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나른한 봄엔 미각을 깨울 수 있는 쌈밥 요리를 추천한다. 재료 준비도 손쉽고 만들기도 간단하지만 돌돌 말아먹는 재미에 맛은 두배`! 파릇한 채소쌈은 살짝 데쳐 색을 살리고 달걀옷이나 월남쌈을 활용한 이색 쌈밥도 만들어보자.

김은경
근대쌈밥
● 재료
현미밥 1공기, 근대잎 10장, 소금 약간, 된장·물 2큰술씩, 고추장·다진 양파·청주·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설탕 1작은술씩

●● 만들기
1 현미와 멥쌀을 섞어 현미밥을 짓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근대잎을 데친 뒤 찬물에 바로 헹궈 한 장씩 펼쳐서 식힌다. 3 팬에 다진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된장과 고추장, 물을 넣어 부드럽게 볶는다. 그 다음 설탕, 청주를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쌈장을 만든다. 4 현미밥은 한입 크기로 뭉친 뒤 근대잎에 올리고 쌈장 작은술을 올린 뒤 돌돌 말아 싼다.



김보선
날치알 월남쌈밥
● 재료
날치알 3큰술,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1/3개씩, 적채 약간, 깻잎 10장, 밥 1공기, 월남쌈 5장, 땅콩소스(피넛버터 2큰술, 간장·설탕 2작은술씩, 다시마국물 1큰술, 식초 1/2큰술)

●● 만들기
1 냉동 날치알은 소금물에 담가 해동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파프리카와 적채는 가늘게 채썰고, 월남쌈은 반으로 썬다. 밥은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놓는다. 3 분량의 재료로 땅콩소스를 만든 뒤 전자레인지에 6~7초 돌려 부드럽게 만든다. 4 따뜻한 물에 월남쌈을 넣었다 뺀 뒤 깻잎을 깔고 그 위에 밥, 채썬 채소 재료를 넣어 돌돌 말고 날치알을 얹는다. 5 접시에 완성된 월남쌈밥을 담고, 땅콩소스를 곁들인다. 먹기 직전 날치알에 레몬즙을 뿌리거나 고추냉이를 살짝 얹어 먹으면 개운하고 톡 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노다
감태 매생이막장쌈
● 재료
감태(양념 된 것)2~3장, 공깃밥 1공기, 돌김 2~3장, 미역 40g, 어린 싹 50g, 막장(매생이·홍합살 100g씩, 새우살 20g, 된장·다진 양파 2큰술씩, 청국장·고추장·다진 마늘·다진 대파 1큰술씩, 물 2컵)

●●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막장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눋지 않게 잘 저어준다.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2 미역은 찬물에 불려놓고 돌김, 감태는 먹기 좋게 썬다. 공깃밥은 직경 2cm 크기로 둥글게 말아놓는다. 3 불린 미역을 밥에 돌돌 말아놓고 4cm 정도로 썬다. 4 그릇에 미역말이밥을 올리고 돌김, 감태, 어린 싹을 담고 막장에 찍어 먹는다.





신동주
김치 달걀쌈밥
● 재료
달걀 2개, 김치 1/2컵, 밥 1공기, 대파 5cm, 김 1/2장, 미나리 10줄기, 깨소금 1작은술, 소금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 만들기
1 달걀은 곱게 풀어 소금으로 간한다. 2 사각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궈지면 ①을 부어 얇게 지단을 부친다. 식으면 8×8cm 크기로 썬다. 3 김치는 국물을 짜지 않은 채로 잘게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썬다. 4 김은 달군 팬에 살짝 구운 뒤 비닐 팩에 넣어 부순다. 5 미나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친 뒤 찬물에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6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김치를 올린 뒤 숨이 죽을 때까지 중간 불에 볶는다. 7 ⑥에 밥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풀어가며 볶다가 대파, 김을 더하고 소금과 깨소금으로 간한다. 8 도마에 ②를 한 장씩 대각선으로 펼쳐 볶음밥을 한 숟가락씩 올리고 양옆을 접은 뒤 아래에서 위로 말아준다. 9 달걀말이 중간을 미나리로 2~3번 돌려 묶은 뒤 끝부분을 짧게 잘라 낸다.

요리 / 신동주(F.I.M Studio, 02-743-4330), 김노다(노다+, 02-3444-9634), 김은경(쿠킹 노아, 011-9891-7790), 김보선(Rosso)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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