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센티해지는 비 내리는 날. 그날은 꼭 먹고 싶은 음식이 따로 있다. 뜨끈한 국물, 혹은 바삭한 전, 그리고 동동주 한잔. 7월의 시원한 여름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음식, 그리고 함꼐 듣는 노래는 비와 관련된 사랑노래. 



Part1. 빗소리와 함께 혼자 먹는 요리



쌀 국수 매운 볶음



BGM Rain ...이적

오늘도 이 비는 그치지 않아 모두 어디서 흘러 오는 건지

창 밖으로 출렁이던 헤드라인 강물도 갈곳을 잃은 채 일렁이고

이맘때쯤 니가 좋아한 쏟아지는 비까지

나의 힘으로도 어쩔수 없는 걸

너를 보고 싶어서 내가 울 줄 몰랐어

너를 보고 싶어서..

누가 이제 이 빗속에...



재료(2인분) 쌀국수 200g, 숙주 손질 한 것 100g, 양배추 100g, 피망 1개, 양파 중간 크기 1/2개, 청양고추 2개, 베이컨 4장, 식용유나 올리브유 1큰 술, 진간장 1큰 술, 굴 소스 1작은 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1작은 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숙주는 꼬리와 머리를 떼고 씻어서 건져 물기를 뺀다.

2. 양배추는 폭1cm 길이5cm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피망은 길이로 반 잘라서 씨와 허연 부분을 저며내고 5mm 폭으로 채 썬다. 청양 고추는 송송 썰어서 물에 헹궈 씨를 털어 낸다.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3. 쌀국수는 끓는 물에 90퍼센트 정도 삶아 소쿠리에 쏟아 물기를 뺀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베이컨과 양배추, 양파를 넣고 볶다가 피망과 고추를 넣는다. 여기에 쌀국수를 넣고 볶다가 갖가지 양념을 넣고 볶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시원 야채 라면



BGM 짬뽕...황신혜밴드

그래요 그래요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엔 그래요 짬뽕을 먹자

바람 불어 외로운 날엔 우리함께 짬뽕을 먹자

쫄깃한 면발은 우리사랑 엮어주고

얼큰한 국물은 하하하 

짬뽕이 좋아



재료(1인분) 라면 매운 것 1개, 콩나물 50g, 양파 1/4개, 팽이버섯 1/2봉지, 쪽파 2뿌리



이렇게 만드세요!

1. 콩나물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뿌리가 긴 것은 잘라낸다.

2. 양파는 채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씻어서 물기를 뺀다.

3. 쪽파는 씻어서 4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라면을 넣고 끓인다. 라면이 거의 익으면 수프와 콩나물, 팽이버섯, 쪽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서 그릇에 담는다.



김치 콩나물 국밥



BGM 이승훈... 비오는 거리



비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그 언젠가 늦은 듯 뛰어와 미소짓던 모습으로

사랑한건 너뿐이야 꿈을 꾼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수 있는걸



재료(1인분) 밥 1공기, 콩나물 60g, 물 1컵, 참치 액 1/2작은 술, 국간장 1/2작은 술, 김치 50g, 마늘 다진 것 1작은 술, 파 송송 썬 것 1큰 술, 새우젓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콩나물은 씻어서 물기를 뺀다. 김치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참치액과 국간장, 마늘 다진 것을 넣고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한소끔 끓인다.

3. 콩나물이 익으면 뚜껑을 열고 파 송송 썬 것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4. 그릇에 밥을 담고 위에 콩나물국을 붓고 김치 썬 것을 얹는다. 기호에 따라서 달걀이나 김 구운 것을 부숴서 얹어 먹는다.



Part2. 비 오는 날 연인과 둘이 먹는 요리



담백 달걀 탕



BGM 러브홀릭... rainy day



cause rainy day

그래서 한껏 울 수 있던 날

it’s rainy day

영원히 나의 기억속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된 그날

하늘도 나의 맘을 위로해 끝도 없이 울어준 그날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널 보냈던 나

아픈 내 눈물도 비가 되어 내게 보이지 못한 그날



재료(2인분) 달걀 2개, 양파 1/4개, 당근 3cm 길이 50g, 부추 50g, 새우 중간 크기 6마리, 물 1 1/2컵, 참치액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 슬라이스 치즈 2장



이렇게 만드세요!

1. 달걀은 깨뜨려서 볼에 담고 젓가락으로 저어서 푼다.

2. 양파와 당근은 가늘게 채 썬다.

3. 부추는 줄기 끝을 약간 잘라내고 씻어서 물기를 털고 3cm 길이로 썬다.

