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키가 여름 간식의 전부였던 시절은 가고, 이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디저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아이스크림, 빙수, 생과일주스, 스무디 전문점 8곳.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빙수
밀탑
압구정 현대백화점 식당가를 20년이 넘도록 지키고 있는 빙수전문점 밀탑. 과일빙수, 커피빙수 등 빙수 종류는 많지만 이곳의 으뜸은 단연 밀크빙수다. 우유를 얼려 갈아낸 하얀 얼음에 팥과 떡이 재료의 전부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맛을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팥은 개업이래로 줄곧 직접 삶아내고 있는데, 터질 듯 말 듯 한 식감이 특징. 날이 더워지면서 오픈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 기다려야하는 일이 많지만 테이블 회전이 빨라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백화점이라 주차가 편한 것도 장점.

메뉴 밀크빙수 6천원. 과일빙수 6천원.
위치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 식당가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9시
문의 02-547-6800


1 달콤한 팥과 부드러운 우유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내는 밀크빙수
2 신선한 과일과 딸기시럽이 얹어진 과일빙수
3 압구정 현대백화점 식당가에 위치해 있는 밀탑 전경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 아이스크림
구스띠모
정통 이탈리아 스타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구스띠모. 작고 아담하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진열대를 가득채운 38가지의 아이스크림은 과일, 견과류, 초콜릿 등의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풍부한 맛을 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크림치즈, 티라미스 등. 가장 작은 사이즈의 컵을 주문해도 3가지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콘과 컵 모두에 앙증맞은 미니 콘을 얹어주는 것도 이색적인 느낌이다. 좁은 공간이 항상 사람들로 북적여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뉴 스몰 3천5백원, 미디움 4천5백원
위치 압구정 로데오거리 파리크라상과 LG텔레콤 사이 골목 오른쪽
영업시간 오전 12시~오후11시
문의 02-547-6809


1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부한 주인이 가게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구스띠모
2 주문한 아이스크림에는 생크림과 미니콘을 얹어준다
3 100여 가지 이상의 아이스크림 메뉴 중 38가지를 시즌마다 교체해 매장에 내놓고 있다


우아하게 썰어먹는 아이스크림
마도
아이스크림을 썰어먹는다? 불가능할 것 일이 마도 아이스크림에서는 가능하다. 공기함유량 0%로 질감이 단단하고 쫀득쫀득 하기 때문에 쉽게 녹지 않기 때문. 그만큼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아이스크림은 산양유로 만들고 있으며 난의 관상뿌리인 살렙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8가지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20여 가지의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물론 스무디, 커피, 케잌 등도 준비되어 있다. 날이 좋은 날엔 매장 밖 테라스에 앉아 우아하게 아이스크림을 썰어보는 것도 좋을 듯.

메뉴 슬라이스 아이스크림 2천7백원, 떠 먹는 아이스크림 2천4백원
위치 압구정 한양아파트 맞은 편 하나은행 골목 투썸플레이스 건물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2시
문의 02-514-2251


1 상온에 두어도 쉽게 녹지 않는 마도의 썰어먹는 아이스크림
2 아이스크림 메뉴 외에도 커피, 스무디 등을 판매하고 있다
3 매장과 연결된 실외에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4 천장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매장 내부


깔끔한 녹차빙수와 과일셔벗
에땅끌레르
불어로 맑은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통유리로 마감된 창이 시원스럽게 뚫려있는 에땅끌레르. 전남 보성의 질 좋은 말차가루를 사용해 만들어낸 얼음과 녹차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녹차빙수는 향이 강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낸다. 토마토, 망고, 요구르트, 자몽 등으로 만든 셔벗은 생과일을 갈아 얼리고 다시 갈아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든다. 가장 인기 있는 토마토 셔벗은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토마토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이태리요리나 케이크 등도 준비되어 있다.


