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어 캠프 꼼꼼 가이드 & 생생 체험기

현지에서 문화를 배우고 살아 있는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영어 캠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만만찮은 비용 탓에 섣불리 선택하기가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괜찮은 해외 영어 캠프 선택을 돕는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Part 01 해외 캠프 유의사항 5계명

1. 세부 일정표와 강사 확인으로 전문성 점검 캠프 신청시 학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캠프 프로그램의 질과 수준, 즉 전문성이다. 캠프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캠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표 및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강사와 지도교사의 구성을 살펴야 한다. 광고하는 것과 실제 수업 진행에 차이점은 없는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 의견을 읽어본다. 과거에 이미 참가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글이나 불만사항이 가장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때 매번 게시판을 새로 바꾸거나 이미 운영했던 게시판 접근을 차단시킨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아서 게시판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캠프 주최사가 명확한지 확인 간혹 여행사나 기획사 등의 단체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하고 학생들을 모집한 뒤, 실제 캠프를 진행하는 다른 회사에 학생들을 넘겨줘 수수료만 챙기는 업체들도 있다. 이럴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몫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캠프 운영 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고 관련 허가 사항, 안전 대책, 행사 운영 능력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개 설명회에 참석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에 캠프 참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활용해 좋은 캠프 주최사와 프로그램을 가려내는 방법도 있다.

3. 계약서 확인은 철저히, 연락처는 따로 메모 해외 캠프를 신청할 때 홈페이지나 신문 광고를 본 뒤 전화로 문의하고 사전 입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막상 피해가 발생하면 참가자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금 전에 반드시 해당 캠프의 계약서를 받고 계약서에 명시된 보험 내용, 환불 규정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프로그램 담당자의 연락처와 사업자등록증 번호 등도 따로 적어두면 유용하다.

4. 숙박시설 허가 여부 확인 해외 캠프는 전문성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 문제와 숙박시설 상태다. 종종 무허가 시설에서 비전문가 강사를 채용해 캠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혁, 캠프 진행 경험을 자세히 살펴보고 캠프 유형에 따른 보험 가입 여부, 시설의 안전 및 숙박 형태, 식단 구성 등을 반드시 체크하도록 한다.

5. 참가비는 합리적인지 검토 비슷한 유형의 캠프와 커리큘럼, 교육 기간, 강사 구성, 숙박시설, 식단표 등을 자세히 비교해 살펴본다. 캠프 참가 비용이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는 숙박시설 및 식단, 강사의 자질, 보험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Part 02 유익한 캠프를 위해 부모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1.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인솔자에게 미리 귀띔 캠프는 기본적으로 단체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상으로나 성격상으로 주의해야 할 자녀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담당자에게 미리 알려줘야 한다. 과거에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병, 특별한 식습관 등이 이에 해당된다.

2. 개인별 준비물 체크 용돈도일반적으로 명시된 준비물 외에 별도의 준비물이 없는지 꼭 확인한다. 계절에 따라, 개인의 건강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이 있을 것이다.

3. 귀중품 소지는 금물 개인적인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물품이나 분실 위험이 높은 귀중품 등은 처음부터 가져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돈을 쓸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용돈도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

4. 캠프 기간 중 자녀와 통화 자제 캠프의 목적 중 하나는 자녀의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다. 교육 목적을 띠고 떠난 것이기 때문에 캠프 기간 중에는 가급적이면 자녀와 아무 때나 직접 통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캠프 인솔자 혹은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

5. 캠프 참가 이후 프로그램도 고려 캠프는 갔을 때도 중요하지만 다녀온 이후에 어떻게 공부를 이어나가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캠프에서는 실력을 쌓는 측면도 있지만 공부의 동기를 얻어오는 것도 중요하므로, 학습 동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프는 비교적 단기간에 끝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동기 유발 자체가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Part 03 전문가 Advice 세계나무교육 이종연 실장
현재 나와 있는 해외 영어 캠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대형 유학 업체들까지 해외 영어 캠프 시장에 뛰어들었고 언론사들도 자회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 상태. 이런 때일수록 더욱 옥석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칫 부실한 캠프를 골라 비싼 참가비와 귀중한 시간만 날리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랜 캠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무소에서 직영하는 곳인지, 현지 법인과 한국 법인이 따로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 모집하는 곳과 실제 운영하는 곳이 다를 때는, 모집에 드는 비용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수료를 제하게 된다. 결국 실질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쓰이는 돈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부실한 식단이나 시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유행 타는 아이템보다 입소문 난 캠프를 고른다 스포츠·우주 과학·문학 등과 접목된 다양한 특성의 캠프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물론 아이들의 흥미와 의욕을 끌어올릴 만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너무 유행에 치우친 프로그램은 좋지 않다. 영어 캠프라는 것은 영어 교육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교육은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해 나가며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보완해야 하는데 유행에 맞추다 보면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꾸준히 이어져 오면서 입소문을 통해 실효가 검증된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낮추는 길이다.

3. 캠프와 연관된 다른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좋다 4주, 8주, 12주 등으로 구성된 영어 캠프는 비교적 단기성 활동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기보다는 동기 유발 측면이 더 강하다. 따라서 아이가 캠프에 다녀온 뒤 학습 동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갖춰져 있으면 도움이 된다. 현지와 연결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다양한 참여 활동이 있는 곳을 선택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4. 모집 범주가 세분화된 것이 더 전문적이다 개인의 영어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레벨 테스트에 맞춰 적합한 학습을 하겠지만 같이 공부하는 이들의 실력이 비슷하다면 더욱 많이 배울 수 있다. 또 캠프 장소를 선택할 때도 영어 실력에 따라 적합한 곳이 다르기 때문에 큰 범주로 모집을 하는 캠프는 낭패를 볼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5. 상시 찾을 수 있는 곳의 소수 정예반이어야 한다 가려고 하는 캠프지가 이번 방학이 아니어도 항상 열려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라. 방학 기간만 리조트를 임대해 캠프를 꾸려놓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철 장사’처럼 만들어진 영어 캠프는 시설 관리나 프로그램 구성도가 질적으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강사도 아르바이트를 쓸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실을 기할 수가 없다.

case 01 미국 미국 영어 캠프 다녀온 뒤 시애틀에서 유학 중인 윤수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어요”

유학원에서 주관하는 미국 LA 영어 캠프를 경험했던 수근이와 엄마 정미애씨는 지금도 캠프를 떠났던 것에 100% 만족하고 있다. 4주 동안 각국에서 모인 20명의 친구들과 함께 캠프 수업을 받은 수근이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캠프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수근이는 “문화적 차이”라고 답했다. 수근이가 참여했던 영어 캠프는 아시아 각국의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팀을 이뤘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와 장단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한국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빨리 언어를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캠프 영어 프로그램은 기초를 정확하게 다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 굳건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한다.

숙박은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평범한 현지 가정의 문화를 체험하고, 생활영어를 구사할 기회도 많아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캠프를 떠나기 전 팝송도 많이 듣고, 미국식 영어 공부를 하는 학원을 다니면서 말문을 틔워놓은 덕에 조금이나마 쉽게 대화할 수 있었다. 캠프를 앞두고 의사소통에 자주 쓰이는 어휘들을 정리해 공부했고, 에세이를 써보는 연습도 병행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에요. 먼저 적극적으로 부딪쳐야 실력도 쑥쑥 늘거든요. 수근이가 홈스테이 하던 곳에 함께 묵었던 아이는 일본인 친구였는데 집에 들어오면 방문을 닫아걸고 밖으로 나오질 않았대요. 수근이는 현지 가족들과 대화하면서 발음 교정도 받고 진짜 가족처럼 지냈다고 하는데 결국 일본 친구는 먼저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라구요.”

적극적인 성격의 수근이는 영어 캠프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 현지 친구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직접 현지인과 대화도 하고, 집을 나서 공부하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스스로 찾아가보기도 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기는 하지만 그 나라, 혹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공부다.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3백만원 정도가 들었다. 정미애씨는 보통 미국은 막연히 비용이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측면을 따져봤을 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본토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선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엄마 정미애씨는 주변에서 영어 캠프를 많이 보낸다고 해서 무작정 아이들 등을 떠밀지 말 것을 권한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캠프가 많기 때문에 주관사와 규모, 캠프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100% 믿을 만한 곳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멀리 보내다 보니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불안감을 없애려면 유학원 쪽에 주 단위로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고 있는지 사진과 내용을 집으로 보내달라고 말씀하세요.”

Tip 엄마의 조언
1. 아이의 성향을 먼저 생각할 것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인지 적극적인 성격인지, 자기 주관이 뚜렷한 편인지 등을 잘 따져보고 캠프 참가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또 아이의 성격에 맞는 영어 캠프를 고르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한국적인 선물 준비하기
수근이는 태극기가 그려진 T셔츠와 작은 부채, 한국 문양이 그려진 책갈피 등을 선물로 준비했는데 아주 유용하게 썼다고 한다.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선물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 불고기 양념을 조금 싸서 보내주었는데 한국 음식을 대접할 때 유용하게 쓰였다고.

3. 캠프를 떠나는 목적과 기준을 명확히
낯선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게 서 있어야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가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캠프를 떠나기 전 ‘어떤 목적으로 떠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확실히 조언해준다.

case 02 필리핀 동네 친구들끼리 필리핀 영어 캠프 다녀온 예지·경운·용재
“아름다운 자연도 체험하고 영어의 기초도 다졌어요”

부모들의 친분 덕에 같은 동네에서 쭉 친하게 자라온 예지(상경중 1), 용재(동일초 6), 경운(청원중 1)이가 해외 영어 캠프를 가게 된 계기는 세 가족이 떠난 필리핀 여행에서 비롯됐다. 이전부터 영어 캠프에 관심이 있던 터라 놀러간 김에 현지 시설을 알아보게 된 것. 이들이 찾은 필리핀 알라방 지역은 미국 비벌리힐스를 모델로 설립된 마을인 만큼 보안이 철저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해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캐나다나 뉴질랜드 쪽은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서 부담스럽더라구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이 처음이라 먼 곳으로 보내는 게 내키지 않았는데 필리핀은 주변 환경도 좋고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낯선 환경에서 혼자 적응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고 영어 실력도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예지나 경운이 엄마 입장에서는 여자아이라 특히 현지의 치안 문제 등 안전성을 따져봤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일반인 출입을 차단하고 24시간 보안이 잘되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비용은 4주 있었던 경운이는 2백18만원, 8주를 보낸 예지와 용재는 4백18만원 정도가 들었고 한 달에 5만~10만원 정도 용돈을 주었다. 숙식이나 공부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아이들이 돈을 쓸 만한 일이 없어 추가 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다.

캠프의 영어 수업은 다소 빡빡하게 짜여져 있지만 수준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따라가기 어렵지는 않다. 돌아올 때 받았던 레벨 테스트에서 세 명 모두 점수가 처음 출발할 때보다 두 배 이상 올라 뿌듯했다. 또, 4주/8주 내내 영어에만 투자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캠프 기간 동안 수학 수업을 선행했기 때문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캠프를 떠나기 전에는 자주 사용하는 회화 중심으로 공부를 했어요.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 좀 낯설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다른 나라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 것 같아 좋아요.”

외국에 발을 디딘다고 해서 금방 영어가 툭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입을 떼는 두려움의 시간’을 단축하려면 한국에서 대비를 하고 가는 편이 효과적이다. 세 아이는 주관 유학원을 통해 현지에서 만나게 될 선생님과 화상 영어 대화를 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캠프를 다녀온 후 공부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인데, 전화나 메일을 주고받으며 ‘감’을 잃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선생님과 현지에서의 추억, 지금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차츰 대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세 아이는 필리핀 영어 캠프를 통해서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외국인과 대화할 때도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나서 자신 있게 하는 편이다. 체계적인 단어 학습을 집중적으로 했기 때문에 아는 단어가 늘어서인지 영화를 볼 때도 이제는 한글 자막만 보지 않고 소리를 들으려고 애쓰는 습관이 생겼다.

“필리핀으로 캠프를 다녀왔다고 하니까 혹시 발음 공부는 어떻게 했느냐고 묻는 애들이 있어요. 발음만큼은 발음 전문 선생님이 따로 계셔서 미국식으로 발음 교정을 해주니 문제없어요.”

주말에는 근처 대학이나 바닷가 등을 찾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수시로 홈페이지에 올려놓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걱정을 덜 수 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싫어하던 경운이가 자립심을 키우고 동생을 돌보는 등 어른스러워진 것도 영어 캠프의 소중한 성과다.

Tip 엄마의 조언

1. 가격에 현혹되지 말 것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결정해야 한다. 이때, 너무 경제적인 부분만 생각해서 따지지 말 것. 지역이 어떤 곳인가, 시설은 어떤 곳인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는 캠프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이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 현지 선생님 약력 확인
영어 캠프는 특정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니 만큼, 한철만 아르바이트 선생님을 고용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다년간 경험을 쌓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더 나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3. 현지 소식을 자주 알려주는 유학원 선택
아이들의 근황, 성적 추이 등을 수시로 상세히 알려주는 유학원이라면 걱정 없이 마음 푹 놓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인성욱 사진 제공 / 세계 나무 교육 취재 협조 / 한국청소년캠프협회(http://www.icamp.or.kr/), 세계 나무 교육(http://www.wge.co.kr/), 드림아이에듀(http://www.dreamiedu.com/)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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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최고 실력을 갖춘 선생님에게 ‘공짜’ 과외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선별했다.

애니메이션, 동영상, 플래시 등 재미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화면을 제공하는 인터넷 학습 사이트는 아이들이 학습에 쉽게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학습할 수 있는 데다 무료로 운영하는 사이트들이 많아 교육비 부담도 덜 수 있다. 유료 사이트의 경우에도 일반 학원이나 과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에듀넷(www.edunet4u.net)
국내 최대의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에듀넷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포털 사이트다. 학년별로 다양한 학습 자료와 정보가 담겨 있다. 초·중·고등학생이 학년별, 학기별로 교과목을 예습·복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학생 페이지의 ‘에듀 넷공부방’은 전 교과목의 각 단원별로 교과의 내용도 보고, 참고 자료로 링크가 가능해 보충 설명을 볼 수 있다. ‘일일학습’은 매일매일 한자 단어나 고사성어 설명이 새롭게 제공되고, ‘재미있는 수학’을 통해 수학의 역사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푸르넷 아이스쿨(www.purunet.com)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 온라인 학습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 5개 과목별로 학교 진도에 맞춰 수준별 문제를 제공한다. 학생이 문제를 풀면 컴퓨터로 능력을 평가해 그에 맞는 문제를 내주는 것이 특징. 영어는 3학년부터 배우는 과목이지만 1, 2학년용 문제도 있다. 회원의 개인 사정에 따라 학습 계획 조절이 가능하다. 그 외에 일기와 생활계획표 등을 작성할 수 있는 ‘나의 서랍’, 국어, 수학, 사회, 자연, 영어 과목 등으로 구성된 ‘교과학습’, 테마학습, 학습성취도 평가 등이 있는 ‘심화학습’, 과학, 논술, 문학 등 분야별 백과사전을 검색하고 학습 질문이 가능한 ‘숙제박사’, 글쓰기방, 토론방, 자료방, 책방 등이 있는 ‘독서논술’, 문화생활, 교육, 뉴스 등을 담은 ‘학부모 마당’ 등이 있다.

