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에 해당되는 글 116건

  1. 2008.08.13 똑똑한 아줌마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 탐방
  2. 2008.08.13 카드 한 장이면 OK! 전자통장 전성시대
  3. 2008.08.13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이 있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4. 2008.08.13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소개한 죽음의 위기 넘길 수 있는 생활 상식
  5. 2008.08.13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우리 아이 성교육 노하우
  6. 2008.08.13 일시적 증상부터 위암 적신호까지 소화 불량
  7. 2008.08.13 [Child Care Clinic]누가 우리 아이 좀 말려줘요~
  8. 2008.08.13 말만 들어도 즐거운 샤워가 시작된다! 샤워 파티 100배 즐기기
  9. 2008.08.13 [DOCTOR Q&A]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10. 2008.08.13 깨끗한 장 청소로 날씬하게~변비와 대장암 이기는 커플 스트레칭
  11. 2008.08.13 환경과 건강을 위한 선택 ‘대안 생리대’에 대해 알아야할 것들
  12. 2008.08.13 고금리 시대! 주목할 만한 시중은행 상품
  13. 2008.08.13 한강의 새 명물로 떠오른 수상택시 특별하게 즐기기
  14. 2008.08.13 [Child Care Clinic]누가 우리 아이좀 말려줘요~
  15. 2008.08.13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살인자’ 뇌졸중
  16. 2008.08.13 [러브테스트]지금 내가 빠지기 쉬운 불륜 상대는?
  17. 2008.08.13 젊은 세대의 뇌기능 저하 ‘디지털 치매’
  18. 2008.08.13 환절기 감기, 무심코 복용하는 감기약! 당신을 위한 주의사항
  19. 2008.08.13 한국인에게 안전한 카페인 1일 섭취량
  20. 2008.08.13 MBC-TV 드라마 ‘옥션하우스’로 알아보는 미술 경매의 세계
  21. 2008.08.13 환경재단 최열 대표와 함께하는 온난화 방지 프로젝트
  22. 2008.08.11 [이것이 부동산이다]‘반값 아파트’는 예견된 실패인가?
  23. 2008.08.11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아주 특별한 기준
  24. 2008.08.11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의 대화법
  25. 2008.08.11 국내외 5개 자동차 브랜드에서 고른 女心 사로잡는 자동차
  26. 2008.08.11 나도 친환경으로 바꿔볼까? 친환경 주방 세제 컬렉션
  27. 2008.08.11 [이것이 부동산이다]‘자연 친화적’ 은평뉴타운 vs ‘탁월한 입지여건’ 송파신도시
  28. 2008.08.11 대표적인 건강 음료, 홍삼의 이유 있는 명성
  29. 2008.08.11 정겨운 독일 고도에서 묻어나는 크리스마스 정취
  30. 2008.08.11 [Health Report]여성 암 1위! 조기발견시 생존율 높일 수 있는 유방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테마별 인터넷 사이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댁이야기, 재테크, 화장품, 요리, 글쓰기, 육아 등 각 장르별로 전문화된 사이트가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를 살펴본다.

시댁 이야기 마이클럽 www.miclub.com
종알종알 연예 토크, 드라마, 재테크, 소설, 이벤트 등 여성들의 관심사는 모조리 모아놓은 곳. 하지만 이곳에서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터놓고 하는 시댁 이야기’ 코너. 어디에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는 이야기가 바로 ‘시댁’ 이야기. 하지만 주부들은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시어머니가 ○○해서 너무 싫어요”라며 서슴없이 욕을 한다. 그러면 다른 주부들이 모두 그녀의 편이 되어 “아니 요즘에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시어머니가 있어요?”라며, 화끈하게 편을 들어준다. 속 시원하고 마음 편히 ‘시댁’ 욕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모두 내편이 되어주는 곳, 그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풀리는 곳이 바로 마이클럽이다.

재테크 대왕소금의 짠돌이 cafe.daum.net/mmnix
“절약해야 살아남는다.” 대왕소금 짠돌이에 가입되어 있는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 ‘짠순이’ 들의 ‘외침’이다. 이곳에는 ‘결혼 8년 차 주부의 알뜰 생활 일지’를 비롯해 ‘보증금도 없는 월세 12만원짜리에서 살다가 28세에 집이 두 채 된 사연’, ‘월급 80~90%를 저축하는 노하우’ ‘1천5백만원 전세로 시작해서 5년만 에 32평 아파트 장만한 방법’ 등 놀라운 재테크 실력을 지닌 주부들의 실전 노하우가 가득하다. 특히 ‘추석선물 공동구매’ ‘경품으로 살림장만’ ‘최저가 쇼핑정보’ ‘짠돌벼룩시장’ 등 알뜰 주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화장품 여인닷컴 www.yeoin.com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모아놓았다. 식품과 유아, 아동, 출산은 물론, 생활 주방 용품, 건강과 다이어트, 속옷이나 패션 잡화까지 없는 게 없는 곳.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부터 기능성, 색조 화장품 등을 국내와 해외 브랜드에 상관없이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때문에 대한민국 20~30대 미시 주부들이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들러봐도 좋을 듯하다.

요리 델리쿡 www.delicook.com
“오늘은 뭘 먹을까?” ‘요리’에 관한 한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그날 먹을 반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노하우가 부족한 초보 주부들은 오죽할까. 하지만 인터넷을 활용하는 미시 주부들은 델리쿡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한다. 이곳에서는 ‘오늘의 식단’은 기본, 테마 요리, 손님상 차리기, 재료 탐구, 요리 캘린더 등 요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유명 레스토랑에 대한 음식 정보, 각종 차에 대한 정보, 베이커리에 대한 정보, 요리 동영상,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 등 주부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맛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글쓰기 아줌마닷컴 www.azoomma.com
한때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바로 ‘아줌마 닷컴’. 특히 ‘사이버 작가’란 생활 에세이 코너에는 부부 생활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친정 부모님에 대한 깊은 마음, 집안 살림과 직업을 함께 병행해야만 하는 어려움, 자식에 대한 애틋함, 사회로부터 느끼는 소외감, 여자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 비판 등 대한민국 모든 아줌마들이 고개 끄덕이며 공감할, 그리고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사이버 작가’란을 거쳐간 일부 주부들은 실제로 책을 써내거나 ‘작가’로 등단하기도 한다.

육아 베베하우스 www.bebehouse.com
아이의 출산에 대한 맞춤 정보를 일목요연하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은 사이트. 초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임신과 출산’ ‘육아’ ‘교육’ ‘성장발달 클리닉’ ‘돌잔치’ ‘육아일기’ 등 육아 관련 일반 정보는 물론, ‘벼룩시장’ ‘공동구매’ ‘베이비 서점’ ‘베이비 마트’ 등 아기 물건까지 집에서 쇼핑할 수 있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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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상품이 넘쳐나는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전자통장이다. 자동화 시대에 맞춰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은행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재테크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전자통장이란?
전자통장이란 별도의 종이통장 없이 보안성이 높은 IC 카드 칩에 여러 개의 계좌 정보를 내장한 카드 형태의 통장을 말한다. 전자통장은 창구나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 거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종이통장 없는 인터넷 전용 상품까지 그 의미가 넓어졌다.

보안성이 높은 IC 카드 칩에 최대 30개의 계좌 정보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별도로 여러 개의 종이통장이나 도장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은행 입장에서도 자동화기기 이용을 늘리면서 창구 거래를 줄여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통장 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전자통장, 이래서 좋다!
전자통장은 별도로 여러 개의 종이통장이나 도장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카드 하나로 창구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 카드의 경우 자동화기기 사용만 가능하지만 전자통장 카드는 창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통장에 소복이 쌓이는 예금 액수를 찍어보는 재미가 사라진다는 것. 하지만 전자통장을 이용하면 10년간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이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한은행의 전자통장을 이용하면 자동화기기 및 전자금융 수수료 발생시 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매년 6월과 12월에 1000 포인트 단위로 적립해준다. 그리고 전자통장으로 등록된 계좌에서 인출해 환전 혹은 해외 송금시 수수료의 30% 우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등록된 계좌에 이름을 붙일 수 있어 카드 하나로 모든 통장을 관리할 때 구분이 쉽도록 닉네임 기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전자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수수료를 합산해 월 5회 면제해준다. 단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을 전자통장으로 가입 및 최근 3개월 내 급여이체 실적이 2회 이상인 계좌만 해당된다. 이외에도 거래내역 출력기를 통해 거래내역 및 계좌개설 확인서 출력이 가능하다. 이때 3개월 이상 거래내역 창구 출력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월급통장 전자통장으로 바꾸기
각 은행에서는 월급통장을 전자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월급통장의 혜택과 전자통장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 우리은행 ‘우리닷컴 통장’ | 우리은행은 종이 월급통장인 ‘로얄클럽 통장’(최고 연 3%)을 인터넷 전용인 ‘우리닷컴통장’으로 전환하면 금리를 0.5% 포인트 추가로 얹어주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최근 급여를 이체할 경우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주는 ‘우리AMA 전자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잔액 중 1백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연 4.0∼4.8%의 금리를 지급하며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AMA 전자통장은 실물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우리V체크카드`를 전자통장으로 사용한다.

● 하나은행 ‘하나매직 전자통장’ | 월급통장을 ‘하나매직 전자통장’으로 옮기면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혜택이 기존 월 10회에서 월 15회로 늘어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통장 속 외화예금을 자동화기기에서 원화로 뽑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발급받은 IC 카드에 일반 예금, 적금이나 펀드 등 다른 계좌의 거래 정보까지 보관할 수 있다.

● 기업은행 ‘e-모든 통장’ |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월급통장인 ‘아이플랜 통장’을 e-모든 통장으로 전환하면 스마트카드 재발급 수수료 면제와 거래내역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물론 월급통장 ‘아이플랜 통장’의 ATM,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서비스와 금액에 따라 최고 4% 금지제공 서비스와 적금 금리 0.2% 우대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민경(자유기고가)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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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 영화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 등장하는 도시처럼 신비롭고 환상적인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두바이는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꼽힐 만큼 화려함과 세련됨을 겸비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으로부터 꿈의 도시로 불리는 두바이 여행을 시작한다.

최근 10조원의 재산을 가진 서른 살의 알막툼 왕자가 주급 1만8천원을 받는 벨라지오의 열아홉 살 호텔 견습생 나타샤와 결혼해 화제가 된 곳. 두바이는 이렇게 동화에나 나올 법한 로맨스가 실제로 일어나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현실이 되는 곳이다.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과 야자수 모양의 팜 주메이라, 세계지도 모양의 ‘더 월드’ 등 인공섬 프로젝트로 ‘신화’를 창조한 아랍에미리트 제2의 수도.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두바이를 직접 보기 위해 이 무더운 열사의 나라로 수많은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금융·건설인들뿐만이 아니다. 각 프로젝트에 패션·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면서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도시로 떠올랐다.

마치 램프의 요정 지니가 마술을 부리기라도 한 것처럼 모래로 만들어진 초호화 인공섬들은 물론 시내 한복판 쇼핑몰의 인공 스키장까지 두바이에선 새롭고 창조적인 것들이 산재해 있다. 조물주가 만든 자연만큼이나 인간이 만든 건물과 상품들도 위대하다는 것을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두바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두바이는 신혼여행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직항 노선이 밤 비행기여서 결혼식을 치른 뒤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내거나 결혼식 직후 허겁지겁 공항으로 떠나지 않고 느긋하게 출발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는다. 또 2~3일 정도 두바이를 구경하고 유럽으로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제 아라비아의 신비함과 유럽의 세련됨 그리고 동양의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두바이로 떠나보자.

비치로드의 주메이라 모스크
Day1두바이를 사자 Do Buy Dubai!
밤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5시 30분 정도. 호텔에 일찍 체크인을 부탁해 짐을 맡기고 간단히 샤워를 한 다음 시내로 나온다.

첫째 날은 곳곳에 있는 쇼핑몰과 상점, 독특한 거리를 구경한다. 온갖 상점이 모여 있는 몰 오브 에미리트는 필수 코스. 영국 최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 버진메가스토어, 인테리어 전문점, 갤러리 원, 스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400m 높이의 슬로프가 있는 인공 스키장은 항상 만원. 밖은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인데 아랍 전통 모자를 쓴 사람들이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점심은 이곳 아르마니 카페에서 간단히 즐긴다.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빵집 폴의 분점도 있어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점심식사 후엔 두바이박물관과 전통 거리 바스타키야를 돌아본다. XVA 호텔과 갤러리, 오리엔탈 게스트하우스 등을 볼 수 있다. 아무 장식 없는 회벽의 건물들이 고요하게 자리 잡은 바스타키야에서는 집 가운데 정원인 중정을 중심으로 한 아랍풍 가옥을 구경할 수 있다. 처음엔 미로처럼 이어진 적막한 거리를 심란하게 여겼는데 나중에는 가회동 북촌마을처럼 자꾸 눈에 밟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민속박물관에는 알카이마(Al Kaimah)라고 불리는 전통 집과 천장에 통풍 기구를 설치해 무더위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여름 집 알아리쉬는 물론, 두바이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오후엔 비치로드로 이동. 새로운 상점들과 재미있는 카페, 독특한 식당들이 가득한 곳이다. 디 원(The One)은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전문점. 조그만 그릇부터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고 2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비치로드에는 셰익스피어란 이름의 식당과 일본 퓨전 요리를 파는 자팡고, 유기농으로 만든 신선한 스낵과 차를 파는 라임트리 등 다채로운 상점들이 있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미국의 반스앤노블스와 비슷한 컨셉트의 서점 ‘마그루디’는 책뿐 아니라 각종 카드, 노트 등 문구류도 판매한다. 비치로드에 있는 모스크 사원은 불빛이 아름다워 근사한 밤 풍경을 연출해 기념 사진을 찍기에 제격이다.

Day2 아랍을 느껴라 Feel Arab Style
아랍 스타일 체험 첫날, 두바이에서 판매하는 상품들로 눈요기를 했다면 둘째 날은 온몸으로 아랍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샤자 지역에 있는 블루 수크는 카펫, 알라딘 램프, 물담배, 양탄자 등 아랍 전통 공예품과 의상, 보석류를 파는 전문시장이다. 금·향료·옷감을 파는 재래시장이 있지만 상점이 노상에 있어 날씨 때문에 구경하기도 힘들고 덥고 무엇보다 상품 수준이 떨어진다. 중동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집에서 내쫓을 때 보따리 하나 없이 맨몸으로 내쫓는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여성들이 몸에 걸칠 수 있는 금이나 보석 장신구를 선호한다고 한다. 공예품은 인건비가 싼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모은 것들로 가격이 저렴하고 흥정도 할 수 있다. 주인이 5백디람을 부르면 일단 250을 제시한 후 돌아서는 척하면 다시 붙잡는데 이때 ‘시나리오’를 나누다 350 정도에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작은 크기의 구슬이 장식된 알라딘 램프를 4천5백원 정도에 살 수 있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은 방문객이 많아 숙박이나 식사 예약자가 아니면 출입이 안 된다. 하루 숙박료만 보통 객실 기준으로 1백50만원 정도. 말 그대로 금 8백 톤으로 도배한 실내는 솔직히 졸부 냄새가 나서 투숙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애프터눈 티가 아니라면 점심 뷔페를 1인당 10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식사 후에는 또 다른 전통 쇼핑몰인 수크 매디나 주메이라에 가본다. 바닷가 근처여서 야외 풍경도 근사하다. 서양식 외관에 실내는 완전히 아랍풍으로 꾸며져 있다. 상품은 비교적 고급스럽고 정찰제여서 깎지는 못한다.

시내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사막 사파리를 신청하면 영화 ‘아라비아 로렌스’에 나오는 사막 모래의 황량함과 낙타에 의지해 고독하게 떠돌던 베두인족들의 모습, 요염한 배꼽춤을 보여주는 벨리댄스 등 아라비안나이트를 즐길 수 있다. 하염없이 긴 모래사막을 롤러코스터처럼 곡예 운전을 하는 자동차로 달리다가 중간 중간에 세워준다. 모래바람이 불어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천과 모자는 필수. 간편한 샌들을 신거나 차라리 맨발로 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보는 아라비아의 일몰은 황홀 그 자체다.

드라이브가 끝나면 아랍 전통 텐트촌으로 이동해 전통 빵인 난과 케밥, 양고기 등을 먹고 타투를 하거나 낙타를 타고 물담배를 피워보는 등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저녁식사 후엔 여성들이 온몸을 가리는 아랍에선 보기 드물게 배를 드러낸 벨리댄서의 경쾌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시내로 돌아온다. 간단한 코스는 50달러 정도, 사막에 누워서 검푸른 하늘의 별이 쏟아져내려오는 전율을 느낄 수 있는 1박 프로그램은 1백 달러 정도.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바람에 날리는 모래알의 유희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아깝지 않다.

Day3 내 몸에 선물하기 Healing Yourself
마지막 날은 여기저기 다니느라 모래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날. 마사지나 스파를 추천한다. 요트 클럽 안에 있는 파크 하얏트, 지방시 스파와 아랍 전통 하만마사지 시설이 있는 로열 미라지 호텔이 좋다. 가격은 ‘부위별’로 다르지만 몸 각질 제거, 얼굴 림프, 허브 랩 등이 10만원 정도. 한 시간쯤 걸린다. 아랍 전통 하만마사지의 경우 등마사지는 5만원 정도에 받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일명 목욕탕 마사지나 경락에 익숙한 이들에겐 좀 약하게 느껴지지만 아랍의 전통 향료와 오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 특급호텔에는 헤자브로 얼굴을 가린 두바이 여성들이 스파를 받으러 오는데 눈여겨보면 스와로브스키로 장식된 헤자브 속에 펜디스카프를 썼고 핸드백 역시 샤넬, 구찌 등 명품이다. 아랍 여성들은 온몸을 가리고 다니면서도 마사지는 즐기는 듯하다.

스파로 나른해진 몸에 생기을 주려면 새로 생긴 쇼핑몰 타임스퀘어로 간다. 이곳엔 젊은 취향의 온갖 상점이 들어서 있고 모두 얼음으로 장식된 칠아웃(Chill Out)이란 아이스카페도 있다.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는 주메이라 에미리트타워에 가서 온갖 호사스러운 명품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상점들이 모두 특색 있을 뿐 아니라 ‘선물이 바뀌면 사랑도 바뀐다’ 등의 문구를 읽는 것도 또 다른 재미. 한쪽은 쇼핑몰이고, 한쪽은 호텔인데 전 층을 꿰뚫는 조형물이 특색 있다. 호텔 안에서는 쓴 아랍 전통 커피와 달콤한 대추 열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점심은 쇼핑몰에 있는 누들하우스에서 취향에 맞는 국수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두바이는 한국에서 떠날 때도 밤 비행기지만 돌아갈 때도 밤 비행기다. 밤 시간을 즐기기엔 선상 크루즈가 두고두고 추억에 남을 것이다. 나무로 만든 목선인 도우크루즈는 오후 8시에 출발하는데 아랍식 뷔페와 음료수가 제공되며 필리핀 출신의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준다. 밤 풍경이 화려하진 않지만 사흘 동안 돌아다녔던 두바이의 건축물들을 복습하기엔 좋은 기회다.

여행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보석은 잃어버리기 쉽고, 명품 백도 언젠가는 낡지만 여행에서 보고 느낀 감동과 추억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또 멋진 스타일의 장소와 상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업그레이드된다. 부지런히 일해 열심히 돈 모은 당신, 이제 당당하게 떠나자.

두바이에서 꼭 가볼 곳
에미리트 몰 www.malloftheemirates.com 쇼핑몰이 많기로 유명한 두바이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이다. 영국 유명 백화점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 두바이에서 유일하게 실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두바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거리 비아 로데오, 전통 재래시장을 재현한 아라비아 수크 등 ‘모든 것이 다 있는’ 완벽 쇼핑몰이다. 옐로, 레드, 블루 존으로 나뉘는데, 곳곳에 지도를 비치해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목·토요일은 자정까지 영업한다. 금요일 휴무.

아라비안 마켓 블루 수크 두바이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샤자(Sharjah)에 자리한 쇼핑몰. 아라비아풍의 앤티크 제품, 금세공품, 수공예품 등의 기념품을 사려면 이곳을 잊지 말 것. 형형색색의 화려한 램프(25DHR), 인도산 의류(200DHR), 페르시안 카펫 등을 판매한다. 흥정은 필수. 물건에 따라 30~40%까지 깎을 수 있다. 같은 물건도 두바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크 매디나 쥬마이라 www.jumeirah.com 올드 아라비안 마켓의 현대판 쇼핑몰. 바로 옆에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타 쇼핑몰보다 상품 품질이 훨씬 좋지만 그만큼 비싸다. 흥정을 잊지 말자. 특히 이곳에 입점한 레스토랑, 카페, 바는 두바이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레바논, 모로코 등 이국적인 스타일이 많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디자인 서점 마그루디 www.magrudy.com 「월페이퍼 시티가이드」나 「룩스 가이드」 같은 최신 여행 서적, 미술 전문 타쉔 출판사에서 펴내는 인테리어북, 디자인 서적 등을 고루 갖춰놓았다. 두바이에서 가장 먼저 최신 외국 서적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독특한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문구점, 장난감 가게도 두바이 미시족들이 좋아할 만한 최고의 물건들을 갖추어놓았다. 두바이 사진집, 여행서를 원한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 것. 두바이에 5개, 아부다비에 1개 점포가 있다.

마즈리스 갤러리 www.majlisgallery.com 두바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전통 마을, 바스타키야(Bastakiya)에 자리 잡은 갤러리로 ‘ㅁ자’ 모양의 건물에 있다. 가운데 빈 공간에 꾸며놓은 중정과 야외 카페의 천장 햇빛 가리개에 의지해 잠깐 숨을 고르기 좋은 곳. 저녁에는 램프를 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고 작은 전시실마다 두바이 인근 아랍권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포크·나이프와 꽃병 같은 생활 소품부터 우리나라 돈으로 20만원이 훌쩍 넘는 조각까지 다양한 물건이 전시돼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XVA갤러리 www.xvagallery.com 바스타키야의 또 다른 갤러리로 ‘룩스 가이드’에서 ‘강추’한 곳이다. 입구 오른쪽엔 실험적인 스타일의 디자인 소품점이 있고, 내부로 들어가면 카페와 갤러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유화, 수채화에 중정 카페의 강렬하고 밝은 느낌의 조각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두바이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디 원 www.theoneme.com 쥬마이라 모스크(Jumeirah Mosque) 옆 비치로드에 자리한 토털 인테리어숍. 두바이 다른 몰에도 지점이 있다. 아랍권 인테리어 스타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인도·태국에서 직수입한 작은 소품들이 환상적이다. 특히 2층 카페 ‘디 원’은 블랙 앤 화이트의 실내 장식이 인상적인 곳으로 필립스탁이 디자인한 샹들리에, 아르마니 까사 가구, 발리 스타일 목기 인형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검정 크리스털로 만든 커튼이 공간을 분리해준다. 남성적인 스타일 때문에 ‘두바이 게이바’란 닉네임이 붙어 있다. 메뉴판에 적힌 음료수 이름들이 재미있다. 에스프레소 9DHR, 까페라테 11DHR.

칠 아웃 Chillout 지난 6월 타임스퀘어 몰에 문을 연 두바이 최초의 아이스바. 영상 40도를 오르내리는 혹서에 익숙한 두바이에서는 그야말로 이색적인 곳으로 영하 6도다. 입장료(60DHR)를 내고 들어가면 방한복, 장갑, 두툼한 부츠를 준다. 종업원도 방한복을 입고 서빙을 한다. 레몬이나 딸기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그밖의 음료와 요리는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조개 고동 모양의 바 장식, 음료수잔, 의자와 테이블까지 모두 얼음으로 만들었다. 두바이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을 얼음 미니어처로 만들어놓았다. 너무 추워서 기념 촬영만 하고 10분도 채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 회전율이 좋은 덕에 날마다 성업 중이다.

더 치크 www.lemeridien.com/dubai 르 로얄 메르디앙 두바이에 자리 잡은 이곳은 이름만 카페일 뿐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별 2개를 받은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완벽한 와인 리스트와 소믈리에, 까다롭게 엄선한 식재료와 화려한 데커레이션이 명성에 걸맞다. 특히 유기농 점심 메뉴가 120DHR부터여서 부담 없이 최고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수요일 저녁에만 제공되는 정통 코스요리(699DHR) ‘강추’. 점심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45분, 저녁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누들 하우스 www.jumeirah.com 두바이 곳곳의 누들 하우스는 동서양 국수 요리를 모두 모아놓은 컨셉트 레스토랑. 살짝 구부러진 젓가락이 심벌이다. 중국식 국수에서 태국의 얌꿍 면, 변형된 일본 라멘 등을 판매한다. 베트남식 스프링 롤이나 해산물볶음밥도 곁들일 수 있다. 편리한 주문 방식과 세심한 인테리어 소품이 시선을 끈다. 얌꿍 면 35DHR, 싱가포르 누들 40DHR.

▶여행 Tip
환율 두바이 달러 1디람(DHR)은 한국 돈 250원 정도.

숙소
세계 최고의 호텔이 다 모여 있어 가격대별, 취향별로 선택하면 된다. 하얏트, 힐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서구형 호텔이나 알카스르, 로열 미라지 등 아랍 스타일을 접목한 곳, XVA나 사막 지역의 리조트 호텔 등 다채롭다. 경제력이 허용한다면 두바이에선 특급호텔에 머물 것을 권한다. 객실도 훌륭하지만 맛있다고 소문난 최고급 식당이 몰려 있고, 아라비안 분위기의 바 등을 투숙객으로 대접받으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
기름 값이 싸고 잘사는 나라답게 버스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택시 기본 요금이 10디람.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엔 20디람. 가이드 없이 택시로 관광을 할 경우 운전기사와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 묵고 있는 호텔의 컨시어지에게 부탁하면 즉석 통역 서비스를 해준다.

항공편
에미리트 항공과 대한항공이 직항한다. 10시간 15분 소요.

스타일투어 전문 여행사 하나로항공(http://www.hanarotravel.com/)은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호텔 2박 기내 2박의 4박 5일 상품. 에미리트 항공을 이용하며 오후 11시 55분 인천을 출발, 두바이에서 꼬박 3일을 보낸 뒤 오전 3시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항공권과 호텔 2박 외 사막 사파리 투어, 저녁 뷔페 식사, 크루즈가 포함돼 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이드가 마중을 나오고 다시 전송해주며, 전 일정 차량이 제공된다. 두바이 도착 시간이 이른 새벽임을 감안해 호텔은 2박이지만 조식은 도착일을 포함, 세 끼를 준비한다. 호텔 등급에 따라 타지팰리스·셰러턴 주메이라 비치 리조트 2백49만원, 파크하얏트 2백69만원, 주메이라 비치, 알 카스르, 로열 미라지 호텔 2백99만원. 7성급 버즈 알 아랍 호텔에서 숙박하는 상품은 3백59만원이다. 2인 이상 출발 가능. 선착순 1백 명에게 1백30US달러 상당의 버즈 알 아랍 뷔페 식당의 식사권을 제공한다. 런던·파리·프라하·밀라노·로마 등 유럽을 연계해 여행하는 상품도 가능하다.

글 / 유인경(경향신문사) 사진 제공 / 하나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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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식에서 생존 노하우까지 소개하고 있는 KBS-2TV ‘위기탈출 넘버원’. 요즘 이 방송에서 방영되는 정보들이 실생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잘못된 지식이나 습관이 어떻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사과씨에 청산가리 성분이?
과일 씨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수박씨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성장과 발육에 좋고, 해바라기씨나 호박씨는 암을 예방하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식용유로 사용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포도씨는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씨가 건강에 좋은 건 아니다. 씨에 따라서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사과씨는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청산가리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흡수되면 경련과 호흡 곤란, 의식 마비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아주 적은 양이라면 괜찮지만, 한 컵 정도의 사과씨는 치명적이다. 완전히 익지 않은 은행, 살구씨와 복숭아씨, 버찌씨, 나팔꽃씨, 내시꽃씨, 낙원새꽃씨 등도 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덜 익은 풋매실은 씨뿐 아니라 과육에도 독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는 관상식물
최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있는 아이비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베스트 10에도 올랐다. 그러나 이렇듯 유익한 식물에도 치명적인 독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비 잎을 하나라도 입에 넣을 경우 흥분 상태에 이르게 되며 호흡 곤란이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것.

아이비뿐 아니다. 디기스 탈리스는 꽃을 먹을 경우 급성증상으로 중추신경 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디펜바키아는 아이가 잎을 먹을 경우 혀가 마비되고 입이나 목이 부어올라 말을 못하거나 기도가 막혀 사망할 수 있다. 란타나는 잎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염증을 일으키며 열매를 먹었을 경우 구토나 설사를 하거나 심하면 호흡 장애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식물 전체에 맹독이 있다 해서 죽음의 울타리라 불리는 협죽도는 심한 중독 증상이 일어나면 맥박이 불안해지고 심장마비가 온다.