4. 새우는 등 쪽의 내장을 꼬치로 빼고 껍데기를 벗기고 씻는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양파와 당근을 넣고 끓이다가 참치 액을 넣고 새우와 부추, 달걀 푼 것을 넣고 저어서 끓여 소금과 후춧가루 간을 한다. 불을 끌고 치즈를 뜯어 넣어서 녹여 그릇에 담는다.



고소한 오코노미야키



BGM 드라마 ‘올인’ OST...Purple Rain



꼭 한번은 널 보겠지 나의 삶의 끝에서

이름모를 흰 꽃을 가득 안고 우는 너

사랑해 가지마 한마디면 될텐데

아파도 착한 넌 내게 다시 안겨 올텐데

돌아서 어서가 눈물 들키지 않게

난 알아 내가 준 유일한 사랑이란걸



재료(4인분) 부침가루 1/2컵, 마 200g, 달걀 2개, 얼음물 1/4컵, 새우 중간 크기 4마리, 오징어 1/2마리, 베이컨 4장, 양배추 200g, 마요네즈소스, 커틀릿소스, 가다랭이포 한 줌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등 쪽의 내장을 빼고 껍데기를 벗긴 다음 엷은 소금물에 씻어서 물기를 걷고 1cm 길이로 썬다.

2. 오징어는 몸통을 반 갈라서 내장을 떼어내고 씻어서 가루 세로 1cm크기로 썬다. 다리는 흡반을 훑어서 씻어낸 다음 1cm 길이로 썬다.

3. 양배추는 굵은 줄기 부분을 저며내고 가로 세로 1cm 크기로 썬다.

4. 마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5. 베이컨은 1cm 길이로 썬다.

6. 볼에 마 간 것과 달걀 푼 것, 부침가루, 얼음물을 붓고 섞어서 반죽한 다음 오징어, 새우, 양배추를 넣고 섞는다.

7. 지름 18cm 정도 크기의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 반을 부어서 지진다. 한 면이 익으면 접시에 쏟아서 팬을 덮어서 뒤집어 굽는다.

8. 다 구워지면 접시에 담고 커틀릿소스를 바르고 마요네즈를 뿌린 다음 가다랭이포를 얹는다.



Part3. 비오는 날 왁자지껄 여럿이 함께 먹는 요리



바삭한 부추&김치 부침개



BGM 비오는 압구정...브라운 아이즈



비오는 압구정 골목길에서

그댈 기다리다가 나 혼자 술에 취한 밤

Oh Rainy Day...

Oh Rainy Day Tonight 

너와 나의 인연이 여기 까지 일까

며칠 전까지 여기서 널 보곤 했는데

오늘은 전화도 꺼 놨나봐

그대 목소릴 닮은 서운한 비만 오네 



재료(4인분) 부추부침개(부추 손질한 것 200g, 살라미소시지 지름 10cm 짜리 얇게 썬 것 12장, 부침가루 1컵, 찬물이나 얼음물 1컵, 식용유)

김치부침개(김치 300g, 햄 100g, 양파 1/4개, 부침가루 1컵, 얼음물 1컵, 식용유)



이렇게 만드세요!

1. 부추는 다듬어 씻어서 3cm 길이로 썬다.

2. 얼음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대충 섞은 다음 부추를 넣고 섞는다.

3. 팬을 달궈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12등분해서 얹고 얇게 편 다음 위에 살라미 소시지를 붙여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4. 김치는 송송 썰어 살짝 짠다.

5. 햄과 양파는 채썬다.

6. 얼음물에 부침가루를 넣고 대충 섞은 다음 김치와 햄, 양파를 넣고 섞는다.

7. 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지름 10cm 정도 크기로 지진다.



햄·소시지 듬뿍 넣은 김치찌개



BGM Rain...박혜경

늘 함께했던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혼자서 차를 마시고

널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보다

비내리는 거릴 나섰지

늘 잠못들어 뒤척이다가 비내리는 소리에 끌려

난 그대로 집을 나섰지



재료(4인분) 김치 300g, 소시지 200g, 햄 200g, 양파 1/2개, 대파 1대, 버터 1큰술, 물이나 육수 2컵, 마늘 다진 것 1큰술, 설탕 1작은술, 참치액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이렇게 만드세요!

1. 김치는 2cm 길이로 썰고 소시지는 어슷하게 썬다.

2. 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채썬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3.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김치와 양파를 볶다가 물이나 육수를 부어서 끓인다., 여기에 야채와 햄, 소시지를 넣고 끓여 소금과 후춧가루 간을 맞춘다.



요리/ 노영희(3447-5177)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김석영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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