에듀캐스트(www.educast.co.kr)
초등학생과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화상 강의를 통한 일대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네토’, 중·고등학생을 위한 ‘엔틴’을 운영 중이다. ‘엔틴’은 각 과목별로 대학교수들이 수능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선생님’ 코너를 마련, 학생들의 질문사항 등을 일선 교사가 직접 답해주는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위즈스쿨(www.wizschool.com)
‘인터넷 8학군’을 모토로 내세운 입시 코너를 통해 고교생의 내신 및 수능시험에 대비한 학원 강사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핫뉴스’ 코너를 개설, 입시 정보와 특목고 입시 요강 등 최신 교육 뉴스를 소개한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한글, 영어, 수학 강의 코너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웅진닷컴(www.woongjin.com)
유아 교육 및 초·중·고 학습 교재의 선두주자 웅진닷컴이 메디슨·네띠앙과 함께 합작해 설립한 교육 포털 기업. 월 1만원의 이용료로 웅진닷컴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첨삭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야닷컴(www.i-yah.com)
두산동아가 엘렉스컴퓨터 다우기술과 손잡고 출범시킨 아이야닷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산동아의 학습지를 기초로 한 문제은행 형식의 교육 포털 사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월 1만~2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두산동아가 제공하는 학습 교재와 수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12만 개의 난이도별 시험 문제를 확보하고 있다. 과목별로 요점을 정리하고 기본 문제를 제공하며 각종 경시대회 대비용 문제도 내준다. 이용자의 문제풀이 결과를 분석해 수준에 맞는 개별 문제를 제공한다.

샘넷(www.semnet.co.kr)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유료 학습 사이트. 전 학년, 전 과목의 교과 내용을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담고 있으며 방대한 규모의 문제은행을 구축한 상태다.

디그(www.dig.co.kr)
‘디그 스쿨’에서는 놀이와 학습, 글쓰기가 가능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초등학생 페이지의 ‘포켓몬 초등학교’다. 포켓몬들을 이용해 교과서 지식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페이지로 만들어놓았다.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에듀포아이(www.edu4i.com)
교사들에게 학급 운영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 사이트를 찾도록 유도한 점이 특징. 교육과정에 없는 특별과목의 경우 월 회비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풀(www.pull.co.kr)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의 숙제를 돕는 사이트. 웹 검색, 교과서별 검색, 온라인 백과 등의 방식으로 문서와 미디어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숙제 모음’ 코너는 자주 나오는 질문을 과목별로 나눠 정리해뒀다.

하우키(www.howkey.com)
현직 교사들의 지도와 문제 출제 등 초등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사이트. ‘하우키스쿨’에는 일일학습, 평가교실, 오답노트, 기타과목학습 등이 있다. ‘숙제119센터’에는 우리반 알림장, 화상숙제 해결센터(화상카메라가 있을 경우만), 질문게시판센터, 숙제자료 검색센터, 사이버 현장학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우키클럽’에는 문학클럽, 영어클럽, 과학클럽, 경제클럽, 음악클럽 등 주요 과목 외에 부가 학습에 대한 내용도 만나볼 수 있다.

에듀피아(www.edupia.com)
대교의 교육 전문 포털 사이트. 각종 교육 정보와 학습자료, 온라인 강의, 생활정보 상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심리 및 적성검사를 할 수 있는 학습진단센터도 있다.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어 공부하다 모르는 내용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 때 질문을 올리면 전문 상담 교사가 답해준다. 숙제를 포함한 학업 문제, 학교생활, 인성·진로 문제 등이 주요 상담 내용이다.

씽크빅아이(www.thinkbig.co.kr )
씽크빅아이에는 5천여 가지 숙제를 해결해주는 ‘숙제방’, 학습지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온라인 씽크빅’, 교과 외의 학습을 제공하는 ‘학습방’, 퀴즈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이방’, 교육 정보를 제공받고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엄마방서비스’가 있다. 20권으로 이뤄진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검색도 가능하다.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학교 인터넷 학습지. 방문 교사가 곁에 앉아 학교 수업을 다시 한번 반복해 지도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교사는 지도 내용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담임교사’는 일반적인 학습 지도를 맡아 매일 학습 내용을 점검하고 평가해 부진한 과목에 대해 조언해준다. ‘첨삭교사’는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매주 2∼4문제 출제, 첨삭·지도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문교사’는 과목별로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해주며 숙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이와아이(www.i-wa-i.com)
현직 교사 140명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생생한 교육 현장 감각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숙제를 하다 궁굼한 점을 문의하면 현직 교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숙제도우미’ 코너와 역사, 문화, 자연 등을 사진과 함께 얘기로 풀어나가는 ‘현장학습’ 코너가 인기다.

Tip 아이 인터넷 학습 사이트 선택시 고려할 점

콘텐츠의 내용이 교육과정에 부합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내용이 교육과정에 부합하는가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제7차 교육과정은 모든 학습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아이의 능력에 따라 학습의 내용도 달라진다. 인터넷 학습 사이트의 내용이 단순히 주입식·반복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은지,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보장해주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이트 운영 회사는 믿을 만한가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선택할 때는 얼마나 공신력 있는 회사에서 운영하는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들 중에는 최근의 온라인 학습 붐에 편승해 단순히 사이트만 만들어놓고 유료로 회원 가입을 받은 뒤, 콘텐츠의 내용은 신경 쓰지 않는 곳이 많다.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인터넷 학습을 통해 아이의 학습 습관이 어느 정도 변화하고, 기초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과학적인 평가 시스템에 의해 측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료체험학습’을 활용할 수 있는가
사이트를 선택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무료체험학습을 충분히 활용하고, 사이트 내용의 양과 질이 충실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인터넷 학습 사이트는 유료 결제 전에 ‘무료체험학습’을 제공한다.
● 무조건 장기 결제를 요구하지는 않는가
인터넷 학습 사이트 관련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이 중도 해지에 불응하거나 중도 해지를 할 경우 위약금 명목으로 과다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다. 무조건 장기 결제를 원하는 학습 사이트는 피해야 한다.

기획 / 김민정 기자 글 / 이인재(자유기고가)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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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아직까지 어색하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 산부인과 출입이다. 특히 미성년 여자 아이들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2차 성징에 두려움을 갖고 이상 증세가 있어도 감추려는 경향이 강해 증세를 키우는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성년 여자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산부인과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할까. 엄마가 챙기는 우리 아이 성(性) 건강.

미성년 여자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산부인과 질환

1. 무월경
초경이 시작된 후 규칙적으로 월경을 잘 하면 사춘기가 이상 없이 지나간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월경 장애가 잘 발생하는 시기로 아이의 월경 주기나 몸 상태에 대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월경 장애는 생식기관을 포함한 다른 기관에 이상이 있음을 암시하는 첫 신호가 되며 성인이 된 후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무월경 진단법
*유방과 음모 등 2차 성징이 발현됐으나 16세까지 월경이 없는 경우
*2차 성징의 발현 없이 13세까지 초경을 하지 않는 경우
*초경 후 6개월간 월경을 하지 않는 경우

이러한 경우엔 일단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 중에는 체질적으로 초경이 늦는 경우도 있지만 염색체 이상이나 생식기의 선천적 기형,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염색체 이상인 경우는 또래보다 키가 작을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발육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2. 성조숙증
성조숙증이란 만 7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거나 음모가 나는 등의 2차 성징을 보이는 경우로 90%가 여아에게서 발생하며 남아의 경우 고환이 발달하는 증상을 보인다. 성조숙증은 여성호르몬에 조기에 노출돼 생기는 것으로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닫혀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빨리 발견해 가능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난소종양이나 부신종양, 피임제나 에스트로겐 연고와 같은 외부 호르몬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성조숙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산부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3. 비정상 자궁 출혈
사춘기에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혈액응고 장애, 자궁이나 난소 등 생식기관 내의 이상,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 대개의 경우 무배란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이는 미성년들의 생식체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희발월경 월경 간격이 35일 이상의 불규칙한 월경
* 빈발월경 월경 간격이 21일 이하의 규칙 혹은 불규칙한 월경
* 월경과다 간격은 규칙적이나 출혈이 과다하고 기간이 긴 월경
* 부정자궁출혈 불규칙한 간격으로 일어나는 과다한 양의 기간이 긴 월경
* 월경간출혈 규칙적인 월경 주기 사이에 오며 양이 많지 않은 월경
* 월경간점혈 정상 월경 2~3일 전에 있는 작은 출혈

출혈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괜찮지만 빈혈이 생길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건강을 해치거나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호르몬 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4. 생리통
보고에 따르면 사춘기 여성의 52%가 생리통을 느끼며 그중 10%는 매달 1~3일 동안 아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통은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전 혹은 수 시간 내에 발생하며 기간은 1~2일간 지속된다. 72시간을 경과하는 경우는 드물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무턱대고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5. 질 내 감염, 외음부 질염
성인과 달리 소아나 사춘기 여성의 경우 질 내부가 튼튼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 외음부나 질 내 감염이 쉽다. 가장 흔한 원인은 비위생적 관리와 질 내 이물질 등을 들 수 있다. 어린이들은 대변을 본 후 항문에서 음부 쪽으로 닦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변이 외음부에 묻기 쉬워 세균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여자의 질은 요도와 항문 가까이에 있으므로 특히 청결이 요구되며 용변을 본 후 항상 음부 쪽에서 항문 쪽으로 닦도록 엄마가 지도해야 한다. 목욕시 거친 비누를 사용한다거나 몸에 착 달라붙어 땀 흡수가 잘되지 않는 하의를 입어도 외음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 홍역이나 수두,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있을 때 질 내 감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미성년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한가요?

초경이 시작된 후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을 경험하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최근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예방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아직 성 경험이 없는 사춘기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 차원에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들이 유심히 봐야 할 부분
*아이들 속옷에 묻은 질 분비물을 관찰하자. 분비물이 갈색이나 녹색을 띠는 경우, 피가 묻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는 질염이나 외음부 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생리 주기가 규칙적인지 불규칙적인지, 양이 적은지 많은지,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이 있는지 아이의 생리 양상을 관찰하자. 아이의 생리 주기 정도는 기본적으로 외워두고 생리통은 얼마나 심한지 생리 전에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은 없는지 등 아이와의 대화도 중요하다.

* 유방과 음모의 발현 등 아이의 2차 성징을 관찰하자. 아이 몸에 변화가 생긴 시기와 발현 과정을 살펴보며 아이에게 세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 질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속옷이 좋다.

글 / 노정연 기자 일러스트 / 정세은 도움말 / 송인옥(제일병원 미혼여성클리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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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여행지, 바로 그리스 아테네다. 민주주의의 산실이자 서양 문명의 뿌리 그리고 신화의 땅인 아테네는 그 역사성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여기에 2천5백 년 전의 건축술도 놀랍다. 아테네는 그래서 전 세계에서 여행자들이 몰려든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의 이상 도시였다. 거기 지어진 건축물들이 모두 그리스 신화와 닿아 있다. 게다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배출한 철학의 땅이기도 하다. 서양이라는
뿌리를 쫓아가다 보면 결국은 아테네와 닿는다. 아테네에서도 아크로폴리스는 서양 문명의 심장이다.

언덕 위에 세워진 신들의 도시
아크로폴리스는 공사 중이다. 2차 대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아크로폴리스는 언덕 위에 세워진 굳건한 성채처럼 보인다. 아크로폴리스 자체가 높은 곳에 세워진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높다는 뜻의 아크로스(Akros)와 도시국가란 뜻의 폴리스(Polis)를 합친 말이다. 아크로폴리스는 원뿔형의 언덕을 칼로 뚝 잘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높이는 190m가 조금 넘는다. 거대한 돌성이며 요새다. 여기서는 아테네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입구는 여러 곳에 있다. 여행객들은 성벽 옆을 따라 놓인 탐방로를 오르다 거대한 기둥 숲을 지나 아크로폴리스로 안내된다. 비록 무너지고 부서진 기둥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아크로폴리스의 신전들은 장관이다. 대리석에 홈을 파서 세워놓은 신전의 기둥은 2천 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눈부시게 하얗다.

절벽 아래에서 올려다 본 파르테논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막상 신전 앞의 돌기둥 옆에 서면 입이 턱 벌어질 정도로 장관이다. 파르테논은 과연 누구의 신전일까? 아테나 여신을 위한 신전이다.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나온 풍요의 여신이었다. 아테나는 처녀 신이었으므로 아테네 사람들은 신전을 처녀의 집, 즉 파르테논이라고 불렀다.

아테네 사람들은 아테나 여신과 포세이돈을 서로 경쟁관계로 생각했다. 아테나는 땅을 풍요롭게 해주는 신이고, 포세이돈은 물을 다스리는 신이다. 땅과 물 중 아테네는 땅의 신을 택했다. 아테네의 지형을 보면 아테네 사람들의 선택을 짐작할 수 있다. 산자락마다 올리브를 심어놓고 사는 이 도시 사람들은 포세이돈보다는 아테나 신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들이 인간 같고, 인간이 신 같은 곳
아크로폴리스에는 파르테논뿐 아니라 승리의 신 나이키 신전, 에레크테우스 신전도 있다.
여기서 신들에 대한 궁금증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그리스 신들은 한마디로 ‘철딱서니가 없다’. 진리만을 이야기하는 고귀한 신들이 아니다. 그리스의 신은 오히려 인간보다 변덕스럽다. 제우스는 여기저기서 바람을 피우고 헤라는 질투한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제우스의 아내 헤라, 아테나 여신은 서로 자신이 미인이라고 싸우다 결국은 인간들을 전쟁으로 몰아넣고 만다. 트로이 전쟁의 불씨를 만든 것이 바로 세 여신이다. 신들은 이처럼 욕심이 많고, 서로 질투한다. 흠결 없이 완벽함으로 인간을 다스리는 동양의 신과는 판이하다.

그래서 신들이 인간 같고, 인간이 신 같은 곳이 바로 그리스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파르테논의 벽에 신과 인간의 역사를 새겨놓았다고 한다. 신들이 벌인 전쟁, 전설의 여 전사 아마조네스와 켄타우로스의 전쟁, 아테네 사람들과 아마조네스의 전쟁, 트로이 전쟁 등을 새겼다. 신들의 역사이자 사람들의 역사이다.

하지만 부조물을 찾기는 힘들다. 대리석 기둥 위에는 말 조각상만 남아 있다. 중요 유물은 영국인들이 영국 박물관으로 대부분 옮겨갔다. 영국인들은 기둥까지 뽑아 가버렸다.

남아 있는 조각품도 대단하다. 2천5백 년 전에 어느 장수가 이끌었던, 아니면 신들이 타고 다녔을 법한 잘생긴 백마상은 지금도 살아 움직일 듯이 생생하다. 돌을 찰흙처럼 다룬 아테네인들의 솜씨가 놀랍다.
파르테논에 눈길을 뺏겨 다른 신전들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실은 하나같이 신화와 역사를 다루고 있다. 진입로에 있는 니케 신전은 고대사에서 아테네인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전 기념물, 니케 신전
교과서에서 아테네는 민주주의가 꽃핀 곳으로 나온다. 그럼 평화의 땅이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했다. 고대나 지금이나 힘이 세상을 지배한다. 당시 지중해의 주요 국가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그리고 페르시아였다. 이들이 에게해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던 것이다. 니케는 영어로 하면 나이키, 즉 승리의 여신. 니케 신전은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뒤 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전쟁은 이렇게 시작됐다. BC 490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는 아테네에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그리스 건너편 터키 지방이 당시 이오니아. 이오니아인들이 페르시아에 반기를 들자 아테네인들이 이오니아인들을 도왔던 모양이다. 페르시아는 약이 올랐다. 아테네를 응징하려 했지만 첫 번째 전투는 아테네의 승리로 끝났다.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가 바로 여기서 나왔다. 10년 후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수의 칼날을 갈던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가 다시 쳐들어왔다. 이때 그리스 도시국가의 동맹국을 이끈 것은 스파르타.

