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나 모임 등의 특별한 날에만 즐기게 되는 스테이크는 집에서 요리하기 망설여지는 아이템 중 하나다. 만들어보려고 해도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려워 값비싼 쇠고기를 장바구니에 담기가 망설여진다. 집에서도 폼나는 스테이크 요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작은 정성으로 만드는 심플 스테이크 요리 5가지를 소개한다.

콩두부 스테이크
두부와 각종 야채, 쇠고기를 다져 반죽한 것을 구워낸 콩두부 스테이크. 부드럽게 씹히는 맛과 담백함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넉넉하게 만든 후 랩에 한 덩어리씩 싸 냉장고에 얼려두었다가 수시로 꺼내 먹어도 좋다.

재료
두부 단단한 것 200g, 소고기 100g, 모듬콩(강낭콩, 동부콩, 울타리콩 등) 50g, 옥수수콘 1큰술, 갈은 양파 1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6컵, 간장 2/3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맛술 1/3큰술, 소금 1/3큰술, 후춧가루 1작은술. 소스재료 다진 양파 2큰술, 돈까스소스 1큰술, 케찹 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두부는 마른 행주로 덮어 무거운 도마로 잠시 눌러 둔다.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지면 칼등으로 곱게 으깬다.
2 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칼로 대강 으깨고, 옥수수콘은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3 볼에 ①, ②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손으로 잘 치댄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 넓적하게 패티를 만든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③을 올린다. 이때 패티 가운데를 젓가락으로 구멍 내어 수분이 잘 빠져나가도록 하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잘 익힌다.
5 소스 팬에 다진 양파를 볶다가 나머지 소스재료를 넣고 잠시 끓인다. ④를 완성 접시에 담고 소스를 끼얹어 내놓는다.

녹차소스 생선스테이크
육류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을 위해 생선을 스테이크 재료로 이용해보자. 녹차소스 생선스테이크는 담백한 대구살에 녹차크림소스를 얹은 이색적인 퓨전 스테이크.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소스 맛이 일품이다.

재료
대구살 200g, 껍질콩 50g, 당근 30g, 케이퍼 2작은술, 타임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 레몬즙 2큰술, 화이트와인 2큰술.
녹차크림 소스재료 버터 1작은술, 밀가루 1작은술, 우유 1컵, 녹차가루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오레가노 1/2작은술.

만들기
1 대구살은 껍질째 깨끗이 손질하고 소금·후춧가루·레몬즙으로 밑간을 한다.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밑간 한 대구살을 중불에서 앞뒤로 굽다가 반쯤 익으면 화이트와인을 넣어 센 불에서 생선살이 완전히 하얗게 될 때까지 굽는다.
3 손질한 껍질콩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얼음물에 담갔다가 빼고 물기를 없앤다. 당근은 작게 잘라 모서리를 둥글게 깎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데친다.
4 팬에 버터를 녹인 후 분량의 밀가루를 넣고 타지 않도록 볶는다. 여기에 우유를 넣고 뭉근하게 살짝 끓인다.
5 ④에 분량의 녹차가루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마지막으로 케이퍼를 넣은 후 불에서 내린다.
6 접시에 ②의 대구살을 담고 ⑤소스를 뿌린 후 당근과 껍질콩, 타임을 곁들인다.



모짜렐라 닭고기스테이크
닭가슴살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비해 열량이 절반 정도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호박과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구워낸 닭가슴살에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를 얹어 감칠 맛을 더한 모짜렐라 닭고기 스테이크는 건강식일뿐 아니라 맛도 만점인 메뉴.

재료
닭가슴살 2조각, 쥬키니 호박 반개, 토마토 반개, 모짜렐라치즈 1/2컵, 올리브유,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샐러드야채 약간.
데리야끼 소스재료 진간장 1/2컵, 맛술 1/4컵, 물엿 1과1/2큰술, 설탕 2큰술, 대파 1/2대, 마늘 2~3개, 생강편 2쪽, 통후춧가루 1작은술, 건고추1개, 물2/3컵.

