안주 50여 가지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반 맥주값의 2배가 넘는 하우스 맥주는 물론 뷔페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퇴근 후 식사를 겸해 맥주 한잔 곁들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가격 일반 2만5천원, 회원 2만1천6백원(3시간 이용 기준, 세금 별도)
위치 강남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후 6시~오후 11시, 일요일 오후 6시~9시
문의 02-2052-0021

1 초밥, 롤, 샐러드 등 다양한 뷔페 요리. 2 6가지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무한정 즐길 수 있다. 3 플래티넘에서는 총 7가지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만들고 있다. 4 모던하게 꾸며진 플래티넘 외부.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즐기는 베이커리 뷔페
비니위니

이른 아침, 출출하다고 ‘밥집’으로 향하기엔 부담스럽고, 차 한잔만 마시기에는 왠지 아쉬운 날을 위한 베이커리 뷔페. 압구정 CGV 1층에 위치한 ‘비니위니’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천8백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빵과 음료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유기농 곡물과 호밀, 야채 등을 이용한 10여 가지의 빵을 내놓고 있다. 이 중에서도 치즈를 얹어 구워낸 양파빵은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 커피, 우유, 주스 등의 음료와 수프, 씨리얼, 삶은 달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침에 즐기는 모닝 커피 정도 가격으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는 까닭에 인근 직장인 여성들로 좌석이 항상 가득 차는 곳이다.

가격 1인 4천8백원
위치 압구정동 CGV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
문의 02-3445-8062

1 가게 한쪽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든다. 2 커피 한 잔 값으로 빵과 음료, 스프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3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의 내부.

주말을 위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
스토브

평온한 주말 친구나 연인과 수다를 떨며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스토브. 내부의 그린 벽과 창 밖으로 펼쳐진 대나무 그리고 프로방스풍의 소박하고 아담한 인테리어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자리에 앉으면 레드와인과 레몬, 오렌지 등의 과일즙으로 만들어진 ‘상그리아’가 기본 음료로 나오는데, 여성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다고. 메뉴는 샐러드와 야채로 구성된 애피타이저, 스크램블드 에그, 토스트, 파스타, 과일, 케이크 등 간단한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 브런치보다 종류는 적지만 음식 하나하나 들어간 정성에 비하면 가격은 저렴한 편. 브런치 타임이 오후 5시까지로 긴 편이지만 손님이 많아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가격 1인 1만9천원(세금 별도).
위치 압구정동 도산 사거리 벤츠매장 옆건물 1층.
영업시간 주말 오전 9시~오후 5시.
문의 02-518-7596
1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아도 맛과 정성이 가득하다. 2 프랑스의 외딴 시골집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 3 제철 샐러드에서 가벼운 육류까지 갖춘 완벽한 아메리칸식 브런치.

친환경 유기농 채소로 차린 채식 밥상
살렘

영양(Nutrition), 운동(Exercise), 물(Water), 햇빛(Sunlight), 절제(Temperance), 공기(Air), 휴식(Rest), 믿음(Trust in God)의 첫 글자에서 따온 뉴 스타트(NEW START). 분당에 위치한 살렘은 뉴 스타트 운동의 취지를 바탕으로 문을 연 채식 뷔페다. 개업 초기에는 종교인들이나 성인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웰빙을 추구하는 채식주의자들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1만원을 내고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은 30여 가지. 쌈채소와 나물 등의 일반적인 채식 메뉴 이외에도 밀이나 콩으로 만든 불고기와 꼬치, 잡채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맛술이나 동물성 기름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식당 한쪽에서는 콩이나 밀로 만든 고기를 담은 통조림과 유기농 곡식을 이용해 만든 빵, 과자, 곡식가루 등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 1인 1만원
위치 분당선 정자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40분~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5시30분~오후 8시30분. (금요일 오후~토요일 전일 휴무)
문의 031-711-3668

1 고기 대용식의 다양한 뷔페 메뉴. 2 식당 한쪽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식 요리 재료. 3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아늑한 느낌의 내부.

건강에 좋은 해산물 패밀리 레스토랑
무스쿠스

건강에 좋은 해산물을 컨셉트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 무스쿠스. 호텔 뷔페 같은 넓은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넉넉한 공간에 10~50인용의 룸이 마련되어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뷔페는 샐러드, 전채요리, 롤, 초밥 등을 주 메뉴로 이외에도 수프, 죽, 케이크 등 90여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역시 초밥. 요리사가 빠른 손놀림으로 연신 초밥을 내려놓아도, 금세 손님들의 접시로 옮겨가진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 스시, 야채 등을 이용해 만든 퓨전 롤은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 여자 손님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빵과 케이크도 모두 직접 만들고 있으며,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류는 적은 양씩 개별 접시에 담아놓아 보기에도 좋다.

가격 주중 런치 1만8천원 디너 2만6천원, 주말 런치 2만5천원 디너 2만8천원(세금별도)
위치 삼성동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 1층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3시30분, 오후 6시~9시 40분(평일 기준)
문의 02-6282-2970
1 오픈 키친으로 방금 만들어진 초밥을 맛볼 수 있다. 2 넓은 실내 공간은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3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양한 퓨전 롤 코너.

국내 최초 정통 인도 요리 뷔페
아쇼카

이태원 해밀턴호텔 내에 위치한 ‘아쇼카’는 88년에 개업한 국내 최초의 정통 인도 레스토랑이다. 인도풍의 장식품으로 둘러싸인 내부로 들어서면 코끝에 다가오는 향신료 향과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금세 이국적인 분위기에 빠진다. 또 요리사는 물론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까지 모두 인도사람인데다 몽롱하고 나른한 인도 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마치 인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뷔페는 금요일 저녁과 주말 점심, 저녁에만 운영하며 샐러드 등의 애피타이저와 커리, 탄두리치킨, 볶음밥 등 25~30가지 종류의 다양한 인도 요리를 손보인다. 정통 인도 요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맞춘 다른 인도 음식점 요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뷔페에서 제공하는 메뉴들 은 대부분 낯익은 것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인도 사업가들이 많이 찾는다.

가격 점심 2만4천2백원, 저녁 2만8천6백원
위치 이태원 해밀턴호텔 3층
영업시간 점심 오후 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6시~오후 10시 30분
문의 02-792-0117

해물, 소고기, 버섯 등 뷔페식 샤브샤브
샤브미

샤브미는 홍콩식 핫팟(hot pot)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등심과 해물, 버섯 등을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소고기와 9가지 해물, 다양한 버섯 등의 샤브샤브 재료는 물론 샐러드, 초밥, 퓨전 롤 등의 50여 가지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수끼 소스, 폰즈 소스 등 4가지 소스가 준비되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해물보다 소고기 샤브샤브를 먼저 즐기는 것이 좋은데, 해물을 먼저 익히면 염분이 빠져나와 육수의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 샤브샤브를 즐긴 뒤 칼국수와 양념죽으로 마무리한다. 뷔페식으로 준비된 철판 요리 재료들을 골라 요리사에게 주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코너와 바로 만들어내는 초밥 코너가 인기가 높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므로 꼭 염두해 둘 것.

가격 점심 1만5천원, 저녁 1만8천원.
위치 강변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영업시간 점심 오후 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오후 10시(평일 기준)
문의 02-457-3535

1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50여 가지 뷔페 음식. 2 전체적으로 모던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내부. 3 해물, 소고기, 버섯을 주재료로 사용한 홍콩식 핫팟(hot pot) 샤브샤브.


기획 / 박현숙 기자 진행 / 정지연(프리랜서) 사진 / 박원태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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