영화 ‘300’은 바로 이 전쟁에서 죽은 스파르타 전사들을 영웅으로 그려놓은 것이다. 영화에서는 크세르크세스를 마치 괴물처럼 묘사했다(이 영화 속에는 동양에 대한 은근한 편견이 들어 있다. 스파르타 전사는 완벽한 몸짱인데 동양인들은 괴수 같다는 발상 자체가 편견이다).

영리한 아테네인들은 도망을 가버렸다. 그래서 화를 모면했다. 나중에 아테네는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인들을 대파,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의 기념관이 바로 니케 신전이다.

니케 신전은 파르테논에 비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그리스 최강국으로 떠오른 아테네는 파르테논을 세운다. 그전에도 아테나 신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페르시아인들의 공격으로 파괴된 상태. 아테네의 지도자 페리클레스는 파르테논, 에레크테이온, 니케 신전을 지었다. 현재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시기의 전승 기념물인 셈이다.

여인들의 모습이 기둥처럼 새겨져 있는 에레크테이온은 페르시아가 아테네 신전을 파괴했을 때 신들을 모신 임시 신전이었다. 아테네 여신과 포세이돈, 아테네의 건국 시조 에레크테우스를 함께 모신 곳이다.

현자의 죽음 그리고 아테네의 몰락
신들은 서로 질투하고 싸워댔지만 아테네의 철학자들은 신들보다 더 점잖았다. 소크라테스를 살펴보자. 아테네 사람들은 왜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을 죽였을까? 가이드의 이야기가 재밌다. 소크라테스의 추종자 중 하나인 카이레폰은 아폴론 신전에서 신에게 물었다.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사람이 있는가?” 그는 “없다”는 신탁을 받았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 소크라테스는 거리에 나가 많은 사람에게 “진리란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를 묻고 답했던 모양이다. 소크라테스는 그 유명한 삼단논법으로 아테네의 ‘토론 왕’이 됐다. 소크라테스에 맞선 상대방들은 논쟁에 지고 망신만 당했다. 이들이 원한을 품게 됐고, 결국 소크라테스를 법정에 세웠다.

당시 아테네의 규율상 소크라테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딱 두 가지였단다. 추방당하든지, 아니면 죽든지.
추방을 거부하면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당당하게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을 했다. 이때 그가 남긴 명언은 바로 ‘음미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를 가뒀다는 감옥은 지금도 남아 있다.

현자나 철학자를 죽인 나라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은 늘 역사가 증명한다. 아테네도 그랬다. 페르시아가 물러가니 이번엔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다. BC 431년 터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는 스파르타에 결국 패했다. 이후 아테네는 다시는 강국으로 떠오르지 못했다.

아테네의 몰락과 함께 그리스의 시대도 저물어갔다. 스파르타의 전성기도 잠시, 이후 세계의 주인은 로마가 됐다. 후에 동로마제국은 파르테논을 그리스 정교회 성당으로 썼고, 오스만튀르크는 이슬람사원으로 사용했다.

그럼 누가 아크로폴리스를 부숴버렸는가?
아크로폴리스를 폐허로 만들어버린 사람들은 1697년 베네치아군이었다. 아크로폴리스에 머물고 있던 터키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쐈고, 당시 2천 년 가까이 버텨온 신전은 무너지고 파괴됐다. 근대에 와선 영국인들이 유물들을 떼어내고 훔쳐갔다.

아크로폴리스는 사실 하나의 거대한 돌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돌 속에 신화가 있고, 돌 속에 전쟁이 있다. 돌은 그냥 세워지지 않았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같은 기법이 이미 2천5백 년 전 파르테논 신전에 적용됐다. 중간 부분을 약간 더 크게 만들어야 시각적으로 반듯하게 보인다는 것을 아테네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돌 하나가 과학이며 돌 하나가 역사이다.


여행 길잡이
그리스로 가는 직항 편은 없다. 유럽(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로마, 이스탄불)을 거치거나 두바이 등을 거쳐서 간다.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며 익스프레스 버스가 다닌다. 시내에선 지하철과 트롤리버스가 편하다. 지하철은 역무원에게 아크로폴리스라고 말하면 표를 준다. 전철역에서 내려 15~20분이면 아크로폴리스 매표소까지 걸어 갈 수 있다. 택시도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시내에선 5유로 이내로 다닐 수 있다. 다만 짐을 실을 때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신타그마 광장은 아테네의 중심 거리다. 쇼핑하기에도 좋다. 아크로폴리스에서도 걸어서 30분이면 갈 수 있다. 신타그마란 헌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국회의사당이 있다. 국회의사당을 지키는 병사의 신발은 마치 미키마우스의 장화처럼 우습다. 사진 포인트다. 트롤리버스도 중심가를 다니는데 신문 판매대에서 표를 살 수 있다. 아테네 중심가에 있는 여행 안내소에 가면 여행 안내 책자와 버스, 기차, 페리 시간표, 호텔 리스트, 그리스와 아테네 시내지도를 제공해준다.

글&사진 / 최병준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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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때맞춰 엔테로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뇌수막염이 유행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고열이나 구토 등의 감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 치료 시기를 놓쳤다가는 자칫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아직 엔테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으므로 외출 후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뇌수막염 주의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소아전염병표본감시 및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결과,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의 유행이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전염병표본감시 결과 5월 말 이후 2주 연속 환자 발생보고가 증가하고,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결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초에는 환자 발생 비율이 0.121%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의뢰된 환자들 중 바이러스 검출률이 50%를 넘었다고 한다. 특히 5월 말에는 양성률이 60.9%로 확인돼 전국적인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무균성 뇌수막염은 90% 이상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데 아직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으므로 개인 위생 강화를 통한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안이다. 게다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진단도 어렵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위생과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아이보다 면역력이 강한 성인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지난해 여름, 드라마‘`이산’촬영 도중 쓰러진 한지민은 뇌수막염 정밀검사를 받은 끝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비슷한 시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미쓰라 진도 뇌수막염으로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감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아이가 이유없이 떼쓰고 보챈다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름철 건강의 복병, 뇌수막염에 대해 알아보자.

Part 1 뇌수막염은 어떤 병?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뇌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결핵 등이 알려져 있는데 유행하는 뇌수막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 일반적으로 여름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특히 3~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1 원인별 구분
1)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도 한다. 가장 흔하고 증상이 가벼우며 저절로 낫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볼거리바이러스, 일본뇌염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이 원인이지만 우리나라 여름철에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대부분(90% 이상)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병한다.

2) 세균성 뇌수막염
면역력이 약한 영아기에 많이 발생하고 증세도 심각한 편이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화농균(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 폐렴구균, 대장균 등)이 수막에 침입해 생긴다. 신생아기에는 대장균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신생아기 이후에는 그 밖의 균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3) 결핵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가족 중에 결핵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BCG접종을 받은 아이에게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폐결핵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폐결핵의 유병률과 함께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예방이 가능하고 항결핵제를 투여해 치료도 비교적 쉽다.

2 증상
증상은 원인에 따라 크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 고열과 전신의 통증을 수반하며,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감기 증세가 계속된다면 뇌수막염을 일단 의심해봐야한다. 초기 증상은 고열과 구토, 두통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 단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단순 감기와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3개월 미만의 어린아이는 보채는 증상만 보이기도 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아기가 젖을 마다하거나 보채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싫어하며 별안간 큰소리로 울면 우선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가장 많은 증세는 열,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고 밝은 빛을 싫어하는 것, 의식의 혼탁 혹은 혼수상태, 울렁증과 구토 등이며 심한 경우 경련, 의식 장애,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원인 모를 고열이 있을 때는 반드시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인의 경우는 감기 증세보다 뇌압이 상승되는 뇌막 자극 증상이 조금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뇌막 자극 증상이란 격심한 두통, 목의 강직, 구역질과 구토, 안구 통증, 광선 공포증 등을 들 수 있다.

Tip 뇌수막염 예방 어떻게 할까요?
현재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다. 백신으로 모든 뇌수막염 원인균을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심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뇌수막염은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MMR 백신 접종이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기초접종을 하고 12~15개월에 추가접종을 한다. 볼거리, 풍진, 홍역 바이러스로 인한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MMR 백신은 12~15개월에 기초접종을 하고 4~6세에 추가접종을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로 인한 심한 뇌염을 예방하며 사(死)백신은 12~23개월에 일주일 간격으로 2회, 1년 뒤와 만 6세, 12세에 추가접종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손 씻기와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만 5세 미만의 어린이는 뇌수막염의 유행 시기에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보충과 영양 보충을 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3 진단과 치료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의사에게 진찰과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척수 근처의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요추천자(腰椎穿刺)로 감염 여부 및 원인 균주를 파악해야 하며 뇌농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이나 MRI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이며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위생 지도가 필요하다.

1)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치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7~10일이면 대부분 완치될 정도로 치료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두통 등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을 투여한다.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2~3일간 발열이 지속되는데,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발병했다 하더라도 해열제로 열을 내리고 영양 주사를 보충해주는 등 안정을 취하면 대개 일주일 내에 80~90%는 좋아진다.

2)세균성 뇌수막염의 치료
검사를 통해 세균성 뇌수막염이 확진되면 최소 일주일 이상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로 치료하되, 세균은 특정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맥을 통해 수액, 항간질 약물, 스테로이드 등 적절한 치료약을 투여한다.

3)결핵성 뇌수막염의 치료
결핵성 뇌수막염인 경우 항결핵제를 투여하게 된다. 1년 반 이상 장기 치료를 해야 하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상태가 나빠져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

Part 2 뇌수막염이 부를 수 있는 위험
여름철에 유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는 감수성이 높은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성인도 엔테로바이러스, 볼거리바이러스, 일본뇌염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뇌수막염에 걸릴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23개월 미만에서 많이 발생하며 결핵성 뇌수막염도 역시 영아에서 많이 나타난다. 뇌수막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병되고 전염성 질병이라는 점, 세균성 뇌수막염의 치료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때문이다.

1 합병증과 전염
나이가 어릴수록 초기 증세는 감기와 구분이 어렵고, 방치했을 때 합병증이 올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뇌압 상승으로 인한 뇌부종, 혼수상태, 경련, 불충분한 호흡, 수분-전해질 균형의 이상, 흡인 및 질식, 중추신경계와 관계된 심장 및 호흡 정지가 보고되고 있다.

뇌수막염은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전염률은 보고되지 않았고, 접촉한 사람의 건강 상태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배설물 등에 의해 감염되며 어린이집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장난감을 빨다가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손씻기 지도 등 위생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이 전염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대부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걸리기 쉽다.

2 뇌수막염의 후유증

1)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신생아와 노년층의 뇌수막염은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청력장애, 만성 경련질환, 수두증, 발달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영아기 이후에도 뇌손상이나 혼수상태, 청력장애, 언어장애, 발달장애, 기억장애가 보고된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며 완치도 쉽다. 화농균의 일종인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대한 백신이 있어서 중증 감염은 예방할 수 있다.

2)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개 1~2주 이내에 완치되며 특별한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각한 후유증이 보고된 예도 많은데 일부 신생아실에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시 사망률이 11%나 되며 다른 집단에 비해 두뇌, 지능, 언어발달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고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자의 71%는 뇌염, 뇌막염, 소아마비성 운동마비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드물게는 발달장애나 지능저하 등의 후유증도 나타나는데 이는 나이와 뇌막 자극 증상이 나타난 기간, 합병증 유무와 관계가 있다.

기획 / 이연우 기자 글 / 위성은(객원기자) 일러스트 / 최수연

Mini Interview

Q 뇌수막염이 여름철에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현재 유행하는 뇌수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의 특성상 추운 날씨에는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대개 국내에는 3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9월까지 바이러스가 활동하는데 이 중 7, 8월에 가장 환자가 많습니다. 또 날씨가 따뜻해 어린이들이 여행과 물놀이를 많이 하고, 다른 아이들과 접촉이 많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도 유행이 커지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Q 뇌수막염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A
바늘을 가지고 뇌척수액을 직접 뽑아내는 것을 요추천자라고 하는데요. 입원해 요추천자를 권하면 보호자들이 두려워서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추천자를 해야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원인균 혹은 원인 바이러스를 알 수 있으며 증상이 호전됩니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뇌수막염 환자를 진료하면서 요추천자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만 사실 부작용이 종종 보고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요추천자 전에 안압 측정이나 CT 촬영 등으로 뇌압 상승 여부를 확실히 평가하고 검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Q 뇌수막염을 한번 앓고도 또 걸릴 수 있나요.
A
면역체계라는 것은 어떤 병원체가 침입하였을 때 환자에게 나타나는 전반적인 반응현상, 즉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뜻합니다. 뇌수막염은 건강한 사람은 잘 걸리지 않고 걸리더라도 합병증 없이 잘 회복됩니다. 그러나 영아나 장기간 약물을 복용한 환자, 당뇨, 만성질환, 백혈병, AIDS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좀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장기간의 방어 면역을 인체에서 형성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번 뇌수막염에 걸린 사람도 다시 걸릴 수 있으며 그 환자가 면역이 저하된 환자라면 더욱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Q 초기에 감기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현재 입원 및 외래 치료를 하고 있는 뇌수막염 환자 대부분이 1~5세이며 고열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의사인 저도 확진하기는 어려우며 대개 2~3일 정도 지켜본 후 고열과 뇌막 자극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해야 합니다. 발병 초기에 감기와 구분할 수 있는 점은 고열이 많이 나고 호흡기 증상보다는 구역질, 구토, 두통, 근육통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두통, 지각과민이 나타나기도 하며 영유아는 심하게 보채는 증상이 있고 사춘기 어린이는 안구통증, 목과 다리의 통증, 광선공포증과 이상한 행동 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뚜렷이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없으므로 조기에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부모나 어린이가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어린이에게 원인 모를 고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수막염 유행 시기에는 모든 가족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해도 모든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또 어린이가 다니는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현재 뇌수막염이 유행하는지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개 4~5일 입원하면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지만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며 2~3주 정도 꾸준히 환자를 지켜봐야 하고 심한 운동 등은 삼가야 합니다.

도움말&인터뷰 / 신선희(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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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부침개가 떠오른다. 아마도 지글지글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소리와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장마철이라고 마음까지 꿉꿉해 있지 말고 냉장고를 열어 손에 잡히는 채소를 반죽에 섞어 부쳐보자. 고소하게 익어가는 냄새를 맡는 동안 긴긴 장마도 금세 지나갈 것이다.

부추 어리굴젓부침개

재료
부추 200g, 어리굴젓 100g, 부침가루·밀가루 1/4컵씩, 다시마국물 1과 1/2컵, 소금 약간,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부추는 깨끗이 손질해 길게 2등분한다. 2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체에 내려 볼에 담고 다시마국물, 소금을 넣어 섞은 뒤 거품기로 곱게 풀어 반죽한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부추를 한줌씩 올려 편평하게 펼친 다음 ②의 반죽을 조금씩 붓는다. 4 아랫면이 익으면 부추를 약간 더 올려 뒤집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5 ④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어리굴젓을 조금씩 올려 낸다.