아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속눈썹 붙이려다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빈약한 속눈썹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최근 속눈썹 연장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많은 접착제에서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눈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공업용 본드 등에 주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는 낮은 농도로도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이러한 접착제는 공막 손상, 각막 화상, 각막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속눈썹 파마의 경우 각막 화상을 입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각막 중심부에 화상을 입을 경우 일시적인 시력 저하나 심한 통증, 이물감 등의 고통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물 섭취는 독이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그러나 매번 강조되는 물의 중요성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 마라톤 대회 참가 여성이 결승점 골인 후,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 후 사망했고, 대학교 동아리 신고식에서 신입생 한 명이 두통,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켜 사망했다.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은 모두 과도한 물 섭취였다. 마라톤을 하던 여성은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셨고, 대학생은 신고식에서 19L의 물을 마셨던 것이다.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 등 장시간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한 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다량의 물을 섭취할 경우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치보다 낮아진다. 저나트륨혈증 상태가 되면 두통과 구역질, 호흡 곤란,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 곤란, 폐부종, 뇌부종이 생겨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혈중 과잉의 수분이 세포 속으로 스며들어가 세포가 붓고, 혈압이 올라가 뇌세포·폐·심장 등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운동 중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필수지만 15∼30분마다 100∼200㎖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고, 800㎖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스포츠 음료도 주성분이 물인 만큼 지나치게 마시는 건 피하도록 하자.

탄산음료 마신 뒤 양치질은 어떻게?
음식을 먹고 난 후 양치질은 될 수 있으면 바로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의 경우는 마신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롭다. 탄산이 치아에 닿으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부식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더 벗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마신 후 30분에서 1시간이 지나면 침에서 나오는 치아 보호 물질로 인해 자연스럽게 부식된 치아가 회복되니 30분 이후 이를 닦을 것.

치아 건강을 위해서 가능한 탄산음료를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먹어야 하는 경우라면 빨대를 사용하고 음료를 입에 머금고 있지 말아야 한다. 또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가볍게 물로 헹궈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를 위한 스크럽, 위험하다
각질 제거를 위해 일주일에 1, 2차례 사용하는 스크럽 제품들. 그런데 바로 이 스크럽 제품이 안구 손상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한 입자들이 세안 중 안구나 안검 결막에 침입하게 되면 이물감, 결막 충혈, 부종 등의 가벼운 증상부터 각막이 벗겨지면서 심한 통증이나 안검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한 2차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 스크럽 제품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모세혈관 파괴, 색소침착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민감한 피부에는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횟수를 제한하도록 하자.

모기 잡으려다 사고 부른다?
가을이 되어도 여전히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퇴치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모기약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모기약도 사용자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분사식 살충제를 뿌린 후 형광등을 켜는 건 위험하다. 전기 스파크로 인해 폭발이 일어날 수 있가 때문이다. 콘센트에 수직으로 꽂게 되어 있는 액체형 전기 모기향의 경우도 위험하다. 멀티탭에 뉘어서 꽂으면 휘발성 액체가 흘러나오면서 화재가 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모기향이나 매트의 원료인 제충국의 꽃에 있는 독은 농도가 높을 경우 사람에게도 해로워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더 해롭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있다면 매트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확실한 효과를 위해 문을 닫고 모기약을 뿌리거나 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기약에 포함된 성분 중 일부는 신체에 부작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기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인형이 어린이 건강 위협한다!
아이들의 좋은 친구인 줄만 알았던 털인형이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아이들은 평소 인형을 안고 자거나 던지면서 놀고, 심지어 물고 빨기도 하며 가깝게 지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털이 빠지고, 이 털은 공기 중에 날려 호흡을 통해 기도나 식도로 들어간다. 이들이 폐에 쌓여 천식, 알레르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킨다. 또 위나 장에서 음식 찌꺼기와 뭉쳐 소화 불량, 복통, 위궤양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장괴사(장이 썩는 것)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어린이 중에서는 털인형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인형을 버릇처럼 안고 자거나 갖고 노는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주의가 요망된다.

발톱은 네모로 깎으세요
내향성 발톱이란 가장자리가 구부러져 자라면서 살 속을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심한 경우 전신 질환으로도 옮겨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대부분 발톱을 잘못 깎아서 생기며 20, 30대 젊은 층의 경우 꽉 끼거나 앞이 뾰족한 형태의 신발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앞이 꽉 끼는 신발을 신게 되면 안쪽 엄지발톱이 신발에 닿아 눌려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이다. 군인이 군화를 오래 신을 경우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톱을 네모 모양으로 깎아야 한다. 이때 발톱의 길이는 발가락 끝에서 약간 나오는 것이 좋다. 신발은 앞볼이 넓고, 너무 작지도, 조이지도 않는 적절한 크기를 선택한다. 양말 역시 너무 조이지 않는 것을 신자.

이가 부러졌을 때는 우유에 담그세요
이가 부러졌을 때는 치주인대 세포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세포 조직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쉽게 죽기 때문이다. 보존 용액에 넣어 병원에 자져가야 하는데, 우유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수돗물에는 세포를 죽이는 소독약이 들어 있으니 사용하지 말 것.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바닥에 치아가 떨어져 오염됐다면 흐르는 물로 치아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가 치과로 바로 가져가자. 이러한 용액이 없다면, 입 속에 담아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완전히 빠진 치아를 다시 잇몸 속에 심어 고정시켜 치료할 때는 치아의 표면이 손상된 정도, 경과 시간, 보관 상태, 치아의 발육 상태 등에 따라 치아의 수명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치아가 손상을 입은 후 적어도 30분 이내에 처치가 이루어져야 치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위험도 있어요!
습관적으로 쑤시는 이, 병을 유발한다_ 이를 쑤시는 습관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잘못 쑤시면 상처가 나고 곪으면서 염증성 세포가 만들어진다. 이 염증성 세포가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다 심장 안쪽에 붙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심장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심내막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할로겐 조명, 위험하다_ 일반 백열구나 형광등에 비해 연색성이 좋은 할로겐 조명이 인기다. 그러나 높은 온도로 인해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할로겐 조명을 맨손으로 만졌다가 화상을 입는 건 보통이고, 밀폐된 공간에는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

세탁기 내에도 세균이 산다_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해줄 것만 같은 세탁기가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라고 한다. 일반 가정집의 세탁기에서 천식, 피부병,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검출됐다. 세탁조는 항상 물기가 남아 있고, 섬유와 세제 찌꺼기가 붙어 있어서 세균이 번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탁기를 돌리면 돌릴수록 세균이 늘어난다고 한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KBS,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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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지식보다 성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먼저 가르쳐주세요”

유교의 영향을 받고 자란 기성세대는 성이란 부끄러운 것이며 감춰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서도 소극적이기 쉽다. 그러나 진정한 성은 단지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성역할과 인간 존엄이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몸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성교육이 필요하다. 유아의 경우 ‘성교육 하기엔 너무 어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성은 출생과 더불어 시작되는 것이므로 부모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게 좋다.

부모부터 당당한 성의식을 가져라
아이를 길러본 부모라면 한번쯤 “엄마, 난 어디서 나왔어?”라는 질문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최초로 성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하는 질문이 바로 이것인데, 이때 대부분의 부모는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 부모가 성에 대해 부끄럽고 감추어야 할 것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기는 인간의 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경험이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이때는 백지장과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는 시기라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다. 급속한 신체적 발달과 더불어 지적, 성적, 사회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므로 균형적이고 건전한 발달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 대한 성교육을 하기 전에 부모 자신이 성에 대한 인식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이성혜 성교육 팀장은 “먼저 부모 스스로 성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성에 대한 기준과 원칙은 명확한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부모 스스로 건전한 성 개념을 정립해야 하며 진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태도로 성에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성에 관한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데도 부모에게는 그것이 걱정거리가 돼요. 부모가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면 아이들 역시 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금기시하게 됩니다.”

실제 부모가 성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태도는 유아기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애정적인 갈등을 표현하거나 서로 미워하는 경우 아이는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성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그런 건 물어보지 마. 물어보면 나쁜 아이야”라는 등 성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다. 아울러 “너는 아직 몰라도 돼. 크면 저절로 알게 되는 거야” 등의 회피하는 자세도 좋지 않다. 나아가 “그런 말은 어디서 들었니?”라며 아이를 의심하는 태도도 피해야 한다.

부모의 이런 반응은 성을 나쁜 것이라고 인식시켜 아이들에게 수치감을 주며, 성에 대해 음성적으로 이해하고 행동하게 되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묵살하기보다는, 성이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며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지속적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올바르다. 부모가 성에 대해 올바르고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를 배우게 된다.

아이 성교육 3~7세가 가장 좋아
부모는 아이들의 성교육 시기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성적인 호기심이 나타나는 시기에 이를 억누르고 뒤로 미루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성교육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성에 대한 기초적인 호기심을 보이는 3세부터 7세까지 유아기는 성교육의 기초를 다지기에 아주 좋은 시기다.

성교육은 먼저 부모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서 성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색하게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특별한 성교육 시간을 갖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성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생활 속에 함께 있다고 생각하자. 집 안의 화분에 꽃이 피면 그 꽃을 보면서 ‘이건 암술이고 이건 수술이고’ 하는 식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성교육을 유도하라는 것이다.

성교육을 할 때는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성에 대해 처음으로 호기심을 표현하는 3~4세의 경우 ‘엄마, 아기는 어떻게 나와?’ 하는 질문에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 배꼽에서 나온다’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엄마의 몸에는 아기가 나오는 문이 있단다’ 정도만 설명해줘도 아이는 이해할 수 있다.

용어 사용도 정확히 해야 한다. ‘고추’나 ‘찌찌’ 등의 표현은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아이가 6세 이상이면 음경, 질, 난소, 정자 등의 정확한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성교육을 할 때는 말로만 하는 설명은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교육 동화책이나 비디오를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육용 자료들은 아이들의 나이와 생각에 맞도록 만들어졌으므로 부모가 먼저 이를 보고 교육 지침서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 인형이나 생물도감을 이용해도 효과적이다.

아이 발달 단계에 맞는 성교육 필요
성교육은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해야 하며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나이와 신체 발달 정도에 따라 궁금해하는 내용이 달라지므로 그때그때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바람직한 성교육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잘 알고 알맞은 대응을 해야 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 측면에서 보통 0~3세의 유아는 신체 탐험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손으로 물건을 잡을 줄 알면서 손을 이용한 신체 탐험도 시작된다. 자기 몸 곳곳이 장난감으로 얼굴, 발, 엉덩이 등을 만지다가 성기도 만지게 된다. 성기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므로 호기심이 생겨 자꾸 만지기도 한다. 이런 성기에 대한 호기심은 돌이 지나면 없어졌다가 만 3세 정도가 되면서 다시 나타난다.

만 2~3세에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궁금해 엄마, 아빠, 이성친구가 어떻게 다른지 묻곤 한다. 아기가 어디서 생기는지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성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신의 벗은 모습 이외에 엄마나 아빠의 벗은 모습을 살펴보기 좋아하므로 목욕을 함께하는 것도 좋다.

이때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도록 해줘야 한다. 충분한 스킨십으로 부모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막 말을 시작하는 아이는 생식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부모들은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정확한 생식기 명칭을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4~5세는 성역할을 구별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자놀이, 남자놀이를 구분하고 이성친구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는 시기다. 여자아이는 아빠를, 남자아이는 엄마를 독차지하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나타난다.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고, 이성 앞에서 옷을 벗는 게 창피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 병원놀이를 하며 서로의 감춰진 부분을 들춰보기도 하고, 소꿉놀이를 하며 서로의 성을 비교해가며 놀기도 한다.

이때의 아이는 아기가 어떻게 생기고 나오는지 구체적인 질문과 더불어 남녀의 신체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할 때 그림이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게 좋다.

6~7세의 아이는 성에 대한 관심과 장난이 심하다. 성적인 장난은 장난치는 아이야 재밌어할지 모르지만 당하는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난치는 아이를 심하게 꾸짖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상대방이 느끼게 될 아픔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몸과 상대방의 몸이 ‘아기를 낳을 몸’ 혹은 ‘아기씨를 가진 소중한 몸’이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정확한 개념이 필요한 시기다. 성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단어와 개념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음경, 음순, 질, 자궁 등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쓰도록 하며, 생식기 기능에 대해 설명하면서 몸의 귀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남성 여성의 차이는 생식기 차이일 뿐 인격적으로는 같다는 것도 강조한다. 장난치거나 폭행하는 문제와 연관시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기다. 실제 초경과 몽정을 하고 임신 능력도 있는 나이다. 아이들도 주변에서 들은 얘기가 많기 때문에 왕성한 호기심을 표하는데 성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듣기 원한다. ‘어린 게 별걸 다 묻는다며 핀잔 줄 것’이 아니라 성의껏 설명해주어야 한다. 피가 음경과 음핵에 흘러들어와 고이는 현상으로 발기가 되며 그 이후 과정도 생리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이때부터 부모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성에 대해 얘기할 수 없게 된다. 생리와 몽정에 대한 설명을 계기로 성교육의 장을 열어야 한다.

성폭력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힘써야
자녀에게 성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성폭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어린이 성폭력은 집 안이나 집 주변, 집 앞 놀이터, 아파트 지하나 옥상, 엘리베이터, 심지어 학교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즉 어린이가 있는 곳은 언제 어디서나 성폭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성폭력의 형태는 거짓말이나 과자 등으로 유인하기, 건물이나 길을 가르쳐달라는 등 질문으로 유인하기, 장난이나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며 유인하기, 특별히 귀여워한다며 애정을 가장하는 등 간접적인 수법으로 성추행 혹은 성폭력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성폭행의 가장 큰 특징은 가해자의 대부분이 어린이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동네 오빠, 동네 아저씨, 친아버지 등 근친, 친척 등 대부분 안면이 있는 사람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친척 오빠나 친척 아저씨가 집에 묵고 가는 경우 아이가 어리다고 한방에서 재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대부분 유아 성폭력이 어두운 저녁 시간대가 아니라 환한 대낮에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부모와 아이 모두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

성폭력 예방 교육의 첫 단계는 아이에게 내 몸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내 몸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원치 않거나 불쾌하게 느껴지는 접촉을 할 때는 단호하게 “싫어요! 안 돼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주지시킨다. 특히 입술, 성기, 엉덩이 등 우리가 흔히 ‘성감대’라고 지칭하는 부분들은 절대로 남들이 함부로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시킨다. 만약 누군가가 그곳을 만진다면 큰 소리로 울거나 “싫어요!”라고 크게 말하라고 강조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실제로 “싫어요!”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 훈련을 시키는 게 좋다. 이 훈련을 시킬 때는 아이에게 수영복을 입혀놓고, 엄마가 만지는 사람이 되어서 아이의 신체 부위를 만진다. 이런 훈련을 하면 아이는 누군가 자기를 만지려고 할 때 자동적으로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에게 가해자가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라거나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할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끝까지 보호해줄 테니 무서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엄마에겐 무슨 일이든지 곧장 이야기하라”고 평소에 일러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잘못하면 아이가 어른에 대해 불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면서도 “세상엔 이렇게 나쁜 어른만 있는 건 아니란다. 대부분 좋은 사람이 많은데, 어쩌다 한 명씩 나쁜 행동을 하는 어른이 있으니까 조심하자는 것이란다”라고 아이에게 일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해주세요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성에 대한 질문

아기는 어디서 나와요?
A 아기는 엄마의 배에서 나온단다. 엄마 뱃속에는 아기가 자라는 방이 있는데, 그곳에 있다가 때가 되면 나오게 되는 거야. 엄마의 몸에는 아기가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길도 있는데, 그 길의 문을 통해서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단다.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작아요?
A 아직 성장할 시기가 굉장히 많이 남았단다. 빨리 자라는 사람도 있고 늦게 자라는 사람도 많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크기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란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너의 몸이잖니.

왜 나는 앉아서 오줌을 누고 오빠는 서서 눠요?
A
여자와 남자는 오줌이 나오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요도 등의 전문용어를 설명해도 좋고 직접 보여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편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연스럽게 남녀의 차이도 알게 된다.

내 고추는 왜 동생보다도 작아요?
A
사람의 얼굴은 모두 다르게 생기지 않았니? 그렇듯이 음경의 크기나 모양도 다 다르단다. 그리고 음경이 하는 일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크기가 조금 작다고 전혀 문제될 것은 없어. 그리고 성장할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는 왜 고추가 없어요?
A
너는 여자지? 엄마도 너처럼 여자야. 그런데 오빠는 여자가 아니고 남자야. 아빠도 남자란다. 여자와 남자는 다르지? 머리도 다르고 옷도 다르게 입고…. 그것처럼 몸에도 다른 것이 있는데, 오빠는 남자니까 고추가 있어. 너는 여자니까 없고, 엄마도 여자니까 없는 거란다.

나는 왜 수염이 없어요?
A
너도 크면 생길 거야. 아빠는 코밑에 수염이 있지? 너도 어른이 되면 코밑에도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 밑에도 털이 나게 될 거야. 사람의 몸속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계들이 있어. 어른이 되면 그런 기계들이 점점 커지는데, 중요한 기계니까 약해지지 않도록 잘 보호해주어야 하거든. 그래서 어른이 되면 수염이 생기는 거야. 너도 커서 어른이 되면 생기게 된단다.

배꼽은 뭐 하는 곳이에요?
A
지금은 쓸모가 없지만 네가 엄마 뱃속 자궁이라는 곳에 있을 때 배꼽은 너와 나를 연결해주는 줄이었단다. 배꼽에 달린 줄을 탯줄이라고 하는데 너는 그곳으로 음식을 받아먹고 자라서 태어난 거야. 그렇지만 이제는 네가 밖으로 나왔으니 탯줄은 떨어져나가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이 배꼽이야.

아기는 어디서 자라요?
A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자라는 조그만 방이 있어. 그 속에서 자라는 것이란다”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져요?
A
엄마와 아빠가 합쳐서 만들지. 아빠가 아기씨를 엄마 뱃속에 넣어주면 비로소 작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생겨.

왜 아빠는 아기를 못 낳아요?
A
아기가 자랄 수 있는 곳이 자궁인데 자궁은 여자의 뱃속에만 있어. 하지만 아기를 만드는 일에는 아빠도 참여한단다. 아빠에게는 아기씨가 있거든. 그것이 있어야만 엄마는 아기를 만들 수 있어.

엄마, 이게 뭐예요?
A
흔히들 ‘고추’, ‘찌찌’ 등으로 말한다. 유아적인 용어라고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용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 문화와 정서를 생각해볼 때 가장 무난한 것은 음경, 고환, 음순, 질, 자궁 등으로 부르는 게 좋다. 아주 어린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6~7세가 되면 올바른 명칭을 가르쳐주도록 하자. 아이는 몇 번의 반복 후에 자연스럽게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Mini Interview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이성혜 성교육 팀장

아이 성교육,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Q 아이들의 성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성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딱히 정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발달 상황에 따라 관심을 갖고 지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궁금해하거나 남녀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을 보고 묻는다면 거기서부터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은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익혀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4~6세경에는 성역할을 뚜렷하게 구별해가는 시기이므로 성정체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Q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성교육의 차이점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아이들이 남녀의 몸에 대한 차이와 성역할을 인지할 시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생식기에 대한 호기심과 그에 대해서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합니다. 남녀의 차이에 대해 당당하고 기쁘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되도록 하며, 모든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고 남성, 여성 또한 크게 보아 다르게 생긴 것뿐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Q 정서 안정을 위해 부모나 주변인의 신체 접촉과 아이 성교육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요.
A
가정 안에서의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은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갖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신체 접촉을 통한 좋은 느낌, 싫은 느낌에 대한 부분,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싫은 느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내 몸의 소중한 곳을 아무나 만질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 싫을 때는 “싫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Q 자녀의 성교육과 관련해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아이의 호기심과 성 행동을 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성에 대한 아이들의 관점이 형성되는 것이므로 부모의 성에 대한 태도는 곧바로 아이의 성교육과 연결됩니다. 성교육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성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성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입니다. 부모가 성을 은밀하고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도 그러한 생각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아이가 성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거나 성적인 행동을 할 때, 혹은 잘못된 성행위로 인해 충격을 받았을 때, 부모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아이는 무의식중에 자신의 성개념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성은 비밀스럽거나 더러운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성기는 생명을 잉태하는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성역할에 있어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교육 내용의 중심은 남녀의 차별이 아닌 ‘차이’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Q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성교육을 실시할 때 중요한 것은 모든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간을 정해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한다든지 하는 것보다는 전 교육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성기에 대한 아이의 질문에 정확한 명칭을 알려줍니다. 가능한 한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며, 그것이 어렵다면 솔직하게 쓰인 동화책이나 생물도감, 비디오를 이용합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의 차이를 이해시켜나가기도 합니다. 소꿉놀이나 역할극을 통해서 남녀의 차이와 성역할에 대해 알게 한다든지 과학 영역에서 탄생의 신비나 성장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것, 또 건강 영역에서는 건강과 위생, 그리고 성폭력 예방 등이 자연스럽게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 행동에 따른 대처법
● 아이가 성기를 만질 때

아이가 가끔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노는 걸 보면 부모들은 놀라서 ‘아이가 왜 이럴까,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아이를 때리거나 노심초사하며 잔소리를 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성이란 불결하고 나쁜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기 쉽다. 아이들은 성기를 만지며 재미를 느끼고 동생에 대한 질투나 엄마와의 갈등을 풀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성기를 만질 때 너무 놀라거나 윽박지르지 말고 성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해 다른 놀이를 제안한다.
● 이성과 성적 놀이를 할 때
5~6세의 아이들은 놀이와 장난을 통해 어른의 성행위를 흉내 내기도 한다. 이때 놀라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는 죄의식을 갖고 은밀한 곳에서 성적 유희를 하는 등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명령할 게 아니라 왜 안 좋은지를 제대로 얘기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여자는 아기집인 자궁이 있고, 남자는 아기씨를 관리하는 고환이 있다는 것, 그곳은 속옷을 입어 보호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야 한다.
● 부부의 사랑행위를 들켰을 때
아이가 있을 때 부부의 사랑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갓난아이라도 말을 못할 뿐이지 지각으로는 다 느끼고 있다. 3~4세의 아이에게는 ‘몸으로 하는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알려주고, 좀 더 큰아이일 경우는 엄마 아빠가 이렇게 사랑해서 너를 낳았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꼭 결혼한 사람끼리만 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 TV나 광고의 성적인 장면을 유심히 보고 “왜 저러는 거야?”라고 물을 때
대중매체에서 그리는 영상물은 놀이를 통해 직접 따라 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잠재의식 속에 성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기도 한다. 이렇게 성적으로 자극하는 유해한 매체는 되도록 아이들이 보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들과 TV를 보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는 경우에는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들어보고 그때그때 정리해주도록 한다.
● 딸아이, 아빠와의 목욕은 언제까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면 그때부터는 서서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엄마와 같이 목욕을 하고 아버지와 목욕을 하더라도 팬티를 입고 목욕하는 것이 좋다.

아이 성교육에 유용한 도서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할 때 그냥 말로만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고 알기 쉬운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을 함께 보면서 성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구성애의 성교육」 구성애, 석탑
「내 아이와 나누고 싶은 성에 대한 이야기」 린다&리처드 에어, 한울림
「5세 이전 아이의 성본능이 평생을 좌우한다」 안나 프로이트, 열린책들
「저학년 성교육동화」 박정화, 계림출판사
「엄마가 이야기해주고 싶은 여자의 성」 정혜원·장종택, 글수레
「카트린 돌토 박사의 유아 인성교육 그림책」 카트린 돌토, 베이비북스
「엄마,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달라요?」 김남선, 사계절
「성, 아기 때부터 사춘기까지」 주정일, 샘터사
「내 동생이 태어났어」 정지영·정혜영, 비룡소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정지영·정혜영, 비룡소
「벌거숭이 벌거숭이」 야규 겐이치로, 한림
「엄마가 알을 낳았대」 배빗 콜, 보림
「쉿!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 야모토 나오히데, 웅진출판

기획 / 김민정 기자 글 / 이인재(자유기고가) 도움말 / 이성혜((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성교육 팀장, 02-3141-6191, http://www.tacteen.net/) 모델 / 유지수, 강민주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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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맑고 투명한 하늘 아래 무르익는 오곡백과! 자, 이제 곧 추수를 해서 먹을 일만 남았다. 1년 중 가장 먹을거리가 풍성한 요즘, 그런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다면 낭패가 따로 없다. 소화불량은 일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일만도 아니다. 일상의 가벼운 증상부터 다른 질병의 징후가 되기도 하는 소화불량 A to Z.

사시사철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추수의 계절 가을은 지금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제철 음식들이 더 많은 유혹을 한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먹는 즐거움. 그런데 이렇게 삶의 재미인 먹는 즐거움을 소화불량으로 망치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C·h·a·p·t·e·r1 듣기만 해도 답답해지는 ‘소화불량’
무기력증

뱃 속 병을 통틀어 소화불량이라 이른다. 위나 장에서 음식물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 이를 흔히 체했다고 하거나 배탈이 났다고 한다. 증상은 경미한 증상부터 여러 증상이 함께 오는 소화 장애까지 다양하다. 상복부의 불쾌감, 복통, 속쓰림, 구역질과 트림, 설사가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과음, 과식, 신선하지 못한 음식물 섭취, 감염증, 피로를 들 수 있다. 이 또한 단순히 소화 상태가 좋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기능성 소화불량과 특정 질환의 징후로 나타나는 질환 관련 소화불량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차적인 소화불량은 원인을 차단하면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흔히 있다는 것. 최근 뚜렷한 원인도 모르는 채 오랫동안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통 원인이 분명치 않은 경우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기능성 위장장애일 수 있다. 신경성(스트레스성) 위염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심인성 요인 외의 원인과 치료법은 현재 연구 중에 있다.

일시적인 경우뿐만 아니라 질환에 의한 소화불량도 소화제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질병으로 인해 소화가 안 되는 경우라면 소화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제가 질환의 증상을 완화해주기는 하지만 병을 낫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민망한 소화 현상, 방귀와 트림
방귀는 음식물과 함께 삼킨 공기가 장에서 생긴 가스와 함께 배출되는 현상이다. 이때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미만이다. 음식물의 특정 성분이나 소화가 덜된 부분이 대장에 도달, 대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효돼 생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대변에 포함된 인돌, 스카톨 등의 성분 때문이며 어떠한 음식물을 섭취했느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방귀 중 가스는 소량이기 때문에 크게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오래 참으면 가스가 소장으로 역류, 혈액에 흡수되기 때문에 참지 않는 것이 좋다.

방귀의 양과 횟수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략 하루 평균 15회 정도 방귀를 뀌고 많아야 25회 이내다. 25회 이상 방귀를 뀐다고 해도 그 기간 동안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을 경우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음식물에 따라 방귀 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분, 콩 식품과 유제품, 양파, 탄산음료 등은 방귀 양을 증가시킨다.

방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갑자기 하복부 불쾌감 등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방귀 횟수가 증가하고 냄새가 심하다면 급성 장염이나 세균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으니 유념하자.

식후 트림은 식사 도중 삼킨 공기가 배출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어느 정도의 트림은 무방하나 위에 부담을 줄 정도로 공기를 삼키는 것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트림이 나온다면 특정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트림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위암, 위궤양, 십이지궤양일 수 있다. 또 신트림의 경우 위산이 역류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인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반면 유아(乳兒)의 위는 호리병 모양으로 서 있어서 트림이 나오기 쉬운 형태다. 우유를 먹인 후 등을 가볍게 두드려서 트림을 하도록 하는 것은 소화를 돕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C·h·a·p·t·e·r2 이럴 땐 이 질환을 의심하라!

위염
위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소화불량과 관련한 여러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흔한 질환이다.

소화궤양
궤양이란 위층이 없어져 일부가 함입되거나 헐은 조직을 말한다. 주 증상은 배 윗부분 중앙의 통증이다. 타는 듯한 통증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주로 나타난다.

위 식도 역류증

흔히 속쓰림을 말한다. 위·식도역류는 소화불량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증상이기도 하다. 위산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말한다. 각종 위 질환과 함께 임신한 경우 생길 수 있다.
약에 의한 식도염도 있을 수 있는데 약이 식도에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마시도록 한다. 만성 속쓰림은 식도염일 수 있다.

이때는 생활 습관을 바꾸도록 한다. 가령 술을 마시고 토할 경우 흔히 ‘속 버린다’고 한다. 이것은 일단 토하면 알코올 흡수를 줄여 속이 편해지겠지만 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가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손상돼 역류성 식도염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자주 토하게 되면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더욱 잘 역류하게 된다.

이 증상은 가슴 중앙의 통증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런 구분은 특히 50세가 넘은 환자에게 필요한데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이 있다. 체한 것과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위암
배 위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하고 식욕이 없으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식욕 부진으로 체중이 주는 경우가 많다. 보통 중년 이상부터 발병한다.

