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시원하고 매콤한 국수 요리가 더욱 당기는 계절.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국수 요리로 유명한 아시아 지역의 대표 누들에 도전해본다

녹두 당면샐러드

태국의 국수는 독특한 향신료의 조화가 특징이다. 샐러드나 볶음 국수를 주로 만들어 먹는데, 녹두가 들어간 부드러운 면발의 당면이 많이 사용된다.

재료
녹두 당면 80g , 셀러리 1/2대, 적양파 1/4개, 실파 2뿌리, 다진 마늘 약간, 삶은 땅콩 1큰술, 숙주 30g, 라임 1/4조각, 고수 1잎, 샐러드 소스(피시소스·설탕 1큰술씩, 굴소스 1작은술, 타이고춧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셀러리는 깨끗이 씻어 섬유질을 제거해 길게 썰고 숙주는 깨끗이 씻어둔다. 2 적양파는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썰고 실파는 깨끗이 씻어 잘게 다진다. 3 녹두 당면은 끓는 물에 넣어 삶은 뒤 건져둔다. 4 볼에 ③의 녹두 당면과 손질한 채소, 다진 마늘, 삶은 땅콩을 넣고 섞어 버무린 후 소스 재료를 넣어 한 번 더 버무린다.

일본식 녹차 냉소바

한여름에 가장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식 소바로는 녹차 냉소바가 으뜸! 소바는 점성이 적기 때문에 삶는 시간이 일반 면보다 짧아야 불지 않으며 찬물에 바로 헹궈야 면이 쉽게 끊어지지 않고 쫄깃하다

재료
녹차 소바 90g, 무(간 것) 1/2컵, 실파 1뿌리, 구운 김 3장, 얼음 적당량, 무순·고추냉이 약간씩, 국물(물 2컵, 다시마 1조각, 국물용 멸치 2마리, 가다랭이포·간장 1큰술씩, 맛술 약간, 설탕 1/2큰술)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푹 삶은 뒤 국물만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2 녹차 면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3 실파는 깨끗이 씻어 잘게 다지고 무순은 깨끗이 씻어둔다. 4 그릇에 ②의 면을 담고 ①의 국물을 부은 뒤 얼음을 띄워 간 무와 실파를 올린다. 5 ④의 그릇에 구운 김을 채썰어 올리고 고추냉이를 곁들여 낸다.

중국식 해산물냉면

중국식 누들은 직접 밀가루로 반죽한 생면을 주로 사용한다. 자장면과 같은 면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굵은면을 구입하면 된다. 면을 삶을 때는 센 불에서 잘 저어가며 충분히 삶아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재료
굵은 면 90g, 오향장육 3쪽, 해파리 1큰술, 깐 새우 1마리, 게살 20g, 오이 1/4개, 육수(닭고기 200g, 물 4컵, 굵은 파 1/2대, 생강 1/3쪽, 소금 약간), 소스(겨자 갠 것·식초 1큰술씩, 설탕·소금·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준비된 분량의 육수 재료를 넣고 푹 삶은 뒤 국물만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2 오이는 깨끗이 씻어 얇게 채썰고 새우와 해파리, 게살은 끓는 물에 데쳐 익힌 뒤 차게 식힌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중면을 넣어 삶아 찬물에 헹구어 건져둔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5 그릇에 면을 담고 오향장육과 ②의 재료를 올린 뒤 ①의 육수를 붓고 겨자소스를 곁들여 낸다.


인도네시아 매운 볶음 쌀국수

인도네시아 요리는 강한 맛이 인상적으로, 삼발소스 처럼 매콤한 맛의 소스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을 뿐 아니라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데 그만. 볶음 면 요리에는 얇은 쌀국수보다는 적당히 굵기가 있는 쌀국수를 사용하는 것이 면이 퍼지지 않아 맛깔스럽다.

재료
쌀국수 굵은 것 90g, 삼발소스 50g, 올리브유 3큰술, 부추 30g, 홍피망·적양파 1/4개씩, 중하 3마리, 오징어 1/3마리, 중합 4마리, 다진 마늘·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해산물은 깨끗이 씻어 손질하고 부추는 깨끗이 씻어 적당한 길이로 썬다. 2 피망은 깨끗이 씻어 얇게 채썰고 적양파는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썬다. 3 끓는 물에 쌀국수를 넣고 삶은 뒤 건져 찬물에 식혀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한 채소와 ①의 해산물을 볶은 뒤 다진 마늘을 넣어 좀 더 볶는다. 5 ④의 팬에 ③의 쌀국수를 넣어 볶고 후추로 간을 맞춘 뒤 삼발소스를 넣어 좀 더 볶는다.

베트남식 쇠고기 냉쌀국수

베트남은 쌀국수가 가장 유명하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끝맛이 깔끔하기 때문에 여름에 냉 요리로 즐기기에 그만. 다양한 종류와 굵기의 쌀국수가 있으나 여름에 차게 만들어 먹을 때는 면이 얇은 것으로 조리하는 것이 식감이 부드럽다.

재료
쌀국수 얇은 것 90g, 숙주 20g, 고수잎 1장, 절인 양파 1큰술, 소금· 정향·통후추 약간씩, 라임 1/4개, 얼음 약간, 육수(고수잎 1장, 쇠고기 40g, 통마늘 3개, 생강 1/4쪽, 청주 1큰술, 정향 1/4작은술), 소스(피시소스 1작은술, 다진 타이고추 1/3작은술, 고추기름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쇠고기, 물, 정향, 통후추, 생강, 통마늘, 고수잎, 청주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삶은 뒤 쇠고기는 잘게 찢어두고 육수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2 숙주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고수잎도 깨끗이 씻어둔다. 3 끓는 물에 쌀국수를 넣고 삶은 뒤 찬물에 얼음과 함께 넣어 차게 식힌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그릇에 ③의 쌀국수와 육수를 부어 편으로 썬 쇠고기, 라임, 숙주, 고수잎, 절인 양파를 넣은 뒤 ④의 소스를 곁들인다.

필리핀 채소 볶음 라면

필리핀 요리는 열대 과일과 해산물 등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인스턴트 식품도 즐겨 먹기 때문에 만들기 쉬운 요리가 많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누들은 노르스름한 색의 인스턴트 라면이다. 잡채 맛이 나며 간편한 조리법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재료
팬싯(pancit) 1봉지 혹은 라면 1봉지, 숙주 50g, 적양파·홍피망 1/4개씩, 편 마늘 1큰술, 셀러리 1/2대, 올리브유 약간, 라면 소스(간장·칠리소스 2큰술씩, 설탕 1/2큰술, 레몬즙 1큰술)

만들기
1 셀러리는 깨끗이 씻어 섬유질을 제거한 뒤 길게 썰고 숙주는 깨끗이 씻어둔다. 2 피망은 깨끗이 씻어 얇게 채썰고 적양파는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썬다. 3 끓는 물에 팬싯을 넣고 삶은 뒤 찬물에 넣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한 채소와 ③의 팬싯을 넣고 봉지 안에 곁들여진 소스를 부어 볶는다. 만일 보통 라면을 사용해 만들 경우 분량의 소스를 만들어 섞는다.


요리 / 박용일(2Color Space, 02-741-2468)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원상희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