비취부침개

재료
애호박 1개, 칵테일새우 50g, 밀가루·찹쌀가루 1/4컵씩, 다시마국물 1과 1/2컵, 소금 1/2작은술, 청주 1큰술,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애호박은 3등분해 0.2~0.3cm 두께로 돌려 깎아 곱게 채썬 뒤 소금을 뿌린다. 2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칵테일새우를 데친다. 3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체에 내려 볼에 담고 다시마국물, 소금을 넣어 섞은 뒤 거품기로 곱게 풀어 반죽한다. 여기에 채썬 애호박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④의 반죽을 한 국자씩 올린다. 5 아랫면이 익으면 칵테일 새우를 올리고 뒤집어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감자 명란부침개

재료
감자 4개, 명란젓·물 4큰술씩, 실파 1뿌리, 녹말가루 3큰술, 소금 약간, 포도씨유 적당량, 초간장(간장 3큰술, 식초 1/2큰술, 통깨 약간)

만들기
1 감자는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고 체에 밭친다. 2 녹말가루를 체에 내려 볼에 담고 소금, 물을 넣어 반죽한 뒤 채썬 감자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명란젓은 껍질을 벗겨 알만 준비하고 실파는 잘게 송송 썬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②를 한 국자씩 떠 올린다. 5 아랫면이 익으면 가운데에 명란젓을 조금씩 얹어 뒤집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6 분량의 재료를 섞어 초간장을 만든다. 7 완성된 부침개에 실파를 뿌리고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요리&푸드 스타일링 / 박연경(컬러쿡, http://www.colorcook.co.kr/), 김은진(어시스트)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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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 쉽게 지쳐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 톡 쏘는 특유의 향과 맛을 가진 카레가 제격. 카레의 커큐민과 강황 성분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사랑받는 재료이기도 하다. 흔히 먹는 평범한 카레소스덮밥 외에 고기와 해물을 더한 일품요리, 별미 카레 간식 등 색다른 카레 레시피를 모아봤다.

카레빠에야

재료
쌀 2컵, 오징어 1/2마리, 홍합 6마리, 새우 5마리, 닭다리 살 100g, 카레가루 2큰술, 물 1과 1/2컵, 올리브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불린 뒤 체에 밭친다. 2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해 0.5cm 폭의 링 모양으로 썬다. 홍합은 수염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는다. 새우는 이쑤시개로 등 쪽 내장을 제거하고 씻어둔다. 3 닭다리 살은 1.5×1.5cm 크기로 썰어 그릴에 올려 노릇하게 굽는다. 4 물에 카레가루를 곱게 풀어 카레물을 만든다. 5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달궈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다리 살과 쌀을 넣어 볶는다. 쌀알이 익기 시작하면 카레물을 넣고 저어가며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해물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인다.




카레유산슬

재료
쇠고기 100g, 새우(중하) 5마리, 갑오징어·불린 해삼 1마리씩, 칵테일새우 80g, 집게다리 2개, 양파·홍고추 1/2개씩, 부추 30g, 포도씨유·청주 1큰술씩, 녹말물 2큰술, 참기름·소금·후춧가루 적당량, 육수 재료(닭 육수 4컵, 카레가루 4큰술, 소금 1/2작은술, 굴소스 약간)

만들기
1 쇠고기는 가늘게 채썰어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새우는 이쑤시개로 등 쪽 내장을 제거하고 갑오징어는 0.5cm 간격으로 칼집을 넣는다. 불린 해삼과 칵테일새우는 끓는 물에 청주를 넣고 데쳐 비린 맛을 없앤 뒤 해삼은 1cm 두께로 채썬다. 3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부추는 4cm 길이로 썬다.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육수를 만든다. 5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가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②에서 손질한 해물과 집게다리를 넣고 볶는다. 6 해물이 모두 익으면 양파와 홍고추를 넣어 잠시 볶다가 육수를 붓는다. 7 육수가 한소끔 끓으면 녹말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 뒤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섞는다. 8 접시에 담고 부추를 얹어 낸다.



카레 해물누룽지탕

재료
찹쌀누룽지 5개, 오징어 1/2마리, 주꾸미 5마리, 새우(중하) 6마리, 홍합 15개, 마늘 3톨, 청피망 1/2개, 포도씨유·굴소스 1큰술씩, 녹말물·청주 2큰술씩, 간장·설탕 1작은술씩, 참기름·후춧가루·소금·굵은소금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닭 육수(물 4컵, 닭 뼈 100g, 대파 1대, 생강 1톨, 통후추 1작은술)

만들기
1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해 몸통 안쪽에 칼집을 넣어 한입 크기로 썬다. 주꾸미는 굵은소금을 뿌려 주무른 뒤 찬물에 헹군다. 새우는 이쑤시개로 등 쪽 내장을 제거하고 홍합은 수염을 떼고 깨끗이 씻는다. 2 마늘은 얄팍하게 저며썰고 대파는 5cm 길이로 썬다. 청피망은 씨를 제거해 2cm 두께로 썬다. 3 냄비에 닭 육수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향이 오르면 ①과 ②, 청주를 넣어 볶는다. 5 ④에 닭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해물과 채소가 익으면 굴소스, 간장, 설탕, 참기름, 후춧가루, 소금을 넣어 간한다. 녹말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6 170℃로 달군 식용유에 찹쌀누룽지를 넣고 튀겨낸 뒤 뜨거울 때 그릇에 담고 ⑤의 소스를 붓는다.




카레 치킨퀘사디아

재료
토르티야 4장, 양송이버섯 40g,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초록 파프리카 1/4개씩, 양파 1/2개, 닭 가슴살·모차렐라치즈(피자용) 200g씩, 카레가루·올리브유 2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양파는 깨끗이 손질해 1×1×1cm의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닭 가슴살은 채소와 크기를 맞추어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 가슴살을 볶다가 겉면이 익으면 양파-파프리카-양송이버섯 순으로 넣어 볶는다. 3 ②에 카레가루,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4 달군 팬에 토르티야를 올려 기름 없이 살짝 구워낸다. 5 토르티야를 한 장씩 펼쳐 ③을 2~3큰술씩 얹고 모차렐라치즈를 뿌린 뒤 반으로 접는다. 6 200℃로 예열한 오븐에 ⑤를 넣고 치즈가 녹으면 꺼내어 접시에 담는다.




카레디핑소스를 얹은 크래커

재료
사과·고구마 1/3개씩, 캔옥수수 3큰술, 크래커 10~15장, 소스(마요네즈 4큰술, 설탕·머스터드·카레가루 1큰술씩, 식초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고구마는 씻어서 푹 삶아 식힌 뒤 껍질을 벗겨 0.5×0.5×0.5cm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사과도 크기를 맞추어 껍질째 썬다. 2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볼에 마요네즈, 설탕, 머스터드, 카레가루, 식초,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4 ③에 손질한 사과와 고구마, 옥수수를 넣어 섞는다. 5 접시에 크래커를 곁들인 뒤 ④를 조금씩 얹어 먹는다.







치즈소스 카레불닭

재료
닭다리 살 600g, 청주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불닭 양념(고추장·간장 5큰술씩, 고춧가루 4큰술, 청주 3큰술, 설탕·다진 마늘 2큰술씩, 카레가루 2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치즈소스(슬라이스치즈 4장, 우유 1컵, 카레가루 2큰술)

만들기
1 닭다리 살은 3~4cm 정도로 먹기 좋게 잘라 청주에 재워 누린내를 없앤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불닭 양념을 만든 뒤 손질한 닭다리 살과 머무려 재운다. 3 냄비 바닥을 살짝 덮을 정도만 우유를 붓고 슬라이스 치즈를 넣은 뒤 저어가며 녹인다. 치즈가 완전히 녹으면 남은 우유와 카레가루를 넣어 치즈소스를 만든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념한 불닭을 넣어 중간 불에 볶는다. 5 접시에 치즈소스를 담은 뒤 불닭을 얹어 낸다.

그릇협찬 / 툰(02-3159-8802)요리&푸드 스타일링 / 박연경(컬러쿡, http://www.colorcook.co.kr/), 김은진(어시스트)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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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으로 고기를 먹기가 꺼림칙해 채소 코너로 발길이 가는 요즘. 채소라면 건강에는 좋지만 ‘보양식으로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마련이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면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

한식스타일로 든든하게

수삼 버섯 무쌈

재료
수삼 2뿌리, 새송이버섯 100g, 팽이버섯 1봉지, 파프리카(빨강, 노랑) 1/2개씩, 무쌈 1팩, 치커리 적당량, 소스(잣 2큰술, 겨자 1큰술, 식초 1과 1/2큰술, 꿀 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수삼은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얇게 채썬다. 2 새송이버섯은 수삼과 같은 크기로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뒤 손으로 찢는다. 3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반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새송이버섯과 같은 크기로 썬다. 4 무쌈에 치커리-수삼-새송이버섯-파프리카-팽이버섯 순으로 올려 돌돌 만다. 5 믹서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어 곱게 간 뒤 무쌈말이에 곁들여 낸다.


매운 청경채탕

재료
주꾸미 4마리, 대하 5마리, 청경채 50g, 느타리버섯·표고버섯 30g씩, 닭 육수 3컵, 마늘 3톨, 소금 약간, 고추기름 2큰술, 녹차 티백 1개

만들기
1 주꾸미는 밀가루로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녹차 티백을 넣어 살짝 데친다. 2 대하는 깨끗이 씻어 내장을 제거한다. 3 버섯은 손으로 찢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마늘은 얇게 저민다. 4 냄비에 고추기름을 두른 뒤 마늘을 볶다가 닭 육수를 부어 끓인다. 5 ④가 끓으면 대하와 주꾸미를 넣어 끓이고 먹기 직전에 청경채와 버섯을 넣는다. 마지막에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우엉 숙주나물잡채

재료
우엉 15cm 길이 2개, 숙주나물 100g, 새송이버섯 2개, 가는 떡볶이 떡 50g, 검은깨·참기름·식초 약간씩, 양념(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꿀·다진 마늘 1큰술씩, 생강즙 1작은술)

만들기
1 우엉은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썬 뒤 식촛물에 담근다. 2 숙주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3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뒤 얇게 채썬다. 4 떡볶이 떡은 물에 담가놓는다. 5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6 팬에 참기름을 두른 뒤 떡-새송이버섯-우엉 순으로 볶는다. 7 떡이 익으면 ⑤와 숙주나물을 넣어 한 번 더 버무리 듯 볶는다. 8 그릇에 담고 검은깨를 뿌려 낸다.


퓨전 스타일로 색다르게

토마토 부추카나페

재료
토마토 1개, 부추 적당량, 송송 썬 김치 5큰술, 두부 1/4모, 저민 마늘 1큰술, 올리브유 약간, 김치 양념(고추장 1큰술, 꿀 2작은술, 검은깨·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낸 뒤 1cm 두께로 썬다. 2 부추는 깨끗이 씻어 5cm 길이로 썬다. 3 두부는 1×1cm로 네모지게 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고, 마늘도 굽는다. 4 볼에 송송 썬 김치와 김치 양념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그릇에 토마토, 부추, 김치, 두부를 올려 낸다.


콩토르티야구이

재료
토르티야 2장, 검은콩·완두콩 30g씩, 양파 1/2개, 가지 1토막, 애호박 1/4모, 모차렐라치즈 적당량, 올리브유 약간, 토마토소스(굵게 다진 토마토 1개, 토마토 다이스 1컵, 토마토 페이스트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양파 1컵, 물 1/2컵)

만들기
1 검은콩은 하루 전에 물에 담가 불린 뒤 완두콩과 함께 끓는 물에 삶는다. 2 양파는 2×2cm로 네모지게 썰고, 가지, 애호박도 같은 크기로 썬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 가지, 애호박을 넣어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콩과 토마토소스를 넣어 함께 볶는다. 4 토르티야 위에 콩을 올려 말아 썬 뒤 그릇에 담고 모차렐라치즈를 뿌려 17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굽는다.

시금치 새우볶음

재료
시금치 반단, 새우 10마리, 마늘 5톨, 생강 1쪽, 마른 고추 1개, 올리브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스(굴소스 3큰술, 중국 콩소스 1작은술, 청주 2큰술, 설탕·다진 마늘·다진 양파 1큰술씩)

만들기
1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밑동을 제거하고 새우는 깨끗이 씻어 내장을 제거한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얇게 저민 마늘과 마른 고추를 넣어 노릇하게 굽는다. 3 생강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뒤 얇게 채썬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생강-새우 순으로 볶다가 새우가 익으면 시금치와 소스,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리듯이 볶는다. 6 그릇에 ⑤를 담고 마늘을 올려 낸다.


요리&푸드 스타일링 / 다혜, 형님(www.noda.co.kr, 02-3444-9634)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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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먼 시댁. 찾아뵐 때 뭐라도 손에 들고 가야 할 듯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 끝에 정 난다’는 말이 있듯 손수 부모님 건강을 생각해 만든 음식만 한 선물이 없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일품 메뉴와 다음번에 갈 때까지 두고 먹을 수 있는 영양 반찬을 소개한다.

요리 솜씨 뽐낼 수 있는 일품 메뉴

더덕꼬치산적

재료
더덕 600g, 다시마 20×20cm 2장, 쪽파 10뿌리, 나무꼬치 30개, 들기름·포도씨유 2큰술씩, 양념장(참기름 1과 1/2큰술, 마늘즙·맛술 1큰술씩, 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더덕은 껍질을 벗겨 반 갈라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2 다시마는 찬물에 담가 불면 1.5×4cm 길이로 썬다. 쪽파도 다시마와 같은 길이로 썬다. 3 더덕과 썬 다시마, 쪽파를 준비한 양념장에 각각 조물조물 무친다. 4 나무꼬치에 더덕-다시마-쪽파 순으로 두 번 정도 꿴다. 5 팬에 들기름과 포도씨유를 두르고 ④를 노릇하게 굽는다. 사각 밀폐 용기나 찬합에 산적을 담고 함께 찍어 먹으면 좋을 초간장, 초고추장을 만들어 병에 각각 담아 보자기에 싼다.


애호박볶음 넣은 개성편수

재료
애호박·마른 고추 2개씩, 양파 1/2개, 만두피 60장, 달걀흰자 1개, 소금 약간, 볶음 양념장(간장 1작은술, 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애호박은 속살까지 돌려 깎아 굵게 채썬다. 2 ①에 소금을 뿌려 잠시 절인다. 마른 고추는 잘게 썰어 씨를 털어내고 양파는 곱게 채썰어 팬에 볶아 수분을 없앤다. 3 애호박은 물기를 꼭 짠 뒤 볼에 마른 고추, 양파와 함께 담고 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고루 무친다. 4 팬을 뜨겁게 달궈 ③을 수분이 날아가도록 재빨리 볶은 뒤 넓은 접시에 펼쳐 식힌다. 5 한 장씩 떼어낸 만두피 가장자리에 달걀흰자를 바르고 ④를 한 숟가락 넣어 사방을 가운데로 모아 붙여 사각형 모양으로 편수를 만든다. 6 뜨거운 김이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⑤를 넣어 10분간 찐 뒤 차게 식혀 찬합에 넣는다.