C·h·a·p·t·e·r3 내 몸의 소화를 도우려면 이렇게 하라!
소화를 돕는 음식과 방해하는 음식
무와 생강, 마늘 등은 다른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을 돋우어주는 것은 물론 소화를 돕는 아주 유용한 식품이다. 특히 무는 분식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면과 함께 깍두기, 단무지 등을 먹는것이 좋다. 콩은 소화가 잘 안 되지만, 두부 등 가공을 거친 식품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도 잘 된다. 우유는 사람에 따라 소화가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유산균 발효유는 소화에 도움이 되므로 적당히 먹는다. 조리를 할 때에는 튀기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등 소화가 잘 되는 조리법을 택한다.

몸에 좋다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물을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위에 무리가 되는 음식물도 삼간다.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준다. 현미나 통보리, 옥수수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소화 작용에는 우등생이 못 된다.
신맛이 강한 과일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리게 하므로 빈속에 먹지 않도록 한다. 식도 막을 자극하는 탄산음료, 너무 찬 음식 역시 금물이다. 위가 쉴 수 있도록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도록 하자.

소화제 복용시 주의해야 할 점
소화제에는 위장운동 기능 개선제와 소화효소제가 있다. 이 중 소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은 소화효소제다. 약국에서 주로 찾게 되는 약이 바로 그것. 그러나 우리 몸에서는 소화 효소가 충분히 분비되기 때문에 따로 먹을 필요는 없다. 굳이 필요할 때는 췌장염에 걸렸을 때이다. 식사 후에 속이 안 좋다면 위장운동 개선제가 적합하다.

너무 자주 소화제를 복용하면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더욱 잦은 소화불량을 초래한다. 소화제의 주요 성분인 판크레아틴은 피부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는 제산제(위산 과다에 쓰임)는 장기 복용하면 변비,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마그네슘이 든 제산제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생약을 추출한 활명수나 가스명수는 소화효소제는 아니며, 위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일부 있고 위를 자극해 소화력을 높인다.

주의해야 할 것은 제산제와 오렌지주스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 제산제의 알루미늄 성분이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체내에 그대로 흡수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과일주스나 콜라도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없애므로 금한다. 우유나 유산균 음료는 함유된 칼슘이 약의 흡수를 막을 수 있으므로 피한다. 식후 미지근한 물과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위장약 중 우리 몸에 위산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약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나 콜라, 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술을 삼가도록 한다.

Tip ● 생활 속 소화불량 예방법
①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위는 스트레스에 취약해 만성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
② 식후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30분~1시간 후에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다.
③ 약물 복용에 주의한다
소염제는 소화 기관에 염증을 일으킨다.
④ 천천히, 꼭꼭, 오랫동안 음식물을 씹도록 한다
타액이 고루 섞이고 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⑤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⑥ 적당한 양을 먹는다.
과식은 위에 부담을 준다.
⑦ 식후 바로 잠들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⑧ 복부를 조이는 옷 대신 편안한 옷을 입는다
복부를 압박해 장운동을 방해한다.
⑨ 술, 담배, 탄산음료, 커피를 삼간다.
심리적 안정은 줄지 몰라도 효과는 없다.
⑩ 공복에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
우유는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Tip ● 식후에 찾는 기호식품, 그 효과는?
담배 식사를 마친 뒤 바로 담배를 꺼내 무는, 일명 ‘식후땡’을 반드시 지키는 애연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식후에는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때 흡연을 하면 담배의 페릴라르틴(Perillartin)이라는 단맛을 내는 성분이 침에 녹아 더욱 달게 느껴진다고 한다. 또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소화를 돕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담배의 폐해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오히려 담배에 대한 중독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니코틴은 소화궤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며 또 자연치유와 약물치료를 방해한다. 여기에 장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복부 팽만감, 변비를 유발한다.

껌 적당히 씹으면 긴장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타액과 위액 분비가 증가해 소화를 도울 수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껌을 씹으면 소화가 잘 된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껌을 씹지 않는 것이 좋다. 껌을 씹을 때 공기가 유입돼 복부 팽창, 트림이 생기고 방귀가 잦아지는 등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일부 껌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장운동을 촉진하는 음료, 약제와 함께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 질환이 생길 수 있다니 주의하도록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 껌을 씹는 시간은 15분~20분 정도가 적당하다.

탄산음료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큰 도움은 안 된다.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트림이 나오게 한다. 과하게 마시면 잦은 트림으로 위식도의 괄약근 기능이 저하돼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식후에 바로 자는 것도 마찬가지다.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위에 부담이 된다.

커피 커피 역시 카페인 등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지만 소화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기호식품은 심리적인 안정을 줘 소화를 돕는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체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것과 반대의 현상인 것이다. 따라서 과하지 않을 정도는 정신 건강을 위해 마시는 것도 괜찮다. 다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싶다면 소화를 돕는 매실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탄산음료에 비해 청량감은 떨어질지 모르나 소화도 돕고 건강에 이롭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김찬미(자유기고가) 참고 자료 / 『패밀리닥터 시리즈-소화불량과 궤양」(도서출판 아카데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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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착하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 건 이 세상 모든 엄마의 바람. 하지만 아이가 뜻한 대로 커주지 않고 삐뚤거나 그르게 행동할 때면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긴 해야겠는데 방법을 몰라 속만 끓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레이디경향의 문을 두드리자.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를 착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걸어 다니는 육아 박사’ 손석한 선생님이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줄 것이다. 여든까지 갈까 걱정되는 우리 아이 세 살 버릇 길들이기!

Case 01 너무 소극적인 아들
Q
다섯 살인 아들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걱정입니다. 일곱 살인 딸은 모든 면에서 칭찬받는 아이입니다. 혹시 아들이 누나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그로 인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참고로 둘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강진옥·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

A 아이가 소극적인 성격을 보이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환경적 경험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부모가 잘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후천적인 영향이겠지요. 아이 앞에서는 가급적 누나에게 칭찬하는 것을 자제하세요. 다른 어른들로부터 누나가 칭찬받을 때 엄마는 둘째를 지켜보면서 또 다른 관심과 칭찬의 표현을 덧붙여주시구요. 남매가 한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은 극복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남매가 함께 다니면서 서로 의지하고 친해지는 등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누나의 적극적인 성격을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소극적인 기질 자체를 비난하거나 무리하게 고치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성격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태도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Case 02 누나를 때리는 동생
Q 다섯 살인 아들이 여덟 살인 누나를 자꾸 때립니다. 한두 번 봐줬더니 누나를 때리는 게 당연한 일이 되고 말았어요. 그간 아들을 달래도 보고 매도 들어봤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네요. 딸아이는 ‘동생을 어떻게 때리느냐’면서 맞고서도 울기만 합니다. (양주영·전주 완산구 중화산동)

A 둘째가 누나를 때릴 때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한 번이라도 그냥 넘어가면 은연중에 아이의 폭력적인 행동을 부모가 인정하는 셈이 되니까요. 아이가 때릴 때는 그 즉시 행동을 제지해야 합니다. 5분간 혼자 있게 하는 타임아웃이나 아이의 몸이 움직일 수 없게끔 꽉 잡는 등의 방법을 써보세요. 첫째에게는 동생이 때리려고 할 때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모는 주로 어느 상황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지를 파악하고 환경적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만일 장난감을 갖고 싸우는 일이라면 똑같은 장난감을 한 개 더 사주는 식이지요. 누나가 놀 때 둘째가 다가와서 훼방을 놓는다면 아예 문을 잠가서 동생이 누나가 있는 방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어야 둘째의 문제 행동이 멈출 것입니다.

Case 03 돈을 달라는 아이

Q 제가 잠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아이가 전화로 돈을 달라고 해서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후 수시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아이가 심부름을 하고 남은 돈을 수고비로 달라고 하기도 해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미영·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A 엄마가 과거에 잔돈을 주었던 경험이 아이에게 현재의 행동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는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행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모든 것을 제한하기보다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가령 아이는 엄마가 집에 없는 탓에 군것질로 심심한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집에 와서 아이와 일정 시간 함께 놀아줄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함부로 돈을 가져가서 군것질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아이가 이해한 다음에는 절대로 돈을 주지 마세요. 아이가 떼를 쓰거나 칭얼거린다고 해서 돈을 준다면 아이의 행동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단호하고도 일관적인 엄마의 대응 행동입니다.

Case 04 말을 못되게 해요
Q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이가 몹시 신경질적으로 말해요. 어쩔 땐 말에서 독기가 느껴질 정도예요. 1학기 학교생활통지서에 ‘친구와 싸움이 잦고, 언어 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적혀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말투를 고칠 수 있을까요? (송근애·대구 달서구 이곡동)

A 아이가 말을 못되게 하고 친구들과 싸움이 잦은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때에는 아이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령 잦은 꾸지람으로 부모와 관계가 나빠졌거나, 동생이나 형(혹은 언니)과 자주 다투거나, 친구를 사귀기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점검해보세요. 그런 다음 아이가 받고 있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난폭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그때그때 지적해주어야 함은 기본이고요. 이와 같은 노력을 했는데도 아이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Case 05 아무나 때리는 아이
Q 올해로 다섯 살인 아이가 가족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낯선 사람도 잘 때려서 걱정입니다. 아이는 말이 느린 반면 행동은 아주 빠릅니다. 제 생각에는 ‘아는 체’ 하는 표현인 것 같기는 한데, 그게 가족은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은 기분 나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참고로 때리는 강도는 손으로 살짝 치는 정도입니다. (김현주·인터넷 상담 사연)

A 아이의 때리는 행동은 공격성의 표출이라기보다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이는 부모의 추측대로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느린 것과 연관돼 있습니다. 언어 발달이 느린 경우 몸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상황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비사회적인 행동이므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일 때마다 “안 돼!” “잘못이야”라는 말을 꼭 들려주세요. 가족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가족이 동일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엄마” “아빠” 등의 호칭을 부르거나 혹은 “주세요” 등 적절한 언어적 표현을 가르쳐주세요. 만일 언어 발달 정도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체된다고 생각되면 소아정신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세요.

도움말 /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02-512-2211, http://www.psysohn.co.kr/) 기획&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떼쟁이, 울보, 청개구리… 레이디경향에 맡겨주세요
레이디경향은 이 세상 모든 엄마와 함께합니다.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 자기 마음에 차지 않으면 폭력부터 휘두르는 아이, 장난감을 사달라며 가게 한복판에서 발버둥을 치며 우는 아이 등 그간 말 못했던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애독자 엽서 혹은 메일(now0806@kyunghyang.com)로 보내주세요. 정성스럽고 속 시원한 답변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손석한 선생님은…
연세대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 현재 연세신경정신과의원에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의학 박사다.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긴급출동 SOS’ EBS ‘육아일기’ HCN(서초·동작·관악 케이블) ‘손석한 박사의 빛나는 아이 만들기’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거나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빛나는 아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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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파티 문화가 퍼지면서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 된 생일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넘어서 임신, 결혼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샤워 파티가 유행이다. 아이의 출산을 미리 축하하는 ‘베이비 샤워’(Baby Shower)와
결혼하는 친구를 위한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가 대표적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위해 샤워 파티를 준비해보자. 집에서 즐기는 샤워 파티부터 선물, 음식까지 샤워 파티를 즐기는 모든 방법을 담았다.

샤워 파티는…
샤워 파티란 ‘우정이 비와 같이 쏟아진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파티다. 친한 사람들이 축하의 뜻으로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선물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됐다. 주로 가까운 친구 사이나 친한 직장 동료들끼리 모이는 파티로 축하받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며 간단한 파티를 즐긴다.

임신부를 위한 ‘베이비 샤워’(Baby Shower)
베이비 샤워는 임신 7~8개월 된 예비 엄마와 곧 태어날 아이를 축복하기 위해 아이용품을 선물해주는 자리를 말한다. 가까운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건강한 출산을 기원한다. 파티를 주최하는 사람은 예비 엄마의 친구들인 경우가 대부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꼭 필요한 출산 준비물을 선물로 받기 때문에 예비 엄마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고 친구들도 미리 정성스러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예비 신부를 위한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예비 신랑을 위한 총각 파티가 있다면 예비 신부를 위한 브라이덜 샤워가 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마음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바뀔 만큼 변덕스럽고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이때 더없이 힘이 되는 것이 바로 브라이덜 샤워다. 게다가 결혼식장에서 급하게 사진 한두 장 찍고 밥 먹고 친구들과 헤어지는 뭔지 모를 허전함을 채워줄 수도 있다. 결혼식을 앞둔 신부와 신부의 친구들을 위한 작은 파티로 신부 친구들이 모여 축의금 대신 작은 선물과 덕담, 조언을 신부에게 시원한 소나기처럼 쏟아 부어주는 파티다. 서양에서는 축의금 대신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미리 선물해서 신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Enjoy the Party at Home
파티플래너가 추천하는 샤워 파티 즐기기
멋진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파티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붓하게 집에서 즐기는 파티가 최고다. 게다가 경제적이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집에서 멋진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1 파티 용품 활용하기 _ 집에서 파티를 열 경우 가장 넓은 거실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때 거실을 얼마나 멋지게 꾸미느냐에 따라 파티 분위기가 달라진다. 가장 손쉽게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색상이나 테마를 정해서 준비하는 것이다. 산모가 좋아하는 색이 있다면 그 색에 맞춰 테이블보, 접시, 풍선 등 다양한 용품을 준비한다. 보통 아직 아기의 성별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로 핑크와 하늘색으로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니면 귀여운 곰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파티 숍이나 풍선 숍에서 창가나 천장에 달 수 있는 배너, 가랜드와 헬륨풍선, 아기나 곰 모양의 캐릭터 포일 풍선 등 다양한 용품으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파티굿(www.partygood.com), 파티피아(www.partypia.co.kr) 등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2 준비한 선물 활용하기 _ 구입한 선물도 좋은 장식품이 될 수 있다. 집 안에 있는 작은 사이즈의 테이블에 미리 준비한 선물 상자로 예쁘게 장식하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베이비 샤워는 인형이나 아기 신발 등 아기자기한 선물이 많아 그 자체만으로 장식 효과가 충분하다.

3 사진으로 장식하기 _ 파티 주인공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준비한다면 특별한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베이비 샤워의 경우 아기 초음파 사진이나 임신한 후의 사진 등을 예쁜 끈에 집게로 달아 벽에 걸거나 집에 있는 큰 화분의 나뭇가지에 걸어 장식한다. 브라이덜 샤워의 경우 예비 신랑, 신부의 알콩달콩 연애 사진도 좋지만 파티를 준비해준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이 깃든 사진으로 장식한다면 더욱 효과 만점이다.

4 꽃과 초로 장식하기 _ 꽃과 초만 있으면 얼마든지 로맨틱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나 업체에 의뢰해도 되지만, 간단한 꽃 장식의 경우 직접 준비할 수 있다. 백합처럼 꽃잎이 큰 것은 목이 긴 화병에 꽂아 장식해도 좋고, 넙적한 유리 화기나 집에 있는 하얀 접시 위에 색감이 고운 꽃잎을 물에 뜨는 초와 함께 놓아 분위기를 살려도 좋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3층에 있는 꽃시장, 양재동 화훼시장, 남대문 화훼시장 혹은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다양한 꽃과 화기, 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5 음악 _ 파티의 흥을 더하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평소 산모나 예비 신부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살리거나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신나는 곡으로 준비한다. 이때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음악이면 더없이 좋다. 베이비 샤워의 경우 산모가 놀랄 수 있는 폭죽 같은 소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arty Food
먹으면서 즐긴다!

한 사람이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보다 파티 참석자가 한 가지씩 음식을 준비해오는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 형식이 가장 무난하다. 샌드위치니 떡, 케이크, 과일, 샐러드, 차와 음료 등 간단한 다과 중심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주최자가 잘할 수 있는 일품요리 중심으로 마련한다. 요즘은 반찬이나 음식 종류를 많이 준비하지 않는 샤브샤브도 파티 요리로 유행하고 있다. 샤브샤브의 경우 쇠고기와 버섯류, 채소류, 우동사리 정도만 준비해도 충분히 멋진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을 차릴 때 인원이 많을 경우 대게 집에 있는 교자상을 거실에 놓고 차리는데 이럴 때 이왕이면 테마에 맞는 파티용 테이블보를 사용하는 것이 분위기 내는 데 그만이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파티라면 핑거푸드 중심으로 다과를 준비해 뷔페형으로 음식을 즐기는 것이 좋다. 부엌에 있는 식탁을 거실과 가깝게 놓아 뷔페형으로 세팅하고 예쁜 파티용 개인 접시에 자유롭게 담아 소파나 좌식으로 앉아 음식을 나누는 것도 괜찮다. 거실에 있는 테이블이나 작은 교자상 하나 정도 중앙에 놓으면 그리 불편하지 않다.

Party Present
어떤 선물이 좋을까?
샤워 파티는 선물이 중복되지 않도록 미리 리스트를 작성해서 공유한 뒤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이미 출산이나 결혼을 경험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필요한 선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파티 당사자에게 확인하고, 파티 참석자 간에도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상의하면 선물이 중복되지 않고 꼭 필요한 선물을 할 수 있다.

베이비 샤워 파티 선물의 경우 아이가 돌 이후에 사용할 만한 옷이나 모자, 신발, 장난감 등을 사주는 것도 실용적인 면에서 좋다. 또 사용 빈도가 적거나 사용 기간이 짧으면서 고가인 아기 침대, 흔들 침대 등은 전문 대여 업체를 이용하는 젊은 엄마들이 많으므로 선물 리스트에서 뺀다. 최근 모유 수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출시 사용하기 좋은 모유 냉장가방이나 문 고정 장치 등과 같은 생활 안전 용품도 센스 있는 선물 중 하나다. 베이비 샤워 파티이기는 하지만, 임신으로 변해버린 체형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산모의 기분을 전환해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좋다. 산모를 위해 체형 보정 속옷이나 아로마 용품, 영양크림, 튼살 크림 등이 선물 용품으로 좋다.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는 예비 신부를 위한 선물은 신혼부부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선물과 신혼살림에 도움이 될 선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위해 캔들이나 샴페인, 버블 배스, 아로마테라피 오일, 스파 상품권 등을 준비하면 좋다. 그리고 DVD 플레이어나 액자, 커피메이커, 시계, 전기주전자 등 소형 가전제품 역시 예비 신부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는 실속 있는 선물이다.

Plus Tip! Party Program
재미있게 즐긴다!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면 재미있는 놀이를 준비해보자.

선물 열어보기 아무래도 파티의 가장 큰 즐거움은 선물이다. 베이비 샤워나 브라이덜 샤워의 경우 친구나 가족들이 예비 신부와 예비 엄마를 위한 선물을 한가득 준비하게 마련.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열어보며 그 기쁜 순간을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찍어보자.

축하 인사를 담은 비디오 홈비디오를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들의 축하 인사를 미리 촬영해, 파티 중에 다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다. 예비 신랑의 ‘좋은 남편이 되겠다’는 다짐을 받아도 좋고 딸을 시집보내는 친정 부모님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담아도 좋다. 예비 엄마를 위해 직장이나 잦은 술자리로 임신한 아내에게 소홀했던 남편의 애교 있는 사과와 육아 적극 동참을 선언하는 모습을 담으면 베이비 샤워를 즐기는 산모에게 더없이 좋은 추억이 된다.

출산의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예비 엄마는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예비 신부는 새로운 가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마냥 편치만은 않다. 이럴 때 함께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준비해보자. 출산에 대한 두려움, 임신과 결혼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웃음과 함께 사라진다. ‘베이비 데이 아웃’ ‘대디 데이 케어’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열두 명의 웬수들’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

이런 선물이 좋아요!
침구 용품 - 이불, 베개, 겉싸개, 속싸개, 타월, 방수요 등
의류 - 배냇저고리, 내의, 우주복, 양말, 속싸개 등
수유 관련 용품 - 젓병, 소독기, 이유식용 조리기 세트, 유축기, 모유 냉장가방 등
목욕 위생 용품 - 아기 욕조, 아기 비누, 아기 화장품
임신부 용품 - 수유복, 튼살 크림, 탄력크림 등
의료 관련 용품 - 체온계, 손톱깎이, 콧물 흡입기, 약 투여기, 놀이방 매트, 문 고정장치 등과 같은 생활 안전 용품
외출 용품 - 포대기, 아기띠, 카시트, 유모차 등
유아 완구 및 발육 용품 - 치발기, 딸랑이, 촉감 인형, 베이비 변기, 보행기 등

Mini Interview
문수경씨 가족의 베이비 샤워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베이비 샤워에 대해 방송하는 걸 봤어요. 마침 올여름 휴가를 계획 중이었는데 임신 9개월의 동생에게 출산 전 마지막 휴가가 될 것 같아 겸사겸사 예쁜 펜션을 빌려 파티를 준비했죠.”

물론 음식이며 실내 장식도 문수경씨 가족이 임신한 동생을 위해 함께 준비했다. 가장 먼저 어떤 분위기로 꾸밀지 고민하고는 그 분위기에 맞는 소품을 하나하나 준비해 펜션을 멋진 파티장으로 꾸몄다고 한다.

“저희는 그냥 화이트와 블루톤으로 색상을 맞추기로 했어요.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와 파티 용품점에서 이것저것 소품을 사고 원단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예쁜 테이블보도 준비했어요. 특히 이벤트에 풍선이 빠지면 허전할 것 같아 풍선도 준비했고요.”

파티를 하는 동안 동영상과 사진을 많이 찍었던 문수경씨 가족은 파티가 끝난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보고 있으면 무척 행복하단다. 특히 파티 때 찍어두었던 만삭의 동생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굳이 사직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는 것보다 이렇게 파티를 즐기면서 예쁜 사진을 찍는 게 더 좋다고 귀띔했다.

생각지도 못한 가족의 베이비 샤워에 당사자는 무척 고맙고 행복했다고 기억했다. 가족이 준비한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임신한 기간 동안 힘들었던 순간은 다 잊고 너무 즐거웠다고. 특히 가족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읽으면서 가슴이 찡했고 태어날 아기를 기쁘게 맞이할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언니가 임신하면 그땐 동생이 베이비 샤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Plus Tip

호텔에서 즐기는 샤워 파티!
좀 더 특별한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로 눈을 돌려보자. 편안한 호텔에서 신나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W 서울워커힐 ‘Who Parties Like a Movie Scene’
여자들끼리 뭉치는 브라이덜 샤워나 프라이빗 파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페셜 벌룬 룸 데커레이션과 예비 신부의 이름을 새긴 이니셜 케이크 선물, 제임스 본드가 서빙하는 마티니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2022-0000, 가격 일~목요일 49만9천원, 금~토요일 53만9천원

그랜드 힐튼 ‘러블리 베이비 패키지’
‘러블리 베이비 패키지’는 디럭스룸 혹은 주니어 스위트룸 중 선택해 축하 파티를 열 수 있는 패키지로 4명까지 객실 투숙이 가능하다. 객실에서 룸서비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생크림 케이크, 카나페, 오렌지주스, 콤비네이션 피자 한 판이 파티 음식으로 배달되며 모뉴멘트 스튜디오의 만삭 사진 촬영권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된다. 문의 02-2287-8400, 가격 디럭스룸 1박 22만5천원, 주니어 스위트룸 1박 3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웨스틴조선호텔 ‘베이비 샤워 패키지 &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
베이비 샤워 패키지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스위트룸에서 샌드위치, 스파게티, 피자를 먹으며 간단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신부에게 ‘쇼콜라’의 우주복 등을 선물로 주고 만삭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대리석으로 만든 액자에 넣어준다.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는 ‘제인 패커’의 꽃으로 장식된 스위트룸에서 와인 파티를 열 수 있도록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준다. 문의 02-317-0404, 가격 베이비 샤워 48만~58만원, 브라이덜 샤워 65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서울신라호텔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
4인 기준으로 스위트룸에서 밤새 파티를 열 수 있고, 비즈니스층 라운지에서 와인 등 주류와 샐러드·카나페 등을 오후 7~10시 사이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 실내수영장, 사우나와 엑스트라 베드 사용료는 무료. 문의 02-2230-3310, 가격 60만원(세금·봉사료 별도)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민경 도움말 / 변은미(파티플래너) 사진 / 이주석 사진 제공 / W서울워커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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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바쁜 현대인들은 병의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기도 한다. 닥터 상담실에서는 건강과 관련된 모든 상담을 받는다. 성형수술, 치과, 피부과는 물론 한방 클리닉까지.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확 풀어주는 닥터 상담실의 문은 언제라도 열려 있다.

한방 클리닉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
평강한의원(02-555-5545)

q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세 여성입니다. 몇 년 전부터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고객들 대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곧 결혼도 해야 하는데 이 지긋지긋한 비염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청비환이란 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많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 비염에 시달린다면 참으로 고통일 것입니다. 비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 데는 비염이라고 하면 단지 코만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지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장 위기감을 느낍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도 당장 괴로움이 심하고 외관상 좋지 않다는 문제 때문에 비교적 신경을 씁니다. 그에 비해 비염은 좀 가볍게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비염은 단지 코만의 문제가 아니고, 호흡기 전체나 전신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 하다가는 나중에 큰 곤란을 겪습니다.

비염에 걸린 사람들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광주에 사는 주부 K씨의 경우 처녀 적부터 비염을 앓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축농증으로 악화되어 무척 고생을 한 케이스입니다. 액세서리 가게를 하는 그녀는 평소 손님들을 대하면서 큰 곤란을 겪은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고통을 겪었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비염을 치료하려고 해봤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친지의 소개로 필자의 한의원에 찾아와 청비환을 복용한 후에 그 지긋지긋하던 비염의 질곡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래된 비염도 필자가 개발한 ‘청비환’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필자가 대학생 시절 30년간 축농증을 앓아온 옆집 할머니로부터 “코나무 껍질이 축농증에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연구를 계속한 끝에 청비환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 할머니도 청비환으로 30년 된 축농증에서 해방됐으며, 그동안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해온 많은 분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성형 클리닉
튀어나온 입, 성형수술로 교정 가능한가요?

하범준 레알 V라인
성형외과 원장
레알 V라인성형외과(02-512-1616)

q입이 튀어나와 꼭 원숭이 같아요. 치과에 가니 오랫동안 교정기를 끼고 살아야 한다는데 그럴 자신이 없거든요. 성형수술로 교정할 방법이 없나요?

A ‘전방분절 절골술’이라는 수술로 교정 가능합니다.
‘원숭이처럼 튀어나온 입’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 경우 튀어나온 잇몸과 치아를 제자리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치아만 돌출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잇몸이 앞으로 돌출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전방분절 절골술이라는 수술을 시행해서 잇몸뼈를 뒤로 밀어 넣으면 짧은 기간 안에 돌출된 입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흔히 돌출입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시술은 교정 치료가 필요 없거나 매우 짧은 교정 기간만으로 돌출된 입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반면 작은 턱, 무턱의 경우 얼굴 길이가 짧아 보이면서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의 교합이 양호하고 앞쪽의 턱이 들어가 보이는 경우에는 구강으로 아랫입술 안쪽을 절개해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집어넣거나 턱뼈를 수평으로 잘라 앞으로 전진시켜 고정하는 수술 방식을 사용합니다. 무턱 교정에 사용되는 보형물의 삽입은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시술하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나 삽입물이 비뚤어지거나 위치가 바뀔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과 클리닉
스케이트 타다가 앞니가 부러졌어요
주재동 e-믿음치과 원장

e-믿음치과(02-2051-7333)

q 26세 직장 여성입니다. 얼마 전 스케이트를 타다가 앞니가 부러졌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상담을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여성이 앞니가 부러졌다니 매우 속상하시겠네요. 앞니가 부러진 경우 치과 치료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부러진 앞니를 빼야 하는지 아니면 부러진 치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치아의 뿌리 부분이 부러졌거나 부러져 나간 치아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치아를 살려서 사용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러진 앞니를 이용해 보철 치료를 하면 앞니의 모양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치아의 부러진 부위가 아주 적은 경우에는 간단한 레진 치료로 모양을 회복할 수 있으며, 치아의 신경이 노출된 경우에는 치아 신경 치료, 포스트 및 보철 치료를 통해 치아의 모양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를 빼야 한다면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곧바로 임시 치아를 제작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발치와 동시에 시행하는 임플란트는 앞니의 모양과 기능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어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 특히 여성들이 앞니가 깨져 느낄 수 있는 외모적인 문제와 심리적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치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피부 클리닉
얼굴에 주름과 잡티가 많아요

김태은 은피부과 원장
은피부과(02-546-3322)

q젊었을 때는 테니스, 나이 들어서는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거의 뙤약볕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갑자기 갱년기가 오면서 동갑내기 친구들보다 굵고 깊은 주름과 잡티가 매우 늙어 보입니다. 성형수술은 무서운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뉴프락셀 제나 레이저 치료를 권합니다.
얼굴에 주름과 잡티가 많다면 나이도 더 들어 보이고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마련이지요. 이 경우 뉴프락셀 제나 레이저 치료를 권합니다. 햇볕에 노출된 기간이 많은 사람은 원래 나이대로 늙는 것에다 광노화가 추가되어 피부 노화가 심하게 옵니다. 더욱이 갱년기에는 호르몬 작용이 약화되면서 노화는 더더욱 가속화되지요. 이러한 피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세레이저 박피술인 뉴프락셀 제나 레이저 치료를 권합니다. 종전의 프락셀 레이저보다 통증은 덜하면서 치료 깊이는 더 깊어져 깊은 흉터나 굵은 주름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뉴파락셀 제나’레이저는 종전의 프락셀 레이저보다 통증은 크게 감소됐고, 치료 효과는 훨씬 탁월해졌습니다. 또 깊은 주름 외에도 흉터, 기미, 잡티, 튼 살 등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게 됐습니다.

