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운동선수의 아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네 살배기 딸의 엄마인 이혜원. 레스토랑과 쇼핑몰 운영으로 그녀 역시 바쁘지만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일엔 소홀함이 없다. 특히 입맛 없는 여름철엔 그녀만의 특별한 손맛으로 요리한 이색 보양식을 준비한다. 남편과 딸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혜원표 여름 건강식, 그 시크릿 레시피를 공개한다.

Healthy Food for Husband

제철 해물과 채소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는다
여름 보양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진한 고깃국물의 탕 음식이다. 하지만 이혜원이 남편을 위해 준비하는 보양식은 조금 다르다. 이맘때 한창 물오른 해물과 제철 채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 “요즘은 유기농 식품도 믿고 먹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제철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요. 제철 해물과 채소는 자연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풍부한 영양은 기본이고, 별다른 양념이나 조리법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그녀가 선보인 첫 번째 메뉴는 장어 채소오븐구이. 간장소스에 조린 장어에 다양한 채소구이를 곁들인 요리다. “장어구이는 여름 스태미나식으로 제가 즐겨 하는 메뉴예요. 여기에 오븐에 구운 채소를 곁들이면 장어의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고, 하나의 요리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좋죠.” 다음 요리로 그녀는 다소 생소한 토마토 채소카포나타를 제안했다. “이탈리아식 채소 요리예요. 토마토, 가지, 채소를 발사믹소스에 볶아낸 요리로 바게트와 함께 먹거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기도 해요.

제가 만든 카포나타는 산마와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풍미와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에요.” 마지막 추천 요리는 랍스터 멜론구이. 랍스터에 채소뿐 아니라 과일을 곁들인 것이 이색적이다. “랍스터는 지금 이맘때가 가장 맛있어요. 그냥 쪄서 먹는 것도 좋지만 올리브유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죠. 멜론은 살짝 구우면 단맛이 강해져 랍스터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리는 가니시가 된답니다.”

장어 채소오븐구이

재료
장어 1/2마리, 감자·고구마 2개씩, 애호박 1개, 당근 1/2개, 올리브유 3~4큰술, 버터 2큰술, 굵은소금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소스(간장·맛술·정종 3큰술씩, 황설탕 1큰술, 생강채 약간), 요구르트소스(플레인 요구르트 100g, 마요네즈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파슬리 1작은술)

만들기
1 장어는 위에서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굵은소금으로 문지른다. 소금이 흑색으로 변하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감자와 고구마는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반 가른다.
3 애호박과 당근은 깨끗이 씻은 뒤 껍질째 3~4cm 두께로 썬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2가지 소스를 만든다.
5 냄비에 간장소스를 넣고 물 3컵을 부은 뒤 끓으면 장어를 넣고 중간 불에서 20~30분간 조린다.
6 오븐 팬에 쿠킹호일을 깔고 올리브유와 버터를 두른 뒤 준비한 채소를 올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7 200℃로 예열한 오븐에 ⑥을 넣고 약 25분간 굽는다.
8 그릇에 ⑤의 장어를 한입 크기로 썰어 담고 구운 채소를 올린 뒤 요구르트소스를 곁들여 낸다.

랍스터 멜론구이

재료
랍스터 1마리, 멜론 300g, 연근 10㎝, 당근 1/3개, 양파 1/2개, 통마늘 2개, 버터 2큰술, 소스(올리브유, 레몬식초 3큰술씩, 꿀 2큰술, 레몬즙 1큰술, 풋고추, 홍고추 1개씩, 월계수잎 1~2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랍스터는 흐르는 물에 솔로 문질러가며 깨끗이 씻은 뒤 배 부분에 깊숙이 칼집을 넣는다.2 멜론은 스쿠퍼로 과육만 둥글게 파낸다.3. 연근은 껍질을 벗긴 뒤 둥근 모양을 살려 0.5㎝ 두께로 슬라이스한다.4 당근과 양파는 연근과 비슷하게 썰고 통마늘은 가로로 반 가른다.5 믹서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든다.6 220℃로 예열한 오븐에 랍스터와 통마늘을 넣고 30~40분 정도 굽는다.7 팬에 버터를 두르고 연근, 양파, 당근, 멜론을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8 ⑥이 뜨거울 때 칼집을 넣은 곳에 소스를 충분히 넣는다.9 그릇에 랍스터를 담고 ⑦과 남은 소스를 곁들여 낸다.