채소 고기밀쌈

재료
쇠고기(우둔살) 300g, 표고버섯 5장, 오이 1개, 당근 100g, 목이버섯 5장, 애호박 150g, 달걀 3개, 소금·잣가루 약간씩, 밀전병 반죽(밀가루 1컵, 소금 1/2작은술, 물 1과 1/4컵), 밑간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깨소금 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겨자즙(발효 겨자 갠 것·설탕 1큰술씩, 식초 1과 1/2큰술, 소금 1/2작은술), 초간장(간장 3큰술, 식초·잣가루 1큰술씩, 물 1/2큰술)

만들기
1 쇠고기는 가늘게 채썰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민 뒤 곱게 채썰어 각각 분량의 밑간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2 오이와 애호박은 5cm 길이로 토막 내어 껍질만 돌려 깎기 해 가늘게 채썬 뒤 소금에 절인다. 3 ②의 물기를 꼭 짠 뒤 기름 두른 팬에 넣고 볶아 식힌다. 4 당근은 5cm 길이로 채썰고 목이버섯도 손질해서 채썬다. 5 당근, 목이버섯은 각각 참기름과 소금으로 양념한 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접시에 펴서 식힌다. 6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노른자와 흰자를 나눠 곱게 풀어 지단을 부쳐 0.5cm 길이로 채썬다. 7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섞어 체에 거른 뒤 걸쭉해지면 잠시 두었다가 밀전병을 부친다. 직경 6cm 크기로 얄팍하게 부친다. 식으면 밀전병 사이에 잣가루를 뿌려서 반으로 접는다. 8 7가지 재료를 담을 넓은 밀폐 용기를 준비해 재료가 섞이지 않도록 담고 밀쌈은 따로 용기에 담는다. 초간장, 겨자즙은 작은 병에 따로 담는다.

냉장고에 두고 먹는 영양 반찬

표고버섯 다진고기찜

재료
마른 표고버섯 20개, 다진 쇠고기 300g, 소금·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녹말가루·마늘즙·올리브유·물엿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간장·다시마국물·송송 썬 실파 2큰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표고버섯은 물에 담가 불린 뒤 밑동을 떼어내고 물기를 꼭 짠다. 2 다진 쇠고기에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①에 마늘즙과 올리브유, 참기름, 간장, 다시마국물, 물엿을 넣고 고루 섞어 20분간 간이 배도록 재운다. 4 재운 표고버섯을 건져 손으로 꼭 눌러 짜고 갓 안쪽에 녹말가루를 살짝 뿌린 뒤 ②를 2cm 크기로 떼어 속을 채운다. 다진 쇠고기가 완자를 감싸 앉듯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5 찜기에 면포를 깔고 김이 오르면 ④를 겹치지 않게 올리고 15~20분간 찐다. 6 ⑤는 한김 식힌 뒤 유산지를 깐 밀페 용기에 겹치지 않게 담는다.


인삼 도라지무침

재료
통도라지 200g, 인삼 3뿌리, 쌀뜨물 2컵, 소금 약간, 송송 썬 실파 2큰술, 도라지 절임 양념(물엿 3큰술, 식초 4큰술, 소금·꿀 1작은술씩), 양념장(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맛술 1큰술씩, 생강즙 1/4작은술, 참기름·통깨 1작은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 아린 맛을 없앤 뒤 4cm 길이로 납작하게 썰어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씻는다. 2 볼에 물엿, 식초, 소금, 꿀을 넣어 고루 섞어 도라지 절임 양념을 만든 뒤 ①을 담가 1시간 정도 절인다. 3 인삼은 흙을 떨어내고 씻어 윗부분의 꼭지를 썰어내고 어슷하게 편썬다. 4 도라지 숨이 죽으면 건져 마른 거즈에 올려 물기를 닦는다. 5 볼에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즙, 맛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도라지와 인삼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6 도라지와 인삼에 쌉쌀하게 간이 배면 통깨와 실파를 넣어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밀폐 용기에 담는다.


말린 홍합 은행장조림

재료
마른 홍합 150g, 은행 15개, 호두 5개, 설탕 1작은술, 소금·쌀뜨물 약간씩, 조림장(간장 2큰술, 설탕·꿀·다진 마늘·청주 1작은술씩,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만들기
1 마른 홍합은 쌀뜨물에 씻은 뒤 소금물에 넣어 5분간 불린다. 2 은행은 마른 팬에 굴려 익힌 뒤 종이타월 위에 놓고 비벼 속껍질을 말끔하게 벗긴다. 호두는 속껍질까지 벗긴 뒤 설탕 넣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한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불린 홍합과 호두를 넣어 약한 불에 은근하게 볶는다. 4 ③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은근하게 졸이다가 은행을 넣어 함께 조린다. 5 윤기 나게 홍합이 졸면 통깨를 뿌리고 한김 식힌 뒤 밀폐 용기에 조림장 국물을 끼얹가며 담는다.

코다리강정

재료
코다리 2마리, 양파 1/4개, 홍고추 1개, 녹말가루·밀가루 1큰술씩, 조림장(다시마국물 3큰술, 국간장·고춧가루·청주·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생강·깨소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 기름 적당량

만들기
1 코다리는 구입 후 3, 4일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2 살코기에 쫄깃한 질감이 느껴지면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를 정리하고 소금물에 재빨리 씻어 건져 물기를 닦는다. 3 ②는 3cm 크기로 썬 뒤 녹말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옷을 입혀 180℃로 예열한 튀김기름에 살짝 튀겨낸다. 4 양파는 곱게 채썰고 홍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뺀다. 5 다시마국물에 국간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참기름, 청주, 다진 마늘, 다진 파, 다진 생강을 넣어 조림장을 만든다. 6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양파를 넣어 볶다가 ⑤를 부어 수저로 저어가면서 중간 불에 조리다가 튀겨낸 코다리강정을 넣어 조린다. 7 간이 배면 다진 홍고추를 넣고 버무린 다음 깨소금,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한김 식혀 밀폐 용기에 담는다.

요리 / 이보은(쿡피아, 02-6384-5252)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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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족 수가 적어 두부 한 모를 사도 한 끼에 다 먹기 힘들다. 점심에 먹었던 음식을 저녁 식탁에 그대로 올리자니 젓가락이 가지 않을 게 뻔하다. 이럴 때 한 가지 음식으로 점심, 저녁 다른 메뉴를 짜보는 건 어떨까. 전혀 다른 음식으로 변신한 두 가지 메뉴를 소개한다.

청경채 고기조림

재료
돼지고기 300g, 청경채 3포기, 마른 고추 2개, 쪽파 2뿌리, 소금 약간, 올리브유 1/2작은술, 조림장(간장·청주·맛술 2큰술씩, 물엿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돼지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굽는다. 2 청경채는 세로로 4등분해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고 끓는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3 마른 고추는 굵게 가위로 썰고 쪽파는 2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으면 돼지고기구이를 넣어 약한 불에 조린다. 5 고기에 간이 배고 부드러워지면 청경채와 마른 고추, 쪽파를 넣어 조린 뒤 그릇에 청경채를 돌려 담고 고기를 올려 낸다.

돼지고기구이

재료
삼겹살 600g, 마늘 8톨, 청양고추 2개, 참기름·포도씨유 1큰술씩, 굵은소금 1/4작은술, 볶은 콩가루 약간

만들기
1 삼겹살은 도톰하게 결대로 저며 납작하게 썬다. 2 마늘은 굵게 저며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송송 썬다. 3 참기름과 포도씨유를 섞고 굵은소금을 약간 넣어 기름장을 만든다. 따로 볶은 콩가루를 준비한다. 4 팬을 뜨겁게 달궈 ①을 한 장씩 노릇하게 굽고 마늘도 노릇하게 굽는다. 기름장에 고기를 찍은 뒤 볶은 콩가루을 듬뿍 묻혀 먹는다.

타이식 매운 두부누들

재료
두부·콩나물 100g씩, 쌀국수 200g, 타이고추 4개, 미나리·당근 30g씩, 대파 1대, 마늘 3톨, 소금 약간, 식용유·고추기름·설탕 1큰술씩, 굴소스 2큰술, 레몬즙 1작은술

만들기
1 두부는 2×2cm 크기로 썰어 팬에 굽는다.
2 쌀국수는 찬물에 부드럽게 불려놓는다. 타이고추는 가위로 잘게 썬다. 3 미나리는 다듬어 씻어 3cm 길이로 썰고 당근도 3cm 길이로 썰어 굵게 채썬다.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턴다. 4 대파는 굵게 송송 썰고 마늘은 으깨 굵게 다진다.
5 팬에 식용유와 고추기름을 섞어 두르고 당근, 마늘, 대파, 타이고추를 넣어 볶다가 구운 두부와 쌀국수를 넣어 부드럽게 볶는다. 6 쌀국수가 부드러워지면 한쪽에 밀어놓고 콩나물을 넣어 볶아 쌀국수와 섞는다.
7 ⑥에 굴소스, 레몬즙, 설탕을 넣어 버무려 맛을 낸 뒤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두부팬구이

재료
두부 1모, 구운 소금·들기름 1큰술씩, 포도씨유 2큰술, 실파 간장소스(송송 썬 실파 3큰술, 간장·다시마국물 2큰술씩, 레몬즙·맛술 1큰술씩)

만들기
1 두부는 물기를 빼 3×3×1cm 두께로 썬 뒤 채반에 올려 구운 소금을 뿌린다. 2 팬에 포도씨유와 들기름을 섞어 두르고 물기를 닦은 두부를 서너 개씩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3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실파 간장소스를 만든 뒤 구운 두부를 찍어 먹는다.

다진 뱅어포 간장주먹밥

재료
밥 4공기, 뱅어포간장구이 2장, 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다진 파슬리 약간

만들기
1 뱅어포간장구이를 도마에 올려 곱게 다진다. 2 뜨거운 밥에 참기름과 깨소금, 다진 파슬리를 넣고 버무린다. 3 ②에 ①을 넣고 버무려 한 주먹씩 뭉친다. 4 삼각주먹밥 틀에 랩을 깔고 ③을 넣어 랩을 덮은 뒤 삼각틀 모양대로 눌러 만든다.


뱅어포간장구이

재료
뱅어포 4장, 송송 썬 실파·통깨 2큰술씩, 실고추 약간, 간장 양념장(간장·물엿 2큰술씩, 고추장·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청주 1큰술)

만들기
1 뱅어포는 잡티를 없애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가열해 수분을 없앤다. 2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간장 양념장을 만든다. 3 ①을 넓은 접시에 담고 ②를 한쪽 면에 고루 펴 바른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③을 넣어 양념이 스며들도록 굽는다. 5 구운 뱅어포에 통깨와 송송 썬 실파와 실고추를 뿌리고 적당히 식으면 3×3cm 크기로 썰어 상에 낸다.

중식 오징어찜

재료
데친 오징어 1마리, 무 80g, 양파·대파 1/2개씩, 물 녹말 1큰술, 양념장(두반장·굴소스·청주 1큰술씩, 설탕·다진 마늘 1작은술씩, 다시마국물 1/2컵)

만들기
1 데친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고 썰어 준비한다.
2 무는 납작하게 3×3cm 크기로 썰고 양파와 대파는 굵게 채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냄비에 무와 양파 대파를 담고 양념장을 부어 끓으면 데친 오징어와 물 녹말을 넣어 재빨리 섞어 오징어찜을 완성한다.

데친 오징어와 초장

재료
오징어 2마리, 올리브유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초장 양념(고추장 3큰술, 생강즙 1/4작은술, 식초 1큰술, 설탕 1과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오징어는 배를 갈라 내장과 먹물을 빼내고 깨끗하게 씻어 몸통 안쪽과 다리에 사선으로 잔 칼집을 넣는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올리브유와 소금을 넣어 끓으면 오징어를 넣어 데친다. 3 데친 오징어는 찬물에 헹궈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초장 양념을 곁들여 낸다.

요리 / 이보은(쿡피아, 02-6384-5252)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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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씹는 맛이 일품인 여름 김치 오이소박이. 고춧가루 양념으로 매콤하게 먹는 기본 오이소박이 만드는 방법은 물론,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파프리카, 해초, 레시피오이소박이도 함께 소개한다.

Part 1 친정엄마 손맛 그대로!

부추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5개, 부추 1/5단, 절임 소금물(물 5컵, 천일염 5큰술), 찹쌀풀(물 1/3컵, 찹쌀가루 1큰술), 양념(고춧가루 1/3컵, 다진 마늘·새우젓 1큰술씩, 다진 생강 1/2작은술, 까나리액젓 2큰술, 설탕·소금 1작은술씩)

만들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2 오이의 양 끝을 썰어내고 5cm 길이로 토막 낸 뒤, 끝부분 1cm를 남기고 십자 모양으로 깊숙이 칼집을 넣는다. 3 냄비에 물 5컵과 천일염 5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 절임 소금물을 만들어 ②에 붓고 30분간 절인다. 4 부추는 1cm 길이로 썬다. 5 냄비에 찹쌀가루와 물을 1:5 비율로 넣고 약불로 저어가며 끓이다가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식혀 찹쌀풀을 만든다. 6 찹쌀풀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5~10분간 두어 고춧가루를 불린다. 7 ⑥에 잘게 썬 부추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8 ③의 절여두었던 오이를 맑은 물에 살짝 헹군 뒤 물기를 빼고, ⑦을 채워 넣은 다음 통에 넣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익혔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Part 2 응용 오이소박이에 도전!


파프리카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2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1/4개씩, 절임 소금물(물 3컵, 천일염 3큰술), 물 5컵, 소금 1/2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들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3cm 길이로 토막 내 십자로 깊숙이 칼집을 넣는다. 2 물 3컵에 천일염 3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 절임 소금물을 만든 다음 ①을 30분간 담가둔다. 3 빨강·노랑 파프리카는 2cm 길이로 가늘게 채썬 뒤, 절인 오이 속에 채우고, 저장 용기에 담는다. 4 냄비에 물, 소금, 설탕을 넣고 끓여 소금과 설탕이 녹으면 불을 끄고 식힌 뒤 ③에 붓는다. 실온에 1~2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사과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2개, 사과 1/2개, 절임 소금물(물 3컵, 천일염 3큰술), 레몬 1/4개, 물·식초·설탕 1/2컵씩, 소금 1큰술

만들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3cm 길이로 토막 낸 뒤, 중간에 두어군데 가로로 칼집을 넣는다. 2 물 3컵, 천일염 3큰술을 넣어 팔팔 끓여 절임 소금물을 만들고 ①을 30분간 담가둔다. 3 사과는 1/4등분해 얄팍하게 썬 뒤 절인 오이의 칼집 사이에 끼워 넣은 다음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에 담는다. 4 냄비에 얇게 썬 레몬, 물,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팔팔 끓인 다음 식혀 ③에 붓고 실온에 3~4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해초 오이소박이

재료
오이 2개, 모둠 해초 40g, 간장·식초·설탕 1/2컵씩, 물 2/3컵, 정향 3알

만들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1/3 길이로 썰어 사과 씨 빼는 기구로 속을 동그랗게 파서 뚫는다. 2 모둠 해초는 맑은 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①의 오이 속에 채운 다음 소독한 유리병에 담는다. 3 냄비에 물, 식초, 설탕, 간장, 정향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 뒤 팔팔 끓는 상태로 ②에 붓는다. 실온에 3~4일 두었다가 다시 초절임 물을 냄비에 붓고 팔팔 끓인 다음 식혀서 유리병에 부은 뒤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요리 / 김보선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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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무엇이든 차갑게 먹고 싶다. 특히 식사 뒤에는 아이스크림이나 빙수같은 시원한 디저트가 생각나는데`… 시판 제품이 아닌 나만의 아이디어를 더한 특별한 쿨 디저트는 없을까? 요리 선생님들의 개성 만점 레시피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김노다 와인 배아이스바
● 재료
배 1/2개, 통계피 5g, 생강 1쪽, 꿀·레몬즙 5큰술씩, 설탕 4큰술, 물엿 2큰술, 레드와인·물 1컵씩

●● 만들기
1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2등분해 레드와인, 물과 함께 믹서에 간다. 생강은 저민다. 2 냄비에 ①과 꿀, 설탕, 물엿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다가 통계피와 생강을 넣고 끓인 뒤 레몬즙을 넣어 식힌다. 3 아이스 큐브 용기에 ②를 붓고 나무 스틱을 꽂아 냉동실에 얼린다.