종전 프락셀 레이저가 실제로 피부 750μμm 깊이까지 도달했다면, 뉴프락셀 제나는 1500μμm까지 미세 레이저 점을 침투해 치료합니다. 뉴프락셀 제나는 일반적으로 치료 후 24시간 내에 새로운 표피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표피가 매끄러워지며 2~3주 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보통 1개월 간격으로 3~5회 반복 시술하면 6개월뒤에는 피부가 몰라보게 젊어지고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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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 남녀 성인병 1위로 등극한 대장암. 스트레스와 각종 유해 환경이 많은 시티 오피스 피플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 만성 변비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부터 출발하는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보자.

Check Time
대장암을 부르는 생활 습관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알아보는 테스트. 아래 질문 사항 중 5개 이상이라면 지금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Q1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바빠서 화장실 갈 시간이 없다. ( )
Q2 아침식사보다는 세안이나 화장하는 것이 우선이다. ( )
Q3 아침식사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다. ( )
Q4 식사를 할 때 편식하는 경향이 있다. ( )
Q5 채소보다는 육류를 좋아하고 평소 자주 먹는다. ( )
Q6 너무 바빠서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참을 때가 많다. ( )
Q7 햄버거나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 )
Q8 평소 한식보다는 양식이나 중식을 즐겨 먹는다. ( )
Q9 물은 자주 마시지 않는 편이며, 탄산음료를 즐겨 먹는다. ( )
Q10 직장이나 집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 )
Q11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밤늦게 잠드는 편이다. ( )
Q12 수시로 다이어트를 하고 금식을 할 때도 많다. ( )
Q13 주말에는 운동보다 집에서 쉬는 것이 더 좋다. ( )
Q14 출퇴근이나 외출시 거의 승용차로 이동하는 편이다. ( )
Q15 일주일에 3회 이상 밤늦게까지 음주를 즐긴다. ( )

1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동작
Point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위에서 바로 하면 좋은 스트레칭. 매일 반복하면 숙변 제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 요통이 있는 사람은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Bonus Tip 1
대장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아침을 냉수 한 잔으로 시작한다

장운동이 저하되는 이완성 변비에 효과가 좋은 방법. 잠자리에서 일어나 위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차가운 생수 한 잔을 마시면 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위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장의 연동운동도 촉진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 규칙적인 식사를 습관화한다
변비는 물론, 대장암에 가장 나쁜 생활 습관은 바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 특히 위나 장이 나쁜 사람은 반드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한식 위주의 식단을 즐기도록 한다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음식은 채소와 해조류 위주의 한식 식단. 지방 성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현미밥은 효율적인 섬유질 섭취가 가능하며 비타민 B1이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1 천장을 보고 누워 손과 다리를 쭉 뻗어 등을 늘인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채 온 몸을 릴랙스시키면서 천천히 복식 호흡을 한다. 2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로 한쪽 무릎을 양손으로 감싸 안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 5초간 유지한 뒤 휴식한다. 좌우 5회 반복한다. 3 천장을 보고 누운 채 두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려 둥글게 옆으로 넘어뜨리고 5초간 정지한다. 5회 좌우 반복한다. 4 양팔로 턱을 감싸면서 편안하게 엎드린다. 무릎을 좌우로 반복해 구부리면서 발뒤꿈치로 엉덩이를 두들긴다. 10회 반복한다. 5 ④의 처음 동작에서 두 손은 턱 밑에서 깍지를 끼고 무릎은 바닥을 향해 뻗는다. 양쪽 다리를 교대로 흔들면서 발차기를 한다. 10회 반복. 6 침대에 앉아서 양다리를 쭉 뻗고 허리를 바르게 편다. 양손을 등 뒤로 하여 가볍게 두드린다. 20회 이상 반복한다.

2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복근 강화 동작
Point
선천적으로 위가 처져 있거나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인 스트레칭. 복근이 강화되는 동작으로 뱃살 제거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Bonus Tip 2
대장암 예방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

1 아로마 홈스파로 긴장을 풀어준다

귀가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욕조에 39~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아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2, 3방울 정도 섞는다. 허리까지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10~15분 정도 즐기는 것을 습관화해보자. 긴장과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2 자극적인 커피 대신 유기농 허브티를
커피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몸을 긴장시킨다. 또 위와 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대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허브티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민트티, 캐머마일 티는 연동운동에도 효과가 좋다.

3 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하자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저녁에 산책을 한다든지, 헬스를 하는 등의 습관을 갖도록 하자.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면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와 긴장 완화는 물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또 운동 후에는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1 상체를 바르게 세우고 앉는다. 허리를 곧게 펴고 양손을 등 뒤쪽으로 뻗어 바닥을 짚는다. 양발을 위아래로 흔들어준다. 10회 반복한다. 2 천장을 보고 누워 두 손은 머리 뒤에서 깍지를 낀다. 발끝이 보일 정도로 상체를 일으켜 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10회 반복한다. 3 천장을 보고 편안하게 누워 무릎을 뻗은 채 두 다리를 30cm 정도 올려 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10회 이상 반복한다. 4 무릎을 뻗고 앉아 두 손은 등 뒤로 뻗어 바닥을 짚는다. 두 다리를 모아 45도 정도 올려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3회 반복한다. 5 바닥에 앉아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직선이 되도록 허리를 올려 10초간 정지한다. 5회 반복한다. 6 무릎을 세우고 앉아 두 손은 등 뒤로 해서 바닥을 짚는다. 배에 힘을 주어 허리를 올리고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5회 반복한다.

3 장의 위치를 바르게 하고 자극을 주는 동작

Point
허벅지 관절 뒷 부분의 대요근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 장의 위치를 바르게 잡아주고 장을 자극하는 동작으로 변비 해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Bonus Tip 3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
1 장의 균형을 잡아주는 유산균

장에는 1백 종류 이상의 세균이 있다. 이 중에는 대장균 등의 나쁜 균도 있고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 좋은 균도 있다.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정리해 주는 좋은 균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구르트, 김치, 올리고당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2 위와 장에 모두 효과적인 섬유질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장과 위의 운동을 촉진하는 좋은 식품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해조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바나나와 사과는 수용성 식물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3 정장 작용이 뛰어난 마늘과 알로에
마늘은 장내의 좋은 균을 늘려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이다. 특히 마늘 냄새의 성분인 알리신이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어 식사때 마다 한 톨씩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로에 역시 연동 작용이 뛰어난 식품으로 조금씩 음료수와 섞어 마시면 좋다.

1 바닥에 앉아 무릎을 구부려 다리를 안쪽으로 모아 발바닥을 붙인다.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상반신을 최대한 앞으로 숙인다. 5회 반복한다. 2 ①의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반대편 다리는 옆으로 쭉 뻗어 상반신을 앞으로 숙인다. 잠시 정지한 뒤 좌우로 5회 반복한다. 3 ②의 상태에서 두 무릎을 펴고 최대한 양옆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는다. 이제 손을 앞으로 뻗으며 상체를 앞으로 최대한 숙인다. 5회 반복한다. 4 바닥에 양다리를 쭉 뻗고 눕는다. 두 무릎을 양손으로 끌어 안아 천천히 뒤로 넘어뜨리듯 2, 3회 정도 앞뒤로 흔든다. 5회 반복한다. 5 천장을 보고 누워 허리를 두 손으로 받치고 다리를 위쪽으로 올려 10초간 정지한다. 힘들면 파트너가 다리를 잡아주는 것도 좋다. 3회 반복한다. 6 ⑤의 자세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좌우로 다리를 크게 돌려 움직인다. 손으로 허리를 잘 지탱하며 균형을 유지한다. 10회 반복한다.

의상 / 헤드(02-546-7764) 헤어&메이크업 / 플로라 바이 이정화(02-516-6939) 모델 / 박태영·구지봉 스타일리스트 / 이해인 기획/ 강주일 기자 진행 / 박은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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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는 더 이상 ‘생리혈을 처리하고 버리는 폐기물’이 아니다. 면 생리대, 키퍼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안 생리대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대안 생리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이라는 것과 화학약품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회용보다는 비싸지만 사용 기간을 따져보면 훨씬 저렴하다. 생리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돌보게 되는, 작지만 큰 변화는 보너스다.

화학약품 들어간 생리대는 자궁 건강 위협
말로만 듣던 면 생리대를 처음 접한 것은 2년 전, ‘지구의 날’이란 환경단체들의 행사장에서였다. ‘피자매연대’란 생경한 이름의 부스에서 대안 생리대 재료를 구입, 한 시간여 손바느질을 따라 하다 보니 뚝딱 나만의 생리대가 만들어졌다.

‘사서 써야 하는 줄만 알았던’ 생리대에 대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진통제를 복용할 정도로 심각한 생리통에도 불구하고 생리를 대하는 마음이 짜증에서 당연히 치러야 할 무엇이라는 것으로 바뀌었고, 지금도 면 생리대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일반 생리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학약품의 사용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의 경우 폴리에틸렌 필름, 흡수지, 부직포, 면상펄프, 고분자 흡수제를 주성분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그 이상은 제조 비밀로 분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 후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돼 땅에 묻는데 이때 염소계 표백제 등의 화학물질이 땅과 강에 스며들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여성의 몸을 생각하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탐폰 사용이 대중화된 서구에서는 독성쇼크증후군(TSS)이 일찍부터 보고됐다. TSS는 탐폰을 사용하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심한 고열과 구토, 설사를 동반한다. 1만 명당 2명꼴로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 1980년 한 해 동안 38명이 사망했다. 미국 FDA는 탐폰의 흡수력이 높을수록 자궁 내 건고 및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우리 식약청도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를 탐폰에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탐폰 사용으로 인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질은 여성의 몸에서 가장 흡수력이 강한 점막이기 때문에 생리대에 함유되어 있는 다이옥신과 같은 화학물질이 질 속으로 흡수된다. 때문에 가려움증이나 짓무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궁 질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일회용 생리대를 써야 한다는 생각’은 거대한 산업자본이 쏟아내는 엄청난 광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건강과 환경을 해치는 기존 생리대의 단점과 전혀 무관한 것이 바로 대안 생리대다. 기존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질 내부에 삽입하는 형태와 속옷에 착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패드형 면 생리대
천으로 만들어져 있어 빨아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다. 어머니들이 사용하던 천 생리대를 보다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고, 완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도 된다. 겉감과 안감이 분리된 형태와 결합된 형태가 있다. 만들어 쓸 때는 보통 겉감으로 흡수력이 좋고 부드러운 면융을 사용하고 안감으로는 수건 천의 일종인 극세사 타월을 쓴다. 팬티에 고정하도록 날개와 똑딱단추도 달려 있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다. 쓰고 난 생리대는 두세 시간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다른 빨래들과 함께 빨면 되므로 크게 번거롭지 않다.

삽입형 대안 생리대
천연 고무로 만든 키퍼(Keeper)와 실리콘으로 만든 문컵(Moon Cup) 두 가지를 수입,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작은 깔대기처럼 생긴 월경컵을 접어 질에 삽입해 월경혈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월경컵은 12시간 정도 착용이 가능해 그 편리함 때문에 계속 쓰게 된다고 한다. 월경혈이 컵에 가득 차면 따라버리고 물로 헹군 다음 다시 착용하면 된다. 한 번 구입하면 10년은 넘게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누에 잘 씻어서 보송보송하게 말린 다음 주머니에 넣어놓으면 된다. 고무는 고온에 약하므로 절대 삶지 말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한다.

천연 재료인 해면을 사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해면을 물에 넣고 흠뻑 적신 다음 물기를 꼭 짜내 질 내부에 삽입하고 사용 후 해면을 꺼내 물로 씻어내면 된다. 탐폰처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치실을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유기농이나 천연 재료를 사용한 일회용 생리대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으므로 상황과 여건에 맞는 생리대를 선택, 구입하면 된다.

대안 생리대에 관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Q1 생리통이 줄어드나요?
A 생리통이 줄어든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생리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이것이 몸에 영향을 주어 생리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생리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 면 생리대를 사용하면 생리통이 줄어든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Q2 얼룩이 생기지 않나요?
A 찬물에 바로 담가서 빨면 거의 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빨아야 할 시기를 놓치거나, 얼룩이 잘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삶기보다는 찬 소금물을 짭짤할 정도로 만들어서 담가두면 핏물이 빠집니다. 이때 빨면 좀 더 깨끗하게 빨 수 있습니다.

Q3 생리혈이 새지는 않을까요?
A 키퍼가 아무리 질 입구를 꽉 막는다 해도 완전히 봉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몸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샐 수 있어요. 이때 면 생리대를 팬티라이너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

Q4 냄새가 나지 않을까요?
A 많은 분들이 대안 생리대를 써보고 놀라는 것 중 하나가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 생리대의 화학약품과 생리혈이 만났을 때 더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구입처 및 가격

면 생리대
피자매연대 http://bloodsisters.or.kr/
이채 http://www.eechae.com/
마고할미네 http://www.magoshop.co.kr/

월경컵과 해면 - 키퍼와 문컵 3만5천~4만5천원 선, 해면 6천원 선
리얼에코 http://realeco.com/
키퍼러브 http://www.keeperlove.co.kr/
레드컵 http://www.redcup.co.kr/
키퍼닷컴 http://www.keeper.com/ 35달러(배송비 추가, 국외 사이트)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위성은(객원기자) 제품 협찬 / 레드컵(061-279-1257)
사진&자료 제공 / 피자매연대(02-6406-0040)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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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의 CMA가 큰 인기를 모으자 은행들이 고금리뿐 아니라 더 편리한 갖가지 혜택으로 무장한 금융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특판 상품의 경우 금액 한도나 마감일이 정해져 있으므로 먼저 가입하는 사람이 임자. 여윳돈이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센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은행권의 입출식 예금이 증권사 CMA 등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자금 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루만 넣어도 연 5%에 달하는 높은 금리를 주는 증권사 CMA가 큰 인기를 얻은 때문이다. 이에 맞서 은행권도 신개념의 고금리 입출식 통장과 금리 6% 안팎의 특판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금융권의 ‘자금 유치 전쟁’이 치열하다.

고금리 입출식 통장 선보여
급여 생활자나 개인, 개인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입출식 통장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 Plan 대한민국힘통장’, 하나은행 ‘하나 Big Pot 통장’, 우리은행 ‘우리 AMA 전자통장’ 등이 선보였다. 이들 통장은 일정액 빅 팟(1백만~3백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 매일 연 3.0~4.9%의 금리를 적용하며 수수료 면제, 대출이자 감면, 적금 금리 우대 등 각종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은 잔액 중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 금액(최소 300백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 연 3%에서 최고 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계좌를 기본으로 적립식 상품에 가입할 경우 이체 금액에 대해 금리를 추가로 0.2% 포인트 우대해준다. 급여 이체만 하면 전자금융 등의 은행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4% 포인트의 대출금리 할인 혜택도 있다.

하나은행에서 내놓은 ‘빅팟’의 경우 자사 CMA 상품과 연계, 동시 가입하면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CMA로 운용할 수 있어 다양한 금리 우대와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빅팟 통장 주거래시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으며 일부 적금의 경우 0.2%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신용대출시 최고 0.3% 금리우대, 주택담보대출시 최고 0.2%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고금리 정기예금도 봇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 외에 여윳돈을 노린 정기예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연 7.1%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최고 연 9.4%의 수익이 가능한 주가지수연동예금을 결합한 ‘e-좋은 정기예금’을 이달 2일까지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주가지수연동예금(BEST CHOICE 정기예금)에 가입한 금액만큼 연 7.1% 확정금리의 정기예금(YES 큰기쁨예금)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 예금기간은 1년.

신한은행도 최고 연 5.9%의 금리를 제공하는 ‘큰사랑 큰기쁨 고객사은 특판예금’을 내놓았다. 1년 만기는 연 5.7%, 2년 만기 연 5.9%, 3년 만기 6.1%의 금리가 제공된다. 신용카드 결제 계좌를 다른 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변경하고 6개월간 카드 사용 실적이 모두 50만원 이상이면 0.2% 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따라서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금리가 최고 연 5.9%까지, 3년 만기 상품은 연 7.3%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국민은행이 7월 내놓은 ‘와인 정기예금’도 최고 금리가 연 5.8%에 이른다. 다만 5천만원 이상을 맡겨야 기본 금리 연 5.0%가 보장되며 건강검진표 제출, 5년 이상 장기거래, 회갑 및 칠순 등 각종 조건을 충족하면 5.8%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경우 더 많은 혜택이 있으며 고금리 상품 가입시에는 상품별로 고금리 제공 요건이 각각 다르므로 가입시에 상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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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강을 좀 더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곳이든 거침없이 질주하는 수상택시가 등장한 것. 가족끼리 오붓하게 관광하는 건 물론이고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하면 교통 체증도 없어 그만이다. 우리 가족과 내 남편을 위한 수상택시 특별 이용법을 알아보았다.

지난 10월 11일 본격 운행된 한강 수상택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상택시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이 빨라져서 좋다’ ‘내부가 깔끔하다’ ‘가족과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흰색의 수상택시는 세련된 느낌이다. 수상택시 내부는 나무 느낌의 자재와 가죽 소파 덕분에 안락하게 느껴진다. 냉난방과 방음 시스템도 수준급. 수상택시를 타고 시속 70km로 달려도 웬만한 파도나 바람엔 배의 기울어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수상택시 1척당 정원은 7명. 요금은 선착장 간의 거리 등에 따라 2천3백원에서 6만원 선이다. 수상택시는 한강변에 마련된 11개의 승강장을 오간다. 선착장은 잠실, 뚝섬유원지, 서울숲, 잠원, 이촌 거북선 나루터, 여의나루, 선유도, 난지 등이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
수상택시의 정확한 명칭은 수상관광콜택시다. ‘관광콜택시’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수상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탑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 기존의 한강 관광이 시간과 구간의 제약을 받았던 것과는 크게 다르다.

이맘때쯤이면 수상택시를 이용해 ‘하늘공원 억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수상택시를 타고 난지 승강장에서 내려 20여 분 걸어가면 월드컵공원이 나온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 펼쳐진 억새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속까지 편안해져온다.

겨울이 되면 수상택시를 타고 여의도 밤섬 부근을 유람하는 게 좋겠다. ‘겨울 철새 생태 체험’이나 ‘팽이 갈매기 생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 한강에 날아오는 수많은 겨울 철새와 밤섬 부근에서 서해바다로 향하는 수많은 팽이 갈매기를 볼 수 있다.

그 외 매년 4월에 열리는 ‘여의도 벚꽃 축제’도 좋은 볼거리다. 수상택시를 타고 여의나루 승강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벚꽃 축제로 한창인 윤중로가 나온다. 부끄러운 듯 활짝 핀 벚꽃에 매료되고 말 것이다.

매년 10월 펼쳐지는 ‘세계 불꽃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상택시를 타고 63빌딩 승강장에서 내려 한강시민공원(원효대교 부근)을 찾으면 세계 각국의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 관광만이 아니다. 수상택시를 이용해 생일파티나 프러포즈, 효도관광 등의 이벤트도 할 수 있다. 한강 한가운데서 가족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파티를 즐길 수 있으니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내 남편을 위한 출퇴근 셔틀 서비스
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 갇혀버린 경험이 있다면 교통 정체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 잘 알 것이다. 이럴 때 막힘없이 질주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출퇴근시에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15km 구간인 뚝섬-여의도를 14분 만에 갈 수 있다. 출퇴근용 수상택시는 뚝섬-여의도 구간만 운항하지만 머지않아 잠실-여의도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상택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 출퇴근용 수상택시는 오전 7시 30분~8시 30분, 오후 6시 30분~8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뚝섬에서 여의나루 승강장을 10분 간격으로 오가게 된다.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경우 요금은 5천원이다.

수상택시를 이용하려면 목적지를 정한 뒤 콜센터(1588-3960)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현금은 물론 티머니카드, 후불제 교통카드, 신용카드(KB카드와 시티카드는 제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제공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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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동 수정 프로젝트 SOS

아이를 착하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 건 이 세상 모든 엄마의 바람. 하지만 아이가 뜻한 대로 커주지 않고 삐뚤거나 그르게 행동할 때면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긴 해야겠는데 방법을 몰라 속만 끓이고 있다면 지금 당장 레이디경향의 문을 두드리자.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를 착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걸어 다니는 육아 박사’ 손석한 선생님이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줄 것이다. 여든까지 갈까 걱정되는 우리 아이 세 살 버릇 길들이기!

Case 01 울음을 참아요
Q
올해 일곱 살인 큰아들이 울음을 참습니다. 야단을 맞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눈물이 그렁그렁한데도 울지 않고 끝끝내 참습니다. 고집이 센 건지, 엄마에게 지기 싫어하는 건지,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입니다. (서영주·인터넷 상담 사연)

A 아이가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저항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먼저 부모의 양육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아이에게 감정을 내비치지 말고 참으라는 말을 해왔는지 혹은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식의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점검해보세요. 만일 그랬다면 “슬플 때는 울어도 괜찮아”라고 말씀해주세요. 아이의 분노, 슬픔, 좌절 등이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정서와 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편, 아이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엄마와 힘겨루기 상태에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엄마에게 지기 싫으니까 우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 것이죠. 가급적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Case 02 엄마 없으면 제멋대로예요
Q 평소에는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인데 엄마만 없으면 동생을 때려서 울리고, 집 안을 어지럽히는 등 아주 제멋대로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임순정·경기 화성시 기산동)


A
엄마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극명한 아이들은 대개 무섭고 지배적인 엄마를 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의 엄한 말과 표정 앞에서 위축돼 있던 아이는 엄마가 없을 때 묘한 해방감을 느끼면서 그동안 억압돼 있던 감정을 쏟아냅니다. 참았던 화를 내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동생에 대한 지배욕을 드러내는 것이죠. 아이의 행동을 일일이 지적하고 간섭하기보다 아이가 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말 잘 듣고 예의 바른 아이도 좋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 아이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Case 03 친구가 없어요
Q 여덟 살인 딸아이는 집에선 밝고 명랑한데 밖에선 말을 잘 안 해요.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엔 그림을 그리면서 혼자 논다고 해요. 딸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은지·부산 수영구 광안4동)

A
먼저 아이가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아이는 친구에게 말을 걸 때 ‘친구가 대답을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혹은 ‘친구가 내 부탁을 거절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아이에게 “네가 말을 걸면 친구들은 대답해줄 거야”라는 말과 함께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알려주세요. 그런 뒤 학교에 가서 한 친구에게 말을 건네기를 권유해보세요. 혹시 아이가 이를 어렵게 생각한다면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로 하여금 혼자 노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강요하거나 밀어붙여서는 안 됩니다. 아이 혼자서 노는 재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노는 재미를 덧붙여준다고 생각하세요.

Case 04 낯선 것만 보면 울어요
Q 33개월 된 남자아이를 두었습니다. 아이에게 새로운 옷을 입히면 무조건 웁니다. 아이가 못 보던 운동화를 신고 있는 할머니에게 울고불고하면서 “신발을 벗으라”고 소리치기도 했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해숙·인터넷 상담 사연)

A
아이는 아직 인지적, 감성적으로 다양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항상 자신이 익숙한 것만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거부하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안심시키기입니다. 아이가 낯선 대상을 경험하기 전에 미리 설명해줘야 합니다. 아이는 지금 하나하나 세상을 탐색하고 경험해가는 과정에 있으니까요. 물론 여기에는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의 차이도 존재합니다. 새로운 것을 먼저 찾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익숙한 것을 고집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이죠.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지를 판단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저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아이가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주면 됩니다.

Case 05 말을 더듬어요
Q 39개월 된 아들이 두 달 전부터 말을 더듬어요. 아이에게 천천히 말하라고 이야기하고 말을 더듬으면 병원에 간다고도 해봤는데 별 소용이 없습니다. 평소 아들이 작은 실수를 해도 큰 소리로 혼내고 때렸는데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인·인터넷 상담 사연)

A
아이가 말을 더듬는 이유는 대개 심리적인 측면에서 비롯됩니다. 작은 실수에 대해 야단맞았던 경험이 아이로 하여금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죠. 실수할까 두렵고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가 말을 더듬는 겁니다. 아이가 말을 더듬어도 엄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하고, 엄마가 똑바로 발음해주는 정도로 그치는 게 좋습니다. 아이에게 똑바로 말할 것을 요구하지 말고 따라 하게도 하지 마세요.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지면 저절로 좋아질 테니까요. 다만 말더듬 혹은 발음 장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언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이 더 큰지 아니면 언어 발달적인 원인이 더 큰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보세요.

“아이 심리 & 행동 발달 전문가가 엄마들의 고민과 함께합니다”
손석한 선생님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의학 박사, 손석한 선생님은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긴급출동 SOS’ EBS ‘육아일기’ HCN(서초·동작·관악 케이블) ‘손석한 박사의 빛나는 아이 만들기’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거나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빛나는 아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대화혁명」 등이 있다.

떼쟁이, 울보, 청개구리… 레이디경향에 맡겨주세요
레이디경향은 이 세상 모든 엄마와 함께합니다.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산만한 아이, 자기 마음에 차지 않으면 폭력부터 휘두르는 아이, 장난감을 사달라며 가게 한복판에서 발버둥을 치며 우는 아이 등 그간 말 못했던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애독자 엽서 혹은 메일(now0806@kyunghyang.com)로 보내주세요. 정성스럽고 속 시원한 답변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도움말 / 손석한(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기획&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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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있다. 건강한 사람도 머리칼이 쭈뼛 곤두서는 환절기에 흔한 대표 질환 중 하나는 뇌졸중. 연구 결과 ‘뇌졸중’은 10~1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하니 이맘때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의 소식은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처음에는 의식불명으로 사경을 헤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으로 인한 뇌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회복된다 해도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

방실이뿐만이 아니다. 아역 배우 출신 황치훈 역시 지난 6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이다. 그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나이 37세. 쓰러졌을 때는 생일이 지나지 않아 36세에 불과했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젊은 나이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깝고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젊다고 방심은 금물, 뇌졸중
이처럼 예전에는 중풍(뇌졸중)이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데 비해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뇌졸중은 불규칙한 생활을 자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성인병의 일종’이 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무절제한 생활, 개인의 성격,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 부모나 형제가 중풍이 있었는지의 가족력 여부, 심한 일교차나 강추위 등의 기후조건 등 중풍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명적인 위협을 가한다.

뇌졸중(중풍)은 크게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구분된다. 뇌출혈의 경우는 고혈압에 의한 원발성 뇌출혈과 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저혈압 환자에게 나타나기 쉽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동맥과 경동맥의 혈전 및 색전(혈관을 막는 물질),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심인성 색전이 주요 원인이다.

뇌출혈은 일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낮, 즉 뇌에서 혈류의 속도가 빠른 시기에 발생한다. 겨울철 기온 차가 심할 때나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 용변시 혹은 싸우거나 화를 낼 때 많이 발병한다. 급체의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니 식사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비해 뇌경색은 주로 활동하지 않는 상태, 즉 뇌에서 혈류 속도가 느린 때 많이 발생한다. 대개 잠을 잘 때나 쉬고 있는 상태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외에도 기상 직전, 목욕이나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릴 때, 설사 등에 의한 탈수 상태에서도 잘 발생한다.

뇌졸중의 원인과 예후
뇌출혈 원인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약 75%는 고혈압 때문이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만이 아니라 터지기 쉬운 상태의 혈관에도 나타난다. 나뉘어서 갈라지는 분기부 혈관벽에 변화가 일어나 연약해진 곳이 내압(內壓)을 이겨내지 못하고 팽대해 터져서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 차원에서 미리 검사를 받아 뇌혈관의 기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이 기형이면 나중에 뇌출혈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뇌혈관이 정상인 경우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뇌혈관 벽이 얇다든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급격한 혈압 상승시 터질 수 있으므로 흡연, 음주를 삼가고 체중 관리를 하는 등 좀 더 세심한 몸 관리가 필요하다.

혈관이 막히거나 뇌출혈이 발생해 뇌 조직에 충분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해당 부분의 뇌 활동은 정지해버리고, 이러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뇌 조직이 손상된다. 뇌 조직은 일단 경색이나 출혈이 발생해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로도 정상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졸중(중풍)이 발병하면 반신부전마비, 구안와사, 언어장애 등이 오고 심한 경우 의식불명으로 평생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야 한다. 이렇게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뇌혈관 질환은 암, 심장 질환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그 가운데서도 뇌경색증이 뇌출혈보다 사망률이 높다.

