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더워진 날씨 탓에 쉽게 갈증이 나고 입맛도 없다. 수분이 많은 오이는 요즘 같은 때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채소로 건강에도 좋다. 주로 밥반찬이나 생으로 즐겨 먹던 오이를 더욱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일품요리 레시피를 공개한다.

싼 재료 오이의 재발견

먹으면 건강해진다!
오이는 칼륨이 풍부해 몸속의 나트륨을 배설시켜 노폐물과 수분이 빠져나가도록 이뇨 작용을 한다. 그래서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좋다. 특히 오이가 소금의 짠 성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짜게 먹는 사람에게도 좋다. 술을 마시고 오이를 갈아 마시면 이뇨 작용 덕분에 소변과 함께 알코올 성분이 배출돼 숙취 해소에도 그만. 오이는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점점 산성으로 변하는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먹으면 예뻐진다!
오이는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아주 좋은 식품. 갈증을 없애고 입 안을 상큼하게 해 식욕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또 엽록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해 미백 효과와 보습 효과가 있어 피부를 윤기 있고 맑게 만든다.


오이 요구르트 딥소스

재료
오이 1개, 플레인 요구르트 1/2개, 레몬 1/4개, 크림치즈 5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오이는 믹서에 넣고 곱게 간 뒤 거즈에 걸러 물기를 꼭 짠다. 2 볼에 ①과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도록 고루 섞는다. 호밀 식빵 토스트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이리본 피시케이크

재료
오이 2개, 동태살 160g, 달걀 1/2개, 양파 1/4개, 빵가루 1·/3컵,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2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빵가루 약간씩, 토마토 마리네이드 드레싱(토마토 1개, 올리브유·발사믹식초 3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오이 1개는 잘게 다진 뒤 소금을 뿌려 10분간 절인 다음 손으로 물기를 꼭 짠다. 양파는 잘게 다진다. 나머지 오이 1개는 필러로 길고 얇게 깎아 오이 리본을 만든다. 2 토마토는 속의 씨를 빼낸 뒤 큼직하게 다져 볼에 담고, 나머지 재료와 함께 섞어 토마토 마리네이드 드레싱을 만든 뒤 냉장고에 20분 이상 둔다. 3 동태살은 찜기에 넣고 10분간 찐 뒤 칼로 잘게 다지거나 부순다. 4 볼에 다진 오이, 양파, 동태살, 달걀, 빵가루, 마요네즈, 머스터드를 넣고 치대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한 다음 손바닥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어 빵가루를 입힌다. 5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뒤 ④의 반죽을 노릇하게 구워 피시케이크를 만든다. 6 접시에 오이리본과 피시케이크를 담고 토마토 마리네이드 드레싱을 끼얹는다.


갈릭오징어 오이마리네이드

재료
오이 1개, 오징어(몸통) 1마리, 블랙 올리브 5개, 노랑 파프리카·레몬 1/2개씩, 화이트 와인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셀러리 잎·마른 바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소스(올리브유·화이트와인 비네거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오이는 필러로 껍질을 살짝 벗긴 뒤 도톰하게 슬라이스한다. 오징어는 다리를 잡아당겨 내장을 제거한 뒤 껍질을 벗긴 다음 1×5㎝ 크기로 썬다. 2 블랙 올리브는 모양대로 슬라이스하고, 노랑 파프리카는 오이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셀러리 잎은 큼직하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와 다진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나도록 볶다가 ①의 오징어를 넣고 센 불에 볶은 다음 마른 바질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한다. 화이트와인을 뿌려 잡내를 없앤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오이와 노랑 파프리카, 블랙 올리브, ③의 볶은 오징어를 담고 레몬즙을 뿌린 다음 소스를 끼얹는다. 다진 셀러리 잎을 뿌려 장식한 뒤 냉장고에 1~2시간 정도 넣어 차게 먹는다.






