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잘 어울리는 계절, 여름. 좋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눌 때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것이 맥주지만 칼로리와 건강 등 이것저것 따져볼 때 안주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축구 선수 안정환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레스토랑과

쇼핑몰 운영자로, 뭐든지 똑소리 나기로 소문난 그녀가 건강과 스타일 모두 생각한 웰빙 맥주 안주를 제안했다.

살 안 찌는 안주는 없어요! 맛있게 먹고
덜 찌는 방법이 있죠
맥주를 마실 때는 아무래도 몸매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마른안주나 스낵 등을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마른안주는 수분이 적어서 포만감은 없지만 칼로리는 다른 음식보다 훨씬 높아요.” 따라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맛좋은 요리를 먹는 것이 한여름 맥주 파티를 즐기는 방법일 터. 하지만 안주를 만들 때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조리법과 양념을 달리해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남편과 단 둘이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때 주로 준비하는 안주가 바로 유기농 채소 골뱅이무침과 감자 브로콜리샐러드, 그리고 가리비관자 미소구이다. “술 마실 땐 채소나 과일로 비타민 C와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아요. 해산물은 육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맥주 안주로 그만이에요.”



둘만의 맥주 파티에 간단하게 준비하는
다이어트 안주

>>골뱅이 산채무침

재료
통조림 골뱅이 300g, 햇감자 1개, 유기농 채소 100g, 베이비 채소 50g, 소스(고추장 2큰술, 사과식초 3큰술, 설탕·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올리고당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만들기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채칼을 이용해 곱게 채썬 뒤 물에 10분 동안 담가 녹말기를 뺀다. 2 채소와 베이비 채소는 찬물에 15분 동안 담가 파릿하게 만든 다음 채썬다. 3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어둔다. 4 골뱅이는 체에 밭쳐 국물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썬다. 5 그릇에 골뱅이, 채소, 채썬 감자를 올리고 소스를 뿌려 섞는다.

Her Cooking Tip
골뱅이에는 대부분 소면과 오징어를 더해 먹는데 그대신 감자채를 얇게 썰어 넣어보세요! 칼로리도 적고 식이섬유도 많아 소화가 잘될 뿐만 아니라 아삭거리는 질감 때문에 식감이 훨씬 좋아요.


<<브로콜리 메시드샐러드

재료
감자 3개, 통조림 옥수수 1/2컵, 브로콜리 1송이, 소스(플레인요구르트 100g, 파르메산치즈 가루 2큰술, 설탕· 올리브유 1큰술씩, 구운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3×3cm 크기로 사각썰기 한 다음 삶거나 쪄낸다. 2 감자가 80% 정도 익었을 때 건져내 식힌다. 3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브로콜리는 끓은 물에 1분 정도 삶은 다음 찬물에 넣어 식혀 3×3cm 크기로 먹기 좋게 썬다. 5 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뒤 ②, ③, ④를 넣고 함께 버무린다.

Her Cooking Tip
감자는 너무 푹 익히면 소스와 버무릴 때 으스러지면서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요. 적당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죠. 밤 늦은 시간에 먹을 안주라면 플레인 요구르트를 고르는 것이 날씬함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가리비관자 미소구이

재료
가리비관자 3~5개, 대파 2대, 깐새우 6~8마리, 대나무꼬치 적당량, 소스(일본된장·올리고당 2큰술씩. 달걀노른자 2개분, 다진 생강 1작은술, 녹말가루· 다진 대파· 진간장· 맛술· 정종 1큰술씩)

만들기
1 가리비는 2~3등분으로 썰고 대파는 3cm 길이로 썬다. 새우는 껍질을 벗겨 둥근 모양을 살려 사용한다. 2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대나무꼬치에 대파­가리비­새우 순으로 꽂는다. 4 오븐이나 석쇠에 초벌구이한 다음 소스를 살짝 발라가면서 노릇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굽는다.

Her Cooking Tip
일본된장으로 소스를 만들 때 맛을 살짝 보면서 가감하세요. 제품에 따라 염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소스가 짜게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꼬치는 쇠꼬치나 대나무꼬치가 가장 좋아요. 나무꼬치는 쉽게 탈 수 있는데, 나무꼬치밖에 없을 경우 찬물에 담가놓았다 사용하면 쉽게 타지 않아요.

여러 명을 초대해 푸짐하게 대접하는
웰빙 맥주 안주

맥주 파티라고 캐주얼할 필요 있나요. 폼나고,
건강도 생각해야죠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그녀의 집에 초대받는 사람들은 으레 메뉴를 기대하게 마련. 그래서인지 여러 사람이 모인 맥주 파티를 준비할 땐 메뉴 선택이 조금 달라진다. 푸짐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스타일로 안주를 만드는 것이 특징. 맥주 안주라고 해서 캐주얼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그래서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훈제 삼겹살 스테이크를, 집어 먹기 쉬운 토마토 새우 채소 볶음과 폼나는 꽃게 튀김 등을 준비한다.

“삼겹살하면 무조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아요. 또 피로 해소에도 좋은 음식이죠. 그릴에 구워 기름기를 빼면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그래도 안심이 안 된다면 기름기가 적은 목살이나 안심을 드세요.” 삼겹살을 통째로 구워 스테이크 느낌을 살린 손님상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새우나 꽃게 특유의 짭조름하고 담백한 맛 역시 맥주와 잘 어울린다며 내놓았는데, 꽃게볶음은 섬나라 등에서 맥주 안주로 많이 준비하는 음식으로 마치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여름철 맥주 안주로 좋다고.