중풍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치유하기 어렵고 또 치료를 위한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가진단으로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항상 체크해보고 위험도가 높으면 정확한 검진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Tip ● 뇌졸중 예방 Self Test
1) 몸의 한쪽 팔, 다리, 얼굴 근육 등이 저리거나 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2) 안면 신경마비가 있거나 얼굴이 씰룩거리고 눈꺼풀이 경련을 일으킬 때가 자주 있다.
3) 한쪽 혹은 양쪽 눈이 가끔씩 안 보이거나 희미하게 보일 때가 있다.
4) 소리가 안 들리거나 이명이 일어날 때가 있다.
5)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고 어지러우며, 물건이 둘로 겹쳐 보이고 구역질이 날 때가 종종 있다.
6) 가끔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다.
7) 오랫동안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
8) 이유 없이 오랫동안 두통이 계속되고 의심, 신경질 등 자신도 모르게 성격이 변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9) 한쪽 얼굴이 둔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올 때가 종종 있다.
10)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다.
11)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혀가 굳어진 것 같고, 말이 둔하며 마음대로 혀가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12) 건망증이 심해지고 왠지 멍청해진 듯한 느낌을 받은 때가 종종 있다.
13)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해당 사항이 많을수록 중풍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뇌 질환 관련 검사

{ CT(컴퓨터 단층 촬영) }
두부검사 CT를 통해서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다. CT는 인체의 목적 부위를 여러 방향에서 조사해 투과한 X-선을 검출기로 수집하고 그 부위에 대한 X-선의 흡수 차이를 컴퓨터가 수학적 기법을 이용해 재구성하는 촬영기법을 말한다.

{ 종래의 X-선}
사진상에 비해 혈액, 뇌척수액, 백질, 회백질, 종양 등을 구분하는 분해능력과 대조도를 가진다. 미세한 부분의 흡수 차를 표현할 수 있어 영상 진단 분야에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 MRI(자기공명영상) }
자석 장치 속에 누워 있는 환자에게 고주파를 보낸 뒤 인체 내 각 조직(지방, 근육, 혈관) 속에 있는 수소원자핵으로부터 발생하는 영상신호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인체의 모든 단면영상을 입체적으로 얻을 수 있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는 상태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머리 부분과 목, 허리, 무릎, 발목, 어깨 등 관절 부분은 방사선을 이용하는 CT촬영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이상 유무를 찾아준다.

{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
혈관만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혈관 기형이나 혈관 이상을 잡아낸다. MRI 검사 방법의 일부분으로, 기본 촬영기법과 다른 촬영기법을 이용해 움직이는 혈류를 움직이지 않는 주변 조직과 분리해 별도로 영상화한다. 이 방법을 이용해 뇌혈관, 목 혈관을 영상화해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동맥의 협착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 질환들은 일반 MRI 검사에서는 진단이 힘들다. 따라서 검사를 받을 때는 두부 MRI 검사와 뇌혈관 MRA 검사를 같이 받게 된다.

뇌출혈 환자 발생시 대처법과 치료법
토사물 등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안전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도록 한다. 발병시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생명에도 지장이 없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약물요법}
혈액이 응고하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이 사용된다.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서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한다.

{ 약외과적 치료}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하는 경동맥 수술을 한다. 뇌혈관 상태가 나빠 혈액 공급이 안 될 때는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 없이,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좁아진 혈관을 부풀리고 혈관 내에 스텐트라는 장치를 설치해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 재활치료}
환자를 사회 일원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치료를 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재활치료사가 환자의 사회 재활 능력 향상을 돕고 건강한 상태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Tip ● 뇌 질환 관련 보험 가입
크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차이와 각 보험사별 보장 혜택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뇌 질환과 관련해서는 보다 넓은 범의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졸중의 약 60%는 뇌경색, 약 40%는 뇌출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단순히 뇌출혈시 지급되는 보험보다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보장하는 보험을 택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가령 뇌출혈 보장 보험에 가입한 경우 뇌경색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히고 그 앞의 뇌 조직이 괴사한 것으로 뇌출혈과 같은 1차적인 출혈은 없다.

재활요법 전기치료기와 운동기구 등을 통해 전문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재활을 돕는다.
작업요법 질병에 의해 일상생활기술 등의 능력이 손상됐거나 약화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개인의 수행능력에 맞게 손상된 상태를 교정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며 상태 악화를 방지한다.
언어요법 언어치료사의 치료를 통해 조음(발음)장애, 실어증, 마비성 말장애, 연하(삼킴)장애 등을 조기에 집중적이고 직접적으로 처치해 환자의 회복을 촉진한다.

{ 한방진료 및 치료}
한의학에서는 ‘신형일체(神形一體)’, ‘심신일여(心身一如)’라고해 육체의 성장발육과 활동의 기본이 되는 오장과 물질적 기초를 이루는 정( 精), 기(氣), 혈(血), 진액( 津液), 영(營), 위(胃) 등이 각각 정신기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이에 신경정신과 질환의 한의학적 병인인 화(火), 담(痰), 혈허(血虛), 정손(精損) 등을 기본으로 병증을 한의학적 진단법을 통해 진단한다. 그러고 나서 한약, 침, 뜸, 부항 등의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또 환자에게 정신 건강을 건전하게 하도록 함으로써 여러 신경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김찬미(자유기고가)

Mini Interview

Q 뇌출혈의 위험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뇌출혈을 일으킨 뒤 1시간 내로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들어 깨어나지 못하면 24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혼수상태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60~70% 정도됩니다. 때로는 여러 해에 걸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식물인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더라도 그 환자는 몸의 반쪽이 마비되는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재활치료를 잘하면 70~80% 정도는 걸을 수 있으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치료해나가야 합니다.”

Q 전조증상(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여러 증세)은 무엇인가요?
A
“뇌출혈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납니다. 전구증상(잠복 전염병이나 뇌출혈, 전간(癲癎) 따위가 일어나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있거나 예고된 증상도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상례인데, 갑자기 코피가 나거나 후두부 동통 외에 현기증, 마비 등의 전조(前兆)에 이어 발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만약 주변에서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날 경우 서둘러 근처 한·양방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CT나 MRI 등을 통해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모든 병의 최선의 치료 방법은 예방입니다. 뇌출혈의 경우 여러 가지 위험인자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입니다. 뇌출혈 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뇌출혈 환자 가운데 고혈압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병이 난 경우, 평소 혈압을 잘 조절한 사람보다 증상과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 평소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혈압강하제를 복용해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스트레스와 과로입니다. 이는 뇌출혈의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조증상(두통, 항강증-목 뒤가 뻣뻣하고 아프며 목을 잘 돌리지 못하는 증상)이 있을 때 미리 침을 맞거나 한약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도인체조(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기는 운동을 통해 경혈(經穴)을 자극해 막힌 혈을 뚫어주는 체조)도 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 어떠한 경우 뇌출혈 관련 검진을 받아야 하나요?
A
“평소 고혈압인 분들은 정기적으로 혈압 상태를 체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 심장 질환이 있거나 음주와 흡연 등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분들은 혈압이 정상 범위라도 뇌출혈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뇌출혈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Q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적으면 출혈된 혈액이 저절로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이 멎고 흡수가 시작되면 재활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언어치료, 작업치료, 재활치료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Q 동서한방병원에서는 어떠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현재 병원에서는 CT, MRI 등의 영상촬영진단기와 뇌혈류초음파 진단기, 적외선체열 진단기, 생체공명진단기, 동맥경화진단기, 전자맥진검사기 등의 각종 진단 기계를 이용해 중풍에 대한 예방과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급성기 뇌출혈 환자에서부터 뇌출혈 환자의 회복기와 만성기 후유증 치료 등을 한·양방 협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도움말&인터뷰 / 한의사 박상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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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연애 중이거나 결혼 생활이 오래된 당신은 무료하다. 뭔가 삶에 재미를 줄 만한 일은 없을까? 바로 이런 생각이 당신을 불륜 관계로 이끈다. 나는 아니라고? 불륜에 빠지고 싶어 빠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소리 없이 찾아드는 불륜의 유혹, 당신은 지금 위험하다.

[체크리스트]
다음의 각 타입별 문항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을 체크하세요.
가장 많은 문항에 체크한 타입이 당신의 유형입니다.
가장 많은 문항에 체크한 타입이 당신의 유형입니다.

Type A
돈이 많지만 인생이 즐겁지 않다. ( )
언제든 내가 원할 때 당장 달려올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 )
말 잘 듣고 정력 강한 남자를 애인으로 삼고 싶다. ( )
내가 비위를 맞추기보다 내게 비위를 맞춰주는 사람이 좋다. ( )
즐거울 수 있다면 수천만원이 들어도 상관없다. ( )
요새는 20대 초반의 싱그러운 남자에게 끌린다. ( )
남자는 어릴수록 좋다. ( )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다. ( )
‘대가 세다’ ‘성격이 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 )
남들의 시선 따윈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 )

Type B
아무도 모르고 나만 아는 비밀을 갖고 싶다. ( )
인생이 재미없다. ( )
뭔가 스릴 넘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 )
남자친구나 남편 몰래 뭔가 꾸미는 일을 만들고 싶다. ( )
양다리 경험이 많은 편이다. ( )
남편이 있더라도 애인은 필수인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 )
무척 개방적인 편이다. ( )
사생활 보호 성향이 강한 편이다. ( )
육체적인 교감보다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상대가 그립다. ( )
가정을 깨거나 식구들에게 폐가 되는 일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 ( )
나에게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친구들도 잘 파악하지 못한다. ( )

Type C
나에게 봉사정신이 강한 남자가 좋다. ( )
질척거리는 애인은 싫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상대가 좋다. ( )
유흥업소에 다니는 것을 즐긴다. ( )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이다. ( )
남자와 돈을 지불하고 즐기는 게 마음 편하다. ( )
연예인 같은 남자와 사귀고 싶다. ( )
칙칙한 아저씨들은 싫다. 젊고 싱싱한 남자가 좋다. ( )
매너 있고 누구 앞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외모의 남자가 좋다. ( )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편이다. ( )
갖고 싶은 것은 꼭 갖고야 마는 성격이다. ( )

Type D
하루 종일 집에서 잘 나가지 않는다. ( )
내 남자 외에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 )
소극적인 편이다. ( )
말은 조리 있게 못해도 글 솜씨는 뛰어난 편이다. ( )
채팅을 즐겨 한다. ( )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다. ( )
블로그나 미니홈피, 클럽 활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 )
익명으로 대화하는 것이 편하다. ( )
나는 사이버 세상을 동경한다. ( )
동영상이나 사진 찍기에 자신 있다.( )

Type E
낯선 사람과는 절대 대화도 하지 않는 타입이다. ( )
행동반경이 동네를 벗어나지 못한다. ( )
내가 만나는 남자는 학교 선후배나
동네 오빠가 전부다. ( )
익숙한 상대가 아니면 불편하다. ( )
혼자 짝사랑하며 지켜보던 남자들이 있었다. ( )
하이틴 로맨스나 순정만화에 빠져 살곤 한다. ( )
나는 드라마 광이다. ( )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싫어도 거절하지 못한다. ( )
나의 연인은 늘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다. ( )
집과 멀리 떨어진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

Type F
남편은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 )
가정은 유지하되 섹스만 즐길 남자가 있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 )
날 여자로 봐주는 남자가 그립다. ( )
우리는 섹스리스 커플이다. ( )
성욕은 인간의 아주 기본적인 욕구고 충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꿈꾼다. ( )
근육질의 잘 빠진 남자를 보면 한번쯤 잠자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 )
정신적인 교감은 필요 없다. 육체적 만족을 원한다. ( )
나는 성욕이 강한 편이다. ( )
성욕을 채우는 것에 대한 도덕적인 잣대 따윈 개의치 않는다. ( )


AType ‘애완남’ 한 마리 키워볼까요?
당신은 나이 든 남자보다 어린 남자를 좋아한다. 특히 여자 경험이 없고 순진할수록 끌린다. 솜털이 보송보송할 정도로 어린 남자를 보면 없던 성욕도 되살아나는 것 같다. 젊은이의 양기가 좋고, 자신은 늘 젊게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나이 먹은 남자는 권위주의가 강하고 여자를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 싫다.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도 풍족하기 때문에 뭔가 산뜻하고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 언제든지 내가 원하면 달려올 수 있는 남자, 내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남자라면 데이트 비용은 물론 용돈까지 줄 수 있다. 이런 남자가 그리운 당신이 불륜에 빠질 확률은 높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애완남’이 딱 당신 성향이다.

BType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비밀 애인’이 좋아요
당신은 뭔가 비밀스러운 것을 간직하기 좋아하는 타입이다. 소문에 휘말리거나 시끄러운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래서 아주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자신에 대해 잘 털어놓지 않는 편. 당신은 겉으로 보았을 때는 요조숙녀 타입이다. 그러나 안에는 뜨거운 피가 솟구친다. 음탕한 상상도 많이 하며, 뚜껑을 열어보면 굉장히 자유분방한 사람이다. 지킬 것은 지키되 일탈을 꿈꾸는 당신은 ‘비밀 애인’에게 빠지기 쉽다. 주변에서 잘 모르는 사람, 은밀하게 만날 수 있는 남자에게 끌린다. 당신에 대한 욕구나 집착이 지나친 사람은 관심 없다. 그저 놀이하듯 나만의 남자를 하나 두는 스타일. 대개는 육체적인 관계보다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Type 돈을 지불하더라도 내 맘에 쏙 드는 ‘호스트’가 최고죠
당신은 성격이 매우 강한 타입이다. 뭐든지 당신의 마음에 차야 직성이 풀린다. 나한테 명령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남자는 질색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화를 못 견디고 폭발해버리고 만다. 원래부터 노는 것을 좋아해 유흥업소를 찾거나 밤문화를 즐기는 타입이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능력이 뛰어나 남편이나 남친 없이도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술도 좋아하며 젊고 멋지고 매너 좋은 남자, 당신의 비위를 맞춰줄 수 있고 제대로 놀 줄 아는 남자에게 끌린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즉석 미팅도 좋다. 그러나 질척거리는 남자는 싫다. 내가 원할 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게 좋다. 때때로 마음이 휑할 때, 술과 음악, 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룻 밤 정사 정도는 좋은 약이 된다고 생각한다.

DType 익명이 보장된 ‘채팅남’과사랑에 빠질 수 있죠
소극적이며 겁이 많은 당신은 ‘외도’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나 대화 상대가 그리울 때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거의 습관화돼 있다. 익명이 보장되는 사이버 세상은 당신의 또 다른 세상이다. 그 안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유혹할 수도 있다. 편집한 사진을 보고 말을 걸어오는 남자들에게 흥미를 느낀다. 이런 당신이 빠지기 쉬운 남자는 ‘채팅남’ 혹은 인터넷 클럽 친구. 그러나 당신의 아킬레스건은 그냥 즐기는 데에 멈추지 않고 마음을 주기 쉽다는 것. 내 남자를 뒤로하고 진한 열정에 빠져버릴 수 있다. 그만큼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 사이버 세상과 현실을 혼돈하기 시작할 때, 불륜 위험에 빠지기 쉬운 1순위 여성이다.

EType ‘동네 오빠’와 알게 모르게 사랑에 빠질 수 있어요
당신은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잘 안 하는 타입.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친근한 타입에게만 마음을 연다. 그래서 아는 남자도 별로 없다. 동네 오빠나 학교 선후배가 전부다. 이런 당신은 내 남자가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자신도 모르게 친한 오빠에게 빠져든다.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가 술 한잔 하게 되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 카사노바처럼 대놓고 유혹하는 남자에겐 별 흥미 없다. 친근함에 자신도 모르게 빗장을 푸는 가까운 남자에게 마음을 열어버리는 것. 어느 날 갑자기 주변의 아는 사람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할 때가 시초다.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지만 위험한 관계에 빠져드는 것은 순식간이다.

FType 당신이 원하는 건 오로지 ‘섹스 파트너’죠
당신의 목적은 하나다. 만약 당신이 불륜에 빠진다면 그저 육체적인 끌림일 뿐이다. 그 어떤 남자도 쉽게 당신의 정신을 지배할 수는 없다. 정신적 유대관계가 없는 상대와 사귀거나 결혼을 생각할 스타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 그러나 당신의 위험은 남들보다 강한 성욕에 있다. 내 남자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이에게서 찾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타고난 끼를 발산해 상대 남자를 홀리는 경우가 많으며, 전혀 마음에 없는 상대에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당신은 스킨십이 자연스럽고 남자를 어려워하지 않는 타입이다. 이런 당신이 남자에게 섹스에 대한 불만을 느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현재를 즐기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는 당신은 지금은 별 죄책감 없이 섹스 상대를 두고 있거나 두려 한다. 그러나 오로지 섹스를 하기 위한 만남이 잦아진다면 당신의 마음은 공허해질 것이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즉석 미팅도 좋다. 그러나 질척거리는 남자는 싫다. 내가 원할 때,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게 좋다. 때때로 마음이 휑할 때,
술과 음악, 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루 밤 정사 정도는 좋은 약이 된다고 생각한다.

글 / 연애 칼럼니스트 조현규(hgann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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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 예전에 알고 있던 정보를 불러오지 못하는 현상이다.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모든 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아보자.

디지털 치매.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처음 등장한 신조어이다. 문명과 기기의 발달로 휴대전화,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결국 두뇌의 기억 용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중풍이나 노화로 인한 치매와는 다른 것으로서 갈수록 연령층이 낮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일본 고노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제시한 다음 항목에 해당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회사 관련 번호와 집 전화뿐이다.
● (직장 동료 아닌) 친구와 대화 중 80%는 이메일로 한다.
●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 신용카드 계산서에 서명할 때 외에는 거의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는다.
● 전에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난 사람으로 착각한 적이 있다.
● ‘왜 같은 얘기 자꾸 하느냐’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 자동차 내비게이션 장치를 장착한 뒤 지도를 보지 않는다.

디지털 치매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 예전에 알고 있던 정보를 불러오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는 실제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나빠지는 의학적 치매와는 다른 것이다. 뇌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최신 정보들이 계속 쏟아져 나와 결국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 기억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치매의 원인을 담음과 어혈로 보고 보통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젊은 사람들이 건망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중추신경계나 정신적 상태는 문제가 없는데,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과 일치할 경우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건망증이란 사색을 지나치게해 심을 상하면 혈이 줄어들고 흩어져서 신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비가 상하면 위기가 쇠약해지고 피곤해져서 생각이 더 깊어진다’고 했다. 치료는 심혈을 보하고 비위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제를 쓴다. 또 조용한 거처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을 누리고 기분을 좋게 하는 것, 근심과 염려를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경과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모든 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결국 많은 정보를 전부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렇게 선별한 정보를 자신만의 암기법을 쓴다든지, 메모를 한다든지, 최대한 오감을 이용하며 기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지나치게 기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뇌를 계속 사용해 녹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숨가쁘게 돌아가고 최신 정보는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다 우리 것일 필요는 없다. 심호흡 한번 하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보자. 건강한 육체는 결국 편안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박상동/보건복지부 지정 제1호 중풍 전문 한방병원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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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늦가을 향취도, 단풍의 아름다움도 건강해야 즐길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되면서 감기 약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가벼운 감기는 ‘종합감기약’과 ‘휴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찾기 쉬운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감기약이다. 특히 다른 질환을 앓고 있다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전립샘 질환, 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전립샘비대증이나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은 항히스타민제가 든 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을 멈추게 하는 약물이지만, 소변이 나오는 방광 입구와 전립샘을 둘러싼 요도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급성 요폐를 불러오기도 한다. 환절기에 급성 요폐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전립샘비대증 환자 중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복용한 경우가 많다. 항히스타민제는 녹내장의 하나인 폐쇄각녹내장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폐쇄각녹내장은 눈 속의 수분을 방출하는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병이다. 항히스타민제는 동공을 확장시켜 전방 시야를 더욱 좁게 만든다.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다. 전립샘 질환이나 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의사나 약사에게 반드시 그 사실을 알려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하다가 사물이 잘 안 보이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경우, 눈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안과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심장 질환, 고혈압 환자는 교감신경흥분제 주의
교감신경흥분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먹으면 심장이 빨리 뛰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불면증과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다. ‘에페드린’은 가래를 없애고 막힌 코를 틔우는 데 쓰이는 교감신경흥분제다. 평소 심장이 약한 사람의 심장 박동도 빨라지기 쉽다. 고혈압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페드린 성분 감기약을 먹으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도 오르기 때문이다. 감기약을 먹고 혈압을 재면 평소보다 혈압이 오르는 사람, 평소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인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 위염, 위궤양, 천식, 비염, 축농증을 앓고 있다면
위염, 위궤양 환자들은 소염진통제를 조심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감기약을 처방받을 때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가급적 최소 용량의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고 아스피린에 비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타이레놀 등의 약을 쓰는 것이 좋다.

천식, 비염, 축농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먹으면 증세가 악화되기 쉽다. 천식 환자의 10%는 아스피린이 들어 있는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면 숨 쉬기 힘들 정도로 기침이 나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기 치료에 집중하느라 천식, 비염 약을 잠시 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감기가 기도 속에 있는 알레르기 염증을 악화시키면서 천식, 비염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 비염에 대한 치료는 더욱 열심히 하면서 추가로 감기약을 쓰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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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량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한 법. 한국인에게 안전한 카페인 1일 섭취량을 공개한다.

카페인은 현대인의 기호식품이라 할 수 있는 커피, 녹차, 콜라, 코코아, 초콜릿 등에 광범위하게 들어 있다.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불안감, 메스꺼움, 수면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하면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의 경우 성인에 비해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성인은 하루에 캔커피 5개 넘지 말아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카페인의 과잉 섭취를 막기 위해 한국인에게 안전한 카페인의 1일 섭취량을 발표했다. 성인의 경우는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여야 한다는 것. 한국인의 카페인 섭취 수준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만들어낸 수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1잔(12g 커피믹스 1봉지 기준)에는 평균 69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녹차 1잔(티백 1개 기준)에는 15mg, 커피 1캔(175ml 기준)에는 74mg, 콜라 1캔(250ml 기준)에는 23mg, 초콜릿 1개(30g 기준)에는 약 16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성인의 경우 하루에 캔커피 5개, 커피 5잔 (커피믹스 5봉지) 이상을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각별한 주의 필요
카페인 섭취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콜라와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 별 생각 없이 기호 식품을 섭취하다 보면 몸속 카페인 양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아질 수 있다. 무분별하게 군것질을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카페인 1일 섭취량을 쉽게 넘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공부할 때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청소년들의 경우도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 6세 어린이가 하루에 콜라 한 캔, 초콜릿 한 개, 커피맛 빙과 하나를 먹게 되면 총 카페인 섭취량은 68mg으로 기준량(60mg)을 초과하게 된다. 또 만 15세 여중생이 하루에 캔 커피 2개를 마실 경우 섭취하게 되는 카페인 양은 148mg으로 1일 섭취 기준(133mg)을 초과하게 된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자료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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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이나 미술 경매는 일부 부유층이 향유하는 문화인 것처럼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요즘 미술품이 부동산, 주식 다음의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MBC 시즌제 드라마 ‘옥션하우스’. 미술 경매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이 드라마의 힘을 빌리는 건 어떨까?

Part 1 드라마로 알아보는 경매 이야기
30~40억이 한순간에 오고가는 경매장

차연수(윤소이 분)는 한국의 가장 큰 경매 회사인 월옥션에 입사한다(윤소이 분). 사라진 고흐의 그림이 어떤 사람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녀가 처음으로 계약한 그림이 20억을 호가한다는 사실에 놀라는데….

최근 한국인 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는 고흐의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이라는 작품이 3천억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드라마에 나온 20억 작품은 이에 비하면 평범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면 그림 경매는 이렇듯 ‘억 ’소리가 나오는 작품만 경매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비싼 미술품들이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을 뿐, 실제로 경매에 나오고 팔리는 작품은 중저가인 경우가 많다. 2005년 한 해 동안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국제 경매 시장에서 팔린 작품의 80% 이상이 1만 달러(약 9백만원) 미만이었고, 2천 달러(약 1백80만원) 미만인 작품도 50%를 넘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5백만원 이내의 작품을 위주로 하는 경매와 전시가 많아졌다.

미술시장의 암적인 존재, 위작
점차 경매 일이 익숙해지고 있는 연수. 그러나 그녀가 위작 작가의 딸이라는 사실이 회사에 알려지면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녀는 민 이사(김혜리 분)에게 기회를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이때 김우찬 화백의 제자가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된 김우찬 화백의 그림이 위작이라는 주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연수가 위작 작가의 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림을 맡기겠다는 사람들이 급감하는데….

“위작 작가의 딸이라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이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극적 설정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회사에서 쫓아내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러나 미술계에서 위작이란 굉장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위작이라는 논란이 생기면 미술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죠.”

드라마의 책임 프로듀서인 손형석의 말이다. 위작 논란은 미술계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최근 전대미문의 대형 스캔들에 휘말린 이중섭, 박수근의 작품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중섭의 작품은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위작에 유족까지 가세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작이 많지 않은 이중섭과 박수근 화백의 경우 1천여 점 이상의 위작이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작으로 판명된다면 아무리 몇 백억원의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작품이라 해도 그 순간 휴지조각이 되어버린다.

미술계의 큰손, 존재하나?
드라마에서는 두 명의 큰손이 등장한다. 국내 최대의 컬렉터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인 손철만, 서울 갤러리 대표이자 화랑계의 큰손 노경자가 그들이다. 이들은 경매 때마다 편안한 VIP 룸에서 TV를 통해 경매 장면을 지켜본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전화로 유유히 낙찰한다.

지극히 드라마적인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실제로 미술계의 큰손을 모델로 했다. 실제로 값비싼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컬렉터들은 세계뿐 아니라 국내에도 존재한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 관장, 천안에서 아라리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라리오 그룹 김창일 회장 등이다. 세계 언론에서는 삼성과 김창일이 세계 미술시장에서 어떤 작품을 사는지 주시하고 있을 정도다. 이제는 점점 젊은 컬렉터들도 조용히 미술계를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고, 작가들을 지원하는 화상(畵商) 역할도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작품도 있을까?
연수는 어느 날 손철만 회장이 가진 그림을 경매 물품으로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실패하면 해고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 그런데 경매 물품은 다름 아닌 고아원에 있는 벽화였다. 그 벽화는 유명한 화가의 초기 작품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은 벽화도 경매 대상이 될까? 사실 현대작품 중에는 매매가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산, 들, 바다 등 자연을 소재로 하는 설치미술이다. 세계적인 부부 작가 크리스토와 잔느 클로드 부부는 2005년 ‘더 게이츠’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람 대여섯 명이 동시에 드나들 만한 철골 구조에 주황색 천을 끼운 문 7천5백 개를 뉴욕 센트럴 파크 남과 북으로 36.8km에 걸쳐 16일 동안 설치했다. 이 작품을 설치하고 전시하는 동안 어마어마한 인건비 등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작품을 팔지 않았다. 이들의 작품 중 플로리다의 작은 섬 주변을 분홍색 천으로 둘러싼 것도 있고 캘리포니아와 일본에서 각각 긴 산맥을 따라 천막을 두른 것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사고 팔 수 없는 작품들이다.

경매사, 그들은 누구인가?
드라마에서 연수의 능력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민 이사(김혜리 분)는 월옥션의 이사이자 대표 경매사,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경매사다. 억대 연봉에 40이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아름답다. 그녀는 여대생이 뽑은 닮고 싶은 여성 1위의 주인공, 획기적인 기획력,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 능수능란한 화술, 돈 많은 컬렉터들과의 두터운 인맥, 뛰어난 순발력으로 3초 안에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눈치까지 경매사에게 필요한 모든 재능을 갖췄다.

완벽해 보이는 이 캐릭터 역시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이다. 경매장의 꽃인 경매사는 순발력, 재치, 지식, 매너를 겸비한 전문가여야 하기 때문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매에서 응찰자의 마음을 빠르게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질질 끌지도, 빠르지도 않은 적정한 시점에서 물품을 낙찰시켜야 한다. 또 뉴스 시간 내에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앵커처럼 정해진 시간에 모든 작품의 경매를 마쳐야 한다.

경매사는 미술에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작품을 잘 알고 있어야 경매장에서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경매사가 될 수 있을까? 관련 자격증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보통은 경매 회사에서 작품 판매를 담당하는 스페셜리스트로 경험을 쌓아 실력을 인정받으면 경매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Part 2 나도 그림을 구입해볼까?
그림, 어디서 구매해야 할까?

이제 그림과 경매에 어느 정도 지식이 생겼다. 그렇다면 어디로 그림을 사러 가야 하나?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드라마처럼 경매 회사나 화랑, 아트페어 등이다. 아트페어란 수많은 화랑들이 각각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들을 골라 내놓는 장터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작가나 화상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아트페어는 그림을 구입하는 곳이지 감상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랑은 화가들이 작품을 가져와 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장소다. 화랑은 그림을 팔아 작가와 화랑이 나누어 갖는다. 이에 비해 경매는 화랑이나 소장자들에게 그림을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아무리 비싸게 팔려도 작가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그 작품은 소장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보 컬렉터들은 어디에서 그림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바로 경매장이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나오며, 경매에서 산 작품은 나중에 되팔 때 큰 무리가 없다. 화랑에서는 화랑 주인과 화가가 값을 결정하는 것에 비해, 경매에서는 소비자가 값을 조정할 수 있다. 때문에 그림의 가격이 비교적 투명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간혹 터무니없이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는 서울옥션과 K옥션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서울옥션은 1998년, K옥션은 2년 전인 2005년에 설립됐다. 이 두 회사는 두 달에 한 번 경매를 열고 있지만, 중간에 특별 경매를 열기도 한다. 경매 일정은 그때그때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공지되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수시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그림 구입 가이드
그림을 구입하고 싶지만, 얼마나 투자해야 좋을지 난감하다. K옥션의 김순응 대표는 본인 한 달 월급 수준 작품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는 미술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자산의 10%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손형석 프로듀서는 “미술 투자는 주식과 같이 장기 투자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경제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1년에 한두 번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10만원, 1백만원을 투자해 구입한 작품으로 큰돈을 벌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크게 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오르더라도 나중에 되팔 때 경매 수수료 8~15%를 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조선일보 문화부 미술 담당 이규현 기자는 저서 「그림 쇼핑」에서 컬렉팅을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베스트 5를 꼽았다.

