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맛과 향이 독특해 끓이는 법이 까다로운 차 중의 하나로 카페인, 단백질, 지방질, 섬유소 등이 풍부해 기름진 음식을 먹고 후식으로 곁들이거나 여성들의 다이어트 티로 즐겨 먹는다. 중국에서 유래되었지만 보편화 된 것은 영국이지만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접목시킨 다즐링, 아삼 실론 등 인도에서 만든 홍차가 더 인기 있는 편이다.



좋은 홍차는 찻물색이 맑고 보기 좋은 것, 입안에 머금으면 우아한 향기가 나는 것, 떫은맛이 어느 정도 강하나 목으로 넘어가면서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것. 보통 원산지나 잎의 굵기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홍차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너무 오래된 물이나 수돗물은 차물이 잘 우러나지 않으므로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나 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선택한 뒤 100℃가 넘는 온도에서 팔팔 끓인 뒤 차 수저로 한 숟가락 정도 넣고 우린 뒤 먹기 직전에 따라 내는 것이 좋다. 차를 우리는 시간이 맛을 결정하기도 하는데 Tea bag일 경우 2분 정도, 찻잎의 굵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보통 4분 정도면 제 맛을 낼 수 있다. 차를 우리는 시간이 짧으면 탄닌 성분 때문에 쓴 맛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느낌에 맡기지 말고 타이머로 정확하게 재는 것이 좋은 홍차를 만드는 비결이다.



홍차의 떫은맛이 부담스럽다면 찻잔에 차를 따르고 난 뒤 레몬을 얇게 썰어 넣거나 우유를 조금 넣으면 한결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 여름에는 얼음을 넣어 차갑게, 가을에는 향을 은미하면서 뜨겁게 즐기는 홍차. 차 한잔만 달랑 준비하지 말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콘이나 쇼트빵, 애플파이 등의 디저트와 함께 내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오후, 잠깐의 티타임으로 생활이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모델 / 조현진  글 / 민영 기자  사진 / 송미성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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