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요노유매
삼청동에 자리한 치요노유매는 정통 일본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입구부터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입구에 들어서면 일본인 직원이 기모노를 입고 안내를 하는데 보통의 일식집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부는 교토를 상징하는 좁은 입구와 강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으로 꾸며 마치 일본 현지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아 손님들에게 더욱 만족감을 준다.

또 이곳은 일본에서 35년 경력을 쌓은 주방장이 직접 손님 테이블에서 요리를 해주는데 신선하고 깔끔한 일본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요리사가 직접 튀겨서 바로 올려주는 튀김 요리, 손님들의 눈앞에서 초밥을 만들어 접시에 올려주며 가열된 돌판을 직접 가지고 와 자리에서 구워주는 고기 요리 등 음식의 신선함과 전문성을 느끼게 한다.

또 올봄부터 시작되는 차 소바 찌라시 정식은 합리적인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케나 와인이 구비되어 있어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더욱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D·A·T·A
위치 삼청동 하루에 맞은편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5시 30분~10시
문의 02-737-9211

1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튀겨내는 바삭한 튀김. 2 올봄부터 선보이는 차 소바 찌라시 정식. 3 깔끔한 내부와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이 더욱 고급스럽다. 4 교토를 상징하는 좁은 입구와 각각의 공간이 분리돼있는 내부.







갤러리 현
삼청동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적벽돌 5층 건물이 눈에 띈다. 프로방스풍의 이 건물은 갤러리형 레스토랑으로 실력 있는 학생들의 그림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와인 카브가 있는 동굴 느낌의 지하부터 5층에 테라스까지 마련되어 있어 모임 컨셉트에 따라 자리를 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1백80여 종을 갖추고 있는 와인바지만 음식 맛도 수준급이다. 저렴한 가격의 파스타가 인기가 많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양갈비구이나 킹크랩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이곳을 찾아가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 갤러리형 카페의 느낌을 살려 입구부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 동굴 느낌의 지하 와인바에서 파티도 할 수 있다. 3 레몬 드레싱으로 버무린 킹크랩샐러드. 4 민트 페스토를 곁들여 구운 양갈비구이.

D·A·T·A
위치 삼청파출소 지나 50m 직진해 좌측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새벽 1시
문의 02-722-0701


라끌레뒤방
이탤리언 퓨전 스타일의 와인&다이닝바 라끌레뒤방은 내 생에 처음 만나는 와인의 열쇠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고급 와인, 또 제 3세계 와인까지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잘 알려진 정신우의 세컨드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와인만큼 자랑할 만한 메뉴들이 가득하다. 이곳은 마당이 넓은 가정집을 개조해 손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1층은 레드와 블랙으로 모던하게 연출하고 2층은 앤티크 가구들을 배치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단체 모임이 있을 때는 블라인드 테스팅을 통해 브랜드를 맞춘 이에게 와인을 선물하고, 생일을 기념해 미리 예약할 때에는 바텐더 출신 웨이터의 와인 쇼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오후 디저트 타임에는 엄선한 프렌치 커피와 프랑스 수입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딱 2명만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연인에게 추천할 만하다.

1 블랙과 화이트로 꾸며 모던하게 연출한 1층 내부. 2 앤티크한 가구로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2층. 3 셰프의 특선 메뉴인 발사믹소스 등심스테이크. 4 베니스풍 해산물크림파스타.

D·A·T·A
위치 삼청동 교육평가원 부근 눈나무집 옆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새벽 2시
문의 02-3210-1003


씨엘
양재천에 카페 골목이 생기기 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씨엘은 카페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양재천 카페들의 특징은 아기자기한 공간을 활용적으로 꾸민 데 있는데 이곳 역시 테라스를 이용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한쪽 구석에 진열된 LP판. 옛 LP판의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메뉴를 봐도 가격을 알 수 없다는 것.

사장님이 직접 손님이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 대화하고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하는데 원하는 가격대를 말하면 그 가격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음식이 나와도 사장님께 도움을 청하면 친절히 설명해준다. 또 안주와 와인을 따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선택하면 거기에 어울리는 안주를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줘 더욱 훌륭한 와인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1 한쪽 벽면을 여러 가지 술병으로 장식해 더욱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했다. 2 프레시 모차렐라치즈와 가리비로 만든 샐러드. 3 중국식 퓨전 스타일 스파게티.


D·A·T·A
위치 양재천 카페 골목 영동2교 방향에서 초입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문의 02-578-0771


하늘소
양재천 카페 거리에 유일하게 한글 간판이 붙어 있는 하늘소는 외관은 모던한 느낌이고 내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카페 안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 것이 특징인데 꼭 집 앞 공원에 산책 나와 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지하와 1층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은 깔끔하게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어 차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지하는 와인바로 꾸며 저녁 시간대에 와인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또 지하에 미니 가든을 꾸며 이곳의 상징인 하늘소를 장식해 더욱 분위기를 살렸다. 수프와 애피타이저, 안심스테이크, 디저트와 커피가 함께 나오는 코스 요리는 4만5천원인데, 점심시간에는 3만원에 즐길 수 있다. 대중적인 중저가 와인과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칠레산 와인을 갖추고 있다.

1 내추럴한 느낌의 실내는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2 와인과 잘 어울리는 레드 칠리소스 홍합찜과 떡볶이. 3 런치 메뉴로 인기 있는 고소한 맛의 새우크림파스타. 4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미니 가든이 인상적인 내부.

D·A·T·A
위치 양재천 까페 골목 영동1교 쪽에서 초입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3시
문의 02-73-5340

비나미코
가장 최근 문을 연 카페로 외관이 세련되고 깔끔하다. 고급스러운 앤티크 가구와 샹들리에, 핑크톤의 따뜻한 실내 분위기가 유럽의 작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앤티크한 가구들과 커튼 등 소품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아이템으로 채워져 있어 유독 여자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또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거나 가족과 함께 오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좋은 별실이 마련돼 있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화분으로 꾸민 테라스도 인기가 많다. 1백 가지가 넘게 구비된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안주를 맛보면 꼭 다시 찾게 될 것이다.

1 벽에 걸린 그림 등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테라스. 2 날치알을 곁들인 새우크림소스파스타. 3 까프레자 토마토와 모차렐라치즈로 만든 샐러드.


D·A·T·A
위치 영동2교에서 양재천 까페 골목으로 들어와 초입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문의 02-572-7375


마오
양재천 카페 골목에 유일하게 자리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으로 외관부터 중국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내부에 들어서면 순간 중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잘 꾸몄는데 역시 중국에서 직접 들여온 자재와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낡은 듯한 빈티지풍 테이블과 의자, 소품들이 중국 영화에서 보는 술집 같은 분위기로 더욱 정겨운 느낌이다.

대표 메뉴는 베이징 덕과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꿔. 훠꿔는 매콤한 홍탕과 담백한 백탕 두 가지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담가 익혀 먹는 색다른 음식으로 쇠고기와 양고기 두 가지가 있다. 북경 오리 요리가 유명하지만 자장면과 해물탕면, 중국식 냉면도 맛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시 한번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

1 중국 느낌을 그대로 재연한 외부. 2 빈티지한 테이블과 액자들로 중국식 레스토랑 분위기를 살렸다. 3 가지에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매콤 새콤한 덴샹추기위피체쟈. 4 생새우를 두반장소스에 볶은 라절훙초우샤.

D·A·T·A
위치 양재천 까페 골목 중간 하늘소 옆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02-571-8875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이주석,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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