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메뉴가 매일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뭐 새로운 거 없을까 고민된다면 인터넷 블로그 스타 R양 이려진의 새로운 메뉴를 소개한다.

R양 이려진은?
아동복 브랜드 컨설턴트로 일하는 맞벌이 주부로 현재 자신의 블로그 ‘dining R’에 그녀만의 감각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자신이 만든 요리는 레시피가 3, 4줄이 넘지 않는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특기로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푸드 스타일링 또한 진정한 R양 스타일.

새우 홍합밥
10월이 제철인 새우와 홍합을 넣어 지은 밥과 솔부추를 넣은 양념장을 곁들여내는 밥 요리. 뚝배기에 하는 어려운 영양밥 대신 전기밥솥에 하는 쉬운 영양밥으로 따로 반찬이 필요 없다.

재료
쌀 1과 1/2컵, 홍합살·새우살 100g씩, 은행 10알, 다진 파·다진 마늘 1/2작은술씩, 간장 2/3큰술, 청주 1/2작은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양념장(간장 1큰술, 물·요리술 1/3큰술씩,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약간, 솔부추 적당량

만들기
1 쌀은 씻어서 30분~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뺀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손질해둔 홍합살과 새우살을 살짝 데친다. 3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와 다진 마늘을 볶다가 데쳐낸 홍합살과 새우살을 넣어 볶는다. 물이 어느 정도 생기면, 씻어둔 쌀을 넣고 볶는다. 4 볶은 재료와 은행을 밥솥에 넣고, ②의 홍합살과 새우살을 데쳐낸 물로 밥물을 맞춘 뒤 간장과 청주를 넣어 고루 섞어 밥을 한다. 분량의 재료를 넣은 양념장에 1cm 정도로 썬 솔부추를 넣어 곁들여 낸다.

Tip 은행 껍질은 팬에 기름 없이 약한 불에 굴려가며 구워 뜨거울 때 벗기면 쉽게 손질할 수 있다.

숙주를 곁들인 생강소스 삼겹살구이
삼겹살을 생강즙과 유자청 등을 넣은 간장소스에 살짝 조리듯 구워냈어요. 남은 소스에 숙주나물을 볶아 곁들여 내는 일본식 요리.

재료
삼겹살(구이용) 400g, 숙주나물 250g, 고기 밑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정종·다진 마늘 1작은술씩, 유자청 1/2큰술), 생강소스(간장·생강즙 2큰술씩, 설탕·요리술 1큰술씩

만들기
1 삼겹살은 6cm 정도 길이로 썰어 준비한 고기 밑간으로 재운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숙주는 꼬리 끝부분만 손질한 뒤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생강소스를 만든다. 3 달군 팬에 ①을 노릇하게 굽다가 ②의 생강소스를 넣고 조리듯 볶아 담아내고 남은 소스를 넣어 숙주나물을 볶아 곁들여 낸다.

Tip 기름기 많은 삼겹살이라 바로 요리해서 따뜻할 때 내도록 한다. 기름기가 싫다면 등심을 이용하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미소소스를 얹은 그릴드연어

아직 한식 상차림에는 익숙하지 않은 생선인 연어를 버터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내는 쉬운 요리. 양파 등을 넣어 만든 미소(일본된장)소스를 얹어 무순과 곁들여 내는 요리로 풍미가 좋다.

재료
연어 200g(2토막), 양파 1/2개, 케이퍼 2작은술, 레몬 1/4개, 무순 적당량, 소금·후춧가루·올리브유 약간씩, 무염 버터 2/3큰술, 미소(일본된장) 1큰술, 정종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물 1~2큰술

만들기
1 연어는 레몬즙을 뿌리고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얇게 채썬 양파를 넣어 볶다가 미소, 정종, 물을 넣고 살짝 끓여 걸쭉하게 만든다. 불을 끄고 케이퍼를 넣는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①의 연어를 노릇하게 구워낸다. ②의 소스를 끼얹고 무순과 레몬 조각을 곁들여 낸다.

Tip 연어는 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불이 닿으면 금방 익는다. 너Tip 무 많이 익히면 연어 특유의 풍미가 떨어지므로 표면이 노릇해지면 바로 불에서 내린다.

모둠버섯 계란말이

제철인 송이버섯 외에 3가지 버섯을 넣고 말아내는 계란말이로 실파를 송송 썰어 뿌려 내는 간단하고 만만한 요리.

재료
송이버섯, 맛타리버섯, 팽이버섯 30g씩, 양파 1/4개, 달걀 2개, 실파 1/2뿌리, 소금·후춧가루·식용유(카놀라유) 약간씩

만들기
1 달걀은 약간의 소금을 넣고 풀어 체에 한 번 걸러 준비한다. 양파는 얇게 채썰고 버섯은 적당히 크기로 찢어둔다. 2 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버섯을 넣어 볶아 한김 식힌다. 3 팬에 ①을 두르고 ②를 올려 말아가며 구워낸다. 한입 크기로 썰어 담고 송송 썬 실파를 뿌려 낸다.

Tip 달걀말이를 할 때는 잘 달군 팬에 기름을 한두 방울 둘러 코팅한다. 그런 다음 페이퍼 타월로 닦아낸 뒤 약한 불에 달걀물을 조금씩 나누어 부어가며 말면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칠리소스 시금치볶음

시금치와 드라이드 토마토(혹은 방울토마토)를 매콤한 칠리소스와 굴소스에 후다닥 볶아내는 그야말로 스피디한 사이드 메뉴.

재료
시금치 200g, 드라이드 토마토 3조각, 올리브유 약간, 다진 마늘 1작은술, 굴소스 1큰술, 간장 2작은술, 칠리소스 1큰술, 참기름 1~2방울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찬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빼서 준비하고 드라이드 토마토는 0.5cm 정도로 채썰어 준비한다. 2 굴소스, 간장, 칠리소스, 참기름을 분량대로 넣어 잘 섞어 준비한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로 향을 낸 뒤 ①의 시금치를 넣어 볶다가 숨이 죽으면 드라이드 토마토와 ②를 넣어 재빨리 볶아 낸다.

Tip드라이드 토마토는 말린 토마토를 올리브유에 재어둔 것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사용하면 좋다. 드라이드 토마토는 1만원정도로 백화점 식품부나 대형 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드라이드 토마토 대신 방울토마토를 사용해도 좋은데, 볶을 때 시금치보다 먼저 넣는다.

요리 / R양 이려진(blog.naver.com/dncrjlee) 그릇 / 스틱앤스푼(http://www.sticknspoon/) 진행 / 이지혜 기자 쭕 사진 / 이주석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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