박연경 멜론빙수
● 재료
멜론 1개, 우유·설탕 1/2컵씩, 팥 4큰술, 연유 2큰술, 레몬즙 1큰술, 레드 커런트 약간

●● 만들기
1 멜론은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속을 파낸 뒤 믹서에 담고, 우유, 설탕, 연유를 함께 넣어 곱게 간다. 여기에 레몬즙을 섞어 냉동실에 얼린다. 2 멜론이 완전히 얼면 꺼내어 빙수기에 넣고 간 뒤 그릇에 담고 팥과 레드 커런트를 올린다.


이보은 복분자셔벗
● 재료
복분자 1컵, 레몬즙 1큰술, 연유 1작은술, 민트잎 약간

●● 만들기
1 복분자는 찬물에 재빨리 헹궈 건지고 레몬즙과 연유를 뿌린 뒤 믹서에 곱게 간다. 2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①을 담고 냉동실에 얼린 다음 가장자리가 얼면 꺼내 수저로 거칠게 긁어 다시 냉동실에 넣는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3 복분자 과육이 사각사각 소리가 날 정도로 얼면 유리 글라스에 담고 민트잎으로 장식한다.


김보선 자몽젤리
● 재료
자몽 1개, 젤라틴가루 10g, 설탕 2작은술, 자몽주스 1/2컵, 청포도 약간

●● 만들기
1 자몽은 세로로 반 가른 뒤 컵에 즙을 내고, 속의 과육을 파내어 껍질만 남긴다. 2 ①의 자몽즙에 설탕을 넣고 젓는다. 3 냄비에 젤라틴가루와 자몽주스를 넣고 10분 정도 둔 뒤 젤라틴가루가 불면 약한 불에 끓여 젤라틴가루를 녹인다. 4 젤라틴가루가 녹으면 ②와 섞고 자몽껍질에 부은 뒤, 냉장고에 넣어 4시간 정도 굳힌 다음 반달 모양으로 썬다. 청포도와 곁들여 낸다.


요리&푸드 스타일링 / 김노다(노다+. 02-3444-9634), 김보선(Studio Rosso, 02-6497-7101), 박연경(컬러쿡, 031-603-8759), 이보은(쿡피아, 02-6384-5252) 진행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주석,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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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뚝배기 된장찌개에 생선구이, 나물 반찬으로 한상 차린 아침상은 이제 대가족이 사는 주말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다. 일터라는 전장에 나가는 맞벌이 부부에게 토스트 한 장에 우유 한 잔이라도 감지덕지가 아닐까.
부실한 아침, 혹은 아예 쫄쫄 굶고 점심시간만 기다리는 이 시대 맞벌이 부부의 건강을 위해 「레이디경향」이 나섰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형 아침 먹기 프로젝트 스타트!

요리 연구가 이보은의
Healthy Morning Meal Advice①

아침에 한상 거하게 국과 밥을 차려 먹는 건 맞벌이 부부에겐 꿈같은 일이죠. 출근 준비하기도 빠듯한 아침에는 시간은 적게 걸리면서 영양은 챙길 수 있는 식단이 필요해요. 두유와 함께 떡을 곁들이면 어떨까요. 여기에 양상추, 바나나, 사과 등을 저녁에 미리 썰어 준비해놓고 아침에 발사믹 비네거만 넣은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 곁들여 드세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더부룩한 아침 속을 달래주고 장운동도 활발해져요.


이은우·하수원 부부의 아침 식습관 체크!
우리은행 사내 커플인 이은우(30)·하수원(32) 부부. 주말엔 남편 하수원씨가 아내를 위해 오믈렛을 만들고 색색 과일을 예쁘게 깎아 베드 트레이에 호텔식 브런치를 만들어주기도 한단다. 하지만 둘 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은행원이라 평일 아침은 그야말로 ‘때우는’ 정도로 주말 아침과 극과 극을 달린다고 한다.

아내 이은우 “한때 남편이 야근이 많아 아침에 코피를 쏟기도 했어요. 그때 아침밥을 챙겨서 먹으라고 해도 5분만 더 자겠다며 안 먹더라고요. 저도 새벽에 일어나 밥하기가 너무 힘들고요. 요즘은 굶고 나가거나 두유와 과일만 먹고 출근해요.”
남편 하수원 “아침 챙겨 먹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알지만 출근 준비에 바쁘고 설거지도 해야 하니 귀찮더라고요.”

이은우·하수원 부부의 평상시 아침 메뉴는 두유와 냉장고 속 과일.

Menu 1 두유+찰떡구이+비타민샐러드

만들기
1 한입 크기로 썬 찰떡은 랩에 참기름을 고루 바른 뒤 감싸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침에 꺼내어 전자레인지나 팬에 굽는다. 2 구울 때에는 팬에 포도씨유를 조금 두르고 냉동된 찰떡을 올려 물을 반 수저 뿌린 뒤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굽는다.

요리 연구가 이보은의
Healthy Morning Meal Advice②

아침에 과일을 먹으면 바쁜 직장인에게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 섭취에도 도움이 되죠. 하지만 산이 많은 과일만 먹으면 공복 상태라서 속이 쓰릴 수 있으니 바나나와 같은 과일이 좋아요.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식사 대용 과일로 좋습니다. 바나나를 살짝 구워 토스트와 함께 드세요. 여기에 우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될 것예요.

Menu 2 바나나 시나몬구이 토스트

만들기
1 바나나는 세로로 반 가른다. 2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을 안쪽 과육이 아래로 가도록 놓고 노릇하게 굽는다. 3 접시에 구운 바나나를 담고 메이플시럽과 시나몬가루를 뿌린다. 버터를 발라 구운 식빵과 함께 바나나를 곁들여 먹는다.

아내 이은우
“아침 준비가 훨씬 쉬워졌어요. 따로 음식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좋고 떡을 먹고 출근하니 속도 든든해요.”


남편 하수원
“무엇보다 아침에 밥 해 먹겠다고 힘들게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돼 좋아요. 과일과 샐러드를 곁들인 가벼운 아침 메뉴가 맘에 들어요.”

‘아침 먹고 굿모닝~’캠페인에 참여 하세요!
‘아침 먹고 굿모닝’캠페인에 참여를 원하시는 독자 부부는 아래의 응모권을 애독자 엽서에 붙이고 사연 신청을 함께 적어 보내주세요. 선정된 부부에게는 식습관에 맞춘 아침 식사를 요리 연구가가 제안해드리며, 60만원 상당의 르 크루제 냄비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선물로 증정하는 르 크루제의 냄비는 무쇠 주물 냄비로 열전도율이 뛰어나고 음식의 영양 성분 파괴를 최소화한다. 트렌디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요리한 뒤 식탁 위에 그대로 올려놓아도 좋아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도움말 / 이보은(02-6384-5252) 제품 협찬 / 르 크루제(02-3444-8805)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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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는 차가운 음식도 좋지만 매운 음식이 생각나기도 한다. 먹을 때는 땀이 나지만 그 뒤에는 시원함과 개운함이 남는 것이 묘미. 매운 음식은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 효과가 있어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매운 해물샤브수제비

재료
애느타리버섯 30g, 바지락 8개, 주꾸미 4마리, 청경채 5포기, 새우 5마리,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다시마 5×5cm 1장, 국물용 멸치·국물용 새우 10마리씩, 물 7컵, 소금 약간, 수제비 반죽(밀가루 2컵, 고춧가루 1큰술, 물 1/3컵,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분량의 재료로 반죽을 한 뒤,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1~2시간 동안 숙성시킨다. 2 바지락은 해감시키고, 주꾸미는 밀가루를 뿌려 주물러 씻은 뒤, 찬물에 헹군다. 새우는 흐르는 물에 헹군다. 3 애느타리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청양고추, 홍고추는 송송 썬다. 청경채는 크기가 큰 경우 밑동을 썰어 한 장씩 떼어내고, 작은 잎이 있는 부분은 포기째 준비한다. 4 냄비에 다시마와 국물용 멸치, 새우를 넣고 물을 부은 뒤 끓인다. 물이 끓으면 다시마와 멸치, 새우를 건지고, 청양고추를 넣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5 ④에 바지락을 넣고 수제비 반죽을 한입 크기로 뜯어 넣는다. 수제비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해물과 나머지 채소 재료를 넣어 익혀 먹는다. 이때 칠리소스를 곁들이면 좋다.


매운 홍합볶음우동

재료
홍합 10개, 우동사리 2개, 양송이버섯 5개, 마늘 2톨, 피망 1/2개, 홍피망·생강 1/4개씩, 대파 4㎝ 길이 1/8개, 고추기름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고추장 2큰술, 청양 고춧가루·설탕·청주 1큰술씩, 간장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깨끗이 손질한 홍합이 잠길 정도로 냄비에 물을 붓고 홍합을 넣어 끓이다가 입을 벌리면 홍합과 국물을 따로 구분해둔다. 2 피망은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양송이버섯은 슬라이스한다. 마늘과 생강, 대파는 잘게 다진다. 3 분량의 재료로 양념을 만들고, 우동사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진다. 4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생강, 파를 넣고 볶아 향이 나면 채소 재료와 홍합, 양념을 넣고 볶다가 삶은 우동사리를 넣는다. 볶는 중간에 졸아들면 홍합 국물을 조금씩 넣는다. 5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뒤,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낸다.


매운 갈비 떡찜

재료
찜용 돼지갈비 500g, 떡볶이 떡 100g, 단호박 1/4통, 마늘 2톨, 통후추 5알, 청고추·홍고추 1/2개씩, 대파 4㎝ 길이 1/8개, 생강 1/4쪽, 된장 1큰술, 물 4컵, 양념장(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3과 1/2큰술, 간장·양파즙 3큰술씩, 고추장·설탕·물엿 2큰술씩,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돼지갈비는 찬물에 담가 반나절 동안 핏물을 뺀다. 2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실온에서 반나절 동안 숙성시킨다. 3 냄비에 물과 생강, 마늘, 통후추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돼지갈비를 넣고 살짝 익을 정도로만 데친다. 데친 갈비는 곧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만들어둔 양념장을 반만 넣고 버무려 1시간 정도 둔다. 4 단호박은 갈비와 비슷한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잘게 다진다. 대파는 흰 부분만 곱게 채썬다. 5 냄비에 단호박과 양념한 돼지갈비를 넣고 끓인다. 양념이 졸아들면 중간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중간 불에 익힌다. 단호박이 반쯤 익으면 떡볶이 떡과 남은 양념장을 넣고 중간 불에 익힌다. 6 다 익으면 다진 청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버무린 뒤, 불을 끄고 채썬 대파를 얹어 낸다.


양파 초절임을 곁들인 매운 장어강정

재료
손질한 장어 1마리, 양파 1개, 녹말가루 1/2컵, 부추·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양파 절임 촛물(식초·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양념(물엿 2큰술, 고추장·토마토케첩·설탕 1큰술씩, 고추기름·간장 1작은술씩, 청양고춧가루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장어는 큼직하게 토막 내어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2 양파는 링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해 식초, 설탕, 소금에 3시간 동안 절인다. 부추는 1cm 길이로 송송 썬다. 3 ①에 녹말가루를 입혀 두 번 튀긴다. 4 분량의 양념 재료를 냄비에 담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다. 5 튀긴 장어를 ④에 넣고 재빨리 버무린 뒤, 접시에 양파 절임과 함께 담고 송송 썬 부추를 올려 낸다.


겨자참깨소스 샤브샤브샐러드

재료
샤브샤브용 쇠고기 60g, 어린잎 채소 10g, 로메인상추 5장, 적겨자잎 3장, 방울토마토 5개, 양파 1/4개, 겨자참깨소스(연겨자·물 3큰술, 식초 2큰술·설탕·깨소금 1큰술씩, 간장·다진 마늘 1/2큰술씩, 참기름 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로메인상추와 적겨자잎은 한입 크기로 썰어 어린잎 채소와 함께 얼음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뺀다. 2 방울토마토는 1/4등분하고, 양파는 가늘게 슬라이스한다. 3 쇠고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얼음물에 바로 헹궈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연겨자에 나머지 분량의 소스 재료를 섞어 겨자참깨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손질한 채소와 쇠고기를 담고, 소스를 얹어 낸다.


고추냉이 날치알롤

재료
날치알 2큰술, 고추냉이가루 1큰술, 밥 1과 1/2공기, 가쓰오부시·새싹채소 약간씩, 롤 속재료(오이 1/2개, 맛살 80g, 마요네즈 2큰술, 물 1/2컵, 고추냉이 가루 3작은술, 구운 김 2장), 단촛물(식초·설탕 3큰술씩, 소금 2작은술)

만들기
1 볼에 물과 고추냉이가루를 넣고 푼 뒤, 날치알을 넣고 1시간 정도 두어 날치알에 고추냉이 색이 들도록 한다. 2 롤 속재료에 들어가는 오이는 채썰고, 맛살은 손으로 잘게 찢는다. 맛살과 마요네즈, 고추냉이가루를 고루 섞는다. 3 단촛물 재료를 냄비에 넣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 뒤 뜨거운 밥에 넣어 고루 섞어 한김 식힌다. 4 랩으로 김발을 싼 뒤, 구운 김을 올리고, ③의 밥을 얇게 편 다음 뒤집어 오이와 맛살을 올려 돌돌 만다. 5 ④위에 가쯔오부시와 새싹채소를 뿌리고, 고추냉이로 색을 들인 날치알을 얹어 내고 간장을 곁들인다.


겨자미소드레싱 문어 해초냉채

재료
모둠 해초 150g, 자숙 문어 50g, 오이 1/2개, 소금 1작은술, 겨자미소드레싱(연겨자 3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미소된장 3작은술, 청주 2작은술)

만들기
1 문어는 한입 크기로 썰고, 모둠 해초는 찬물에 주무르듯이 씻은 뒤 손으로 물기를 꼭 짠다. 2 오이는 얇게 슬라이스해 소금을 뿌려 20분간 절인 뒤 손으로 물기를 꼭 짠다. 3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겨자미소드레싱을 만든다. 4 그릇에 문어, 모둠 해초, 오이를 담고, 겨자미소드레싱을 뿌려 낸다.





고추냉이 참치냉파스타

재료
링귀네 파스타 200g, 냉동 참치 100g, 물 2컵, 쯔유 3큰술, 고추냉이 2큰술, 올리브유·청주·소금 1큰술씩, 무순 약간

만들기
1 큰 볼에 물과 소금 1/2큰술을 넣고 저어 소금이 녹으면 냉동 참치를 넣어 실온에서 해동시킨 뒤 1×1cm 크기로 썬다. 2 ①을 고추냉이, 쯔유, 청주에 재워 냉장고에 30분 이상 둔다. 3 링귀네 파스타를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올리브유와 남은 소금을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은 다음 ②의 참치와 무순, 고추냉이를 얹어 낸다.

