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셔벗을 만든다? 와인 마니아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디저트 메뉴를 7월의 이색 요리에서 만나본다. 수분이 듬뿍 함유된 오이를 가미해 피로회복 효과까지 더한 오이 와인 셔벗 만들기.



오이와 와인이 만난 퓨전 디저트

와인을 즐기는 이탈리안들은 심지어 셔벗에도 와인을 첨가해 먹는다. 와인 셔벗은 이탈리아에서 디저트로 즐겨 먹는 음식으로, 현지에서는 와인을 훨씬 많이 첨가하지만 우리 입맛에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양을 줄이고 그 대신 오이를 첨가해 신선한 맛을 더해본다. 오이는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디저트 재료로 제격. 단, 씨 부분을 제거하여 갈아야 얼린 후에도 아삭함이 잘 유지된다는 것을 기억할 것. 셔벗을 더욱 색다르게 즐기려면 담는 용기에도 신경을 써 보자. 레몬을 아주 얇게 썰어 그릇 모양대로 얼려 사용하면 데커레이션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재료

오이 2개, 화이트와인 1/2 컵, 설탕 2작은술, 소금 약간, 레몬 그릇(레몬 2개, 설탕 50g)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이는 껍질째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후 반으로 갈라 씨 부분을 잘라낸 다음 작게 썬다.

2 믹서에 ①의 오이를 넣고 와인을 넣어 곱게 간다.

3 ②에 설탕을 넣어 섞고 소금을 약간 넣는다.

4 ③을 밥공기 크기의 얼음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단단히 얼린다.

5 레몬은 얇게 편썰어 오목한 플라스틱 그릇 안쪽 면에 붙이듯 돌려 담고 설탕을 뿌려 냉동실에 얼린다.

6 꽁꽁 언 레몬 그릇을 떼어내 유리볼에 담고, 오이 와인 셔벗을 먹기 직전에 포크로 긁어서 레몬 그릇에 담아낸다.





Point

1. 오이는 씨를 빼내고 사용해야 얼린 후에 질척거리지 않으며, 믹서에 갈 때 와인을 조금씩 부어가며 갈면 와인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2. 용기의 안쪽 면에 레몬을 잘 붙여 모양을 잡은 다음 설탕을 뿌려준 후 바로 얼리면 설탕이 접착제 역할을 해서 레몬이 잘 붙어있게 된다.




요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류형철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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