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슬슬 올라가면 입맛은 더욱 떨어지는 법. 어떤 이들은 땀 쫙 빼는 뜨거운 요리로 식욕을 돋운다지만, 깔끔한 것 좋아하는 레이디라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맛좋고 영양 풍부한 음식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체감온도 확 낮춰주고 입맛은 팍팍 끌어올려 주는 여름 별미를 만나본다.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시원한 요리 속으로. *레서피는 2인 기준



















Part1. 우리 입에 딱 맞는 한국 요리

한국 요리하면 뜨끈한 탕이나 전골이 얼른 떠오르지만 간식거리나 반찬 메뉴를 살펴보면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꽤 많다. 얼음 동동 띄운 오미자 화채와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새우 냉채 등이 대표적.





오미자 화채

재료

오미자 1/2컵, 설탕 1컵, 생수 5컵, 배 1/4개, 파파야 1/4개



이렇게 만드세요!

1 오미자는 깨끗이 씻어 생수 2컵을 부어 하룻밤 동안 우려낸 다음 체에 거즈를 깔고 걸러 낸다.

2 냄비에 설탕과 생수 1컵을 넣고 끓여 반으로 졸여 시럽을 만든 다음 냉장고에 차게 식혀 둔다.

3 ①의 오미자 물과 ②의 시럽을 섞어 맛을 조절한다.

4 배와 파파야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꼬치에 끼운다.

5 ③을 컵에 담고 얼음과 함께 과일 꼬치를 곁들여 낸다.









레몬겨자소스를 넣은 새우 냉채

재료

새우(중하) 10마리, 오이 1/2개, 당근 50g, 무순 30g, 소금 약간, 소스(겨자 1큰술, 물엿 1큰술, 꿀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1/2작은술, 마요네즈 1/3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껍질을 벗겨 소금을 약간 뿌려둔다.

2 오이는 도톰하게 돌려 깎아 너비 1cm, 길이 5cm로 잘라 소금을 뿌려둔다.

3 당근은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건진다.

4 무순은 찬물에 담가 싱싱해지면 건진다.

5 분량대로 소스 재료를 섞어 레몬겨자소스를 만든 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6 오이, 당근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무순, 새우와 함께 볼에 담아 ⑤의 소스를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아낸다.







쇠고기 편수

재료

쇠고기 100g, 애호박 100g, 부추 50g, 다진 양파 50g, 신 김치 50g, 만두피 15장, 달걀흰자 약간, 고기양념(간장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만두소 양념(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참기름 1작은술), 초간장(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작은술, 생수 1큰술, 실파 다진 것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소고기는 다진 것으로 준비해 고기양념을 넣어 재어둔다.

2 애호박은 껍질부분만 돌려 깎아 가늘게 채썰어 소금을 뿌려두었다가 물기를 걷어내고 팬에 넣어 살짝 볶는다.

3 부추는 씻어 손질한 후 잘게 다지고, 신 김치는 씻어서 물기를 꼭 짜고 잘게 다진다.

4 큰 볼에 ①, ②, ③을 넣고 만두소 양념을 넣어 잘 치대어 만두소를 만든다.

5 만두피에 ④의 소를 한 숟갈 올리고 만두피 끝 부분에 달걀흰자를 발라 십자로 마주 접어 잘 붙인다.

6 끓는 물에 ⑤를 넣어 5분쯤 삶아 건진 후 얼음물에 담가 식힌 다음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Tip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기에서 갓 꺼내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 그만인 만두. 하지만 땀나는 여름철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음식이다. 이럴 땐 차게 식히면 더 맛있는 편수를 권한다. 잘게 부순 얼음과 함께 담아 내면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만두는 뜨거워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을 듯.







Part2. 익숙한 재료 색다른 맛, 아시아 요리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재료이지만 물 건너(?) 가면 음식이 달라진다. 경단과 코코넛이 만나 라이스 케이크로 변신, 새파란 타피오카가 첨가돼 보는 재미를 더한 빙수 등 아시아의 색다른 요리 퍼레이드.



태국식 코코넛 라이스 케이크

재료

건조된 코코넛 과육 1컵, 황설탕 1/2컵, 물 3큰술, 찹쌀가루 1컵, 따뜻한 물 150cc,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황설탕, 물, 코코넛 과육 1/2컵을 넣고 중불에서 졸여 끈적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2 찹쌀가루에 따뜻한 물, 소금을 넣고 잘 치대어 익반죽한다.

3 ②를 밤알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빚은 다음 가운데에 ①의 졸인 코코넛 1작은술을 넣고 잘 덮어 동그란 경단을 빚는다.

4 끓는 물에 ③을 넣은 다음 떠오르면 건져내어 물기를 털고, 곧바로 남은 코코넛 과육을 골고루 묻힌다.

5 ④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혀 두었다가 낸다.





일본식 냉녹차 소바

재료

녹차면 200g, 무 간 것 1/3컵, 실파 2뿌리, 무순 약간, 고추냉이 소스 약간, 장국(다시마 5cm, 가다랭이포 20g, 멸치 약간, 맛술 1/4컵, 간장 3큰술, 설탕 1 1/2큰술, 물 3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실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2 찬물에 다시마, 멸치를 넣고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불을 줄인 다음 가다랭이를 넣고 바로 불을 끈다.

3 ②를 체에 내려 다시 냄비에 붓고 끓이다가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한번 더 끓인 후 식혀 냉장실에 차게 보관하거나 냉동실에서 잠깐 두어 살짝 얼린다.

4 면은 끓는 물에서 3분 정도 삶아 찬물에서 헹구어 내고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면을 사리 지어 담고 차게 둔 장국, 무 간 것, 실파,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여 낸다.





싱가포르식 아이스 까짱

재료

얼음 2컵, 타피오카 1/3컵, 물 1/2컵, 설탕 3큰술, 식용색소(파란색) 1~2방울, 코코넛밀크 2컵, 키위 2개, 파파야 과육 1컵, 연유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타피오카는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냄비에 설탕을 넣고 함께 끓여 5분쯤 후 불을 끄고 20분쯤 뚜껑 덮어둔다.

2 ①의 타피오카가 다 익어 부풀면 식용색소를 넣어 색을 들이고 차게 식힌다.

3 키위와 파파야는 껍질을 깎은 후 잘게 자른다.

4 빙수기에 얼음을 넣고 곱게 갈아낸다.

5 ④의 얼음 위에 코코넛밀크, 파파야, 키위, 연유, 차게 둔 타피오카를 올려낸다.



Tip

우리나라의 빙수와도 비슷한 아이스 까짱은 싱가포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간식거리다. 타피오카에 여러 가지 색을 넣어 화려하게 데커레이션 하는 것이 포인트며, 색깔 설탕을 넣기도 한다. 토핑으로는 캔 옥수수나 팥, 멜론, 코코넛 과육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첨가할 수 있다. (중략)..

요리 / 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진행 / 신경희 기자  사진 / 강예지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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