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은 간단한 반면 맛과 모양까지 일품이라면 파티 요리로 제격! 일본 요리 중에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다양한 레시피가 준비돼 있다. 그중에서도 핑거푸드 스타일로 차려 내기 알맞은 파티용 일식 메뉴 3가지와 청주 베이스의 이색 칵테일을 소개한다.

“연말 모임은 요리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파티에 어울리는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일식은 정갈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양도 근사해 다양한 연령층의 모임에 차려 내기 안성맞춤이죠.” 안혜경이 제안하는 파티용 일식 메뉴는 돈가스와 채소를 절인 무에 말아낸 다이콩마키와 닭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워내는 오코노미 철판야키.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어 파티용 핑거푸드를 구성할 때 제격이라며 적극 추천한다. 참치를 겉만 살짝 익혀낸 다다키도 한입 크기로 썰어내면 파티 테이블 스타일링이 더욱 고급스러워진다고.

음식을 선정했다면 이젠 음료를 구상할 차례. 파티 테이블엔 칵테일 한 잔 곁들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민영숙 사장은 일식 메뉴에 어울리는 것으로 청주를 베이스로 만든 색다른 칵테일을 제안한다.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청주에 럼이나 보드카를 섞고 과일즙을 믹스하면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질 뿐만 아니라 색깔도 예뻐 더욱 화려한 파티 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다.

참치다다키

재료
냉동참치 1개(300g), 달걀 1개, 빵가루 1/2컵, 밀가루·통깨·날치알·폰즈소스 1/4컵씩, 검은깨 2큰술, 파슬리가루 1큰술, 튀김기름 적당량, 양파 1/3개, 깻잎 5장, 생강 3x3cm, 실파 2뿌리, 무순 1/4팩

만들기
1 냉동 참치는 옅은 소금물에 30분간 담가 두어 해감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털고 키친타월로 감싸 냉동실에 다시 얼린다. 2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지고, 깻잎은 꼭지를 떼고 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턴다. 3 생강은 가늘게 채썰어 헹구고, 실파는 가늘게 송송 썬다. 무순은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달걀은 볼에 잘 풀어두고, 빵가루, 통깨, 검은깨, 파슬리가루를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5 냉동해둔 참치를 꺼내 밀가루를 묻혀 여분의 가루는 털어내고 ④의 달걀물과 튀김옷을 순서대로 묻힌다. 6 튀김기름을 달궈 ⑤를 넣고 10초간 겉만 노릇하게 튀긴 뒤 건져 한김 식으면 0.6cm 굵기로 썬다. 7 접시에 양파, 깻잎, 생강, 실파를 1인분씩 담고 ⑥의 참치를 1개씩 올린 뒤 무순, 날치알을 올리고 폰즈소스를 뿌려 낸다.


오코노미 철판야키

재료
닭다리 살 6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생강즙 2큰술, 대파 5대, 간장 양념(가쓰오부시 간장 2큰술, 설탕·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디종머스터드·꿀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매운 양념(고운 고춧가루 2작은술, 고추장 2큰술, 가쓰오부시 간장·설탕·청주·유자청 1큰술씩, 핫소스·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 약간), 오이 피클·마늘 절임 적당량

만들기
1 닭다리 살은 3x3cm 크기로 썰어 준비하고, 소금, 후춧가루, 생강즙을 약간 뿌려 30분간 재어둔다. 2 대파는 다듬어 씻은 뒤 흰 부분만 3cm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3 닭다리 살을 2등분으로 나눠 각각 간장 양념과 매운 양념을 넣고 버무려 3시간 정도 재어둔다. 4 꼬치에 두 가지 양념의 닭다리 살을 각각 끼우는데, 중간 중간에 대파를 곁들여 끼운다. 5 ④를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30분간 굽는다.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준다. 6 철판 접시를 달궈 ⑤를 담고 오이피클과 마늘 절임을 함께 담는다.

파인애플 청주칵테일

재료
파인애플 과육 200g, 차가운 청주 2컵, 럼 1/4컵, 작게 부순 얼음 1컵

만들기
1 파인애플은 과육만 곱게 갈아 고운 체에 한 번 거른다. 2 차가운 청주에 럼을 섞고 ①과 얼음을 넣어 섞는다. 3 ②를 칵테일 잔에 담고 파인애플 작게 썬 것을 꼬치에 끼워 장식하고 파인애플 잎을 꽂아 낸다.

석류 청주칵테일

재료
석류 1/2개, 차가운 청주·탄산수·작게 부순 얼음 1컵씩, 보드카 30ml

만들기
1 석류는 반 갈라 과육만 알알이 떼어낸 뒤 1/2은 곱게 갈아 체에 받쳐 석류즙을 받고 나머지 과육은 그대로 준비한다. 2 차가운 청주에 보드카를 섞고 ①과 얼음을 넣어 섞는다. 3 ②를 칵테일 잔에 담고 석류즙, 석류알, 탄산수를 붓는다.

다이콩마키

재료
무 300g, 식촛물(식초·물 1/4컵씩, 설탕 1/3컵, 소금·생강즙 약간씩), 깻잎 20장, 무순 1/2팩, 오이·당근 1/2개씩, 돼지고기 등심 3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밀가루·땅콩가루 1/4컵씩, 달걀 1개, 빵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땅콩버터 2큰술, 키위 드레싱(키위 2개, 식초·설탕 1큰술씩,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겨자 드레싱(겨자·설탕·꿀 1작은술씩,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큰술)

만들기
1 무는 얇게 슬라이스한 뒤 식촛물에 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둔다. 2 깻잎, 무순은 씻어서 물기를 빼고, 오이, 당근은 가늘게 채썬다. 3 돼지고기 등심은 칼등으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한 뒤 소금, 후춧가루, 청주, 마늘을 뿌려 밑간한다. 4 ③에 밀가루 - 달걀 -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히고 튀김 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 돈가스를 만든 뒤 길쭉한 모양으로 썬다. 5 ①의 무에 깻잎을 깔고 땅콩버터를 얇게 바른 다음 ④의 돈가스 썬 것과 오이, 당근, 무순을 올리고 돌돌 말아준다. 6 ⑤를 접시에 담고 드레싱 두 가지를 뿌린 뒤 땅콩가루를 뿌려 낸다.

촬영 협찬 / 라멘만땅(02-749-1114, www.ramenmt.co.kr) 요리&푸드 스타일링 / 최지은(f.i.m. Studio 2, 02-379-4332) 어시스트 / 채경아 헤어&메이크업 / 엘트레(02-548-5771)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이명헌(Pien Studio)·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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