컬렉팅을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베스트 5
1 작가의 이름에 현혹되지 마라. 같은 값이면 유명 화가의 B급, C급 작품보다는 무명 화가의 A급 작품이 훨씬 낫다.
2 예산 상한선을 둬라. 정말 이 작품 없이는 못 살겠다는 정도가 아니라면, 충동구매로 비싼 그림을 샀을 때 나중에 후회하기 쉽다. 특히 경매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기록을 경신하는 행위는 초보자에게는 금물이다.
3 판화라는 이름이 붙은 인쇄물에 속지 마라. 천경자, 이중섭처럼 판화 작품을 하지 않은 유명 작가의 유화나 채색화를 고급스럽게 인쇄한 판화는 미술 작품으로서 투자 가치가 전혀 없다.
4 테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수묵화만 모은다, 나는 정말화만 모은다 하는 식으로 장르별이나 주제별로 특화된 미술 컬렉팅을 하면 재미도 있고 컬렉션의 질도 좋아진다.
5 전문가의 조언은 당연히 듣되, 나에게 맞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좋다고 권유하더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집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두경아 기자 참고 도서 / 이규현의 「그림쇼핑」(공간사, 2006)
도움말 / 손형석(옥션하우스 프로듀서) 사진 / 이명헌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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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한다면 더 멀리 봐야 합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질 때예요”

전 세계 환경위기시계가 9시 31분을 가리켰다. 지난 9월 12일 환경재단과 일본의 아사히 글래스 재단이 발표한 수치다. 오후 9시 31분. 착한 아이는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하지만 의미를 모르고 잠들었다가 12시가 넘으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인류 생존 불가능’까지 앞으로 29분
환경위기시계의 ‘12시’는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이다. 지난 9월 현재 9시 31분. 1992년에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위급한 상황이다. 지난 2007년에 비해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까지는 14분이 가까워졌다. 1년 만에 14분이 흘렀고, 남은 시간은 29분이다. 주된 위기 원인은 ‘온난화’로 지목됐다.

환경위기시계는 환경 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이다. 호사가들이 말하는 ‘세기말 예언’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결과는 전 세계 환경 전문가들의 연구와 설문을 토대로 한다. 일본 아사히글래스 재단(The Asahi Glass Foundation)은 ‘리우 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전 세계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학계, 기업 등의 환경 전문가에게 설문을 실시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96개국 7백15명(한국 32명) 응답자의 답변을 토대로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이대로 가면 생물 종의 30%가 사라진다’ ‘인간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경고하죠. 하지만 지금 사는 데 심각한 불편이 없으니까, ‘환경운동가들이 과장한다’고 얘기해요.”
경험하지 않은 위기를 믿는 사람은 드물다. 환경에 신경 쓰는 것도 잠깐이다. 지구 어딘가에 ‘재앙’이 닥친 이후다. 하지만 온난화의 폐해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만 해도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겨울이 따뜻해진 지 오래다. 대구에서 유명했던 사과는 지금은 태백 영월에서도 유명하다. 요즘은 원주에서 감농사가 잘되지만, 20년 전만 해도 원주는 감이 열리는 도시가 아니었다.

지난 2004과 2005년 여름의 혹독한 더위는 2천1백27명의 초과 사망자를 냈다. 연간 황사 발생일 수는 3배 이승 증가했고 호흡기 환자는 7% 이상 늘었다. 바다는 이미 난류성 어종으로 바뀌고 있다. 제주 남해안 해수면은 연간 평균 0.5cm 상승했고, 이는 2100년에는 제주와 남해안 상당 부분이 바다에 잠길 수도 있는 진행 속도다.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환경의 재앙은 이미 좌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환경은 솔직합니다. 빙하지대를 가보면 알 수 있어요. 북극 온도가 2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좔좔 흐르고 있어요.”

22도의 북극은, 한국의 가을보다 따뜻하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2007년 지구가 처한 현실이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탁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서서히 가열하면 뛰쳐나오지 않아요. 개구리는 언제 뜨거워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죽게 되죠.”

인간은 개구리보다 영리하지만, 온난화에 대해서만큼은 딱 개구리만큼 대처하고 있다. ‘온난화는 위험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는 데 기울이는 실질적인 노력은 전무하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의 호소
환경재단은 지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탐사대’를 구성해 캐나다 뱀필드와 로키 산맥 일대를 여행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시간이었다. 탐사대는 논술 대회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지원, 오프라인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선발된 스무 명의 학생은 온난화의 진행 실태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설상차를 타고 올라간 아싸바스카 빙하. 빙하는 무척 추울 줄 알고 옷을 단단히 껴입었습니다. 얼음판이 굉장히 단단할 것이라는 예상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지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실제로 가보니 그렇게 춥지도 않았고 빙하가 녹아 물까지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빙하가 녹았다’ ‘빙하가 50년 안에 모두 녹아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도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얼마만큼 빙하가 녹았는지, 빙하가 녹아 사라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됐습니다.” (서울 인헌초등학교 6학년 윤휘)
6학년 학생의 인식은 어른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경고는 ‘딴 나라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난화와 북극곰을 연관시킨다. CF에도 등장하는 귀여운 동물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측은함에 그친다. 윤휘 학생의 글은 이어진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모습을 본 어린이는 스스로 빙하가 됐다. 녹아 흐르는 빙하가 꾸는 꿈은 슬프다.

“이미 녹고 녹아버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빙하. 이제 옛날처럼 하얗게 눈이 덮인 자신의 모습은 꿈일 뿐입니다. 옛 추억으로나마 어렴풋이 남아 있는 눈들을 생각하며 빙하는 오늘도 회상에 잠겨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로키 산맥의 절경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절경보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와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 단단한 얼음판이 아닌 푸석푸석한 눈들이 더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마치 그 작은 얼음조각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를 옛날로 되돌려달라고.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저는 1백 년 뒤 이 곳의 모습을 메마른 빙하의 계곡이 푸르른 풀들로 뒤덮이고, 빙하가 옛날의 하얀 눈옷을 입고 쌍무지개와 더불어 춤을 추는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그것은 빙하의 꿈이지요. 그리고 대자연의 꿈이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의 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다시 한번 빙하가 기뻐하며 춤출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1백 년 뒤 빙하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의 이름은 ‘빙하의 꿈’입니다.”

‘어린이의 감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진지함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현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물 알갱이, 얼음조각들이 도와달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는다.

“우리에게 물 알갱이, 얼음조각들이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머뭇거리지도 말고,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빙하를 도와주겠다고, 우리 약속합시다. 더 이상 지난날의 추억만을 낙으로 삼는 빙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빙하가 녹아 지구 어딘가가 잠길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듣는 성인들은, ‘아직 멀었네’라고 말하며 위험한 여유를 부리곤 한다. 생전에 일어날 일이 없다는 안일한 인식이다.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의 심각성은 모른다는 무지함이다. 하지만 이제 10여 년을 산 어린이들에게는 언제 닥칠지 알 수 없는 현실이다. 녹아내리는 빙하가 꾸는 꿈에 낭만은 없다. 측은한 마음에 젖을 일도 아니다.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라는 증거다.

“환경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거나, 비행기가 추락하면 잔혹하고 비극적이죠. 끔찍한 일이 ‘이미’ 벌어졌다는 것을 누구나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은 나무가 커가는 것과 같아요. 나무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죠.”(최열 대표)

우리는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개발과 성장에 치중했고 그 열매는 달았다. 그 과정에 자연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무심함의 결과가 다시 인간을 향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최근이다.

“세계의 흐름과 자기 삶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생물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되죠. 정부는 5년 안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일을 주로 합니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더 멀리 봐야죠. 지금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최열 아저씨의 제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지만 관계없다.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이 이 도시와 지구를 조금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최열 아저씨가 어린이들에게 제안하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일주일

사람은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 그 때문에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것이 어떤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도 이제는 충분히 알았을 거야.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이상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까지도 당연히 알겠지. 그런데 여기서 끝이야.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까지는 알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할 줄은 잘 몰라. 너희들은 그렇지 않겠지. 지구 온난화의 피해는 바로 너희들의 몫이기도 해.

자 그럼, 최열 아저씨와 함께 앞으로, 아니 지금 당장 ‘기후 행동’을 시작하도록 하자꾸나. 나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31가지를 마련했어. 한 달이 최대 31일까지 있으니까 적어도 하루에 한 가지씩은 꼭 실천하도록 해. 우선 한 달 동안 ‘기후 행동 달력’에 표시된 지침을 실천해보는 거야. 그러면 그 다음달부터는 지구를 사랑하는 습관이 저절로 붙으리라고 봐.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 동안에도 지구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어. 자, 머뭇거리지 말고, 미루지도 말고 당장 시작하는 거야.
(총 31가지 중 7가지만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제 1일 | 지나친 냉난방 습관을 고치자
바깥과 온도 차이가 크면 건강에도 좋지 않아. 가정에서 냉방 온도를 1도 높게, 난방 온도를 1도 낮게 설정하면 연간 약 31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단다.

제 2일 | 대기전력을 줄이자
가전제품은 스위치가 꺼져도 일정하게 전기를 소모한단다. 이것을 대기전력(가전제품의 콘센트에서 소모되는 전력)이라고 하는데, ‘전기 흡혈귀’라고도 하지. 대기전력을 소모하지 않으려면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해. 그게 불편하다면 멀티 탭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야.

제 3일 |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지하철을 이용하면 중대형 승용차보다 이산화탄소를 100분의 1, 소형 승용차보다는 50분의 1로 줄일 수 있단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직장까지 거리가 4km인 경우 이렇게 해서 연간 185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해.

제 4일 | 샤워 시간을 1분 줄이자
수돗물도 쓰는 만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돼. 정수 처리, 하수 처리는 물론 가정에 도달할 때까지 송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전기를 쓰기 때문이야. 샤워 시간을 하루에 1분씩만 줄인다면 한 해에 65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제 10일 | 옷은 널어서 말리자
세탁기는 옷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돌리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야. 또 되도록이면 세탁기에서 건조시키지 말고 널어서 말리는 게 옷도 덜 상하고 좋아.

제 14일 |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
우리가 많이 쓰는 비닐봉지는 석유에서 뽑아서 만든 것이고, 만드는 데 에너지도 많이 들며,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할 뿐 아니라 땅속에 묻혀서도 백 년 동안 썩지 않는단다. 물건을 사러갈 때 장바구니를 갖고 간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제 20일 | 청구서는 이메일로 받자
컴퓨터 시대가 되면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더니 오히려 종이 사용은 더 늘었다고 하더구나. 종이는 나무로 만들지.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뿜어낸단다. 종이 사용을 줄여서 나무를 보호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카드 요금과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는 거야. 그렇게 하면 요금도 할인해준단다.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이주석 사진 제공 / 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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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이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이번 부동산정책 실패는 시장논리와는 무관한 정치논리로 무리하게 사업이 추진된 게 발단이 됐다. 여기에다 사업 추진 주체인 정부와 관련 공기업이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당초 도입 취지와는 무관하게 무성의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값 아파트란 말만 믿고 정부 정책을 지켜봐온 서민들의 좌절감만 키운 꼴이다.

반값 아파트로 주목받은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이 청약자들의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 15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날 청약저축 24개월 이상 납입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환매조건부 주택은 0.14대 1, 토지임대부 주택은 0.70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일반공급분 3백21가구에 45명이, 토지임대부 주택은 일반공급분 2백99가구에 21명이 각각 접수했다.

지난 16일에는 청약저축 6회 이상 가입 무주택 세대주들의 2순위 청약 신청이 이뤄졌다. 노부모 우선공급분 청약에서도 환매조건부 41가구에 1명이, 토지임대부 39가구에 2명이 각각 신청했다. 기타 특별공급에서도 환매조건부 41가구에 8가구, 토지임대부 39가구에 4가구만 신청했다. 노부모 우선공급분과 기타 특별공급분 중 미신청된 물량은 일반공급분으로 넘어간다.

반값 아닌 반값 아파트
1순위 모집에서 참패를 맛본 군포 부곡지구의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은 16일 이뤄진 2순위 접수에서도 청약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이틀에 걸친 청약 경쟁률이 각각 0.15대 1과 0.09대 1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이 같은 청약자들의 무관심은 당초 기대와 달리 분양가가 반값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지임대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74㎡(29평형)는 1억3천4백79만원, 84㎡(33평형)는 1억5천4백40만원이다. 그러나 토지는 임대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사용료로 월 40만원 안팎을 주공에 납부해야 한다.

환매조건부 주택의 분양가는 전용 면적 74㎡는 2억1814만원, 84㎡는 2억4천9백82만원이다. 군포지역 아파트 값은 1㎡당 평균 2백92만원으로 전용 면적 84㎡ 경우 2억4천5백28만원 선이다. 반값 아파트가 오히려 기존 아파트보다 비싼 기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예견된 실패
반값 아파트는 도입 당시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기댄 채 토지임대부(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안)와 환매조건부(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 안) 주택이 반값 아파트란 이름으로 급조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시작된 정책 안에 국회의법 통과를 거쳐 정부에게 떠넘겨진 꼴이다.

정부는 당초 이들 제안에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집값 급등을 잡지 못한 여론의 압력에 밀려 등 떠밀리듯 사업을 시작했다.

애초 사업 추진에 별다른 관심도 없는 상태에서 정치권과 여론이 몰아붙이자 “시범 공급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애초부터 집 없는 서민들에게 값싼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제도 도입 취지는 안중에도 없었던 셈이다.

잿밥만 챙긴 주공과 토공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시범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등안시했다. 기존 분양주택 공급방식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공공택지를 주택업체에게 공급할 때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다.

예를 들어 환매조건부 주택은 20년간 전매가 금지됨에도 택지공급가격은 조성원가의 90%였다. 택지개발업무지침에 따라 전용 면적 60~85㎡ 분양주택은 90~110%에 공급한다. 조성원가의 110%에 공급해야 하는 수도권이지만 지방 공급가격을 적용하는 데 그친 것이다.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에서 업무지침을 개정하면 더 낮출 수 있었다는 얘기다.

또 토지임대부의 경우 일반 소형분양주택의 공급가(조성원가의 110%)를 그대로 적용한 뒤 임대료를 책정하다 보니 실상 주공은 제값을 다 받는 꼴이 됐다. 이는 결국 반값 아파트가 아니라 제값 아파트가 된 꼴이다.
스웨덴의 경우 토지임대부 주택의 땅은 국유지로 판단해 땅값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그러나 분양가 인하보다는 주공의 수익보장을 앞세운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토지사용료를 받지 않으면 분양가를 더 낮출 수 있었겠지만 그럴 경우 주공의 수익성 악화로 주택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까지 주택공사는 대지임대부 방식을 해야만 주택가격을 안정시킨다고 해왔다”면서 “주공 산하 연구소가 1년 동안 검토한 제도를 법제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경기 군포지역에서 시범 실시된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주택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에 대해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을 할 것”이라며 “반값이 아니더라도 어떤 보완요소가 있는지를 검토해서 제도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값 아파트에 대한 종합적 검토 착수 시점은 아파트 3순위 분양 결과가 나오는 대로 건설교통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천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검토를 할 것이며 올해 말까지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를 놓고 그때 사회적 토론이나 합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포 부곡지구 환매조건부 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의 일반공급분 3순위 청약에서 각각 19명과 8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특별공급분을 포함해 모두 8백4가구 가운데 최종 분양신청된 물량은 1백19가구로 청약률은 15%에 그쳤다.

3자녀 무주택자와 노부모 우선공급 등을 포함해 미분양된 주택은 환매조건부는 전체 4백15가구 중 3백36가구, 토지임대부는 전체 3백89가구 모집에 3백49가구로 총 6백85가구이다.

참담한 분양실적을 기록한 반값 아파트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정부는 11월 한 달 동안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 말까지 확대 시행 여부를 결론짓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앞장서 반값 아파트 재검토를 거론할 게 아니라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택공급을 다양화하고 싼 분양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당초 취지까지 무시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기로에 선 반값 아파트
정부가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주택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나선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사업 백지화를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사장은 “반값 아파트라는 용어 자체가 경제적인 논리가 아닌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서 나온 만큼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면서 “국가 경제적으로 그리고 국민에게 실익이 없는 정책을 끌고 나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아무리 취지가 좋다고 해도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저조=실패’라는 공식은 섣부른 판단이라면서 우선 정책적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고분양가로 인한 집값 급등을 막을 대안으로 반값 아파트가 도입된 만큼 정부가 그에 대한 노력이 충분했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건국대 조주현 교수는 “다양한 소유형태의 주택공급이 시장을 정상화시킬 수 있고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면서 “토지임대부나 환매조건부 주택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박사도 “반값 아파트가 개념적으로 도입해서 안 될 제도는 아니다”면서 “시장상황이 아직까지 토지임대부나 환매조건부를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고 극단적으로 백지화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실수요자의 ‘니즈’를 만족시켜라
반값 아파트 분양 실패는 고분양가가 직접 원인이다. 경실련은 정부가 분양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실련 윤순철 국장은 “SH공사의 아파트 건축비는 3.3㎡당 3백60만원에 불과한데 이번 부곡 시범단지 아파트의 건축비는 4백6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택지조성을 위한 주공의 사업비도 3.3㎡에 2백7만원에 불과해 최종분양가를 가구당 최소 5천만원 내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즉 주공의 분양가 인하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주공이 지난달 말 파주 신도시 운정지구에서 공급했던 아파트의 건축비는 3백21만원 선이었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토지사용료도 마찬가지다. 토지사용료는 택지조성원가에다 주공의 자본비용비율(연 4∼5%)에 마케팅 비용과 적정 이윤까지 붙여 계산한다. 주공의 부채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분양가를 잡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월 40만원이란 사용료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다.

가격요인뿐 아니라 전반적인 분양조건도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세종대 변창흠 교수는 “환매조건부 주택의 경우 시세차익이 거의 나지 않는데도 전매를 20년간 제한한 것은 도리어 수요자의 요구를 거꾸로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전매제한을 좀 더 자유화하면 현재 시장상황에서 인기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집값 하락기에는 오히려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반값 아파트 논란 일지

-2006.2.1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아파트 반값 공급’ 정책 발표.

-2006.11.29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일명 반값 아파트(대지임대부 특별법안) 당론으로 채택.

-2006.12.19 건교부 강팔문 주거복지 본부장, 한나라당 대지임대부 분양제 비판.

-2007.5.17 건교부, 반값 아파트를 도입하는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

-2007.9.19 주택공사, 경기 군포 부곡 택지개발지구에 반값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2007.10.17 주공 1순위 청약 경쟁 결과 대거 미달로 마감.

글 / 김근철·박재현 기자(경향신문사)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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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산모를 위한 필수 코스

찬바람이 만만치 않은 계절이 왔다. 출산 후 몸조리에도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후조리원은 최소 세 자릿수라는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산모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조언과 정보를 눈여겨보고 각자의 상황과 요건에 맞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기 위한 기준을 미리 세우자. 출산 이후의 건강까지 좌우하는 단 한 번의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첫아이를 출산한 정해심씨(32)는 서울 강북에 있는 위생병원 산후관리센터에서 산후조리를 했다. 비용은 2주에 1백90만원으로 다른 병원들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비용뿐 아니라 제공하는 음식, 프로그램도 천차만별이기에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후조리란 ‘출산 후 심신이 허약해진 산모의 건강 상태를 임신 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출산 후 수십 년간 여성의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산후조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초산이 늦어지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만큼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가 급증하는 추세.

산후조리원은 산모들을 위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갖추며 진화하고 있다. 종합병원이나 대규모 산부인과와 연계, 각종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동네마다 들어선 소규모 조리원은 가족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와 합리적인 비용으로 산모들을 유혹한다.

산후는 아이에게도 산모에게도 가장 예민한 시기라 더욱 세심하고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하다. 이런 불안감 때문일까, 온라인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실시간으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평이 올라온다. 전부 신뢰할 만하거나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유용한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산후조리원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본인의 몫. 다음의 여섯 가지 기준을 꼼꼼히 살펴보고 미리 예약해둔다면 출산이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의료진 여부
산후조리원은 전문 의료인 없이도 개업할 수 있는 반면, 세균 감염에 의한 피해도 종종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는 미숙한 신생아 관리로 인한 감염 사례가 상담 내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용 차이가 크다는 걸 감안한다면,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신생아를 보살피는 곳이 좋다. 의료진이 있다 하더라도 간호사 한 명이 너무 많은 신생아를 돌보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곳은 비상시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병원과 가까운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식단
산모와 갓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식단은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다. 아이의 경우 산모에게 모유 수유를 권하는지 여부를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 영양사가 있는지, 보양식의 품질을 믿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 식사와 다른 산모용 식사는 전문 영양사가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산후조리원에 따라 호박탕·잉어탕·가물치탕 등 산후 보식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므로 이의 품질을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대개는 고단백·고열량 식단이 제공되지만, 서울 위생병원처럼 채식 식단으로 운영되는 곳도 드물게 있으므로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시설
산후조리원의 위치도 눈여겨봐야 한다. 소음이 큰 도로변·고층건물·계단이 많은 곳은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다. 고층일수록 임대료가 싸다는 점 때문에 소규모 산후조리원은 고층에 자리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재시 위험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는 전화나 인터넷상으로 결정하지 말고 필히 직접 방문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한국소보원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설을 고려할 때 내부 시설이 최소한 1백 평 이상은 돼야 한다”고 한다. 또 “안락한 분위기를 위해 방은 15∼20개 정도가 적당하며 특히 화장실과샤워실의 난방시설 여부를 잘 점검해야 한다. 일반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 화장실이나 샤워실 점검은 소홀히 하기 쉬운데 방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용
한국소비자원에 가장 많은 고발이 접수되는 항목은 신생아의 감염과 관련된 치료비 청구 항목과 계약금 혹은 중도금 환불에 관한 사항이다. 계약하기 전에 세심하게 약관을 검토하고, 환불에 관한 규정과 질병이나 감염에 대한 책임 규정을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 계약에 앞서 식단과 시설, 프로그램 등에 관해 상세히 점검해야 나중에 후회하거나 손해 보는 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무엇보다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산후조리원 피해자 보상기준 참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살펴보고, 산모가 특이체질이거나 주의가 필요한 특이사항이 있다면 계약서에 기록하는 것이 좋다.

전문 프로그램
산모들의 경우 대부분의 시간을 휴식으로 보내는 만큼 효과적인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아기엄마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산욕기 관리와 피임법, 모유 수유, 아기 마사지, 산후체조와 응급처치법, 모빌 만들기, 자녀교육법, 아기와 사랑 나누기 등 아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스킨케어나 몸매 관리 프로그램 등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늘어나는 추세. 미리 프로그램의 종류와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알아봐야 한다.

후기와 평가
인터넷에 ‘산후조리원’만 입력해도 관련 정보가 차고 넘친다. 35만 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네이버 카페 ‘지후맘의 임산부모여라!’
(cafe.naver.com/imsanbu)가 가장 유용하지만 매달 말에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올리버’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주부 누리꾼이 올린, 강남 지역 산후조리원들을 꼼꼼하게 비교한 글이 눈에 띈다.

그는 5개 산후조리원을 방문한 후기를 쓰고 나서 “제가 고르는 기준은 신생아실 상태와 모유 수유 유도, 친정 가족과 남편의 교통 편의성 그리고 가격이에요. 개인적인 느낌이니 이용하시는 어뭉들(산모를 지칭하는 말) 불쾌해하지 마세요”란 애교 섞인 표현도 잊지 않았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평가 기준과 우선순위를 갖고 방문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조리원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다음(Daum)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카페 ‘미즈월드’(cafe.daum.net/ freezell), ‘맘들모여라’(cafe.daum.net/1004bebe)를 눈여겨볼 만하다. 전화와 인터넷 상담을 하려면 한국소비자보호원 생활·문화팀(02-3460 -3000, http://sobinet.cpb.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혹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산후도우미를 구하는 방법도 있다. YWCA(www.ywc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상담소에 신청하면 된다. 도우미가 출퇴근하거나 아예 입주할 수도 있다. 김이연씨(33)도 산후조리원보다는 도우미를 선호하는 편이다.

“저는 산후조리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산후조리사를 불렀어요. 비용은 2주에 65만원으로 조리원보다 훨씬 저렴하죠. 도우미가 가정에 입주하는 경우는 90만원 정도예요. 출산 후 두 달까지는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 게 좋지요.”

Mini Interview
“자궁에 힘주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도움말/한의사 이유명호

자궁수술 후에는 어떻게 조리해야 할까요?
- 몸조리시 배꼽 덮는 속옷을 챙겨 입는 건 기본, 낮에 햇볕을 쪼이면서 걸어주어야 몸의 회복이 빠르고 배가 붓고 땅기거나 가스 차는 것이 줄어듭니다. 수술 후에 유착을 막기 위해서는 좀 아프더라도 움직이셔야 합니다.

난소에 힘을 주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나요?
- 성질이 따뜻한 마늘, 자두, 살구, 토마토, 대추, 오렌지, 석류 등과 에너지가 농축된 씨앗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파, 부추, 갓, 미나리, 익모초, 쑥, 택란, 질경이풀, 녹색채소와 산나물을 데쳐서 드세요. 콩류를 자주 드시고 고기는 유기농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 배란촉진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사용과 차가운 음료수나 수입 유제품, 고지방식은 피하세요. 유제품을 과다 섭취하면 난소에서 독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한방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 양방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저는 여성들의 복부 심도 온도를 높이고 어혈을 풀어주기 위해 배꼽 둘레에 가느다란 아로마 침을 놓는 것을 기본 치료로 합니다. 살짝 건드려 주기만 해도 꽁꽁 막혀 있던 배꼽둘레 혈, 뇌와 난소가 알아서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침을 맞으면 아랫배가 따뜻해지면서 소화가 잘되고 배에 꿈틀하는 감각이 생겨서 성욕도 살아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어혈제와 온경약, 조경탕 등을 처방해 자궁과 난소의 순환을 돕고 에너지를 원활하게 합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위성은 객원 기자 사진 / 서울위생병원(02-2210-3036) 차산후관리센터 제공(031-780-2997~9) 자료 제공 / 한국소비자원(http://www.k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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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잘못된 언어습관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좌절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너는 왜 만날 그 모양이니?” “언제 제 말을 끝까지 들어준 적이 있나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많은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일방적인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자녀를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대화의 시작, 먼저 믿고 인정하기
흔히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다. 모두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말과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말이다. 이런 대화법의 중요성은 어린 자녀와 부모 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아직 어린 경우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명령하듯 이야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녀도 엄연한 인격체다. 말 한마디 때문에 힘이 나고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받는다.

전문가들은 자녀와의 대화에 있어 어린 시절부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백일이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요구를 들어줘라’ ‘낯가림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줘라’ ‘돌 이후에는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하고,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왜’라고 반문하지 말라’는 주문을 내놓는다.

실제 아이의 두뇌는 유전보다는 출생 초기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폭행, 폭언, 공포, 스트레스 등 정신적 외상을 받으면 아이의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미국 뉴욕 대학 소아정신과 카렌 M 홉킨스 교수는 태어나서 만 3세가 되기까지 꾸중만 들은 아이는 좌뇌 측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감정이 없는 아이가 된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만 3세부터 12세까지 정당한 방법으로 꾸지람을 하지 않으면 전두엽이 단련되지 않아 어른이 되어도 인내심과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이론도 있다. 모두 어린 시절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는 대화를 강조한 이야기들이다.

이런 자녀와의 대화에 대해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or.kr) 송보아 부모 교육 전문 강사는 자녀와 나누는 진정한 대화는 아이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사랑하지 말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사랑해서 하는 대화나 행동이라도 받아들이는 자녀가 그것을 사랑으로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사랑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 자신이 우리 아이는 ‘괜찮은 아이다’라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믿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 자녀의 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내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모의 그릇된 양육태도라고 지적한다. 부모가 자신만 옳고, 아이는 당연히 자기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뜻. 아이를 내 소유물 혹은 분신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볼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하다.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괜찮은 아이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존중하고 수용하는 가운데 내 생각과 같지 않을 때는 자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다른 것이라는 식으로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들어주고 또 들어줘라
전문가들은 ‘잘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을 다해 말 속에 담긴 의미를 듣고 이해함으로써 부모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오늘 피아노 학원 가기 싫어”라고 얘기했을 때 곧바로 “안 가면 어떡해?”라고 반응하기보다는 아이가 몸이 안 좋은지,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그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살피라는 것이다.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본 뒤 “응, 그렇구나” “그렇게 선생님께 야단맞았으면 기분이 나쁘겠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이해하면서 들어주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아이의 말을 들어줄 때는 아이의 생각을 어른들의 안경으로 왜곡되게 보는 게 아니라 아이의 눈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해줘야 한다. 진정한 대화는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어리다고 대충 대충 듣거나 부모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해버리면 아이는 자신이 무시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릴 때도 “넌 왜 그렇게 철이 없니!” “넌 왜 만날 그 모양이니!”라고 윽박 지르기 전에 “아, 그래…” 라고 말하면서 우선 듣고 난 뒤, 그 다음 아니라는 말을 성실히 전할 필요가 있다.