토마토 채소카포나타

재료
완숙토마토 3개, 가지 2개, 양파 1개, 셀러리 1대, 산마·모차렐라치즈 200g씩, 토마토페이스트 2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물 1컵, 올리브유 적당량, 꽃소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3×3cm 크기로 썬다.
2 가지는 한입 크기로 삼각썰기 하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셀러리는 어슷썬다.
3 볼에 가지, 양파, 셀러리를 넣고 꽃소금을 뿌려 3~5분간 그대로 둔다.
4 산마는 껍질을 벗겨 2cm 크기로 사각썰기 하고 모차렐라치즈도 같은 크기로 썬다.
5 ③의 채소가 숨이 죽으면 물기를 제거하고 팬에 넣어 약한 불에서 2분 정도 익힌다.
6 ⑤에 올리브유를 고루 뿌린 뒤 토마토를 넣고 중간 불에서 1분 정도 볶는다.
7 ⑥에 토마토페이스트, 발사믹식초, 물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3분 정도 볶는다.
8 ⑦에 산마와 모차렐라치즈를 군데군데 넣고 팬 뚜껑을 닫은 뒤 약한 불에서 2분 정도 익혀 낸다.

Healthy Food for Daughter

모둠 버섯탕수육

재료
모둠 버섯(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애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400~500g, 양파 1개, 대파(잎 부분) 1대, 깻잎 10장, 튀김기름 적당량, 반죽(달걀흰자 3개, 감자 전분 4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간장·다진 마늘·다진 파 2큰술씩, 맛술 3큰술, 스위트칠리소스·설탕 1큰술씩, 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만들기
1 버섯류는 손질한 뒤 한입 크기로 찢는다.
2 양파는 반 갈라 4등분하고 대파는 5cm 길이로 썬다.
3 깻잎은 찬물에 담갔다가 파릇파릇해지면 건져 돌돌 말아 곱게 채썬다.
4 볼에 반죽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섞은 뒤 팬에 넣어 살짝 끓인다.
6 버섯, 양파, 대파를 반죽에 살짝 묻힌 뒤 150℃로 예열한 기름에 튀겨낸다.
7 그릇에 ⑥을 담고 소스를 고루 뿌린 뒤 채썬 깻잎을 올려 낸다.

파프리카리조또

재료
빨간색·초록색·노란색·주황색 파프리카 1/2개씩, 애호박 1/3개, 새우 3~5개, 멥쌀·찹쌀 50g씩, 물 2컵, 올리브유 3큰술, 버터 2큰술, 소금·후춧가루·다진 파슬리 약간씩

만들기
1 파프리카는 씨 부분을 제거한 뒤 1×1cm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2 애호박은 1cm 두께로 슬라이스한 뒤 6등분한다.
3 새우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1cm 크기로 썬다.
4 팬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두르고 멥쌀과 찹쌀을 넣어 볶는다.
5 ④의 쌀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파프리카, 애호박, 새우를 넣고 볶는다.
6 ⑤의 새우가 익으면 물을 붓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7 ⑥의 쌀이 익기 시작하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8 그릇에 ⑦을 담고 다진 파슬리를 뿌려 낸다.

팥셰이크

재료
팥(빙수용) 80g, 플레인 요구르트 100g, 우유 250ml, 찹쌀떡 혹은 조랭이떡 150g, 조림 밤 4개

만들기
1 찹쌀떡은 2×2cm로 썬다. 조랭이떡은 볼에 담고 물을 약간 넣어 랩을 씌운 뒤 전자레인지에서 1분 정도 익혀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2 컵에 플레인 요구르트와 우유를 섞어 담고 떡을 넣은 뒤 팥을 올려낸다.
3 조림 밤은 먹기 좋게 2~3등분한 뒤 ②에 넣거나 통째로 꼬치에 끼워 컵 위에 올려 낸다.

