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편은 시간과 힘들 좀 들여야 한다. 그 노력만큼 쫀득거림의 정도가 비례하기 때문. 쉽게 생각해 설기떡을 찐 다음 이를 다시 절구에 빻고 손으로 치대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향긋한 쑥을 첨가해 봄기운을 더한 절편 만들기.


재료
곱게 빻은 쌀가루 5컵, 물 1/4컵, 참기름 적당량, 쑥 삶은 것 30g, 소금 약간


만들기
1 쑥은 손질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20초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잘게 다져 준비한다.
2 불린 쌀을 물기를 빼고 소금과 함께 커터기에 곱게 갈아 쌀가루를 만들어 고운 채에 한번 내린다.
3 쌀가루를 큰 볼에 담고 물을 넣고 손으로 섞는데, 보슬보슬한 작은 멍울이지도록 골고루 섞어준다.
4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③의 반죽을 부어 넣는다. 이때 반죽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찜통의 물이 끓으면 ④를 올려 15분간 찐 다음 뜨거울 때 꺼낸다. 이때 면보에 달라붙은 반죽은 물을 묻혀서 주걱으로 긁어준다.
6 반죽이 뜨거울 때 절구에 넣은 다음 방망이로 오랫동안 힘껏 친다. 반죽을 반으로 나눠 한 덩어리에는 ①의 쑥을 함께 넣어 절구질을 해서 쌀 반죽이 매끄러워 지도록 계속해서 빻는다. 절구질 대신 프로세서를 이용해 물을 약간 넣고 돌려주어도 된다.
7 ⑥의 잘 으깨진 반죽을 손에 참기름을 묻히고 손바닥으로 눌러가며 오랫동안 치대어 매끄럽게 만든다.
8 ⑦의 반죽을 손바닥으로 밀어 지름 5cm 이내의 원기둥으로 만든 뒤 3~4길이로 떼어낸 다음 무늬를 내는 데 사용하는 떡살에 참기름을 묻혀 꾹 눌러 찍어준 뒤 빼낸다. 떡살이 없을 땐 칼을 살짝 눌러 세로 무늬를 만든다.
9 서로 달라붙지 않게 참기름을 앞뒤로 발라 그릇에 담는다.


요 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손경현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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