만들기
1 닭가슴살은 고기망치로 두들겨 넓게 편 후 소금·후춧가루·청주를 뿌려 밑간을 한 후 간이 배이도록 30분 정도 재운다.
2 충분히 달궈진 팬에 재워둔 닭가슴살을 돌려가며 겉면을 갈색이 될 때까지 살짝 익힌다.
3 쥬키니 호박을 필러로 얇고 길게 슬라이스 한 후 소금을 뿌려 간을 한다. 간이 배이면 물기를 없애고 달군 팬에 올리브유을 둘러 앞뒤로 익힌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 ②를 넣어 20분 정도 굽는다.
5 구운 닭고기를 오븐에서 꺼내어 구운 쥬키노 호박으로 말고 토마토를 올린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다시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더 굽는다.
6 소스는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뚜껑을 연 채 중간 불에서 은근히 끓인다. 소스 양이 반으로 줄면 체에 받쳐 식혀 놓는다.
7 접시에 ⑤를 담고 소스를 얹은 뒤 신선한 샐러드 야채를 곁들인다.

카레돈까스 스테이크
복잡한 소스를 만드는 대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카레를 돈까스 위에 끼얹어 만드는 간단하지만 특별한 메뉴. 익숙한 카레와 바삭한 돈까스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해 특별한 가족 모임 메뉴로도 좋다. 카레 양을 넉넉히 해 밥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재료
돼지고기안심 250g, 소금·후춧가루·청주·맛술 약간씩, 밀가루 1/2컵, 달걀 1개, 빵가루 1컵.
카레재료 감자 1개, 당근 60g, 양파 1/3개, 고형카레 2조각(가루카레일 경우 약 80g), 물 3컵, 버터1작은술, 사과 1/4개.

돈까스 만들기
1 돼지고기는 고기망치로 두들겨 연하게 만든다.
2 튀길 때 오그라들지 않도록 칼끝으로 돼지고기의 힘줄을 자른다. 다음 소금·후춧가루·청주·맛술을 약간씩 뿌려 밑간을 한다. 간이 밴 돼지고기에 사과나 키위 즙을 갈아 넣으면 더욱 연해진다.
3 ①을 밀가루 - 달걀물 - 빵가루 순으로 묻혀 튀김옷을 입힌다.
4 180℃로 달군 기름에 ③을 넣어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긴 후 꺼낸다.

카레 만들기
1 감자와 당근, 양파는 같은 크기로 썰고 감자는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2 버터를 두른 냄비에 양파를 볶다가 감자와 당근도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3 양파가 노릇해지면 분량의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이고 중불로 낮춘다.
4 당근과 감자가 거의 익어 가면 고형카레를 ③에 넣어 녹을 때까지 풀어준다. 가루카레일 경우 조금씩 풀어가며 덩어리지지 않도록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5 한소끔 끓어오르면 사과를 카레에 직접 갈아 넣고 뭉근하게 한 번 더 끓여낸 다음 불에서 내린다.

파인애플햄 스테이크
도톰하게 썬 햄에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을 얹어 구워낸 파인애플 햄 스테이크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파인애플 주스를 넣어 만든 마요네즈 소스는 생각보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감돌아 짭짤한 햄과 찰떡궁합이다.

재료
스테이크용 햄 4장, 파인애플(캔) 4장.
소스재료 마요네즈 3큰술, 파인애플주스 3큰술, 건포도 2큰술, 설탕 2큰술, 시나몬파우더 1/2작은술.

만들기
1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후 햄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꺼내 놓는다. 이 팬에 바로 파인애플도 굽는다.
2 소스 팬에 주스와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건포도를 넣는다.
4 ③에 마요네즈 넣어 재빨리 풀어준 후 시나몬파우더를 섞고 불 끈다.
5 햄, 파인애플 순으로 올리고 뜨거울 때 소스를 뿌린다.

요리 / 신동주(F.I.M Studio,02-743-4330)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박형주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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