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일품요리라고 해봐야 시판용 소스에 생토마토를 함께 팬에 볶아내는 초간단 휘리릭 토마토소스 스파게티가 제일 만만한 기자. 요리를 배우고 싶어도 둘쭉날쭉한 퇴근 시간에 수업 시간 맞추기도 힘든 데다 10여 명 되는 ‘무늬만’ 소수 정예가 탐탁지 않던 차, 맘에 쏙 드는 맞춤형 일일 요리 클래스를 발견했다.

타르타르소스 날치알 매리네이드
“부드러운 빵에 소스처럼 찍어 먹어도 좋고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위에 올려 부르케스타 등 애피타이저 메뉴로도 좋다. 상큼한 맛으로 화이트와인과 잘 어울려 와인 상차림에 강추.”

타르타르소스

재료
양파 1/8개, 셀러리 25g, 삶은 달걀 1개, 마요네즈 50g, 생크림 3큰술, 레몬즙·술·꿀 2/3큰술씩, 다진 파슬리·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양파는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짜고, 셀러리와 삶은 달걀은 잘게 다진다. 분량의 마요네즈에 준비한 재료를 고루 섞어 완성한다.

날치알 매리네이드

재료
날치알 200g, 홍피망 1개, 청피망 1/2개, 양파 1/4개, 케이퍼 12알, 크래커 12개 매리네이드(올리브유 3큰술, 머스터드·소금 1작은술씩, 레몬즙 1큰술, 식초 1/2큰술, 흰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홍피망은 직접 불에 구워 껍질을 까맣게 태운 뒤 비닐봉지 안에 넣어 식힌 다음 껍질을 벗기고 물에 씻어 찌꺼기를 제거해 잘 닦아놓는다. 2 홍피망, 청피망, 양파는 3cm 크기로 썰고 날치알은 해동시킨다. 3 분량의 매리네이드 재료를 섞고 채소와 해동시킨 날치알을 넣어 30분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타르타르소스와 케이퍼, 크래커는 따로 준비하고 날치알매리네이드를 크래커에 올려 먹는다.

발사믹소스

“식탁에 올리는 메인 생선 요리는 대개 화이트소스나 토마토소스 등을 많이 쓰지만 색다른 맛을 위해 발사믹소스를 활용했다. 또 서양 채소인 피망 대신 우리나라 홍고추를 넣어 우리 입맛에 맞는 퓨전 메뉴를 만들었다. 여기에 피스타치오 등 너트를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

재료
발사믹식초 5큰술, 저민 마늘·올리브유 1/2큰술씩

만들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저민 마늘을 노릇하게 볶다가 발사믹식초를 넣어 묽은 시럽 정도의 농도가 될 때까지 반 이상 조린다.

도미너트

재료
도미살 400g, 검은 올리브 6알, 주키니 호박 50g, 홍고추 1개, 양파 30g, 버터 10g, 우스터소스·너트 1큰술씩, 올리브유 2큰술, 밀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도미는 포 떠놓은 것을 준비하고 소금, 후춧가루를 앞뒤로 뿌려 10분 정도 재운 뒤 밀가루옷을 입힌다. 2 올리브, 주키니 호박, 홍고추, 양파는 깨끗이 씻어 잘게 썬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간 불에 도미가 노릇해질 때까지 굽다가 불을 줄여 속까지 익힌다. 4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를 투명하게 볶은 뒤 호박과 검은 올리브, 우스터소스를 넣어 살짝 익힌 다음 홍고추, 너트를 넣어 볶는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그릇에 담는다. 5 접시에 구운 도미와 볶은 채소, 너트, 소스를 뿌려 낸다.

협조&도움말 / 김유림, mom's waiting(02-517-8807, http://www.momswaiting.co.kr/)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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