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느린 말투와 행동으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그로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웃찾사 ‘택아’의 윤택. 캐릭터처럼 윤택이 즐겨먹는 음식 또한 된장이나 김치 등 오래 숙성시킨 슬로우 푸드라고. 느림보 복서, 윤택과 함께 된장과 청국장으로 이색 메뉴를 만들어 보자.



낫또 마끼

재료

김 2장, 흰 밥 2그릇, 오이 40g, 단무지 40g, 무순 20g, 낫또(또는 청국장) 40g, 배합초(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4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이와 단무지는 깨끗이 손질 한 후 1㎝×1㎝×10㎝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무순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배합초는 비율대로 혼합하여 밥이 뜨거울 때 버무려 식혀둔다.

3. 김은 이등분하여 ②의 간한 밥을 2/3지점까지 골고루 펼쳐준다.

4. 밥 위에 손질한 오이와 단무지, 무순을 올려 고깔 모양으로 말고, 그 위에 낫토를 올려준다.



더 쉽고 맛있게 만들자!

윤택이 알려주는 요리 포인트

“오이는 돌기부분의 이물질까지 깨끗이 제거하려면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야 하죠. 그리고 손질 할 때는 씨 부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음식이 더 깔끔해진답니다.”



“배합초의 설탕과 소금이 완전히 녹을 수 있도록 살짝 끓이거나 전자렌지에 잠깐 돌려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배합초를 밥에 섞고 식힐 때 젖은 면보를 덮어두면 밥알 속으로 배합 초의 간이 잘 밴답니다.”



“밥을 김 위에 펼칠 때에는 식초 물을 손에 묻힌 후 해야 밥알이 달라붙지 않아 불편함이 없어요.”



“김이 얇을 경우엔 두 장을 겹쳐 만들면 모양이 잘 잡히지요. 또한 말 때에는 대각선 방향으로 한번에 말아야 밥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답니다.”





“국물이 탁할 땐 달걀 흰자를 넣으면 맑아지죠?”

요리에 조예가 깊은 윤택

그의 개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어 기분 좋은 요즘을 보내고는 있는 윤택. 하지만 바빠진 일상으로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장염과 위염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고. 그렇게 한번 크게 앓고 난 이후부터는 건강을 위해 식사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한다. 원래부터 김치, 된장 등의 몸에 좋은 우리 음식을 유독 좋아했던 그. 한때는 김치가 너무 좋아서 김치에 대해 공부를 한 적도 있다고. 그래서인지 그는 요리에 관해서도 조예가 깊다. “제가 군대 시절 취사병으로 한 달간 복무한 적도 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직접 무 썰기 시범을 보이던 그는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의 팁을 줄줄 꾀고 있는 요리 마니아다.



해물된장전골

재료

꽃게 1마리, 새우 3마리, 모시조개 5개, 무 100g, 당근 30g, 표고 1개, 양파 1/2개, 쑥갓 약간 다시국물 (물 3컵, 다시 멸치 5마리, 다시마 5×5㎝크기 1장)  양념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마늘 1/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등 부분을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모래집을 제거하고, 꽃게는 손질하여 반으로 자른다. 모시조개는 해감 하여 둔다.

2. 무는 0.5㎝두께로 썰고, 당근은 모양 틀로 찍어 놓는다. 표고버섯은 칼로 모양을 내고, 양파는 굵게 채 썰어둔다.

3. 물에 다시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 후 국물이 우러나면 체로 다시 멸치와 다시마를 걸러낸다.

4. ③의 끓는 다시 국물에 된장을 체에 밭쳐 넣고 잘 풀어준다.

5. 된장 푼 다시 국물에 ②의 야채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꽃게, 새우, 모시조개를 넣고 조금 더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불을 끈 뒤 쑥갓을 올린다.



더 쉽고 맛있게 만들자!

윤택이 알려주는 요리 포인트



“새우는 껍질째 넣어야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어요. 꽃게도 등껍질을 버리지 말고 다시 국물을 낼 때 넣어 끓여 주면 깊은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국물을 내는 멸치는 그냥 넣지 말고 미리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사용하면 더 깨끗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요.”



“재래 된장은 뭉근하게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나고, 양조된장은 오래 끓이지 않아야 그 맛이 나니 사용하는 된장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 해야 한답니다.”



“쑥갓처럼 금방 익는 야채를 찌개에 놓을 때는 불을 다 끄고 먹기 전 올려내야 푹 익지 않아 쑥갓 특유의 향과 맛을 살릴 수 있어요.”





“요리는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만들어야해요”

요리는 좋은 사람들끼리 나눠먹는 기쁨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그런 거야’의 김형인과 함께 자취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친구들을 초대해서 큰 그릇에 비빔면을 함께 만들어먹거나 돼지고기를 사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등 양념을 하고 제육 볶음을 함께 만들어 먹었다고. 요리를 하는 가장 큰 의미는 완성된 요리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그. 그래서인지 요리를 만드는 윤택의 모습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개그를 할 때처럼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푸드 스타일링/김정은(배화여자대학 교수, www.cocorokim.com) □코디네이터/오지현 □진행/김은진 □사진/ 강예지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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