카레 향의 그릴새우와 오이꼬치

재료
오이 1개, 새우(중하) 12마리, 화이트와인 적당량, 카레소스(카레·포도씨유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오이 절임 소스(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오이는 길이로 반 갈라 어슷썬 뒤 볼에 담고 절임 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20분 이상 재운다. 2 새우는 머리를 떼고 껍질을 벗긴 뒤 볼에 담고, 카레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잘 버무린 뒤 10분간 재운 다음 그릴에 노릇하게 굽는다. 3 꼬치에 ①과 ②를 번갈아 꽂는다.










오이흑초 스테이크볶음

재료
오이 1개, 쇠고기(스테이크용 안심 혹은 등심) 250g, 마늘 2톨, 비트 약간, 흑초 2큰술, 간장 1큰술, 청주·포도씨유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오이는 길이로 반 가른 뒤 어슷썬다. 쇠고기는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마늘은 저며 썬다. 비트는 돌려 깍기 한 뒤 채썬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을 향이 나도록 볶다가 쇠고기를 넣고 센 불에 볶는다.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 밑간하고 쇠고기 겉면이 다 익으면 흑초와 간장을 넣어 졸이듯이 굽는다. 3 ②의 국물이 자작하게 졸면 오이를 넣고 소금을 넣어 간한 뒤 숨이 죽을 정도로 살짝 볶다가 불을 끈다. 4 접시에 ③을 담고, 비트를 얹어 낸다.





오이 연어타르트

재료
오이 1/2개, 슬라이스 훈제 연어 5장, 양파 1/4개, 크림치즈 90g, 플레인 요구르트 1/3개, 딜 약간, 타르트 생지(밀가루 135g, 버터(차가운 것) 50g, 설탕 5g, 소금·마른 콩 혹은 쌀 약간씩, 찬물 40㎖)

만들기
1 타르트 생지 재료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한 덩어리가 되도록 반죽한 뒤 밀대를 사용해 0.5㎝ 두께로 도톰하게 민 다음 타르트 틀 크기에 맞춰 썬다. 그 위에 종이 포일을 깐 뒤 마른 콩이나 쌀을 얹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35분간 굽는다. 2 오이는 큼직하게 다지고, 훈제 연어는 잘게 다진다. 양파는 잘게 다진 뒤 연한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짠다. 3 크림치즈는 실온에 잠시 두어 부드럽게 한 뒤 훈제 연어, 양파, 플레인 요구르트와 함께 고루 섞은 다음 ①의 타르트 틀에 채워 넣는다. 위에 다진 오이를 듬뿍 올리고 딜을 얹은 뒤 냉장고에 2~3시간 정도 두어 차갑게 먹는다.





차이니즈 토르티야롤

재료
오이 2개, 닭 가슴살 1개, 토르티야 3장, 해선장 1큰술, 굴소스 1/2큰술, 참깨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적당량

만들기
1 오이는 가늘게 채썰고, 닭 가슴살은 굵직하게 채썬 다음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어 밑간한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닭 가슴살을 볶다가 익기 시작하면 해선장과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 다 볶아지면 참깨를 뿌린 뒤 불을 끈다. 3 기름기 없는 팬에 토르티야를 살짝 구운 뒤 ①의 오이와 ②의 닭 가슴살을 넣고 돌돌 만 다음 반으로 썬다.









오이 파인애플그라니타

재료
오이 1/2개, 파인애플(작은 것) 1/5통, 화이트와인 3큰술, 설탕 1큰술, 물 1/3컵

만들기
1 오이와 파인애플은 작게 썰어 화이트와인, 설탕, 물과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2 ①을 냉동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얼리는데 30분 간격으로 꺼내 포크로 긁는 과정을 2~3번 반복한 다음 셔벗이 되면 컵에 담아 먹는다.


오이 키위주스

재료
오이 1/3개, 키위 3개, 물 1/3컵

만들기
1 오이와 키위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뒤 분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요리 / 김보선(Studio Rosso, 02-6491-7101)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