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도 증시는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07년 12월 28일~2008년 1월 4일 인도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1695억원의 돈이 몰렸다.

코친디아(한국+중국+인도), 브릭스, 친디아 펀드의 설정액도 각각 8347억원, 1991억원, 128억원 늘어 인도 관련 펀드를

모두 합하면 총 1조2000억원가량의 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지역에만 투자하는 펀드로도 7283억원의 돈이

들어왔지만 대부분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 펀드에 몰린 돈이었다.

해외시장에서도 인도 펀드 설정액이 2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이머징시장 투자 펀드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하 가능성 등 호재가 등장하면서 인도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양호해졌다"면서 "최근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과 함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인 인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

인도 펀드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에 같이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7일 현재까지 인도시장에만 투자하는 펀드들을 살펴보면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가 설정액이 1372억원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 펀드의 이 같은 인기는 최근 해외 펀드 중 수익률이 눈에 띄게 좋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ClassA는 1년 수익률이 69.25%, 최근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평균이 각각 30.06%, -0.3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확연히 좋은 성과다. 최근 중국 펀드들이 연초 이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인도 펀드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린 이유다.

하지만 펀드 전문가들은 인도 펀드도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하는 만큼 가급적 브릭스 펀드나 친디아 펀드 등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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