아이디어 조리법으로 아이의 입맛을 돋운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등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을 위해 이혜원은 아이디어가 담긴 요리를 제안하다. 같은 식재료라도 어떻게 조리하고 모양을 내는가에 따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고. “사실 아이의 식성은 엄마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린 거 같아요. 조금 귀찮고, 아이가 원한다고 해서 한두 번씩 피자나 치킨 같은 걸로 식사를 때우면 아이의 입맛이 금세 변하죠. 잘 먹지 않는 음식을 매번 똑같이 내면서 먹으라고 강요만 하지 말고 조금 다른 조리법을 생각해보세요.”

그녀가 아이를 위한 아이디어 건강식으로 가장 먼저 제안한 요리는 모둠 버섯탕수육. “리원이는 다른 채소는 다 잘 먹는데 버섯은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버섯을 튀김옷으로 살짝 가려 탕수육처럼 만들어보았죠. 설탕과 전분이 가득 들어간 탕수 소스 대신 스위트칠리소스로 맛낸 달콤한 간장소스를 곁들이고요. 그랬더니 마치 탕수육을 먹듯이 잘 먹더라고요.” 그 다음 선보인 메뉴는 파프리카리조또. 그녀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담백한 맛 때문에 볶음밥보다는 이탈리아식 리조또를 즐겨 만든다.

“파프리카는 다른 채소보다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생으로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단맛이 강한 채소예요. 무엇보다 알록달록 색이 예쁘기 때문에 아이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죠.” 그녀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메뉴는 떡과 밤을 곁들인 팥셰이크. “팥빙수는 아이가 먹기엔 너무 차가운 음식이잖아요. 얼음 대신 요구르트와 우유를 넣어 셰이크를 만들어보세요. 여기에 떡과 밤, 견과류 등을 더하면 영양까지 고루 담겨 아이 여름 간식으로 그만이랍니다.”

이혜원이 추천하는 가족을 위한 건강 보조 식품

이혜원 가족은 요즘 바쁘다. 그녀는 레스토랑과 쇼핑몰 운영으로, 안정환 선수는 K리그 때문에, 딸 리원이도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다같이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 줄면서 그녀는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줄 비타민 식품을 준비한다. “요즘처럼 더울 땐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그래서 매일 아침 비타민 한 알을 꼭 챙기죠. 특히 여성, 남성,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이 담긴 비타민 식품은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철, 가족의 건강을 챙겨주는 필수품이에요.”

1 우먼스 울트라 메가 성인 여성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담은 건강 식품. 체내 산소 공급과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건강을 증진시킨다. 90정 6만5천원, 동원F&B GNC Korea. 2 메가맨 13가지 비타민과 7가지 미네랄뿐 아니라 인삼, 굴 추출물, 마늘 등을 함유한 남성용 종합 비타민제. 흡연으로 체내에서 손실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90정 6만5천원, 동원F&B GNC Korea. 3 뉴트리베어 멀티비타민 15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는 곰돌이 모양의 젤리 타입 비타민제. 천연 감미료와 색소, 과일 향을 첨가해 아이들이 간식처럼 즐길 수 있다. 60개 2만2천원, 동원F&B GNC Korea.

촬영 협찬/동원F&B GNC Korea(080-700-2777, wwww.gncshop.co.kr) 의상/리안(02-544-4024, www.liahn.co.kr) 가구협찬/스타일K(02-543-8157, www.style-k.co.kr) 헤어&메이크업/황순영·권희선(정샘물 인스피레이션, 02-518-8100) 요리/김노다(noda+, 02-3444-9634, www.noda.co.kr) 스타일링/김상영(noda+1, 02-391-9635) 어시스트/유다혜 진행/성하정기자 사진/이주석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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