요리&푸드 스타일링 / 김보선(Studio Rosso, 02-6497-7101) 어시스트 / 박은지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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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중심으로 한 패스트푸드의 인기가 가라앉으면서 핫도그가 뜨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한 조리법에 '웰빙'이라는 트렌드를 가미해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일품 요리로 리뉴얼. 호밀빵에 수제 소시지와 양파를 곁들인 색다른 핫도그를 만들어 보자.


재료
핫도그용 호밀빵 2개, 저염 수제 소시지 2개, 로메인 잎·흰 양파·붉은 양파 50g씩, 브로콜리 30g, 레드 와인 30ml, 슬라이스 치즈 2장, 소금·후춧가루·설탕 약간씩, 머스터드·씨머스터드 적당량, 올리브유 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호밀빵은 오븐에 살짝 데워준 후 반으로 가르고, 단면에 머스터드와 씨머스터드를 섞어서 바른다.
2 로메인 잎은 줄기 채로 차가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털어 준비한다.
3 흰 양파와 붉은 양파는 가늘게 채썬 뒤 팬에 오일을 두르고 중불에서 볶다가 레드 와인을 넣어 잠시 조린 뒤 소금, 후춧가루, 설탕을 넣어 맛을 낸다.
4 저염 수제 소시지는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1분간 삶아 기름기를 뺀다.
5 ①에 로메인 잎을 적당한 크기로 뜯어서 넣은 후 조린 양파를 넣고 슬라이스 치즈와 소시지를 넣는다.
6 먹기 직전에 머스터드 소스를 적당량 뿌려준다.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 더욱 담백하게~
재료가 많이 들어가면 풍미는 더해지지만 결과적으로 칼로리가 높아진다. 따라서 첨가하는 재료는 최소한으로 줄이되 맛은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웰빙 핫도그를 완성하는 포인트. 핵심 재료인 양파는 와인에 조리면 단맛이 강해져 다른 재료를 많이 넣지 않아도 되므로 칼로리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양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건강 관리에도 효과적. 소시지는 수제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데, 끓는 물에 한번 데쳐 내면 기름기가 쏙 빠져 칼로리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한결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핫도그용 빵은 호밀빵이 제격. 일반 빵은 밀가루, 우유, 달걀 등이 많이 들어가서 칼로리가 높은 반면, 호밀빵은 호밀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일반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요리/최지은(FIM 스튜디오2, 379-4332) □진행/신경희 기자 □사진/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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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북어국
북어국은 지방함량이 매우 적고 맛이 개운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인스턴트 북어국에 기호에 따라 길게 썬 대파나 고추, 콩나물 등을 더해주면 칼칼한 맛을 낼 수 있다.

재료
인스턴트 북어국 블록 고형수프 2개, 물 3컵, 대파 1/2줄기, 밀가루 1/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블록 고형수프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2 대파는 6cm길이로 잘라 밀가루를 고루 묻힌다.
3 건더기가 부드럽게 풀어져 익으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백설 북어국
집에서 끓이는 북어국처럼 구수한 맛이 나는데, 조금 짠맛이 느껴지면 물의 분량을 조금 더 넣거나 야채 등을 첨가해 간을 조절한다.

오뚜기 북어국
잃었던 식욕을 자극할 만큼 북어국 특유의 향이 강하다. 두부와 푼 달걀이 함유되어 손수 끓이는 북어국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


두부 미역국
담백한 국물로 속을 풀고 싶을 때는 두부를 넣은 미역국으로 해장을 하는 것도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부드러운 두부와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과 궁합이 좋은 식재료이다.

재료
인스턴트 미역국 블록 고형수프 2개, 물 3컵, 두부 1/4모

만들기
1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인스턴트 미역국 블록 고형수프를 넣어 끓인다.
2 두부는 좀 작다싶게 네모지게 썰어야 먹기에 좋다.
3 블록수프가 부드럽게 풀어져 끓으면 두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백설 미역국
생각보다 미역이 많이 들어 있어, 끓일 때 감자나 두부를 더하면 아침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 잘게 썬 쇠고기가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낸다.

오뚜기 미역국
각종 해산물 농축액이 첨가되어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미역국의 맛을 내고 있다. 너무 오래 끓이면 건더기가 풀어지고 수분이 달아나 짜지므로 주의한다.


콩나물육개장
얼큰한 국물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는 육개장. 특히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아스파라긴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콩나물을 넣으면 해장국으로 손색이 없다.

재료
육개장 블록 고형수프 2개, 유장수프 2개, 물 3컵, 콩나물 100g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인스턴트 육개장 고형수프를 넣어 끓인다.
2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체에 받혀 물기를 빼 놓는다.
3 건더기가 풀어지면서 끓기 시작하면 유장 수프와 2의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한소끔 더 끓인다.

백설 육개장
고추기름을 따로 첨가해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어 좋다. 건지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면 달걀 한 개정도 더 풀어 넣어 맛을 낸다.


청양고추 사골 우거지국
사골을 푹 고아 우거지를 넣고 된장으로 맛을 낸 사골 우거지국. 된장은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해장국으로 좋다.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를 다해 얼큰한 국물 맛을 낸다.

재료
사골 우거지국 블록 고형수프 2개, 물 3컵, 청양고추 2개, 붉은 고추 1/2개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블록 고형수프를 넣어 끓인다.
2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대충 턴다.
3 1이 끓으면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한다.

오뚜기 사골우거지국
우거지의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고 국물이 진한 편. 조금 짠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양파나 대파, 숙주 나물과 같은 야채를 더하면 좋을 듯.

백설 사골우거지국
사골 국물에 된장으로 맛을 내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 부드럽게 씹히는 우거지도 충분히 들어 있으며, 끓일 때 파나 고추를 넣어 얼큰한 맛을 더한다.


아침 식사 배달 서비스
인스턴트 즉석 해장국 끓일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사람들을 위한 알뜰 정보! 대부분 서울과 경기 지방은 새벽 배송하므로 아침식사로 하기에 좋다. 지방은 원하는 횟수만큼 주 2~3회 정도 택배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
더푸드(www.ithefood.co.kr) 080-747-7479 / 032-682-7479
푸드락(www.foodrock.com) 080-080-7459 /031-913-7459
명가아침(www.myungga.net) 02-420-7482
푸드명가(www.foodntop.com) 02―406-5945
오케이 로지스틱스(www.okgook.com) 031-465-9288
국사랑(www.cooksarang.co.kr) 080-824-9494
고향넷(www.gohyang.net) 031-254-9222

□ 요리 / 최승주(올리브 쿠킹 스튜디오, 586-8141) □ 진행 / 박현숙 기자 □ 사진 / 손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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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가 풍성해지는 가을,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햇 견과류야 말로 최고의 음식 재료다. 출출할 때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줌은 물론, 더불어 건강까지 약속하는 아몬드, 땅콩, 호두, 잣으로 만든 영양 간식 레시피.



▶▶아몬드의 영양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 함량이 적은 아몬드는 비타민 E를 공급하는 최상의 식품 중 하나로, 강력한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뼈 건강에 꼭 필요한 칼슘과 마그네슘, 인이 풍부하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기타 만성 질환에 강한 보호 작용을 한다.



아몬드 설기



재료 : 물 1과 1/2큰술, 통아몬드 5알, 떡 반죽(멥쌀가루 3컵, 아몬드 가루 1/2컵, 설탕 2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볼에 떡 반죽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2 ①에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치대 적당하게 차진 반죽을 만든다. 3 ②의 반죽을 소창을 깐 딤섬 틀에 채워 넣는다. 4 ③의 반죽 위쪽에 아몬드를 올려 장식하고 김이 오른 찜통에 15분간 찐다.





▶▶잣의 영양

잣은 칼로리가 높으면서도 비만 방지와 미용, 심신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잣 속에 들어 있는 감마리놀렌산 때문. 또 잣에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비타민 B2·E, 철분이 함유되어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데 좋다.





잣 시리얼바



재료: 잣 2/3컵, 시리얼 1컵, 젤리 약간, 밀크 캐러멜 15개



이렇게 만드세요!

1 밀크 캐러멜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녹인다. 2 볼에 다진 잣과 시리얼, 젤리를 넣고 잘 섞은 뒤 ①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3 ②를 뜨거울 때 네모난 틀에 넣고 굳힌 뒤 칼을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잣 라이스푸딩



재료: 쌀 2큰술, 물 1컵, 푸딩 반죽(잣 4큰술, 우유 1컵, 설탕 3큰술), 콘스타아치 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쌀을 물에 30분간 불린 후 분량의 물을 붓고 20분간 약한 불에서 끓인다. 2 푸딩 반죽 재료를 모두 섞어 체에 내린 뒤 ①과 함께 냄비에 담아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조린다. 3 푸딩 틀에 ②를 넣고 한김 나가면 냉장고에 넣고 2시간 정도 굳힌 뒤 틀에서 빼낸다.





▶▶호두의 영양

호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감기와 천식에 좋다. 또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이로운 식품이다. 노화 방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불면증과 탈모증 등에 효과적이라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장수 식품이다.





호두 타르트



재료: 호두 1컵, 박력분 5컵, 달걀 1개,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설탕 1/4컵, 버터 6큰술, 소금 1/3작은술, 캐러멜(설탕 1/4컵, 물·물엿 2큰술씩, 생크림 2큰술, 버터 2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볼에 녹인 버터, 설탕,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 크림 상태를 만들고, 달걀 푼 것을 조금씩 나누어 넣으면서 고루 섞는다. 2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①에 넣고 잘 섞은 뒤 냉장고에 30분간 넣어두었다가 밀대를 이용해 0.5cm 두께로 민다. 3 타르트 틀에 ②를 넣고 포크로 구멍을 낸 뒤 80℃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4 냄비에 캐러멜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서 조리다가 4등분한 호두를 넣고 버무린 뒤 구워낸 타르트에 올려 낸다.





호두 곶감쌈



재료: 호두·곶감 5개씩



이렇게 만드세요!

1 곶감은 반 갈라 씨를 빼고 밀대로 납작하게 민다. 2 호두는 반 잘라 쪼개어 곶감에 놓고 돌돌 만다. 3 냉동실에 ②를 넣고 굳힌 뒤 1cm 두께로 썰어 낸다.





▶▶땅콩의 영양

땅콩은 콩보다 지방이 3배, 비타민 B1이 12배나 많으며, 특히 이 지방에는 리파아제와 레시틴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이러한 땅콩은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리놀렌산의 산화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해 건강식으로 좋다.





땅콩 밀쌈



재료: 찹쌀가루 1컵, 밀가루·땅콩 1/2컵씩, 물 1/3컵, 땅콩버터 4큰술, 대추 2개, 참기름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찹쌀가루와 밀가루에 분량의 물을 넣고 잘 섞은 뒤 체에 내려 반죽을 만든다. 2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①의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넣어 동그랗게 부친다. 3 땅콩은 잘게 다진다.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길쭉하게 썬 뒤 돌돌 말아서 꽃을 만든다. 4 지져낸 밀쌈에 땅콩버터와 다진 땅콩, 대추 꽃을 1개 얹어서 만 뒤 꼬치로 고정한다.

요리 / 김정은(배화여자대학 교수, www.cocorokim.com)

진행 / 김은진 기자  사진 / 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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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제일 좋은 음식은 제철재료로 만든 음식. 더욱이 야채에는 비타민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진 몸의 원기를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무거운 포만감을 주지 않아 한여름 식단으로 그만이다. 건강하고 슬기롭게 8월을 나는 건강한 밥상을 만나보자.