‘너’가 아닌 긍정적인 ‘나’ 표현법
자녀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운데 구체적인 대화 방법도 손질 할 필요가 있다. 대화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을 말할까?’ 하는 대화의 내용보다 ‘어떻게 말할까?’ 하는 방법론적 측면이 더 중요한 것.

부모들은 흔히 이야기를 듣는 자녀를 ‘너’로 하여 만든 문장을 사용한다. “너는 왜 방을 그 모양으로 해놓고 다니니? 좀 치워라” “네가 컴퓨터를 하니까 성적이 떨어지는 거야” 등이다. 이런 식의 표현은 ‘너’를 주어로 하는 문장이다. 이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부모인 ‘나’를 주어로 이야기하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예를 들면 “네 방이 지저분해서 엄마가 청소하는 시간이 늘어 속상해” “내 생각에는 네 생활 중에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와 같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를 지칭하는 ‘너’를 주어로 해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비난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상한다. 또 비난에 대해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된 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나’ 대화법과 함께 자녀와의 대화에선 존재(Be)가 아닌 행위(Do)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대방, 즉 자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너는 왜 이렇게 게을러”라며 아이의 인격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혼내는 게 아니라 “9시가 넘었는데 네가 숙제를 안 하는 걸 보니 엄마는 화가 난다”는 식으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다. 아이가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야단을 치시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변명할 기회를 주고 잘못을 일러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행동이 말로는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다면 아이를 때리기보다는 “저기 (방구석이나 의자 위) 앉아 있어” “방에 들어가 있어”라는 식으로 벌을 주는 게 좋다. 벌을 주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건 기본. 부득이 매를 들 경우라면 아이에게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하고, 부모가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바른 대화법 꾸준히 연습해야
이 밖에도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서로 간의 대화를 방해하는 말은 많다. 이를 테면 아무리 맞는 이야기라고 해도 명령·지시·강요하는 말투는 삼가야 한다. “방 청소 좀 해라” “장난감을 치워라” “공부 좀 해라” 같은 말은 자녀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그대로 따르라는 말이다. 부모는 자식이 비록 내 몸에서 나와 내 자식이 됐지만 엄연히 하나의 인격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식의 말은 교육적으로 나빠 자녀의 판단력과 창의력, 자신감 등을 떨어뜨리며, 남의 생각에 무조건 의존하는 의타성을 갖게 한다.

말을 할 때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자녀 교육에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들이 평상시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대부분 자녀를 인정하지 못하고 “너는 틀렸어!” “너는 왜 그렇게밖에 못하니”라는 부정적인 내용이다. 이는 대화에 방해가 되는 말투일 뿐 아니라 자녀의 마음에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자녀가 평소에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느냐’는 의사소통을 넘어서 나중에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와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0년 가까이 교육 방법을 연구해온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원 교육연구책임자 박옥춘 박사도 자녀와의 대화에서 긍정적인 태도나 말 습관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칭찬은 느리고 비난은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칭찬은 박하고 비난은 후하다’는 말도 있지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칭찬과 비난은 이 반대가 돼야 합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비난은 자신감을 잃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비난이나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때도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겠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 경고·위협하는 말이나 설득·설교하는 말, 충고·제안하는 말, 평가·비판, 비난·우롱하는 말, 탐색·심리분석의 말, 둘러대기나 비교하기 식의 말들도 자녀를 좌절감에 빠지게 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를 방해하는 말들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굳어진 이런 말 습관은 쉽게 바로잡기 어렵다. 평소 주의를 하는 가운데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할 때 자녀의 마음을 여는 새로운 대화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에 문제 있는 부모 유형 5가지

부모들이 자녀와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뭘까?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에서 대화에 문제가 있는 부모 유형을 5가지로 제시한다.

아이 감정에 둔감한 부모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고서는 아이가 놀라서 떨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자기의 불쾌한 기분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가 여기에 속한다. 퍼즐을 갖고 놀려는 아이에게 “쏟으면 혼날 줄 알아”라고 겁을 주기도 한다. 이런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정을 읽는 훈련이다. 끊임없이 아이의 기분을 살피기를 반복하면서 자신이 먼저 풍부한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

잔소리를 참기 어려워하는 부모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양치질해라’ ‘밥 흘리지 말고 먹어라’ 등 아이의 행동을 일일이 체크하는 부모다. 이런 부모라면, 그동안 걱정이 돼서 아이에게 시키지 못했던 심부름을 시키거나 간단한 집안일을 맡겨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능하다.

말로 표현을 잘 못하는 부모
아이가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했을 때 말로 차근차근 타이르는 대신 손부터 올라가거나 소리부터 지르는 부모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말을 어기는 것을 못 견디는 부모
자신의 말에 아이가 이의를 제기하면 발끈하는 부모들이다. 이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를 ‘무례하다’거나 ‘버릇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순종을 강요한다.

자식에게 하소연을 일삼는 부모
“안 그래도 힘든데 너까지 왜 이러니?”와 같은 말을 자주 하는 부모가 여기에 속한다. 자신이 얼마나 희생했는지를 자식에게 늘어놓는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일찌감치 애어른이 된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하세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송보아 강사

Q 자녀 교육과 관련해 대화법이 왜 중요한지 말씀해주십시오.
A
부모와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일수록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좌절감과 소외감을 덜 느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다. 그것은 부모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부모가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격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면, 자녀들은 자기가 존중받고 있음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합리적으로 드러낼 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현력이 늘고 그만큼 사회성도 발달해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이 생긴다. 더불어 부모가 언제나 자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을 전하고, 그렇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보며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21세기에 요구되는 인간형의 과제인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의 기초이다.

Q 자녀와 대화할 때 바람직한 대화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일상생활에서 자녀가 칭찬받을 일을 하거나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화를 내지 않겠다는 다짐하기보다 분노를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자녀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부모 자신의 감정, 느낌, 생각이 무엇인가를 명백히 확인하며 방어적이거나 구태의연한 습관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녀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장에서 듣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자녀의 세계에 들어가 같이 느끼고 생각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Q 자녀와의 대화에서 주로 지적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문제는 무엇인지요.
A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 자녀가 하는 말의 내용을 통해서 그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자라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익숙하다. 그리고 부모는 어른이고, 권위가 있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듣는 자녀에게 의미가 없는 말은 잔소리가 되기 쉽다.

Q 우리 아이들이 많이 상처받는 부모의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위협하는 말 “너 그렇게 엄마 말 안 들으면” “한 번만 더 그랬단 봐라” “공부고 뭐고 다 집어치워라.” 빈정거리는 말 “이 바보야, 이걸 숙제라고 해놓은 거니?” “도대체 왜 그래?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되풀이해야 하니? 귀가 멀었니? 도대체 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야?” 평가, 비판하는 말 “너는 도대체 생각이 없는 아이구나”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해라” “철들려면 아직도 멀었구나” 심문하는 말 “너 엄마 말이 말 같지 않아서 그러지 ”“너 왜 동생을 못살게 구니?” “누가 식탁에 있는 과자를 먹었니?” “혹시 누가 먹었는지 봤니?” “영어시험 합격했니? 확실해?” 둘러대는 말 “그래, 그래. 내일 사다줄게” “나중에 얘기하자” “엄마 없다고 해.” 비교하는 말 “동생을 좀 봐라” “민지 반만큼이라도 따라 해보렴” “옆집 지혜는 1등이라는데 너는 성적이 이게 뭐니?” 등이다.

Q 평소에 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자녀가 이야기할 때 묵묵히 듣기만 하다가 “그래” “으음” “그렇구나” 등으로 응하는 것으로 이 대화는 자녀를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정말로 이해하고 있으며 수용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부모는 자녀의 이야기에 대해 거의 침묵으로 응함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 털어놓게 하며 자녀는 스스로 해결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Q 대화법 등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고귀한 생명과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엄숙한 일이다. 부모는 아이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초의 교사이자 평생교사이다. 부모가 인격적으로, 생활습관으로 자녀를 지도하고 이끌어줄 수 있을 때 자녀는 품성과 능력을 함께 지닌 한 개인으로 성장해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과 제도가 아이의 적성이나 능력과는 관계없이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치우치는 현실을 낳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먼저 자녀 교육에 대한 올바른 교육관과 원칙을 세우고 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이런 곳도 있어요
부모와 자녀 대화법 프로그램 선보이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1969년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로서 학교 개방을 통해 주민과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 만들기 사업을 위해 1988년부터 개발된 LPT 부모 교육 코스는 24종의 프로그램으로 총 7단계로 진행되어 많은 부모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1992년부터는 부모교육종합매거진 「부모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를 계간으로 발간해 보급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30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 학교와 기관에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대화의 기본 태도를 학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해 아이의 가장 훌륭한 조언자, 협력자로서 부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다. 기초 단계가 끝나면 심화 과정도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가정 내 일상대화의 분석,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의 기본 태도, 효과적인 대화 방법의 이론과 실제 등이다. 3시간씩 6회(18시간) 교육받을 수 있다.
문의 02-424-8377, www.kace.or.kr

나는 어떤 부모인가?

1 아이 친구들과도 친하다.
2 10초 안에 아이 친구 다섯 명의 이름을 댈 수 있다.
3 아이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
4 아이가 최근에 무슨 일로 마음이 상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5 아이의 감정 변화를 읽을 수 있다.
6 아이의 재능과 소질을 말할 수 있다.
7 아이의 장점을 3가지 이상 댈 수 있다.
8 아이의 현재 고민거리를 알고 있다.
9 아이의 친구를 손님처럼 대한다.
10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말이 무엇인지 안다.
11 아이와 10분 이상 이야기 나눌 수 있다.
12 친구나 동생 앞에서 아이를 꾸짖거나 벌하지 않는다.
13 아이들 앞에서 싸우거나 말다툼하지 않는다.
14 아이의 담임선생님 이름을 알고 있다.
15 아이와 식사할 때는 신문이나 TV를 보지 않는다.
16 내 기분에 따라 가족의 행동을 결정하지 않는다.
17 남편(아내)의 친구나 친척과도 친교를 갖는다.
18 아이 앞에서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19 남편(아내)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20 남편(아내)과 의견이 달라도 아이 앞에서는
남편(아내)을 존중한다.

강한 긍정 5점, 약한 긍정 4점, 보통 3점
약한 부정 2점, 강한 부정 1점

평가(총점 기준)
베스트 부모(86~100점)

자녀가 성장한 뒤 이렇게 말할 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은 바로 나의 부모님입니다.

괜찮은 부모(70~85점)
당신은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도 분명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면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력형 부모(55~69점)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부족해 실천하지 못하고 있군요. 조금 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부모(40~54점)
아이에게 한 발짝만 더 다가서십시오. 당신이 상상한 것 이상의 기쁨과 행복이 아이들로부터 밀려올 것입니다.

분발 요망형 부모(23~39점)
아직 실망하기 이릅니다. 이 테스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당신에게 좋은 부모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 테스트 문항에 ‘매우 그렇다(강한 긍정)’고 답할 수 있는 그날까지 노력하면 됩니다.

22점 이하
부모라 부르기 민망합니다. 아이를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분발하십시오.
※`자료 제공 /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기획 / 김민정 기자 글 / 이인재(자유기고가) 도움말 / 송보아(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사진 / 민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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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동차는 남성의, 남성을 위한, 남성에 의한 장난감이자 사치품이었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1가구 다차종 추세로 여성이 고르는 자동차도 늘어나고 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자동차는 과연 어떤 모델일까. 골라주는 모델을 선뜻 구입하기보다는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디자인과 성능으로 여심 사로잡는 뉴 컨셉트카
현대차 i30(아이 서티)

유럽과 국내에서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출시됐다. 유럽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핸들링, 뛰어난 주행성능 등이 특징.

알파벳 ‘i’는 Information(정보), Innovation(혁신) 등 첨단의 이미지와 나(I)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젊은 세대를 상징하며, 숫자 ‘30’은 유럽에서 C세그먼트(1,500~2,000㏄급 준중형차 시장)를 의미하는 동시에 자신감과 개성을 함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 i30 가솔린 2.0 모델을 출시하고 세계 전 지역에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i30는 전 모델에 EBD-ABS와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 차체 충돌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국내 및 유럽 신차충돌실험 결과 최고의 안전 수준인 별 다섯 개(NCAP 기준 자체평가)를 획득했다.

i30는 자동차 제품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성 평가를 거쳐 에코디자인(Eco Design)을 실현한 최초의 차종이기도 하다. 열쇠를 몸에 지니기만 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키가 도입됐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 USB와 AUX 연결단자를 적용해 휴대용 MP3 플레이어와 USB 저장 장치 등 외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다섯 종류의 모델과 8가지 색상의 보디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힌 i30의 가격은 ▲트렌디 1천4백10만원 ▲디럭스 1천4백85만원 ▲럭셔리 1천5백55만원 ▲프리미어 1천6백85만원 ▲익스트림 1천8백55만원(가솔린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여성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맞춤 모델
GM대우차 라세티 해치백

라틴어 ‘LACERTUS(라세투스)’에서 유래한 차명은 ‘젊음과 힘이 넘친다’는 뜻이다. 경쾌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연비,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 편의사양, 실내 정숙성과 충돌 안전성을 겸비한 GM대우차의 야심작. 라세티는 2007년 6월 기준 국내외에서 1백50만 대가 팔렸는데 그중에서도 해치백 모델의 여성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운전자 비율이 여성 70:남성 30 정도로 전문직 여성 소비자가 특히 선호하는 자동차다.

라세티 해치백은 콤팩트한 크기로 복잡한 골목이나 좁은 주차장에서 편리하며 깜찍한 주얼리 모양의 꼬리등(테일 램프)이 시선을 끈다.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되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여성에게 적합한 디자인이다.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추구한 실내는, 깔끔하고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기 위해 계기판 등에 원 형태의 디자인 요소와 모던한 실버 메탈 그레인을 적용했다. 실용적인 6:4 분할 시트와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앞 유리창을 갖췄다. MP3 파일 재생과 핸즈프리 등으로 오디오 조작도 간편하다.

라세티 해치백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무거운 스페어타이어를 템포러리(Temporary: 폭이 좁은 예비 타이어) 타입으로 변경하고 트렁크에 공구 보관함을 설치했다. 운전석 선바이저(Sun Visor)에는 덮개식 화장거울을 적용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안정성도 탁월하다. 고장력 강판 사용 및 충격흡수설계를 통해 미국보험협회 충돌 테스트 최고 등급 ‘GOOD’의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했다. 위험 상황에 유용한 '패닉 기능'으로 리모컨 스위치만 누르면 비상등과 경고음이 약 28초간 발생한다. 가격은 라세티 5도어 해치백 가솔린 기준, 1천2백만~1천5백만원대다.

스타일과 엔진 대폭 개선, 중형차 새 강자 노리는
기아차 로체 어드밴스

새롭게 탄생한 로체 어드밴스는 중형차 최초로 리어램프(제동 표시등), 아웃사이드 미러, 보조제동 등에 고급스러운 LED 램프를 적용하고, 스마트키와 멀티미디어 연결단자인 USB & AUX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강점.
엔진 성능을 개선해 1.8 모델이 종전 133마력에서 138마력으로 3.8%, 2.0 모델 종전 144마력에서 151마력으로 4.9%, 2.0LPI 모델 기본형이 종전 136마력에서 140마력으로 2.9%가 향상되는 등 경쟁 중형차 중 최고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로체 어드밴스는 크롬도금의 라디에이터 그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범퍼 그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16/17인치 알루미늄 휠, 보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후방 주차경보시스템 센서 등을 새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리어 램프 디자인을 종전 원형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래픽 형태로 바꾸었다. 실내에는 중후한 느낌의 하이퍼 블랙 우드그레인(나무 무늬결)을 사용했고 고품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2DIN CD 플레이어를 기본 적용했다.

로체는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국(NHTSA)이 실시한 3중 충돌테스트에서 4부문 모두 만점을 획득한 바 있다. 가격은 가솔린 1천5백41만~2천6백42만원, 디젤 1천9백97만~2천4백82만원, 장애인용 1천1백85만~1천7백94만원이다.

출시 10년 맞아 새로워진 중형차의 스테디셀러
르노삼성차 SM5 뉴 임프레션(New Impression)

지난 1998년 출시된 이후 50만 대 이상 판매된 SM5가 18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새로 태어났다. SM5 뉴 임프레션은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전면부와 새로운 리어 범퍼와 컴비네이션 램프 디자인을 적용한 후면부, 아치형 윈도우 라인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측면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에는 편안하면서도 모던한 마호가니 브라운 우드 그레인 내장을 도입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New 2.0 가솔린 엔진은 종전 SR엔진 대비 무게를 16kg 줄이면서도 토크와 연비는 동급 최고인 20kg.m와 11.0km/ℓ(자동변속기 기준)를 기록하였으며 최고 마력도 143마력으로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경량화 및 소형화에도 성공했다.

첨단 엔진 전자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어떠한 도로 상황 속에서도 차량의 기동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휴대용 메모리 커넥터와 8인치 서브우퍼를 포함한 7방향 스피커로 오디오를 개선했고 중형차에서는 유일하게 운전자의 체형과 자세,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적용했다.

또 주차시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가 자동으로 4도 내려가며 시야를 확보해주는 자동 각도 조절 기능이 도입됐으며 차 밖에서도 원격 조작으로 사이드 미러를 접을 수 있게 했다. 총 6개의 에어백이 작동해 운전자와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도 장착됐다. 자동차의 외관에 사용되는 페인트를 수성으로 교체했으며 각종 부품에서도 납 성분을 제거해 환경 보존과 운전자의 건강까지 배려했다.

색상은 메인 컬러인 스포티 실버와 올리브 등 신규 색상을 포함, 7가지. 최고급 편의사양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갖춘 LE, 젊은 감각을 강조한 XE, 편안함과 편리함을 높인 SE, 그리고 실용성에 기반한 PE 4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천만~2천5백50만원.

6기통 3,000cc급, 수입차 가격대비 성능 최강의 디젤 모델
폭스바겐 Golf TDI

시판 30년 이래 2천3백만 대 이상 생산된 폭스바겐의 초특급 베스트셀러 모델, 골프가 최강의 디젤 엔진 TDI를 탑재한 골프 TDI 2.0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폭스바겐에서 최초로 골프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1976년 이래 혁신적인 진보를 이룩한 이후 골프 디젤엔진 모델은 5세대까지 진화하면서 다른 동급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운전 재미와 강력한 토크(회전력)로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유럽,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디젤 승용차 모델도 바로 골프 TDI라고 한다.

골프 TDI 2.0의 최고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1750~2500rpm에서 32.6Kgm으로 가솔린 엔진의 6기통 3,000cc급의 수치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03km/h이며 9.3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높은 토크로 인해 오르막을 거침없이 오를 수 있으며 가속성능이 뛰어나 운전이 편안하다. 유럽 기준으로 시외 연비는 21km/l, 종합 연비는 17km/l이다. 소음도 역시 주행시 71dB(데시벨)로 오히려 가솔린 모델보다 조용하고 친환경적이다.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운전을 위해 첨단변속기 DSG(Direct Shift Gearbox)가 장착됐다. 2004년 처음 선보인 DSG는 운전 재미뿐만 아니라 민첩함 그리고 낮은 연료 소모율까지 갖춰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가격은 3천6백20만원.

글 / 위성은(객원기자) 자료 & 사진 제공 /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폭스바겐 코리아(메트로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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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탓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 가뜩이나 물 쓸 일 많은 주부들의 피부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인지 요즘 마트에 가면 주방 세제도 ‘친환경’ 이름표를 달고 나오는 제품이 많다. 그동안 몰랐던 친환경 주방 세제,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세븐스 제너레이션 프리&클리어 옥수수와 코코넛과 같이 식물성 계면활성제와 글리세린 성분으로 세척하는 세제. 아무런 향이 없어 더욱 순한 느낌. 1만1천원, 에브리데이그린. 2 알마윈 유기농 세제 밀 단백질과 글리세린 성분을 함유한 계면활성제와 지방 분해 효소를 사용한 세제. 1만2천원, 네이쳐본. 3 세븐스 제너레이션 시트러스 향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물론 특유의 향도 시트러스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1만1천원, 에브리데이그린. 4 샤본다마 무첨가 액상 비누 아무런 첨가물 없이 유산균과 효모 등 우리 몸에 유용한 미생물로 만든 세제. 4천8백원, 에브리데이그린. 5 슈가버블 사탕수수와 올리브유를 결합시켜 만든 세제로 피부에 자극이 없다. 3천8백원, G마켓. 6 프로쉬 소다 세제 소다 성분으로 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난 건 물론 인체에도 무해하다. 6천8백원, 리빙스톤. 7 프로쉬 알로에베라 세제 알로에베라 잎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세척력이 뛰어나고 피부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6천8백원, 리빙스톤. 8 미요시 무첨가 식기 전용 세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등급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유기농 세제지만 거품이 풍부하다. 5천원, 에브리데이그린.

제품 / 에브리데이그린(031-206-3691, www.everydaygreen.co.kr)·리빙스톤(02-563-1404)·리빙스톤(02-563-1404, 네이쳐본(02-421-5777)·네이쳐본(02-421-5777, G마켓(1566-5701)·G마켓(1566-5701, www.gmarket.co.kr)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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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을 해야 하는 서울 거주자라면 지금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은평뉴타운과 송파신도시(위례신도시) 때문이다. 고민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송파신도시 분양시기는 2009년 가을로 아직 20개월 이상 남았지만, 은평뉴타운은 12월 초로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곳이 자신의 여건에 맞는지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해 결정을 해야 할 시기다. 수요자들이 분명히 알아둬야 할 점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섣부른 선택으로 고액의 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도 있다. 선택은 자유지만, 한 번의 결정이 10년 이상을 좌우하는 게 부동산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고민하지 않고 확인도 없이 남의 말만 듣고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은평뉴타운 ‘자연친화’ vs 송파신도시 ‘입지여건’
그렇다면 두 곳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각각 어떤 장점이 있을까. 분양 시기가 빠른 은평뉴타운은 자연 친화적 환경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서울 도심에서 10㎞ 거리에 자리해 있으면서도, 마치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들어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진관·갈현·서오릉공원과 북한산이 병풍처럼 사업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등 그림 같은 스카이라인이 펼쳐진다.

서울 시내에서 용적률이 150% 내외밖에 적용받지 않고 녹지율은 무려 42%대에 이르는 사업장은 은평뉴타운이 유일할 정도다. 용적률이나 녹지율 모두 판교신도시보다 뛰어나다. 높은 녹지율에도 불구하고 지어지는 아파트 대부분의 층고가 6~15층에 불과해 환경 친화성을 더욱 높인다.

북한산에서 창릉천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 4.2㎞ 구간이 복원되면서 물고기와 수생곤충이 서식하는 친수변 공간도 품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갈대밭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이에 비해 송파신도시는 탁월한 입지여건이 돋보인다. 56%대에 달하는 높은 임대주택 건립비율이나 불투명한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송파신도시가 가치 높은 사업지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남의 유일한 신도시`’라는 평가와 함께 접근성에서도 송파가 한 수 위다.

송파신도시는 ‘미래형 웰빙 주거도시’로 조성된다. 92만5624㎡(28만평) 규모의 성남CC를 내려다보며 청량산 산책길을 즐기고 남한산성을 오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사업부지에 많은 물량을 짓다 보니 용적률(214%)과 밀도(181명/㏊)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내집 마련이 급하다면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은 입주시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SH공사가 추진하는 은평뉴타운은 후분양 사업장이다. 때문에 공정률이 80% 이상 경과된 이후 분양한다. 이런 이유로 분양계약 후 입주까지는 불과 5~6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다. 내집 마련이 급한 수요자에겐 은평뉴타운이 안성맞춤인 셈이다.

아파트 1만5천9백24가구와 단독주택 2백48가구 등 총 1만6천1백72가구가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1~3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공정률이 80%가량 진행된 1지구(4천백660가구)는 오는 12월 가장 먼저 공급된다. 2지구(5천1백34가구)는 40% 정도 공사가 진행됐으며 3지구(6천3백78가구)는 공사 초기 상태다.

이와는 달리 송파신도시는 최초 분양시기가 오는 2009년 9월로, 첫 입주도 2011년 12월에야 가능하다. 물론 일정이 더뎌질 경우 그만큼 공급시기도 늦춰지고 입주시기도 뒤로 밀린다. 송파신도시의 경우 일반아파트 4만4천2백87가구, 주상복합아파트 3천5백84가구, 단독주택 7백94가구, 연립 7백72가구로 모두 4만9천4백37가구다.

다만, 최근 건교부가 검토 중인 방안에 따르면 임대물량은 줄어들되, 분양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파신도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만큼, 임대주택 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을 넘어야 한다. 때문에 건교부는 이 규정은 지키되, 분양주택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즉 지난 2005년 개발계획 발표 당시 52 : 48이던 임대와 분양비율을 50 : 50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가치를 따진다면 ‘송파신도시’
이 같은 분양이나 입주시기로는 은평뉴타운이 경쟁력이 있지만, 투자가치 측면에선 송파신도시가 훨씬 낫다는 평가가 많다. 무엇보다 분양가를 비교하면 그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번 은평뉴타운 1지구 일반분양분은 1천6백43가구다. SH공사에 따르면 이들 1지구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는 9백45만~1천3백80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분양가는 △59㎡(18평, 분양 25평형) 2억1천9백17만원(3.3㎡당 9백45만원) △84㎡(25평, 34평형) 3억4천7백42만원(1천50만원) △101㎡(31평, 41평형) 5억7백68만원(1천2백60만원) △134㎡(41평, 53평형) 6억8천2백7만원(1천3백20만원) △167㎡(51평, 65평형) 9억5백54만원(1천3백80만원) 등이다. 주택 면적별 공급물량은 역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84㎡ 3백41가구 △101㎡ 5백44가구 △134㎡ 5백16가구 △167㎡ 2백42가구 등이다.

2009년 9월부터 선보일 송파신도시 분양물량은 전용 85㎡(25.7평) 이하를 기준으로 3.3㎡당 9백만원대가 될 예정이다. 물론 전용 85㎡가 넘는 물량은 시세의 80%까지 책정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현재 송파신도시 인접지에 자리한 중대형 아파트 시세는 3.3㎡당 2천만원 안팎으로, 이 같은 가격이 분양 때까지 유지될 경우 분양가는 3.3㎡당 1천6백만원 선이 된다.

중소형 평형을 기준으로 절대 분양가는 3.3㎡당 40만~60만원 차이에 불과하겠지만, 주변 시세를 비교하면 송파신도시 당첨자가 월등히 유리하다. 그만큼 더 많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송파신도시 주변 아파트 가격은 은평뉴타운 인근에 비해 30~40% 이상 더 비싸다.

당첨 후 예상 투자수익 따져보자
이런 상황을 감안, 당첨 후 각각 얼마 정도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알아보자. 은평뉴타운의 경우 주변 시세는 3.3㎡당 1천2백만~1천5백만원 선으로, SH공사가 발표한 분양가를 감안할 때 3.3㎡당 1백만원대에서 2백50만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다.

송파신도시는 어떨까. 두 가지로 나눠보자. 주변 시세가 3.3㎡당 1천7백만~2천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일단 3.3㎡당 분양가격이 9백만원대인 중소형의 경우 최대 2배가량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판교신도시가 부럽지 않은 ‘로또아파트’라 불릴 만하다.

중대형 평수는 채권입찰제를 적용한다. 따라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당첨자가 부담하는 실질 분양가는 시세의 80% 선인 3.3㎡당 1천6백만원 안팎이다. 시세가 유지되면 3.3㎡당 4백만원 내외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은평뉴타운과 마찬가지로 송파신도시 역시 시세가 오를수록 당첨자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시세차익은 입주 후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야 현실화시킬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은평뉴타운이 중소형 5년, 중대형 7년이고 송파신도시는 중소형 7년, 중대형 10년이다.

공급물량 어떻게 배분되나?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은평뉴타운이 절대 유리하다.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모두 공공아파트로,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이 된다.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에 가입,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 1순위가 인정된다. 1순위 경합시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60회 이상 납입한 청약자 가운데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전용 85㎡ 초과 물량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법 개정에 따라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한다.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청약예금 가입자의 청약 가능한 물량은 서울 거주자 기준으로 △101㎡ 6백만원 △134㎡ 1천만원 △167㎡ 1천5백만원 이다.