>>레드 크랩 핫볶음

재료
꽃게 1~2마리, 찹쌀가루 적당량, 양파 1개, 대파 2대, 올리브유 3큰술, 주황 파프리카·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반개씩, 숙주나물 300g, 썬 마늘 5톨 분량, 소스(진간장 4큰술, 다진 마늘·고추장 3큰술씩, 고추씨 기름· 사과식초· 다진 대파· 다진 청양고추 2큰술씩, 깨소금· 고춧가루· 설탕 1큰술씩, 구운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꽃게는 내장을 손질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실온에서 5분간 숙성시킨다. 2 ①은 밑부분을 잡고 위로 들어올려 배 부분을 벗겨낸다. 몸체는 4등분으로 자른다. 3 대파는 어슷썰기하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비슷한 크기로 채썬다. 숙주나물은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4 ②를 찹쌀가루에 넣고 고루 버무린 다음 깊은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충분히 가열해 앞뒤로 노릇하게 튀겨낸다. 5 꽃게의 색깔이 빨갛게 변하면 중간 불로 조절하고 마늘, 양파, 파프리카를 넣어 함께 볶는다.
6 양파가 투명해지면 소스를 반 정도 넣고 볶는다. 재료들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숙주나물, 대파를 넣고 살짝 버무린 다음 남은 소스로 간을 맞춘다.

Her Cooking Tip
꽃게 요리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손질이에요. 허파 부분은 필히 제거해야 비린내를 없앨 수 있어요. 꽃게를 볶기 전에 배 부분을 해체해 손질하는 것이 제일 편해요. 나중에 떼어내려고 하면 힘들어요. 한 가지 더, 숙주나물을 넣은 뒤 오래 가열하면 숨이 죽어버려 식감이 떨어져요. 불을 끄기 직전에 숙주나물 넣는 것 잊지 마세요!


>>토마토 새우 채소볶음

재료
깐 새우 6~10마리, 주황·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양파 반개, 청피망 1개, 올리브유 2큰술, 달걀흰자 2개분, 녹말가루 2~4큰술, 소스(식초·맛술·꿀 2큰술씩, 설탕 1~2큰술, 두반장·고추기름 1큰술씩, 토마토케첩 5큰술)

만들기
1 새우는 몸통에 칼집을 조금 넣는다. 볼에 달걀흰자와 녹말가루를 넣어 부드럽고 걸쭉하게 만든다. 2 파프리카와 피망은 씨를 제거하고 2×2cm 크기로 사각썰기 한다.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 3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새우를 반죽에 묻힌 다음 150℃로 예열한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②를 넣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③을 넣고 함께 끓인다. 6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④를 넣고 소스가 걸쭉해질때까지 함께 볶는다.

Her Cooking Tip
달걀흰자를 넣어 반죽한 튀김옷을 입혀 튀겨 낼 때는 튀김 온도를 약하게 해야 해요. 튀김 기름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옷이 쉽게 타버린답니다.


<<훈제 삼겹살 대파샐러드

재료
삼겹살 4~6줄, 대파 2~3대, 오이 반개, 삼겹살 소스(케첩 4큰술, 우스터소스·다진 대파·올리고당 2큰술씩, 다진 마늘·꿀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채소소스(머스터드·마요네즈 2큰술씩, 겨자소스 1작은술, 사과식초 1큰술)

만들기
1 볼에 삼겹살 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삼겹살을 넣어 양념이 배도록 한다. 냉장실에 20분간 숙성시킨 다음 석쇠에 올려 중간 불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2 볼에 채소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오이는 돌려 깎기 한 다음 4cm 길이로 썬다. 4 대파는 채칼을 이용해 곱게 채썬 다음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없앤다. 5 접시에 ①을 올리고 대파채, 오이를 곁들인 뒤 ②를 뿌린다.

Her Cooking Tip
시간이 넉넉하다면 1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고기를 재어두면 양념이 더욱 잘 배요. 파채는 반드시 찬물에 넣어서 아린 맛을 없애는 것이 좋아요. 먹은 후에도 입 안에 매운맛이 남거든요. 파채를 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겨자소스를 첨가하세요.

이혜원이 추천하는 비타민 충전 건강 보조 식품

술안주를 만들면서도 비타민 B, 비타민 C를 외치며 영양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녀. 비타민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를 물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음식을 먹을 때 하루 필요 영양소를 챙겨 먹기 힘들잖아요, 비타민이 부족하면 다이어트나 피부 미용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세포 손상을 유발하기도 해요” 평소에도 남편 안정환과 딸 리원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그녀가 요즘 들어 더욱 챙기게 되는 것이 바로 비타민 식품이라고.

1 츄어블 비타민 C 100 몸 속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비타민C 건강 기능 식품. 혈행을 좋게 하고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90정 1만4천원, 동원 F&B GNC KOREA. 2 우먼스 울트라 메가 성인 여성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담은 건강 식품. 체내 산소 공급과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90정, 6만5천원, 동원 F&B GNC KOREA.

촬영협찬 / 동원 F&B GNC KOREA(080-700-0277, http://www.gncshop.co.kr/) 의상&소품 / 리안(02-544-4024, http://www.liahn.co.kr/) 헤어&메이크업 / 황순영·권희선(정샘물 인스피레이션, 02-518-8100)
요리 / 노다(http://www.noda.co.kr/) 스타일링 / 상영(noda+1, 02-391-9635) 어시스트 / 최지현&유다혜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이주석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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