1 통유리로 마감된 창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2 어디부터 숟가락을 꽂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넉넉한 양의 녹차빙수

메뉴 녹차빙수 1만3천원, 토마토셔벗 1만1천원
위치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맞은 편 오일뱅크 골목 10m 오른쪽
영업시간 오전 12시~오후 12시
문의 02-547-5574


건강을 생각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밀키로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이제는 조금 식상했다 해도 이곳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특별하다. 밀키로드의 아이스크림은 요구르트 그 자체를 얼려 만든 것은 것으로 유지방이 거의 없어 느끼하지 않고 상큼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에는 토핑을 선택해 올릴 수 있는데 생과일, 고구마, 검은깨, 밤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들고 있다. 두 층으로 이뤄진 파스텔컬러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여대생들에게 인기.

메뉴 싱글 플레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3천5백원, 스트로베리 파르페 8천원
위치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 명물거리 세븐일레븐 건물 2,3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393-0516

1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녹차가루를 이용한 녹차 파르페
2 생과일과 직접 만든 토핑만을 사용한 과일빙수도 인기메뉴
3 깔끔하고 넓은 실내가 돋보이는 밀키로드의 내부

유기농 콩을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
퓨얼리데카던트
높은 유지방과 콜레스테롤 때문에 아이스크림 먹기가 꺼려졌다면 유기농 콩을 주원료로 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는 퓨얼리데카던트는 어떨까. 이곳은 미국농무부가 인정한 유기농 원료와 천연성분만을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우유대신 유기농 콩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함과 텁텁함이 없는 맛은 유지방을 사용한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다. 매장 내부에 커다란 나무가 들어서있어 내추럴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메뉴 싱글컵 아이스크림 3천원, 아이스크림빙수 7천5백원
위치 홍익대학교 정문 맞은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338-0079

1 커다란 나무를 매치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린 매장 내부
2 복층으로 설계되어 있어 넉넉한 좌석을 제공한다
3 초코브라우니위에 바나나아이스크림이 얹어진 메뉴와 그린티아이스크림 스무디


저렴한 가격의 생과일주스
동구밖과수원길
동구밖과수원길은 다양한 종류의 생과일주스와 빙수를 만날 수 있는 곳. 여대 앞 가게답게 로맨틱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원한 생과일을 맛볼 수 있다. 생과일 전문점이 흔하지 않던 6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유행을 따르지 않고 생과일 메뉴만 고수해 왔다는 것. 졸업 후에도 이집 생과일주스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이대생도 많다고. 과일은 제철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만큼 요즘은 키위와 복숭아, 파인 등이 가장 잘 팔리는 메뉴이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메뉴 생과일주스 3천9백원, 혼합과일빙수 4천9백원
위치 2호선 이대역 3번출구 이대정문방향 50m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365-2470

1 과일즙을 넣어 얼린 얼음으로 갈아내 상큼한 맛을 더하는 생과일빙수
2 로맨틱한 카페분위기의 실내는 여대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3 여름철에 특히 더 맛있는 파인 생과일주스

기능성 영양 음료 스무디
스무디킹
과일에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을 첨가해 만든 기능성 영양음료 스무디의 원조격인 스무디킹. 새롭게 오픈 한 광화문점은 통유리 너머러 청계천이 흐르고 매장안은 내추럴한 분위기로 꾸며놓아 편안함이 느껴진다. 40여 가지의 메뉴 중 취향에 맞는 스무디를 선택한 후 기능강화를 위해 다이어트 다운, 식이섬유, 아미노산 등의 첨가제를 넣어 먹을 수 있다. 순수 천연 원료로만 만든 머핀이나 베이글과 함께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한 끼 식사로도 적당하다.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 스무디류 2천8백원~4천원, 베이글 2천원.
위치 광화문 동아일보 건물 옆 1층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11시
문의 02-735-0095



1 다양한 스무디 메뉴와 베이커리가 맛있는 스무디킹
2 각종 과일을 이용한 스무디와 크림치즈베이글
3 내추럴한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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