1일 (아침) 현미보리밥 애호박된장찌개 풋고추멸치조림 *고구마순들깨볶음 맛살오이샐러드 열무물김치

    (저녁) 쌀밥 콩나물냉국 고등어감자조림 오이지무침 쇠고기피망잡채 총각김치



2일  검정콩밥 북어미역국 오징어채조림 감자양파샐러드 깻잎간장장아찌 얼갈이김치

    흑미밥 해물계란탕 *다진고기 얹은 애호박찜 마늘쫑어묵조림  돼지불고기 양배추김치



3일  찹쌀흑미밥 오이지냉국 메추리알장조림 마른새우우엉볶음 꽁치석쇠구이 부추젓갈버무리

    쌀밥 *열무오징어된장찌개 닭가슴살연근조림 중화풍자른고추오징어탕수 열무들깨나물  배추김치



4일  모닝빵햄치즈샌드위치 양배추양겨자샐러드 망고키위쥬스

    현미밥 시금치된장국 모둠버섯굴소스잡채 오이미역냉채 꽁치레몬구이 총각김치



5일  현미누룽지탕  오이미역냉국 도라지나물  상추양파겉절이

    수박껍질나물비빔밥 미역냉국 파래자반볶음 칠리소스마파두부 갓김치



6일  토스트식빵 베이컨계란오믈렛 야채샐러드 바나나우유

    검은콩밥 청국장두부찌개 쇠고기마늘쫑볶음 *구운가지발사믹소스샐러드 김무침 배추김치



7일  호두잣죽 가지냉국 멸치감자조림 열무물김치

    흑미밥 조개된장국 양념목살석쇠구이 새송이간장조림 어묵매운볶음 열무김치



8일  쌀밥 감자미역국 명란달걀찜 돼지고기짜장볶음 *햇상추오징어포겉절이

    찹쌀보리밥 무쇠고기장국 연근조림 코다리매운찜 멸치표고버섯볶음  배추김치



9일  쌀밥 영양부추게살버무리 모둠콩자반 고구마순젓갈나물 뱅어포양념구이 오이소박이

    현미밥 맑은순두부조개탕 삼겹살햄구이 꽈리고추찜 오징어돌미나리초무침 양배추김치



10일  수수보리밥 우거지된장국 다시마크리미초무침 참치옥수수전  배추김치

      흑미밥 근대된장국  가래떡쇠고기잡채 더덕양념구이 부추훈제연어버무리 총각김치



11일  감자스프 미니크로와상 오이피클 삶은달걀단호박샐러드

      수수밥 유부김치전골 가지양파나물 쇠고기등심굴소스볶음 오징어젓갈 부추김치



12일  날치알밥 미역미소된장국 애호박달걀전 오이양파겉절이

      현미보리밥 쇠고기미역국 가자미튀김  닭안심살감자조림 영양부추숙주나물 배추김치



13일  완두콩밥 두부새우국 참치김치볶음 꽈리고추쇠고기장조림 열무물김치

      양송이덮밥 맑은부추탕 청경채돼지고기조림 나박물김치



14일  북어국밥 마른오징어볶음 양배추채밀쌈과 양념깡장 배추김치

      잡곡밥 어묵맑은국 깻잎멸치조림 곰치나물 매콤오삼철판볶음 총각김치



15일  호밀식빵야채샌드위치 햄베이컨구이 우유

      단호박영양밥 시금치조개탕 더덕고기조림 유자청소스를곁들인흰살생선구이 양배추김치



16일  들깨영양죽 시금치달걀말이 파래무침 배추김치

    검정콩밥 참깨소스바른고등어구이 게맛살파프리카초무침 깻잎부각 부추김치



17일  완두콩밥 비엔나소세지케찹조림 참나물무침 다진야채어묵부침개 총각김치

      토마토가지카레밥 미역가츠오장국 미더덕콩나물찜 오이레몬초무침 배추김치



18일  쌀밥 북어달걀탕 단호박멸치조림 명란젓 건파래볶음 배추김치

      기장조밥 고기완자연두부탕 돼지갈비대추찜 밤죽순냉채 통오징어양념구이 상추겉절이



19일  녹차잣죽 브로콜리와콜리플라워숙회 두부미역샐러드 

      흑미수수밥 아욱고추장국 소고기등심피망볶음 고추오징어실채조림 통도라지초무침 열무김치



20일  오렌지잼곁들인흑미식빵샌드위치 방울토마토마리네이드 옥수수고구마샐러드 오미자냉차

      쌀밥 콩나물해장국국 중국식소고기부추잡채 삼색카레부침개 삼치고추장강정 배추김치



21일 보리흑미밥 가지냉국 조갯살넣은김치전 새우멸치볶음 당근감자조림 얼갈이겉절이

    기장조밥 청국장김치찌개 흰살생선양파구이 바지락애호박볶음 깻잎찜 열무김치



22일  열무김치비빔밥 호박넣은강된장뚝배기 맑은감자국

      쌀밥 매운오뎅탕 야채고기말이오븐구이 시래기멸치조림 감자채볶음 깻잎김치



23일  치즈올린계란비빔밥 시판햄구이 김치송송이김무침

      흑미밥 닭매운탕 두부버섯스테이크 브로콜리당근찜 풋고추새우볶음 총각김치



24일  김치베이컨볶음밥 양송이맑은국 모둠야채전 참나물겉절이

      완두콩밥 갈치무조림 양념닭살석쇠구이 통마늘양송이양념꼬치 배추김치



25일  잡곡밥 시금치양파무침 시판동그랑땡전 멸치조림 새우달걀오믈렛 배추김치

      단호박밥 시래기된장국 김치가지오일볶음 꽈리고추멸치조림 오이소박이



26일  흑미밥 우렁된장찌개 녹두지짐이와양파절임 마른새우우엉조림 열무김치

      수수밥 매운대팟국 고추찜양념무침 다시마부각 밀전병야채볶음 껍질감자매실청조림 부추김치



27일  명란비빔밥 다진두부새우완자 느타리버섯호부추볶음 열무김치

      흑미밥 대하매운탕 치즈대합오븐구이 통마늘소고기장조림 조갯살대파팬볶음 배추김치



28일  다진김치꼬마김밥 양파미소된장국 단무지초무침 마늘장아찌

      현미밥 김치순두부찌개 데친마늘쫑무침 매실소스닭다리살구이 레몬소스해초샐러드 총각김치



29일  보리밥 오이채냉국 너비아니구이 시금치초고추장무침 호박새우젓볶음 열무김치

      기장조밥 가래떡부대찌개 팽이버섯베이컨말이조림 고사리등심볶음 취나물들깨버무리



30일  해물짬뽕밥 오징어볼사과탕수 백김치 당근쥬스

      수수밥 오징어매운찌개 소라해삼냉채 항정살강정 돌미나리초고추장무침  배추김치



31일  쌀밥 다시마곤약탕  북어채도토리묵무침 궁중조랭이떡볶음 백김치

      흑미밥 콩나물냉국 데리야끼소스청경채닭조림 연근전 참치야채초무침 토마토소스고기튀김 열무김치





다진 고기 얹은 애호박찜



재료

애호박 2개, 다진 쇠고기 200g, 다진 붉은 고추 2큰술, 다진 풋고추 2큰술,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녹말가루 5큰술, 달걀노른자 1개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파인머스터드소스(파인주스 3큰술, 머스터드 1큰술, 마요네즈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애호박은 씻어서 2cm 두께로 동그랗게 자르고 안쪽 씨 부분을 수저로 동그랗게 도려낸다.

2 도려낸 애호박에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 후에 물기를 완전하게 닦는다.

3 볼에 다진 쇠고기와 붉은고추, 풋고추, 양파 다진 것을 모두 넣고 마늘과 녹말가루,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조물조물 치댄다.

4 ②의 애호박 윗 부분에 녹말가루를 조금씩 뿌리고 ③의 다진 고기 무침을 소복하게 올린 뒤 달걀노른자를 약간 뿌려서 찜기에 5-8분 정도 찐다.

5 파인주스에 머스터드, 마요네즈,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 잘 저어서 파인머스터드 소스를 만든다.

6 고기가 익혀지고 애호박이 살캉하게 쪄지면 불에서 내려 접시에 애호박찜을 담고 파인머스터드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Point

애호박은 동그랗게 씨 부분에 홈을 파서 도려낸 후에 소금을 조금씩 뿌리는데, 그래야 애호박의 단면이 고루 절여져 간이 골고루 잘 배인다.





열무오징어 된장찌개



재료

열무 150g, 오징어 1마리, 된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꿀 1/4작은술, 대파 1대, 양파 1/4개, 청양고추 2개, 쌀뜨물 4컵,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열무는 겉잎을 떼어서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랗게 데쳐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꼭 짠다.

2 손질한 열무를 도마에 가지런하게 놓고 2cm 길이로 썬다.

3 볼에 열무를 담고 고운 고춧가루와 된장, 마늘, 꿀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4 오징어는 배를 가르지 말고 내장과 먹물을 떼어내고 씻어서 1cm 폭으로 몸통을 자르고 5cm 길이로 다리도 잘라 놓는다.

5 대파와 양파는 굵게 채 썰고 청양고추는 씨가 있는 채로 송송 썬다.

6 냄비에 쌀뜨물을 붓고 끓으면 무쳐 놓은 열무 된장을 넣어 끓인다.

7 부드럽게 열무가 퍼지면서 된장국물이 끓으면 오징어와 대파 양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그릇에 담아낸다.



Point

오징어는 끓는 국물에 넣어 재빨리 익힌 후에 바로 먹어야 쫄깃쫄깃하다. 여기서는 열무와 오징어를 함께 끓이게 되므로 살짝 끓이면 열무에 간이 덜 배일 수 있다. 따라서 열무에 된장의 맛이 잘 배이도록 양념을 미리 무쳐 놓아야 한다.





햇상추 오징어포 겉절이



재료

햇상추 150g, 오징어포(진미채) 80g, 붉은 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소금 약간, 겉절이 양념(고운 고춧가루 1큰술, 참치액소스 1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다진 파 1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2작은술, 통깨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햇상추는 꼭지를 떼어내고 씻어서 물기를 털고 손으로 큼직하게 찢는다.

2 오징어포는 굵은 것으로 준비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3 붉은 고추와 청양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고 큼직하게 썬다.

4 겉절이 양념을 분량의 재료대로 섞어 만든다.

5 볼에 햇상추와 오징어포 고추를 모두 담고 ④의 겉절이 양념을 부어서 먹기 직전에 바로 무쳐 상에 낸다.



Point

싱싱한 햇상추와 오징어포가 어우러져 색다른 겉절이의 맛을 내주는데 오징어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후에 겉절이 양념에 무쳐야 더욱 맛이 있고 비린 맛이 없다.





중화풍 고추 오징어 탕수



재료

붉은 고추 3개, 풋고추 3개, 청양고추 1개, 오징어 2마리, 양파 1/2개, 녹말가루 2큰술, 튀김가루 5큰술, 달걀흰자 1개분,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4작은술, 튀김기름 약간, 탕수소스(파인애플 슬라이스 2쪽, 다시마 우린 물 1컵, 식초 5큰술, 설탕 4큰술, 소금 약간, 물 녹말 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붉은 고추와 풋고추, 청양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고 3cm 크기로 자른다.

2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빼고 씻어서 0.5cm 크기로 잘게 썬다. 양파는 사방 1cm 크기로 썬다.

3 볼에 오징어와 양파를 넣고 녹말가루, 튀김가루, 달걀흰자를 넣어 고루 반죽하고 소금? 후춧가루?마늘?생강즙으로 양념을 한다.

4 양념을 한 오징어를 한 수저씩 떠서 180도로 달구어진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5 ①의 자른 고추는 오징어를 튀겨낸 후에 아무것도 옷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튀김 기름에 바로 넣었다가 건져 기름기를 뺀다.

6 냄비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8조각 내어 담고 다시마 우린 물을 부은 뒤, 불에 올려 끓으면 설탕과 소금, 식초를 순서대로 넣어 잘 섞은 후에 간이 맞으면 물녹말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걸쭉한 농도로 탕수소스를 만든다.

7 접시에 튀긴 오징어볼과 자른 고추를 담고 ⑥의 파인애플 탕수소스를 듬뿍 끼얹어 먹는다.



Point

고추를 중화풍 탕수에 넣어서 함께 먹을 때에는, 탕수소스안에 넣어 단맛이 배도록 하는 것 보다 튀김 기름에 살짝 튀겨서 바삭한 상태에 매운 맛을 간직한 상태에서 탕수소스를 부어 먹어야 더욱 맛이 좋다.





부추 훈제 연어 버무리



재료

부추 50g, 훈제연어 200g, 날치알 30g, 청주 1작은술, 케이퍼 2큰술, 마요네즈 2큰술, 올리브오일 1작은술, 씨머스터드 1작은술, 소금? 흰 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부추는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털고 2cm 길이로 자른다.

2 훈제연어는 종이타월에 올려 겉 부분의 기름기를 닦고 사방 3cm 크기로 자른다.

3 케이퍼는 물기를 빼어 둔다. 물1컵에 청주를 부은 볼에 날치알을 체에 밭쳐 담가 흔들어 건져 비린 맛을 없앤 뒤 물기를 뺀다.

4 볼에 마요네즈와 올리브오일, 씨 머스터드를 섞은 후 부추와 훈제연어, 날치알 케이퍼를 넣어 젓가락으로 버무리고 소금과 흰 후추가루를 넣어 간을 맞춰 먹는다.



Point 간편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채요리로 좋은 부추 훈제 연어 버무리는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 훈제연어는 슬라이스 된 것으로 준비하면 더욱 쉬운데 종이타월에 한 장씩 올려 겉에 묻은 기름기를 약간 없애는 것이 좋다.





고구마순 들깨볶음



재료

고구마순 250g, 다진 마늘 1큰술, 송송 썬 실파 2큰술, 들기름 1큰술, 들깨가루 2큰술, 청장1작은술, 다시마 우린 물1/4컵,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고구마순은 껍질을 모두 벗기고 소금을 약간 풀어놓은 물에 헹궈 건져서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무르게 삶아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짠다.

2 ①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볼에 들깨가루와 청장 다시마 우린 물을 넣어 들깨가루의 멍울이 없도록 갠다.

4 ②에 들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후에 ③의 들깨 즙을 붓고 팬에 담아 중간 불에서 볶아준다.

5 고소한 들깨의 맛이 고구마순에 스며들어 맛이 나면 약한 불로 줄인 후에 송송 썬 실파를 뿌려 버무린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춰 그릇에 담고 남은 들깨 즙을 부어서 상에 낸다.



Point

다시마 우린 물에 청장(국간장)과 들깨가루를 넣어 멍울이 없도록 풀어주는 것이 포인트. 그래야 고구마 순에 간이 잘 배이고 더욱 연하게 볶아진다. 들깨가루를 가루 상태로 고구마 순에 넣으면 잘 볶아지지 않고 뭉쳐질 뿐만 아니라 고구마순이 탁하게 볶아져 맛이 없다.





수박껍질 나물비빔밥



재료

수박 껍질 1/2개, 소금 약간, 송송 썬 실파 2큰술, 통깨 1작은술, 기장조밥 3공기, 초고추장 양념(고추장 4큰술, 식초 6큰술, 설탕 6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2작은술, 생강즙1/4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수박 과육을 다 긁어낸 수박 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에 바깥쪽 겉껍질을 모두 벗기고 6cm 길이로 잘라 곱게 채 썬다.

2 채 썬 수박껍질을 소금에 살짝 절인 후에 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3 채반 위에 수박 껍질을 펼치고 햇빛에 2-3시간 정도 꾸들 거리도록 말린다.

4 볼에 초고추장 양념을 넣고 잘 섞는다.

5 꾸들 거리는 수박껍질을 찬물에 재빨리 헹궈 물기를 꼭 짠 후에 ④의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서 실파 송송 썬 것과 통깨를 뿌려 버무린다.

6 고슬 하게 지어진 기장조밥을 그릇에 적당하게 담고 수박 껍질 나물을 듬뿍 얹어서 비벼 먹는다.



Point

수박의 흰 껍질 부분은 물기를 꼭 짜고 채반에 꼬들거리도록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수박껍질의 지린 맛이 없고 꼬들거리면서 아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초고추장의 칼칼한 맛이 수박 나물을 더욱 맛있게 하며 보리밥이나 기장 조밥등과 비벼먹으면 여름철 별미로 그만이다.





구운가지 발사믹 소스 샐러드



재료

가지 2개, 양파 1개, 대파(흰 부분) 2개,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 오일 3큰술, 발사믹소스(발사믹 식초 1과 1/2큰술, 레몬즙 1작은술,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홍피망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슬리가루 1/4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가지는 씻어 1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 옅은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2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가지와 같은 두께로 썰어 찬물에 헹궈 건지고 대파는 3cm 길이로 토막낸다.

3 가지와 양파?대파에 소금?흰 후춧가루를 뿌리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른 후에 가지와 양파 대파를 넣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4 볼에 발사믹 식초와 레몬즙 올리브오일, 다진 홍피망과 설탕, 다진 파슬리가루를 넣어서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구워낸 가지와 양파 대파를 접시에 가득 담고 ④의 발사믹 소스를 듬뿍 뿌려서 먹는다.



Point

가지는 칼날로 자르고 나면 바로 표면이 검게 변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자르고 난 후에 바로 찬소금물에 가지를 담갔다가 건지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살짝 소금간이 되어서 노릇하게 잘 구워진다.





알고 먹으면 몸에 더 좋다!

8월의 제철 채소



햇상추

상추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에 좋은 식품. 또한 뇌신경을 안정시켜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먹으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상추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8월의 뜨거운 열대야에 상추를 먹으면 불면증을 해소 할 수 있다.



애호박

애호박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C는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낮춰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의 효력을 발휘하는데,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위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 그만이다. 또한 식이섬유가 피부를 곱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



열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열무. 특히 열무의 잎에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어 시력 저하방지와 햇빛으로 상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C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 들어있어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주어 여름철 음식으로는 그만. 



부추

부추가 남성의 정력 증강과 여성의 피부 미용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부추는 날것으로 먹으면 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익혀 먹으면 소화 흡수를 도와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쉬이 탈이 나는 계절인 한여름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변비나 치질에도 좋고 허약체질에 그만이다.



풋고추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다량으로 함유되어있어 날 것으로 두개 먹으면 일일 비타민 필요량에 미칠 수 있다. 또한 풋고추에 들어있는 매운 맛은 비만을 억제해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풋고추에 함유된 비타민 A는 호흡기 계통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가지 

가지에는 92%가 수분으로 되어있으며 몸을 차갑게 해주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양을 저하시키며 혈관안의 노폐물을 배설시켜 피를 맑게 해준다. 또한 빈혈에 효과가 좋아 한여름 햇볕을 많이 쐬었을 때 어지러움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또, 간장 및 췌장의 기능을 향상 시키고 이뇨작용을 돕는다.



양파

양파는 혈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몸의 붓기를 가라앉혀준다.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간장을 보호하며 신체의 노곤함을 없애주는 것이 특징으로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좋은 음식. 인슐린 분비를 축진시켜 당뇨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좋다.


□ 요리 / 쿡피아(이보은, 6384-5252) □ 진행 / 강주일 기자 □ 사진 / 최병준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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