송파신도시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청약 가능 대상이 다소 차이가 있다. 은평뉴타운은 서울시 거주자가 우선 청약한다. 따라서 순위에서 미달돼야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이에 반해 서울 송파구 거여동·장지동,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678만㎡(2백5만 평) 규모의 사업부지에 조성되는 송파신도시는 행정구역별로 지역 우선 배정에서 차이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에 들어서는 물량은 모두 서울 거주자를 대상으로만 분양한다. 현 주택공급규칙상 서울에서 지어지는 물량은 서울 거주민에게 100%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성남과 하남은 역시 규칙상 각각 30%씩만 우선 배정한다. 다만, 전체 배정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각 지역별 사업면적을 기준으로 하는 안과 인구수 등을 감안해 나누는 안 등이다.

계획상 송파신도시는 서울이 2백58만㎡(78만 평)이며 성남시와 하남시는 각각 2백78만㎡(84만 평)와 1백42만㎡(43만 평)다. 따라서 사업 면적별로 배정할 경우 서울에는 1만8천6백여 가구가 지어진다. 이어 성남에는 2만1백여 가구가, 하남에는 1만3백여 가구가 각각 배정된다. 이 경우 성남은 6천여 가구가 지역 우선 물량으로 공급되며 하남은 약 3천1백 가구가 우선적으로 지역주민에게 할당된다.

당첨 가능 청약가점은 얼마나 되나
서울지역 최대어로 꼽히는 은평뉴타운과 송파신도시의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은 얼마나 될까.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기도 하다.

관련 전망치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전체적인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청약 접수를 실시한 수도권 주요 신규분양단지의 당첨권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은평뉴타운은 당첨 가점 커트라인 예상치가 50~55점 정도였다. 하지만, 청약가점제가 처음 적용된 인천 논현지구 ‘논현 힐스테이트’와 서울지역 처음 물량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용두’ 등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은평뉴타운 1지구의 당첨권 점수를 상향 조정했다.

일각에선 송파신도시와 비슷한 최대 70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84점이 만점인 청약가점제에서 70점은 상위 1~2% 이내에 속하는 높은 점수다. 이처럼 은평뉴타운 1지구가 주목을 끈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매제한 규정에 묶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시가 분양시기를 12월로 늦추면서 전매제한 조치를 적용받게 된 것이다. 이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그만큼 당첨권 점수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때 예상 당첨 커트라인도 다시 50점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서울시가 지난 11월 초 은평뉴타운 일반분양아파트에 대한 분양가를 낮춘 것이다. 시 발표치는 당초 지난해 내놓은 분양가보다 10% 안팎 싼 것으로, 특히 비슷한 시기 분양할 예정인 고양시 식사지구나 덕이지구보다 오히려 10~20%가량 저렴하다.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생긴 셈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 예상 당첨 커트라인 점수가 60점대로 다시 상승했다.

송파신도시 역시 예상 당첨 가능권 점수는 매우 높다. 일각에선 70점대 밑으론 당첨 기대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점수상으론 분양시기가 1년 앞서는 광교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월등할 것이란 예측이 대부분이다. 그 정도로 합리적인 예상이 어렵고 치열한 눈치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소형과 대형 평형 간 청약경쟁 차이가 다소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첨권 점수도 각기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청약예정자들은 평형대별로 차별된 전략을 짜야 한다. 즉,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의 경우 다소 넉넉하게 청약할 필요가 있다.

글 / 문성일(머니투데이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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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외출해도 쉽게 지치고 피로해지는 겨울, 피로 해소는 물론 항암 작용까지 있다는 홍삼을 원기 회복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홍삼의 효능과 함께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을 위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홍삼 음료를 소개한다.

좋은 홍삼이란?
홍삼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수삼을 오랜 시간 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킨 담적갈색의 인삼을 말한다. 쪄내는 과정에서 원료에 없는 사포닌 성분이 만들어져 일반 수삼이나 백삼에 비해 효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은 6년 근일 때 영양이 가장 많으며 홍삼의 다리 부분을 불에 비춰 봤을 때 투명하게 붉은 빛을 띠고 자른 단면이 붉은색으로 꽉 차 있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몸에 좋은 홍삼의 효능

피로 해소 | 간의 글리코겐 함량을 늘리고 근육 조직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해 피로가 심할 때 효과가 좋다.
혈압 강하 |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품. 주성분인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내어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숙취 해소 | 사포닌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호르몬의 양을 증가시키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뇌 활동 촉진 |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라 성분은 뇌 에너지로 사용하는 포도당의 흡수를 돕고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성 기능 장애 개선 |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을 통해 성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한다. 또 음경 내의 혈액을 증가시켜 성 기능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노화 방지 | 피로 해소와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을 통한 간접적인 노화 방지 효과뿐 아니라 세포의 독성을 분해해 직접적으로 노화를 방지한다.
항암 효과 |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세포의 돌연변이 생성을 막아 암을 예방한다. 또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1 위풍당당 홍삼벌꿀 홍삼의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홍삼 음료를 기피했던 이들을 위해 달콤한 벌꿀을 넣었다. 100ml 1천원, 남양유업. 2 꿀홍삼 홍삼과 꿀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과음한 뒤 숙취 해소를 돕는다. 부드러운 단맛이라 마시기 좋다. 180ml, 웅진식품. 3 통째로 갈아넣은 홍삼 한뿌리 국산 4년 근 수삼 12~15g 한 뿌리에 해당하는 홍삼을 꿀과 함께 곱게 갈아 맛이 부드럽다. 120ml 4천원, CJ뉴트라. 4 예진생 홍삼진액 단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해 고유의 기능과 향은 최대한 살리고 쓴맛은 줄인 홍삼 진액. 200g 11만원, 비비프로그램. 5 비락 진 홍삼 홍삼 농축액에 칡즙과 대추를 혼합해 만든 음료로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 타입 제품. 140ml 1천원, 한국야쿠르트. 6 홍삼진액 6년 근 홍삼 원액에 가시오가피, 당귀 등 12가지 약재가 함유됐다. 쓴맛을 없애 여성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100ml 3천원, 롯데칠성. 7 홍삼진 국내산 6년 근 홍삼과 생약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의 기를 보충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100ml 9백원, CJ Pharma. 8 정관장 홍삼원 골드 6년 근 홍삼 농축액에 대추, 구기자 등을 넣어 만든 무방부제, 무카페인 드링크. 100ml 1천1백원, 한국인삼공사.

제품 / 남양유업(02-734-1305)·웅진식품(080-766-6543)·CJ뉴트라(080-310-1010)·비비프로그램(080-023-5454)·한국야쿠르트(02-3449-6655)·롯데칠성(080-737-1472)·CJ Pharma(02-6363-0999)·한국인삼공사(1588-2304)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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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12월은 온통 성탄 분위기다. 11월 중순부터 거리는 성탄 장식이 주렁주렁 달리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선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란 성탄 장식을 하고 성탄 선물을 파는 가게들을 뜻한다. 와인을 데워 마시며 몸을 녹이고 약 한 달 동안 성탄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다. 이런 크리스마스 마켓은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특히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명하다. 상가가 많아서가 아니라 차분한 독일인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성탄도시’의 모습이 정겹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텐부르크 같은 도시는 성탄절 무렵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독일의 고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로텐부르크와 뉘른베르크다. 게다가 두 도시는 작지만(뉘른베르크는 중급 이상 도시지만)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로텐부르크를 먼저 들여다보자.

중세의 보석, 로텐부르크
독일 여행 코스는 길에 따라 나뉜다. 괴테가도, 고성가도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곳이 로맨틱가도다. 로맨틱가도란 중세 때 만들어진 길이다. `‘로마로 가는 길’이란 뜻으로 당시 가장 중요한 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로맨틱한 길이 됐다. 뷔르츠부르크에서 로텐부르크를 거쳐 퓌센으로 이르는 길에 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뷔르츠부르크는 천 년이 넘는 고도고, 퓌센은 디즈니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의 무대가 됐던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있다. 이 3개 도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바로 로텐부르크다.

로맨틱가도는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가는 길이었다. 중세 때는 무역상들이 이 길을 통해 물자를 실어 날랐고, 바바리안으로 불리는 독일인들은 이 길 주변에 터를 잡고 도시를 세웠다. 로텐부르크는 이 길 중간에 놓인 작은 마을로 기껏해야 인구 2만 명이 채 안 된다. 그런데 관광객은 무려 1백만 명이다. 그 이유는 도시가 온전히 중세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로텐부르크는 여러 번 파괴될 위기를 넘긴 운 좋은 도시다.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부터라고 하지만 9~10세기부터 도시다운 도시가 세워졌다. 15세기 무렵에 인구가 6천 명이었으니 당시에는 제법 큰 고도였다. 뮌헨과 뷔츠부르크 등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제법 부흥했다. 현재 로텐부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은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럼 유럽을 휩쓴 치열한 전쟁을 어떻게 피했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이런 일화가 하나 내려온다. 17세기 중반 신교도와 구교도의 싸움인 30년 전쟁이 터지자 로텐부르크도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로텐부르크 사람들은 16세기에 이미 신교도로 개종했다. 구교도의 틸리에 장군이 결국 로텐부르크를 점령했고, 구교도들은 신교도들을 학살하려고 했다. 시의원과 신교도 등을 죽이겠다고 공언해온 장군에게 시장은 연회를 베풀며 명령을 거둬달라고 간청했다. 들은 척도 하지 않았던 구교도의 틸리에 장군은 3L가 넘게 들어가는 커다란 잔을 놓고 와인을 가득 따른 뒤 이 잔을 한꺼번에 비우는 사람이 있다면 신교도들을 살려주겠다고 호언했다. 이때 시장이 나서서 한숨에 이 잔을 비워 위기를 모면했다는 일화가 내려온다. 그후 시장은 3일 동안 잠만 잤다고 한다.

시청사 옆 건물인 시의회 연회장 3층의 인형 장식 시계인 마이스터트룽크(Meistertrunk)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이 열리면서 시장과 장군 인형이 나온다. 인형은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당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이후에도 위기는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40% 정도가 파괴됐다. 하지만 중앙부는 손상이 안 돼 많은 고 건축물들을 보존할 수 있었다. 파괴된 부분은 중세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성벽에 새겨져 있는 이름은 바로 기부자들의 명단이다. 이렇게 옛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로텐부르크를 두고 중세의 보석이라고 한다.

마을은 작다. 하지만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앙증맞고 귀엽다. 지붕은 붉은 오렌지빛이고, 벽은 연한 노란색과 흰 벽으로 이뤄져 있다. 골목길은 좁지만 간판들은 작고 귀엽다. 사슴을 새겨놓은 간판, 맥주잔을 그려놓은 간판 등 간판 하나하나가 이채롭다. 붉은색과 푸른 색 등 원색 일색인 서울의 간판과는 차원이 다르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설 이즈음 꼭 들러야 하는 가게는 게데 볼파르트. 옛날 자동차가 서 있는 집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크고 작은 선물들이 가득한 가게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물가게로 이만한 곳도 찾기 힘들다.

시가지는 작다. 한 바퀴 도는 데 한나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시가지 전체 모습을 보려면 마르리트 광장의 시청사 탑으로 가는 게 좋다. 시청사(Rathaus)는 13세기에 건축된 고딕양식 건물로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다. 옆에 60m 높이의 탑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데 이 탑이 바로 전망대다. 탑에 오르면 로텐부르크 시가지의 동화 같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 지붕들을 내려다보면 마치 장난감 나라를 보는 것 같다.

이 밖에 시청사 뒤편에 있는 14세기에 세워진 야곱교회(St. Jakobskirche)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다. 성벽 위를 걷거나, 강가에서 고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곳이다. 중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범죄박물관, 인형박물관, 향토박물관, 도시국가박물관 등도 들러볼 만하다.

독일인의 가슴, 뉘른베르크
로텐부르크와 함께 뉘른베르크도 독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 하나다. 뉘른베르크는 독일 역사에서 독특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역사를 알면 독일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인구 50만 명 정도의 소도시지만 역사는 깊다. 도시가 건설된 것은 천 년이 다 돼 간다. 5km의 단단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뉘른베르크를 가리켜 독일인들은 ‘제국의 보물 상자’라고 불렀다. 뉘른베르크가 독일왕국의 모태가 된 프랑크왕국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14세기 카를 4세 때.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다. 체코 프라하 출신으로 1355년과 1368년 로마원정을 떠나기도 했던 그는 교황을 압박해 독일의 정치적 독립을 확고히 했다. 그가 뉘른베르크에서 발표했던 것이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금인칙서다. 금인칙서는 독일 왕을 뽑는 선출 절차를 담은 것인데 새 왕의 첫 의회는 반드시 뉘른베르크에서 열도록 했다. 그만큼 뉘른베르크가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당시 독일 국왕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겸임했으며 최고재판권, 광산채굴권, 화폐주조권, 관세징수권 등의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 왕의 자리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의 중심이었으니 독일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히틀러는 뮌헨에서 나치스를 출범시켰고, 뉘른베르크를 선동정치의 무대로 삼았다.

세계대전 전후사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히틀러가 군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거나 열병식을 거행했던 거대한 스타디움이 나온다. 바로 리펜슈탈이 설계한 제페린펠트 스타디움. 히틀러는 그리스 신전처럼 생긴 이곳에서 나치 전당대회를 열었다. 제페린펠트는 지금은 F1그랑프리 레이싱카 경기장으로 변했다.

이런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2차 대전 당시 뉘른베르크는 뮌헨과 함께 연합군의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전범재판도 베를린이 아닌 뉘른베르크에서 열렸다. 괴링, 헤스, 리벤트로프 등에게 사형이 언도된 곳도 뉘른베르크였다.

세계 대전 당시 90%가 파괴됐다지만 관광객들의 눈에는 여전히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고도의 모습이다. 전후 50여 년 동안 옛 모습을 차근차근 복원해왔기 때문이다. 14세기 조성한 하우프트 광장엔 금빛 찬란한 쇤 분수, 시계 공연으로 유명한 맨라인라우펜 성모교회 등이 서 있다.

독일인의 유태인 학살은 히틀러 시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4세기 하우프트 광장은 유태인들이 살던 습지. 황제는 이곳에서 유태인들을 모두 쫓아내버리고 광장을 만들었다. 뉘른베르크 성곽의 첨탑에 오르면 성내의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많은 탑과 건축물들이 들어선 고도. 슬픈 역사가 깃들어 있어 더 아름답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뉘른베르크를 두고 독일인들의 가슴이라고 부른다.

성탄절 즈음이면 하우프트 광장 주변에 간단한 간이 시장도 들어선다. 와인을 따뜻하게 데운 글루바인 등을 마시면서 성탄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다.

로텐부르크와 뉘른베르크는 독일 여행길에 한 번쯤 꼭 들러봐야 할 고도다.

▶여행 길잡이
시차는 한국이 6시간 정도 빠르다. 환율은 1유로에 1,300원 정도. 항공편은 루프트한자 독일항공(02-3420-0400)이 인천~프랑크푸르트를 매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11시간 30분 걸린다. 홈페이지(http://www.lufthansa-kore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지에서는 아무래도 철도가 빠르다. 유럽의 주요 국가 철도상품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회사는 레일유럽(http://www.raileurope-korea.com/). 유레일패스뿐 아니라 독일만 다니는 독일패스, 독일 베네룩스패스, 독일~덴마크패스, 유럽 22개국 중 국경 인접국 3~5개국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탑승하는 유럽셀렉트패스, 독일 통과 호텔열차, 독일 야간열차 등 모든 종류의 열차상품을 취급한다. 독일패스의 경우 4일짜리 2등석 기준으로 1백69유로. 1일 추가할 때 20유로 정도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패스만 있으면 좌석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레일유럽은 일반인들에게 직접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서울항공(02-735-9076), 리얼타임 트레블 솔루션(02-3704-2800), GTA코리아(02-2170-6505), 하나투어(02-2127-1325), 모두투어(02-7288-280) 등 판매 대리점을 통해 열차표를 판다. 숙박은 B&B스타일의 민박집도 많고 성수기를 제외하면 예약 없이 곧바로 숙박할 수도 있다. 독일관광청 업무는 대사관 상무과에서 대행한다.

글·사진 / 최병준 기자(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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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여성 암 1위의 ‘불명예’를 안은 유방암.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조기에 발견해 잘만 치료하면 발병 이전처럼 살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 평생 동안 관리하고 대처하는 유방암 예방과 검진, 치료법에 대해 찬찬히 훑어본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암. ‘무슨무슨 암이다’ 정보도 많아 흔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당사자 또는 지인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덜컥 막막하기만 한 병이 또 암이다. 그동안 믿어왔던 건강 지식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제법 있게 마련이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고 예방과 치료에 힘쓰도록 하자.

Chapter1 유방암 바로 알기
유방은 유방을 둘러싼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유방 실질 조직(유소엽, 유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고, 소엽은 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된다. 유방암의 약 91%는 바로 이 유관에서 발생한다.

유방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유일하게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경우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예전에 비해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폐경 연령이 늦어지며, 임신과 출산이 늦거나 줄고, 비만 여성이 증가하는 등 유방암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신체에 영향을 주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유방암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유전성 유방암과 예방할 수 있는 위험요인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는 외국의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이며 우리나라는 서구에 비해 그 빈도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족성 유방암은 실제로 유전자 이상이 없더라도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 음식물, 또는 여성 체내의 호르몬 등에 대한 유전적 민감성과 가족 간의 유사한 생활 스타일 모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이 폐암에 걸렸다는 보도를 종종 접한다. 이렇듯 유방암 또한 위험인자 없이도 발병할 수 있고 위험인자가 있는데도 일생 동안 발병 없이 지낼 수도 있다.

성인기의 체중 증가는 폐경 후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폐경 후 과도한 지방조직세포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와 관련이 있다. 비만은 체내 지방 및 당질 대사, 면역기능, 호르몬 분비, 세포의 증식과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암 발생과 관련성을 지닌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여성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신다든지, 5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 한 번도 임신을 하지 않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여성, 장기간 호르몬을 복용한 여성,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 등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남다른’ 특징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전이’ 확률이 높다. 간과 폐, 뼈 등에 잘 전이되는데 유방암 1기여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유방암의 전이를 살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생존율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췌장암 등이 몇 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 것과 달리 유방은 우리 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방암은 치료만 잘하면 발병 이전처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수술도 다른 암에 비해 용이한 편이며 항암제 치료 효과도 좋다.

한국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40대에 발생 빈도가 높고,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정기검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발견 당시 조기 유방암보다는 3기 이상 진행된 유방암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드물지만 남성의 경우에도 종종 발병한다. 보건복지부의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유방암 발병 건수 7,359명 중 남자는 0.1%인 42명이 포함돼 있다.

Chapter2 유방암 검진 어떻게 할까
만 40세 이상 여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방암 검진 대상이 된다. 이때부터 2년마다 유방단순촬영을 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20~30대의 유방암 비율도 높기 때문에 이때는 너무 늦을 수 있다. 보통 암의 경우 특이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며 암으로 인한 사망도 막을 수 있다. 치료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은 서양과 달리 지방이 적은 치밀조직이라 눌러 찍는 단순유방촬영술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유방촬영술은 암의 가능성이 있는 유방 내 석회질을 볼 수는 있으나 치밀조직 내에 덩어리가 숨어 있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좀더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 검사는 보험적용이 안 돼 15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양성, 악성 여부를 알아낼 수 있고 암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더 많은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세침흡입세포검사, 총조직검사, 수술적 조직검사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진단 방법이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바늘을 한 번만 삽입한 후 여러 번 조직 채취를 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이 적고, 굵은 바늘을 사용하므로 정확한 조직검사를 위한 충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어 절개 조직검사와 동등하게 오진 없는 검사를 할 수 있다.

입원이 필요 없으며 흉터는 5mm 이하로 거의 없다. 시술 후 봉합하지 않고 반창고만 붙이면 된다. 검사 소요 시간은 30분 내외.

이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병소의 조직검사로 가장 정확한 방법이며, 특히 크기가 1cm 이하인 작은 종양의 조직검사는 오진을 막기 위해 맘모톰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방암을 제거하는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암이 아닌 양성종양의 경우에는 절개수술 없이 종양을 제거하면서 조직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많이 사용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 결혼을 앞둔 여성 등에게 인기.

Chapter 3 유방암 치료의 모든 것
유방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일부를 절제하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절제술이 있다. 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림프절도 절제한다.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혹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유방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주로 뱃살을 떼어내 복원하는데 수술 시간이 8시간 정도로 길고 까다롭다. 유방재건술은 암 수술이 아닌 성형에 포함돼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가격이 비싸다. 2천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항암치료는 보통 전이가 없는 경우 6회, 전이가 있는 경우 8회를 실시한다. 3주 간격으로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보통 수술 후에 시행하지만 일부의 경우 예후를 좋게 하기 위해 유도 항암 치료 후 수술을 하기도 한다. 성장 단계가 다른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해 몇 가지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암 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파괴하기 때문에 탈모,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시에는 몸이 극도로 쇠약해질 수 있으므로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삼(산삼, 인삼, 홍삼 등)과 버섯(반찬용 버섯이 아닌 약 대용 상황버섯 등) 등은 삼간다.
이러한 식품들은 항암치료가 끝난 후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암치료는 몸 상태가 좋을 때만 가능한데 그만큼 항암치료가 독하기 때문이다.

항암치료는 약제가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백혈구의 생성 능력을 저하시키는 등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감기 등의 감염과 식중독에 주의하도록 한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글은 수시로 하도록 한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도록 하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먹지 않는다. 생으로 먹는 야채는 물론 껍질이 두꺼운 과일도 깨끗이 씻어 먹는다.

항암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토, 메스꺼움. 이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에 대비하도록 한다.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그린비아, 뉴케어, 엔슈어, 메디푸드 등이 있다. 보통 200~250칼로리로 2개를 섭취하면 한 끼 식사가 된다.

식욕저하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가뜩이나 힘든 항암치료가 더욱 힘들게 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당뇨식이 따로 마련돼 있다.

유방암 병소 부위만을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은 남기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한다. 방사선 치료는 보통 6주에 걸쳐 1주일에 5일, 하루 1시간 정도 국소 부위에 라듐을 조사한다. 최근에는 기존 방사선과 다른, 전신에 사용하는 토모 테라피 등 최신 치료기도 쓰이고 있다.

조직 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한 후 개별로 다른 약제를 처방하는 맞춤식 치료를 받게 된다. 유방암은 치료 후 2년 뒤 재발률이 가장 높으며 10년 이후에도 재발이 되는 등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Chapter 4 유방암 치료 이후 및 관리

당뇨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듯 암 역시 만성병의 하나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번 암이 생겼다면 암이 잘 생기는 몸으로 바뀌기 때문에 평생 조심해야 한다. 유방을 완전히 절제한 경우에도 암이 재발할 수 있으니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또한 유방의 영역인 겨드랑이 림프가 수술로 인해 손상되어 나타날 수 있는 림프부종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수술한 환자 10명 중 2명에게서 나타난다.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돼 팔의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여 팔이 붓는 증상이다. 무리한 팔 사용을 자제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감각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한다.

유방암의 전인적 치료
암 환자의 정서 상태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나을 수 있다는, 오래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수명 연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다만 유방암 1기여도 죽고 4기여도 사는 사람이 있으니 자신이 몇 기인지에 연연하지 말고 생존율 퍼센트에만 들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와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긍정적인 사고가 생명을 연장하지는 않더라도 남은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에 암 환자가 있다면 말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게 하여 그들의 투병의지를 북돋아줄 필요가 있다.

몸에 좋은 식품
전적으로 좋은 식품이라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 우리가 흔히 좋다고 여겼던 과일과 채소의 경우도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많이 먹는 것이 유방암 발병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너무 특정 식품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좋다고 여겨지는 것과 자신에 맞는 칼로리에 맞춰 골고루 먹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다만 양배추와 브로콜리, 콩, 녹차, 요구르트에는 항암작용이 있다고 하니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섭취시 양배추는 열에 약하고, 녹차는 카페인이 많다는 것 등에 주의한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김찬미(자유기고가)

여성 표준체중

키(cm)

표준체중(kg)

140~145

41~45

146~150

46~48

151~155

50~52

156~160

53~55

161~165

56~58

166~170

59~62


유방암 병기와 특징

단계

병기

증상

조기 유방암

0기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암세포는 있지만 파고들지 않은 암

1기

암의 크기가 2㎝ 이하. 겨드랑이 림프절 침범 없음

2기

암 크기 2~5㎝. 겨드랑이 림프절 침범 있거나 없음

진행성 유방암

3-A기

암 크기 5㎝ 미만이면서 림프절 전이. 5㎝ 이상으로 림프절 침범 있는 경우

3-B기

암이 흉벽, 피부, 늑골로 전이. 암이 흉벽 내 림프절로 전이

4기

다른 기관 및 피부, 목의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Tips ● 유방암 자가 검진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에 자가 검진을 하도록 한다. 3단계에 걸쳐 검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흔히 발견되는 멍울은 거의 대부분 유방의 양성 종양인 단순 멍울(섬유선종-젊은 여성에게 잘 생기는 흔한 유방 질환. 섬유조직과 유방의 상피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면서 서서히 커지는 양성종양이다. 사춘기나 임신 기간, 폐경기 때는 다소 빨리 커질 수도 있다. 또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만져봤을 때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촉감을 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인 경우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한다.

(1)거울 앞에 서서 두 팔을 들고 위아래, 좌우로 몸을 천천히 움직인다. 두 팔을 허리에 대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유방의 모양과 피부의 이상 등을 관찰한다. 지난달보다 한 쪽 유방이 더 커지지는 않았는지, 피부가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지, 피부 색깔의 이상 여부, 유두의 함몰(원래 함몰유두가 아닌 경우)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2)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 지문이 있는 부위를 이용해서 반대편 유방을 동전만 한 원을 그리듯이 만져본다. 손가락 끝부분으로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터워진 피부가 있는지 확인해 본다.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 소량의 유즙이 나올 수는 있지만 양이 많거나 색깔이 혈색이면 이상 증상일 수 있다.

(3) 누워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자가 진찰을 할 수도 있다. 이때 어깨 밑에 베개를 놓으면 검사하기가 더 수월하다. 겨드랑이 안쪽도 유선이 있으므로 세밀하게 만져본다.

Mini Interview
Q 유방암은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가요?
A
“세계유방암학회(GBCC2007)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유방암 완치율은 83%로 높아졌으나,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유방암 환자 수가 매년 10%씩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사망률도 2006년 현재, 10년 전보다 53.5%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 유방암 사망자의 특징은 아직 젊다고 할 수 있는 25~49세 여성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5년 서울대 예방의학교실의 발표에 따르면 95~97년도 25~49세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우리나라가 36.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유방암은 젊은 연령에서 발병할수록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해야 하겠습니다.”

Q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20세부터 매달 생리가 끝난 후 3~4일에 유방자가검진을 합니다. 35세부터는 1년에 한 번씩 의사로부터 유방 진찰과 함께 필요한 영상검사를 받고, 40세부터 매년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유방촬영술은 덩어리의 형성 없이 미세 석회화로만 나타나는 조기 유방암 발견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 여성은 치밀한 유방이 많아서 유방촬영만으로는 작은 덩어리의 발견이 어렵거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는 인체에 무해하므로 20대나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에서 검진이나 진단을 위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에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high risk group)은 의사와 상담하여 별도의 검진 스케줄을 잡아 발병과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의사가 유방과 겨드랑이를 촉진하여 덩어리나 비정상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임상 유방 검사와 유방 X선 촬영을 시행하는 유방암 검사의 경우 조기 암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유방촬영의 화질 관리는 상당히 전문적이고 까다로우므로 유방 전문의와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치밀 유방이라면, 방사선 검진과 초음파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양성으로 생각되는 종양도 제거해야 하나요?
A
“젊은 여성들에서 우연히 발견된 유방의 몽우리 중 대부분이 섬유선종입니다. 주로 하나가 생기지만 여러 개가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아주 큰 덩어리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섬유선종은 유방초음파나 세침흡인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큰 경우에는 엽상종양과 감별이 어려우므로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섬유선종은 그냥 놔두어도 문제가 없지만 드물게 섬유선종 내에 암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0.1~0.3%). 따라서 크기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아주 클 때, 비교적 드문 종양 중의 하나인 엽상종양과 감별이 어려울 때,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학이나 이민 등으로 추적검사가 어려울 때, 또는 환자가 심리적 안정을 위하여 수술을 원할 때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맘모톰으로 쉽게 흉터 없이 제거가 가능합니다.”

Q 유방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건강한 식습관 및 금주, 금연을 해야 합니다. 동물성 지방과 정제된 탄수화물,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줄이고 콩류,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 올리브유 등을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바꿔 비만을 막아야 합니다. 과도한 체지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원료가 되어 유방암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폐경 후의 비만은 매우 위험하므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으로 정상체중과 체지방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가급적 30세가 되기 전에 첫 출산을 하고, 출산 후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하는 경우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을 때부터 유방암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모성의 상징인 유방을 건강하게 지켜야겠습니다.”

도움말&인터뷰/ 한송이(유비여성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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